실라스가 저택 앞에 도달하면, 때는 벌써 어둠이 내려앉기 시작해 저택 주변에서부터 불이 하나씩 켜집니다.
먼저 문을 두드리기도 전에 한 무리의 사람들이 검은 정복을 입고 나와 당신을 맞이합니다.
가장 앞에 나선 사람은 검은 머리카락에 뾰족한 눈매를 한 남성입니다.
신라:베일 님 어서 오세요. 먼 길 오시느라 정말 수고 많으셨습니다.
저는 베일 님께서 머무실 제비관에서 근무하는 신라라고 합니다.
이쪽으로 오시면 됩니다.
실라스 베일:...알겠습니다. (자신은 이곳에 발을 들인 손님, 그럼으로 따로 그에게 인사를 건네지않고 당연하다는 듯 발걸음을 향한다. )
자신을 ‘신라’라고 소개한 남자가 사용인들에게 문을 열게 지시하고 발걸음을 돌려 안쪽으로 걸어갑니다.
신라:마침 저녁 시간이니 짐은 사용인에게 맡기시면 됩니다. 오늘은 본관에서 다 함께 식사가 예정되어 있습니다만, 혹시 알레르기나 못 드시는 음식이 있으실까요?
실라스 베일:(말이 끝나면, 가져온 짐을 사용인에게 건네었다. 손에 들린 가방 한개. 그 뿐이다. ) . 따로 먹지 못하는 것은 없습니다. 배려에 감사드립니다.
신라:그렇다면 다행입니다. 이 시기에 손님을 맞이하는 건 저희도 처음인지라 부족함이 보여도 양해 바랍니다. (사용인을 물리고는 안쪽으로 걸어 나가기 시작한다.)
주위는 어느덧 어둠에 사로잡혀 어떻게 저택을 꾸몄는지 살펴보기도 힘듭니다.
신라:‘아버지’의 생전 지인분이셨다니, 들은 바는 없지만 분명 고귀한 분이시겠죠.
실례가 되지 않는다면 두 분 사이의 이야기를 여쭙고 싶습니다.
생각을 해보니 그런 설정으로 잠입되었다는 사실을 깨닫습니다.
실라스 베일:(...그런 설정이었던가. 짐이 사라져 한껏 가벼워진 손으로 소매를 풀어 접으며 느긋하게 답한다.) 과거 제가 몇번인가 도움을 받은 적이 있습니다. 그 사이에 저 또한 도움을 드릴 수 있는 기회가 되어 인연이 되었다. 정도로 말해두겠습니다.
신라:오오, 역시. (화색한 얼굴로 맞장구를 친다.) '아버지'는 그 명맥에 맞게 워낙 비밀스러운 부분이 많으신 분이셨습니다. 저도 한 해에 얼굴을 이런 자리에서 한 두 번 정도 뵙는 게 전부였죠.
이런 친우분이 계셨다면 좀 더 일찍이 집으로 불러들이셨어도 좋으셨을 텐데, 아쉬운 일입니다.
실라스 베일:(멈칫, 추억이라도 빠진 듯 허공을 잠시 응시했다. 실은 아무것도 떠오르는 것이 없는 것이 당연하지만.) 그 말대로, 워낙 얼굴을 비추지 않으니 그럴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마지막으로 한 번 더 볼 수 있었다면 좋았겠지만, 이번에 이리 부름을 받아 감사할 따름이죠. (얼굴을 본 적도, 별로 감사하지도 않지만, 그런걸로 하자.)
의미없는 대화 핑퐁을 이어나가며 신라의 뒤에서 긴 야외 복도를 걷습니다.
반대편에서 걸어오는 한 무리의 사람들을 발견합니다.
마찬가지로 검은 정복을 입은 이들의 맨앞에 서있는 사람은···
그는 어느날 홀연히 자취를 감춘 실라스의 전 파트너,
남궁민우입니다.
남궁민우는 손님을 맞이 하기 위해 두루미관에서 본관으로 막 도착해 등롱을 들고 있습니다.
남궁민우 뒤에 줄지어 선 사용인들은 고개를 숙인 채 신라를 보지 않고 있습니다.
실라스는 신라의 바로 뒤에서 서서 그 광경을 지켜봅니다.
두 사람이 먼저 입을 떼기 전에 신라가 못마땅한 표정으로 입을 엽니다.
신라:두루미관의 계승자께서 이렇게 굼떠서 되겠습니까. 등롱을 가져오라고 한지가 언제 적인데, 만들어 오신 모양이죠?
남궁민우:(무시한다.) ……손님을 데려온다 하지 않았나?
신라:... 제 뒤에 계시는데, 이참에 안대도 빼시죠.
뒤에 그게 손님이 맞다는 소리네.
신라:(참을 忍을 세 번 새긴다.) 예... 소개드리겠습니다.
이쪽은 아버지의 손님 실라스 베일 님이십니다.
남궁민우:아버지의? (무표정한 얼굴로 그를 응시한다.)
잘못 안 것 같군. 아버지는 저런 얼굴을 알 것 같지 않은데. 돌려보내도록 하지.
신라:아니, 뭐, 초대장도 들고 오신 손님을 돌려보내라니 제정신이십니까? (미간을 팍 찌푸린다.)
그리고 아버지의 전부를 아신다 생각하지 마시죠. 고작 본 건 3년도 되지 않으셨으면서...
실라스 베일:('뒤에 그게' 그 말에 뚝 하고 무언가가 끊어지는 소리가 났다. 그의 주머니 속에 있던 담뱃갑이 구겨지는 소리였을지도. ) 앞에 분은 저를 아시는 것처럼 말하십니다? 저는 초면입니다만.
처음뵙겠습니다. 실라스 베일입니다. (손을 내민다. 하? 말도 없이 사직서를 내고 사라진 녀석따위 알던 이에 포함하지 않는다. 남들 앞에서 추태를 부릴수는 없으니 일단. 참자. )
남궁민우:(시선은 한결같이 외부인을 바라보고 있다. 내밀어진 손을 내려다보더니 잡지 않은 채 입을 연다.) 알려줄 이름은 없을 것 같습니다. 물론 저 또한 그쪽이 초면이지만…… 아버지가 알고 지냈을 거라 생각되지 않아서요. (비꼬는 내용이나 안면에 웃음기 하나 없다.)
어째서 여기까지 왔는지는 모르겠으나 돌아가지 않으시겠습니까? (후에 이어진 것은 정중한 제의다.)
실라스 베일:알려줄 이름은 없다라, 여기서는 손님을 이렇게 대하나 봅니다. (훵하니 내밀어진 손을 치운다. ) 제 어느 부분을 보고 그렇게 말하시는지 모르겠습니다만, 개인적인 친분이니 알 수 있을 리 없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한 걸음 앞으로 다가가 눈을 똑바로 바라본다. 시선이 자신에게 닿는 한, 자신도 피할 생각은 없다. ) 초대를 받은 것은 저이고, 초대를 한 것은 당신이 아니니 돌아갈 일 없습니다. (제의를 거절한다.)
신라:(손님 대접하라 했더니 알려줄 이름도 없댄다. 진짜 빡세다.) 큼, 이쪽은 두루미관의 남궁민우 님이십니다, 만... 두 분은 구면이신가요?
실라스 베일:초면입니다. 남궁민우라는 이름도 처음 듣습니다. (딱잘라.)
알려주셔고 고맙습니다, 신라.
신라:(역시 아버지의 손님은 다르구나...)(찡~)
남궁민우:(뒷짐을 진 채 멀거니 내려다본다.) ……그렇습니까. (순순한 수긍이다.)
실례가 많았습니다. (신라 쪽을 흘끔 일별하고선 고개를 끄덕였다.) 두루미관의 주인, 남궁민우입니다. 손님으로 지내는 동안 불편함없이 지내길 바라지요. 본관으로 안내드리겠습니다.
신라:(끔뻑.) 그럼 본관까지는 남궁민우 님께 맡기겠습니다. 짐은 모시는 곳에 두도록 할테니 천천히 오십시오. (베일에게 가벼이 인사를 하고는 간다.)
신라는 가던 길을 돌아 다른 곳으로 향합니다.
황급히 몸을 돌려 따라가던 사용인 하나가 비틀거리자 그는 노골적으로 인상을 구깁니다.
이제 복도에는 실라스와 남궁민우, 그리고 그를 따르는 사용인들만이 남습니다.
실라스 베일:( 가버렸다. 저런 모습을 보고 정말 나를 여기에 저 사람이랑 둘이 두고 사라진다고? )
(그러나, 이미 사라졌지.)
남궁민우:따라오시죠. (등을 들고선 앞장선다.)
실라스 베일:(탐탁치않다. 후... 크게 숨을 한 번 내뱆고는, 어쩔 수 없다는 듯 발걸음을 옮긴다.) 알겠습니다.
탐탁지 않은 표정을 한 것은 실라스뿐만이 아닌 모양입니다.
무슨 연유로 이 저택에서 만나게 된 것인지는 알 수 없지만.
발을 들인 이상 나가기엔 어려울 것 같단 생각이 듭니다.
세 사람이 호화로운 상을 가운데 두고 앉아있습니다.
정취가 있는 식당이지만 분위기가 마냥 부드럽진 않습니다.
세 사람 외에도 금방이라도 뛰쳐들어올 준비가 된 인력이 룸 밖에 존재하기 때문입니다.
금색 머리카락, 붉은 눈을 한 남성이 과장된 제스쳐로 두 사람에게 잔을 권합니다.
첸지야오:(1 좋아한다 2 무슨 술? 3 일단 좋아한다고 답해본다
3)
린:밥과 함께 곁들이는 반주로는 간혹 즐기곤 합니다.
린:(분명 거짓이다... 생각하며 손수건으로 입 톡톡 닦음)
헨리:그래도 식사 전이니 너무 독하지 않은 술이 좋겠군요. (둘 다 즐기는 것 같진 않으니 샴페인 잔을 건넨다.)
스파클링입니다. 도수도 끽해야 3~4도 정도죠. 식전주로는 딱이지 않겠습니까.
린:(눈 고이 접어 웃곤) 감사합니다. 배려가 좋으시군요... 헨리님께서는 그리 물으신 걸 보면 술을 좋아하시나봅니다.
헨리:전 꽤 유명한 애주가입니다. 세계 각국의 주류를 전부 마셔보았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지요. (린을 보고는 눈매를 접어 웃는다.) 사슴관의 주인 분께서 제 이름을 알고 계실 줄은 몰랐습니다.
첸지야오:(잔을 훌떡 단숨에 비우고 입맛을 다신다. 혀에 닿기는 했을까?)
첸지야오:...나도 알고 있었어. (안 물어봤는데 굳이 말을 얹는다. 누가 봐도 모르고 있었다.)
헨리:오오, 이건 의외로군요. 제가 그 사이에 유명인이 된 걸까요?
그래도 새로이 소개하겠습니다. 저는 헨리 맥콰이어라고 합니다.
첸지야오:(저 인간이 주는 음료는 마시지 말 것. 다음을 위해 기억해둔다.)
린:사슴관의 주인이니 알아두어야지요. 아버지가 돌아가신 뒤로 줄곧 이 린이 가문을 이끌지 않았습니까. (짧게 마시곤)
(나도 술 점수 궁금해)
린:(딱히 좋진 않군. 매정한 평가와 함께 입가를 다시 닦았다.)
헨리:3개월 전 혜성처럼 등장한 슈퍼루키, 첸지야오 님. 알고 있습니다. 저희 쪽에선 꽤 유명인이시라고요. (넉살 좋게 웃다가.)
그래도 보안 관련으로는 주로 두루미관과의 교류가 잦다 보니 수명결 시스템 보완 담당자를 아실 거라곤 생각지 못했습니다.
오늘 이렇게 사슴관과 멧돼지관의 조율에 도움을 드리게 되어서 매우 기쁘네요.
첸지야오:하하! 그래, 내가 바로 그... 숩어룩희? 라고! (일단 대충 사자성어처럼 만들어본다.)
린:저야말로 이렇게 도움을 주셔서 참으로 감사드립니다. .... 덕분에 조금은 수월하게 조율이 가능할 듯 싶군요.(저 일자무식과 깊게 대화하고 싶지 않다...)
헨리:예에... 여러모로 고심되는 조율입니다만, 이 사업 수완가가 이뤄내지 못한 계약은 없듯... 힘내보도록 하겠습니다. (헛기침.)
단도직입적으로 말씀드리자면, 사슴관의 영향력이 멧돼지관보다 큰 것도 사실입니다. 이러니저러니 해도 린 님께서 오래 관리해오신 게 있으니······.
린:(당연하지.... 저 멍청이를 두고 무슨 일을 하겠다고. 눈 지그시 내려감은 채 이어질 말을 기다린다.)
첸지야오:와, 아버지의 진짜 자식도 아닌데 대단한걸? (악의는 전혀 없다.)
이 린을 칭찬해주시니 몸 둘 바를 모르겠군요.
헨리:(큼.) 그렇다 해도 미래를 대비해서 동맹을 맺어두시는 건 나쁘지 않죠. 동맹이라는 게, 마냥 서로의 편이 될 필요는 없습니다.
첸지야오:(태연한 얼굴이지만 내가 사실 동맹이라는 단어의 뜻을 잘 몰랐나 필사적으로 생각해보는 중)
헨리:예를 들어볼까요.
수명결은 도박, 도박이라는 것은 자고로 운에 전부 건다고 되는 일은 아니지요. 하지만 약간의 도움이 있다면 여러분은 어떤 도박이든 반드시 승리할 수 있을 겁니다.
승리의 여신이란 자고로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자의 편을 들 테니까요. 권력 다툼이라는 면에서만 보면 두 분은 확실히 ‘적’입니다.
하지만 이건 어떨까요, 결정적인 순간에서 약간의 도움을 줄 수 있는 관계가 될 수 있도록··· 절대로 배신 하지 않는다는 구두 계약을 맺고, 제가 그 공증인이 되는 것은?
이런 것은 증거가 남지 않는 편이 좋거든요.
린:.... (소매로 입을 가려둔 채 잠시간 고민에 빠진다.) ... 절대로 배신하지 않는다는 것이 말 뿐이라면, 그 역시 덧없는 것 아닙니까?
극단적으로 말하지요,
예를들어- 제가 약속을 이루고 싶지 않다면, 공증인을 없앤다면 될 문제 같습니다만.
헨리:그 또한 타당하군요. 허나, 린 님은 그러시지 않으실 거라는 것을 전 압니다.
린:.... (눈매 접는다.) 의심하시는 것이 좋을텐데.
첸지야오:그럼 나는 어때, 나는 그러지 않을 것 같아?
헨리:후후, 첸지야오 님 또한 그러하죠. 누굴 죽이실 수 있는 사람으론 보이지 않으시니.
뭐, 결론적으로 서로 죽일 수 없는 이유는 서로의 죽음이 득이 되지 않습니다.
오명이 남는다면 모를까, 금전적 이득도 얻지 못하는 죽음에 무슨 의미가 있을까요.
헨리:노력은 해보겠습니다만, 모쪼록 서로를 믿지 못하시겠다면 계약의 증거로 소지품을 교환하는 건 어떻습니까?
대비책 같은 거죠.
목걸이는 안됩니다.
첸지야오:그럴거면 아무한테도 안 말할 민망한 비밀 같은 게 낫지 않나? 밝혀지면 죽고 싶어질 그런 부류의...
헨리:그렇기에 대비책이지 않겠습니까. 돌려받고 싶으시다면 계약을 이수하시면 됩니다.
헨리.
린:저 이가 린의 목걸이를 부수지 않을거라는 확신이 있습니까?
헨리:첸지야오 님이 타인의 소중한 물건을 부술 수도 있으실 거라 생각하십니까?
방금 구두 약속은 의미가 없다고 본인 입으로 말했잖아?
그럴 거면 그냥 계약을 하지 말지?
(미소가 싸늘해진다.)
린:솔직히 말하자면, 일부러가 아니더라도 정신을 놓고 뛰어다니는 사이에 흘릴 확률도 높다고 봅니다.
헨리:... 저런. 서로에 대한 신용이 없으시군요.
이 자리를 주선한 것이 적어도 두 분의 자발적인 움직임은 아니라는 것은 알겠습니다.
곤란하네요... 정말 어쩌면 좋을까요...
첸지야오:걱정마, 아직 부술 의도 없는 걸 부순 적은 없어.
린:흘릴 의도 없는 것을 흘리신 적은 있습니까?
첸지야오:내가 뭐 아이큐가 2000이고 그렇지는 않지만 그래도 몸으로 하는 건 자신 있거든?
.... 지장을 찍는 것으로는 안됩니까?
피로 찍는 것도 괜찮습니다. 목걸이만 제외하면 됩니다.
첸지야오:싫은데? 본인 입으로 깰 수 있다고 한 계약을 왜 해.
헨리:(생각보다 멧돼지관의 인물은 모략가에 가깝군.) 상호 동일한 무게와 가치를 가진 물건을 내놓는 걸로 끝냅시다. 첸지야오 님은... 노리개가 좋을 것 같습니다.
린:.... 하......... (귀찮음이 몰려온다.) ...
대신 약속을 더하지요.
건네어준 물건에 해가 가해지면, 그것은 목숨으로 갚는다.
이 조건이 아니면 할 생각이 없습니다.
헨리:(첸지야오를 본다.) 어찌 하시겠습니까?
첸지야오:그래 그럼! 내 손에 죽을 일 없게 조심하라고. 이건 쇼우밍이 만들어준 하나밖에 없는 거니까. (품에서 어린아이가 만든 것 같은 엉성한 노리개를 꺼낸다.)
앞으로 잘 부탁해? (활짝)
린:(한숨과 함께 목걸이 떼내어 네 쪽으로 내민다.) 약속 체결입니다.
CRYPTBOUND:비밀 정보 전달 중입니다···

헨리:아차, 저는 이만 가보겠습니다. 두 분께서는 잠시 뒤에 있을 연회에서 또 식사하셔야 하네요.(약간 짓궂은 표정을 지으며 품 안에서 무언가를 꺼내 내밉니다. 명함입니다.)
제 자문이 필요할 때가 오면 이쪽으로 오시길.
아, 의심 살 수도 있으니 식당은 따로 나가시는 게 좋을 거예요. 그럼.
린:... (저 멧돼지와 오해받을 걸 생각하니 속이 부대낀다.... 조심스레 몸 일으키고) 그렇다면 이 린이 먼저 가보도록 하겠습니다. 항시 주의하시길.
첸지야오:어어, 아랫사람이 먼저 일어나는 게 예의였던가? 잘 들어가봐. (다시 말하지만 악의는 전혀 없다.)
린:몸 뿐만이 아니라, 입도 조심하시는 게 좋을 듯 싶군요.
선명하게 새겨진 세련된 이름이 시선을 잡아끕니다.
그의 말대로 식사를 마치면 따로 들어가는 편이 좋겠습니다.
첸지야오:왜? 식사에 독이라도 타나? 나 위장 건강해서 괜찮아.
칼이라 함은 요리를 만들어 사람을 배불리 만들기도, 혹은 사람을 찔러 죽이기도 하지요.
조심하시라는 의미입니다.
첸지야오:...그러니까 말이 다양하게 쓰일 수 있다는 거구나! (놀랍게도 이해했다.)
되게 똑똑하네, 알았어.
린:하하... (똑똑하다는 말에 부정하진 않았다. 소매로 얼굴 가려둔 채 식당을 나선다.)
여러분은 비슷한 타이밍에 식사홀로 들어옵니다.
‘연회’라는 말에 걸맞게 긴 테이블 위에는 좋은 음식과 술이 준비되어있습니다.
이미 중역이라고 부를만한 사람들은 자리에 앉아 여러분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실내임에도 착용한 검은 챙 모자와 그 아래 드러난 칭칭 감은 붕대가 아주 인상적입니다.
검은 머리카락을 단정하게 쪽진 채 묶었고, 모자 아래 가려져 길이는 가늠하기 어렵습니다.
어머니:(넷을 하나씩 보다가 실라스의 쪽에서 고개를 멈춘다. 이내 까딱, 가벼이 인사를 건넨다.)
실라스 베일:(가벼운 인사를 받으면, 이쪽도 예의를 가추어 가볍게 인사를 건네었다. )
중역들은 아버지 대부터 가문을 보좌하던 사람들로, 수는 열 명 남짓입니다.
린:...(말 대신 정중히 상체 숙여 예법 차린 인사.)
남궁민우:(대충 고개만 까딱여 인사한다. 실라스는 내부의 사용인에게 안내를 맡긴다.)
어머니:(괜찮다는 양 손을 흔들며 린을 바라본다. 이어 남궁민우의 행동에 사용인 하나를 불러 무언가를 이야기한다.)
셋에게 익숙한 인물은 모든 중역의 대표격인 감찰관 ‘칸’과 계승자들을 총괄하는 감독관 ‘지밀’입니다.
‘칸’은 날카로운 눈초리를 가졌으며 무뚝뚝한 성격입니다. ‘
‘지밀’은 밀색 머리카락을 하나로 땋았으며, 안경을 착용하고 있습니다.
그 외에도 재단에 소속된 의무관, 총무, 외교관, 무장국장, 법무감 등이 있습니다.
이들은 평상시에는 전부 본관에서 거주 중입니다.
그렇게 여러분은 긴 테이블을 둘러싼 모양으로 앉습니다.
신라는 무언가 마음에 들지 않는지 약간 언짢은 기색을 숨기지 않습니다.
칸은 모두가 앉은 광경을 가볍게 훑어보고는 유리잔을 가볍게 치며 자리에서 일어납니다.
칸:다들 이 자리에 모여줘서 고맙군, 오늘은 특별한 손님을 소개해볼까 하네.
생전 '아버지'의 친우가 오늘 연회를 빛내주기 위해 발걸음을 해주었으니.
(실라스를 보고는 이쪽으로 오라는 듯이 손짓한다.)
실라스 베일:(터벅터벅, 그의 손짓을 보고 곁에 있던 내부의 사용인과 함께 칸에게로 다가간다.)
그리고 실라스에게 다른 이들을 하나씩 소개하기 시작합니다.
칸:이런 자리에 와줘서 고맙네. 기껏 손님이 왔건만 분위기가 삭막하군. 좋은 날인데 말이지.
실라스 베일:(소개를 받으면 자신의 소개를 번갈아가며 인사를 나누었다. ) 괜찮습니다. 손님을 맞이하는 것도 오랜만이라고 들었습니다. 이해합니다.
칸:그런가. 그 녀석이 이미 설명을 한 모양이군. (호탕한 웃음이 흐른다.) 나는 칸, 현재는 아버지의 대리로 노아 가문을 맡고 있지. 젊을 적에는 계승 후보 자리에 오르기도 했지만, 다 옛말이야.
지금은 젊은이들을 보조하는 자리에 만족해. 방금 자네와 함께 들어온 이들이 우리 가문의 계승자들이라네.
자, 그러면 모두에게 소개하도록 하지. 실라스 베일, 노아 재단의 회계 감사관 자격으로 왔다만 아버지께서 살아계실 때 긴밀한 관계였다고 하는군.
실라스 베일:(이렇게 모두의 관심이 자신에게 모이는 것은 그리 반길 일은 아니다. 그렇지만, 이 자리에서 만큼은 반기지 못 할 것도 없지. ) 잘 부탁드립니다, 실라스 베일입니다.
칸:그리고 그대를 안내 해준 쪽은
남궁민우, 두루미관의 주인으로, 현재 노아 가문의 치안 협력 민간 보안 회사의 팀장을 맡고 있지.
남궁민우:(자리에 앉은 채 고개를 까딱여 인사한다.)
칸:그리고 그 옆은
린, 사슴관의 주인이지. 현재 정치판에 몸을 담고 있고, 꽤나 오래 자리를 지켜왔어. 노아 가문에 없어선 안 될 인재야.
린:... (생글 웃음 지으며 상체 숙여 예의 바르게 인사한다.) 이 린, 과분한 칭찬에 몸둘 바를 모르겠습니다. 앞으로도 부족하게나마 노력할테니 잘 부탁드립니다.
칸:마지막으로
첸지야오, 멧돼지관의 주인일세.
아버지의 적자라네. 첸지야오:만나서 반갑고, 어차피 물밑에서 후계자가 될 예정이었던 것도 후계자가 될 것도 나니까 너무 힘 빼지는 말자. 귀찮잖아? (건성으로 손을 흔든다.)
실라스 베일:네, 잘 부탁드립니다. 누군가에게는 반가운 손님은 아닐지 모르겠습니다만(남궁민우를 잠시 흘겨봤다가 시선을 치운다. ), 저도 모두를 만나뵙게 되어 반갑습니다.
칸:오늘의 ‘연회’에 초청하는 초대장까지 받을 정도면 우리 재단에 관해 이미 아는 바가 많겠지?
오늘은 1년에 한 번, 일주일간 노아 재단의 창설 기념일을 기리기 위해 가문의 인원이 모여 벌이는 연회라네.
다함께 좋은 음식을 나누고 떠들며 좋은 시간을 보내자는 취지로 말이야. 하하!
그러니 마음껏 들게.
실라스 베일:믈론입니다. 이런 자리에 초대 받아 함께 좋은 시간을 만들어 갈 수 있다니 기쁘네요.
남궁민우:(매년 이런 연회를 열 돈으로 부를 쌓을 수 있을 것 같은데. 같은 쓸데없는 생각을 하며 식기를 든다.)
린:(잔 든 채 실라스 쪽으로 다가가고) 반갑습니다. 아버지와 긴밀한 관계셨다고 하던데, 자세한 이야기가 궁금하군요.
첸지야오:(전투적인 기세로 음식을 먹는다. 솔직히 테이블매너가 그렇게 좋은 편은 아니다. 술을 입안에 털어넣는다. 점수는...)
신라:(첸지야오를 본다.) 첸지야오 님, 주스를 준비할까요?
남궁민우:(그럼 이쪽이 술의 점수를 매겨보자)
이 술은...
5점은 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남궁민우:(오렌지주스 뱉는 것처럼 술 뱉어내곤 아무일 없단 듯이 잔 저 멀리 밀어둔다.)
첸지야오:더블초코퍼지밀크쉐이크에 초코시럽 열 번, 휘핑크림은 많이. (신라 말에 반색한다.)
린:........? (주변 보고 자기도 한번 마셔봄)
신라:(드러.) 으음, 네... 주방에 말씀드리고 오겠습니다.
린:........................................
(머리에 힘줘서 삼키고 잔 내려놓음)
첸지야오:그리고 이 연회 술 예산 누가 담당했어? 아무리 생각해도 횡령했는지 조사 들어가야 할 것 같은데.
실라스 베일:(다가온 금발의 화려한 외모의 인물에게로 시선을 돌린다. 사슴관의 주인이라 했던가. ) '아버지'는 비밀스러운 분이셨죠. 아무리 저와 긴밀했다고하나, 제가 함부로 말하는 것은 좋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니, 많은 도움을 받았으며 제가 도움을 드린 적도 있었다는 것만 기억해주시면 감사하겠군요. (그렇게 말하고는, 손에 들린 잔에 입을 가져가 한모금 들이킨다.)
(하지만 이내 이번 연회 관리는 본인이 아니란 걸 깨닫고 아무일 없던 척 함)
실라스 베일:(맛있는 술이다. 한번에 들이킨다.)
린:아하. .... (자세한 연유는 모르겠으나 대답을 회피하는군. 무언가 캥기는 것이 있는 모양이지...) 입에 맞으신가봅니다. 원하신다면 마음껏 드셔도 됩니다. 아버지께 도움을 주신 분이시니.
남궁민우:이거 마셔봐. (신라한테 잔 슬쩍 넘김)
신라:(초코시럽 열 번, 휘핑크림은 많이 든 더블 초코 퍼지 밀크 쉐이크를 들고 온다.) 예? 아까 뱉으셨잖아요.(;)
신라:증거는 없어도 증인은 있죠. 제가 봤습니다만?
실라스 베일:(살짝 미소 짓는 것으로 린의 의심에 화답했다.) 노아 가문의 연회에서 준비된 술이라 그런지 좋은 술이 준비된 모양입니다. 맛있군요.
첸지야오:오, (밀크쉐이크 절반을 단번에 쭉 빨아들인다.) 이제 좀 입이 가시네.
그렇게까지 빈말 안 해도 되는데. (실라스 보고)
실라스 베일:너무 많이 마시면, 지장이 갈지도 모르니 조금만 더 들겠습니다.
남궁민우:두루미관 주인인 내 말을 믿을까 아무것도 아닌 네 말을 믿을까? (잔 쥐여줌) 마셔. (어깨 두드리곤 간다.)
린:......... 입맛이 특이하신가봅니다.
신라:(맛있다는데? 왜 다들 그런 반응이지?)
(떨떠름한 낯으로 마신다.)
실라스 베일:입맛이 특이하다는 소리는 처음 듣습니다만.
남궁민우:미각이 의심되니 병원에 가는 걸 추천하지.
첸지야오:하, 진짜 혈연은 아니어도 아버지 자식으로 인정받은 사람들은 나머지 것들이랑은 수준이 다른 거구나. (악의 없다.)
남궁민우:아버지 자식으로 인정받은 사람들은 나머지 것들이랑은 수준이 다르다는 말이지.
신라:(슬슬 고혈압으로 죽을 것 같다.) 하... 됐습니다. 이런 무의미한 싸움 그만하죠.
저도 손님 분께 여쭤보고 싶은 것이 하나 있습니다만...
실라스 베일:여러분의 입맛이 이상한 것이 아닙니까, 고급 술은 그 맛을 이해하지 못해 진정한 맛을 모르는 이들도 있는 법입니다.
(? 신라의 말에 시선을 향한다.)
신라:이 자와 역시 구면이십니까? (남궁민우를 손가락질한다.)
남궁민우:(손가락 반대로 꺾어줌) 예의가 없네
실라스 베일:(손가락 잡은 손 탁, 내려침. ) 무례하게 굴지 마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저 쪽은 초면입니다. (똑같이 남궁민우 손가락질한다. 내 손가락도 꺾어보던가.)
첸지야오:심리학| 기준치: | 20/10/4 |
| 굴림: | 29 |
| 판정결과: | 실패 |
남궁민우:집안의 일에 참견하시다뇨. (손가락 놔준다. 실라스의 손가락은 무시하고선) 말 그대로. 초면이 맞는데 불만있나?
첸지야오:모른다는데 왜 자꾸 물어봐? 나랑 얘도 모르는 사이야. (린 가리킴)
신라:두 분은 모르시면 곤란합니다만... (손가락을 잡는다.) 아무래도 남궁민우 님의 출신 덕택이죠. 의심하는 사람이 한 둘입니까.
남궁민우:(첸이 언제나처럼 헛소리하는구나 싶어서 무시함)
이쪽은 신라, 제비관의 간부로 일하고 계십니다.
올해로 22살이시군요. 그리고··· 칸 님의 자식이죠.
남궁민우:신라 님이 (웃음) 여전히 제 출신에 대해 불만이 있으신가 봅니다.
신라:(지밀에게 맞은 곳을 문지르며 이를 꽉 물고는 답한다.) 불만이라뇨, 전혀.
실라스 베일:(초면부터 나이를 묻는 것은 실례인 행동이다. 그렇지만 저렇게 까발려진 신라도 있으니) 다들 먼저 말씀해 주신다면, 저도 말해드리겠습니다.
첸지야오:나는... (잠깐 눈을 데굴데굴 굴리며 생각하더니 씩 웃고는) ...3백살이다! 모두 존댓말 써라. (누가 봐도 거짓말이다.)
린:3백살까지 살아있는 인간이 있다니 신기하군요. 해부라도 해서 신체의 비밀을 알아보심이.
신라:(지밀을 힐끔 본다.) 첸지야오 님은 25살이십니다.
실라스 베일:신라, 감사합니다. 그럼 한 사람 남았군요. (남궁민우 쳐다본다.)
린:사람 한 명으로 모두가 수명을 몇 배로 늘릴 수 있다면 더할 나위 없는 이득이지요.
신라:뭐, 수명결의 본질과 비슷하단 점을 떠올리면 린 님의 말도 일리가 있습니다.
남궁민우:이 무의미한 고백이 의미가 있나 싶은데요. 돈이라도 주겠습니까.
첸지야오:나 해부해도 그런 거 안 나와. (어쩐지 뭔가의 검증을 거쳤다는 듯한 투...)
린:손해득실을 잘 판단하는 분이시군요, 신라.
린:그야 해봐야 아는 일이 아니겠습니까... 수면 시간을 조심하시길.
첸지야오:(위협을 전혀 이해하지 못하고 지나갔다...)
실라스 베일:두루미관의 주인은 손님에게 돈을 갈취하는 모양입니다.
첸지야오:돈이 없다는 거 되게 없어 보이는구나.
린:첸지야오님은 얼마나 있으신지 궁금해집니다만.
남궁민우:(고개를 끄덕인다.) 첸지야오 님이 지금 드시는 음식과 걸치고 있는 옷도 돈에서 나오는 거 아니겠습니까. (웃으며) 신경이 쓰인다면 멧돼지관에서 두루미관에게 성의를 보이셔도 됩니다.
첸지야오:가문이 내 거니까 가문 재산만큼 있지?
이 린이 다스리고 있지 않습니까.
첸지야오:주어질 예정이었고 주어질 거야. 그간 맡아줘서 고맙고.
.......
첸지야오:(고마워한게 그렇게나 감동이었나. 코쓱.)
신라:어, 칸 님이 하실 말씀이 있으신 모양이십니다! (대화 주제를 돌린다.)
실라스 베일:(다 무시하고 칸의 말이나 들으러 간다. )
칸:언제까지고 ‘아버지’의 자리를 공석으로 둘 수는 없는 노릇이지.
실은 ‘아버지’께서 돌아가시면서 내게 남긴 말이 있다네···
아니, 그건 '명'이라고 해야겠지. 돌아오는 첫 번째 연회에서 ‘계승의 제전’의 시작을 알릴 것을 명 받았지.
실라스 군이 오늘 이 자리에 있는 것조차 어떤 아버지의 의지처럼 느껴지는군.
그래서 그대에게 부탁하고 싶은 게 있네.
그대가 이 제전의 증인이 되어줬으면 해. (실라스를 응시한다.)
실라스 베일:(그 말에 앞으로 한 발 나서 사람들의 이목을 끈다. ) 제가 이 제전의 증인이 될 수 있다면 영광입니다. 칸님의 말처럼 이 자리에 초대 받은 것이 아버지의 의지처럼 느껴지는군요.
칸:흔쾌히 수락을 해줘 감사하군. 쉽지 않은 결정이었을 텐데...
그렇다면 이제 각 관의 주인들에게도 스스로의 의지를 다질 수 있는 때를 주어야겠지.
이 계승의 제전에 참여할 자는 누구인가.
자격은 오령관이 주인일 것이니, 포기할 자는 지금 포기하도록.
하지만 참여할 자는 자리에서 일어나 자신의 이름과 자격을 밝혀라.
린:(천천히 몸 일으킨다.) 린. 사슴관의 주인입니다.
남궁민우:(크게 손대지 않은 식기를 밀며 자리에서 일어선다.) 두루미관의 주인 남궁민우, 계승의 제전에 오르도록 하겠습니다.
첸지야오:(마지막으로 일어난다. 원래 주인공은 마지막으로 등장하는 거라고 했으니까.) 멧돼지관의 주인 진 첸지야오. 계승의 제전에 참여한다.
일어난 이들을 전부 확인한 칸은 만족스러운 표정으로 입을 엽니다.
청천벽력 같은 말에 연회장이 잠시 술렁였지만,
자신이 하고 싶은 말만을 남긴 칸은 자리를 뜹니다.
지밀이 잠시 여러분에게 눈짓을 하는듯 했으나 그 역시 나가버립니다.
제비관의 주인인 ‘어머니’는 한 마디의 말도 하지 않고 조용히 일어나 걸어 나갔고,
그리하여 연회장에는 세 명의 계승자들과 증인으로서 지목된 실라스만이 남아있습니다.
린:..... 린은 양보하지 않을것입니다. 당신들보다 제가 더 간절해요. 지금껏 몇 년을 저 홀로 키워온 것을 눈 뜨고 보내줄 수는 없습니다.
남궁민우:간절함은 자격의 이유가 되지 못합니다, 린. 그리고…… (살짝 웃고선) 저 또한 마찬가지라. 좋은 승부가 되기를 바라죠.
첸지야오:양보고 승부고 다 부질없는 얘기야. 이건 이미 결론이 한 번 정해진 이야기라고. 가문의 계승자는 첸지야오, 그 외의 결론은 존재한 적 없어.
실라스 베일:(남궁민우의 곁에 다가가 그에게만 들리도록 말한다. ) 이제 내쫒을 수 없을겁니다. 증인으로서 지목된 이상, 외부에서 온 손님으로서 내쫒을 명분은 없을테니... (소근)
(떨어져 모두를 바랍니다. ) 다들 힘내시기 바랍니다. 여러분을 잘 아는 것은 아니지만 증인으로서 응원하지요.
첸지야오:그래, 가는 김에 술도 다 가져가, 외부인 실라스. (손 흔들)
남궁민우:그럼 먼저 들어가도록 하죠. 지내는 곳까지 안내해드리겠습니다. (실라스를 일별하고선 먼저 걸음을 내딛었다.)
실라스 베일:(먼저 걸음을 내딛든 말든, 말 나온 김에 술을 두 병 챙겼다. 이따 신라에게도 챙겨줄까. ) 그러고보니, 아까 말씀 못 드린 것이 있습니다. 27살입니다.
한 분은 결국 말해주지 않으셨지만.
린:(경고는 이미 마쳤으므로 더이상 남아있을 이유는 없다. 저 역시 고개를 짧게 숙이곤 사슴관으로 향한다.)
실라스 베일:(다들 돌아가는 듯 하면, 챙긴 술 병을 양손에 가볍게 들고 멀찍이 남궁민우의 뒤를 따른다. 지내는 곳은 알긴해야하니까.)
첸지야오:다들 늙... 아니 젊네. (300살 설정을 그대로 이어갈건지 아닌지 헷갈려한다.)
......근데 나 돌아가는 길 모르는데. (다들 떠난 뒤에야 혼잣말한다.)
보통 밖에서 대기를 하는 편이지만 연회가 더 길어질 거라 생각했던 모양입니다.
사용인을 따라 첸지야오는 멧돼지 관으로 돌아갑니다.
(From 남궁민우): (뒤따라오는 기척이 들리면 길 중간에 서 마주본다.) 지금이라도 돌아가는 게 어때. 내일이 오기 전이니 별 탈은 없을걸.
(To 남궁민우): 웃기는 소리. 초면인 사람한테 참 친절한 모양이야, 남궁민우. 내 앞가림은 내가 해. (병을 쥔 손에 힘이 들어간다. 핏줄이 섰을지도... 아무튼, 걸음을 걸어 따라간다.)
(From 남궁민우): (한숨을 내쉰다.) 선배라고 해야지. (제 농담에 비틀린 웃음을 흘린다.) 어떤 게 앞가림인줄 알면, 이 저택에 들어오지도 않았겠지. 어쩌자고 온 거지?
(To 남궁민우): 나는 두루미관의 주인 같은 선배를 둔 기억은 없는데 무슨 소리를 하는거지? 우린 오늘 초면일텐데, 선배라고 불리길 바란다니 손님에게 바라는 것도 많아. (하, 성질을 돋구는 건가. 이 병을 내가 바닥으로 내려치지 않도록 속으로 숫자를 세본다. 1...2...4... ) 아까 못 들었나? 손님으로 '초대'받아 왔다는 소리. 기억력도 안 좋은 모양이지? (사직서를 내고 단 한마디의 말도 없이 사라졌으면서, 이렇게 얼굴을 마주했음에도 아무 설명도 없이 돌아가라. 웃기지 말라고 해!)
(From 남궁민우): 조금도 자라지 않았군. 좋은 형사가 되기 위해선 감정을 죽이라고 했던 것 같은데. (안내하던 걸음을 멈춘다. 앞에 자리한 건물을 가리키며) 네가 머물 제비관. ……나로선 하룻밤도 머물지 않는 것을 추천하지만. 그럼 쉬길 바라지. 내일 보기 전에 짐 들고 먼저 나가주면 좋고. (더이상의 말은 통하지 않을 거라 생각했는지 망설임 없이 자리를 뜬다.)
(To 남궁민우): 형사도 아닌 이의 조언 같은 건 진짜 형사인 내게는 필요 없어. (안내하던 걸음을 멈추어도 이쪽은 멈추지 않는다. 걸어 나아갈 수록 남궁민우와 거리가 가까워지고 가까워지자, 얼굴을 구겼다. ) 설명, 아주 고마워. 내일 다시 볼 수 있을테니 걱정은 마. (말이 끝나면 자리를 뜨는 것은 눈에 담지도 않고 제 갈 길을 향한다. 젠장. )
어느 정도 안으로 들어오니 사용인 하나가 다가와 그를 방까지 안내합니다.
오늘 일어난 일이 아직 잘 믿겨지지 않지만, 어쩌면 당신에게는 나쁘지 않은 기회일지도 모릅니다.
어쨌든 임시로나마 이 가문에서 일어나는 일에 관여할 수 있게 됐으니까요.
주어진 방에서 오늘 있었던 일을 정리하고 지친 몸을 눕힙니다.
실라스 베일:(방의 테이블에 가져온 두개의 술병을 탁 소리나게 내려두었다. 믿기지 않는 것과는 둘째치고 그 얼굴을 다시 보니 짜증이 일어난다. 혼자 방에 있으니 더 생생하게 느껴지는 것이... ) 괜해, 기분이 더럽군.
(침대에 앉아 있었던 일을 정리하고, 침대에 몸을 뉘인다. ) ... 정말 정신사나운 하루야.
실라스 베일:(부스스, 잠에서 깨 헝클어진 머리를 정돈하며 침대에서 일어난다. ) 누구십니까?
허나, 다시 한 번 누군가가 문을 두드립니다.
실라스 베일:(누군가의 장난인가. 문을 벌컥 열었다. 확- 재끼는 바람에 문이 벽과 부딪히며 쾅 하는 소리가 울려퍼졌을지도)
문을 열어서 확인하면 문 앞에는 아무도 없습니다.
대신 당신의 시야에 긴 복도를 걸어가는 키 큰 여성의 실루엣이 들어옵니다.
어머니:(큰 소리에 놀라 실라스의 방을 한 번 본다.)
꼿꼿하게 몸을 세운 채로 걸어가다가 당신이 있는 방향으로 고개만 돌려 쳐다봅니다.
분명 얼굴이 보이지 않는데도 눈이 마주쳤다는 착각이 듭니다.
압도하는 듯한 기백에 전신이 짓눌리는 감각이 이어집니다.
실라스 베일:(눈이 마주친 기분이 들면, 예의를 가추고 가볍게 인사를 건내었다. ) ...누군가가 문을 두드리는 소리가 들려 장난이라도 치는 것인가 확인하려고 했습니다. 놀라게 했다면 죄송합니다.
어머니:(그의 말에 고개를 젓고는 계속 나아가다가 멈춰 선다. 이내 손을 내밀고서는, 그 자리에 잠시간 머무른다.)
실라스 베일:(...문을 닫고 들어가려다 멈춰서면 그 또한 멈춰섰다. ) ...같이 가실 곳이라도 있으십니까? (문 밖으로 나가, 방 문을 닫고 나면 어머니의 곁으로 걸어가 내민 손 위에 제 손을 올렸다. 잡으라는 건가 싶어서. )
어머니:(고개를 끄덕인다. 조심스럽게 실라스의 손을 잡고는 어디론가 나아가기 시작한다.)
계단을 통해 내려가자, 은밀한 지하 공간이 드러납니다.
앞장서서 걷던 이가 벽에 새겨진 오브제를 순서대로 배치하자,
실라스 베일:(묵묵히 그 과정을 지켜본다. 이런 곳에 비밀문이 있다니, 정말 알 수 없고 신기한 일이다. )
그렇게 드러난 지하 통로를 통해 다시 걸어갑니다.
체감상 10분이 넘는 시간을 걷다 드러난 문을 통과하면,
보이는 것은 원형 투기장처럼 설계된 타원형 구조의 홀입니다.
천장은 높고, 관람석 같은 계단식 단상이 중앙 무대를 둘러싼 형태입니다.
수명결 참여자들이 착석하는 원탁의 중앙에는 높게 치솟은 단상이 하나 있습니다.
투명한 유리 상자 안에 보관되고 있는 것은 수명결의 코어 아티팩트,
단단한 보석 같은 심장에는 여러 파이프들이 연결되어 아래로 이어져있습니다.
실라스 베일:SAN Roll| 기준치: | 65/32/13 |
| 굴림: | 5, 98, 77 |
| +2: | 극단적 성공 |
| +1: | 극단적 성공 |
| 0: | 극단적 성공 |
| -1: | 실패 |
| -2: | 실패 |
CRYPTBOUND:실라스 베일, 이성치 1 감소.
그리고 그 자리에 이미 세 명의 사람이 앉아있습니다.
사슴, 두루미, 멧돼지의 가면을 착용한 채로.
수명결은 세 사람에게 이미 익숙한 일상입니다.
그리 대단할 것도 없으니 동요를 내비치지 않습니다.
그들의 뒤로 사용인들 역시 고개를 숙인 채 미동도 하지 않습니다.
지밀은 실라스에게 시선을 주지 않고 수명결의 규칙을 읊습니다.
지밀:수명결은 1:1로 이루어집니다. 참여에는
마력을 지불합니다.
각 플레이어는 3장의 패 중 1장을 선택하여 수명과 함께 비공개로 선언합니다.
한 번 잃은 수명은 돌려받을 수 없습니다··· 이 규칙에 동의하십니까?
내내 입을 다물고 있었던 어머니가 천천히 입을 엽니다.
그러자 사람의 목소리라고는 믿을 수 없을 정도로 소름 끼친 기계음이 목구멍에서부터 흘러나옵니다.
실라스에게.
너, 할 수 있다.
수명결.
이를 거절하는 것도 판도에 오르는 것도 실라스의 자유입니다.
린:.... 부당합니다. 저 자가 아버지에게 도움을 주었다 한들 오령관의 주인도 아니지 않습니까.
남궁민우:가문의 사람이 아닙니다. 적합한 처사라 생각되지 않는군요.
사용인을 세우는 것, 익숙한 일.
아버지의 손님, 그보다 가치 있다.
첸지야오:......? 이해가 안 되네. (중얼)
남궁민우:저택에 고작 하루도 머물지 않은
외부인입니다, 어머니.
린:민우님의 말이 옳습니다. 사용인은 적어도 우리 가문에 소속된 자가 아닙니까.
지밀:흠... 관의 주인이 대리인을 세우는 것 정도야 흔히 있는 일이지만, 두 분의 말씀도 일리가 있습니다.
허나, 어디까지나 '어머니'의 선택이시니. 이건 실라스 님의 의견을 여쭙고 싶군요.
실라스 베일:(갑작스러운 이야기에 당황하기도 잠시, 다른 이들의 목소리에 정신이 번쩍든다. 수명결. 익숙하지 않은 시스템, 내가 잘 할 수 있을까? 그런 고민 같은 건 하지 않는다. 기회가 왔으면 잡아야지. )
(어머니를 향해 고개를 숙인다. 정중하게. ) 어머니가 주신 기회에 감사합니다. 이런 기회를 거절하는 것도 도리가 아니라는 것을 압니다 저, 실라스 베일. 받아들이도록 하겠습니다.
린:... 좋은 손님이신 줄 알았건만, 발 뻗을 곳도 못 알아보는군요...
제전의 증인이란 건, 비슷한 무게. 어차피 알게 되는 것들. (실라스에게 제비 가면을 건넨다.)
첸지야오:(여전히 정말로 이해가 되지 않는다는 표정이다.)
실라스 베일:(제비 가면을 받아 얼굴에 쓴다. ) 제게 주신 기회. 맡겨주신 만큼,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지밀:그렇다면 오늘은 이렇게 네 분에서 수명결을 진행하게 되겠군요.
실라스 님을 위해 시범 경기를 보여주실 분이 계십니까?
choice[남궁민우,린,첸지야오]
지밀:없으시다면야, 오늘은 이렇게 두 분이서 먼저 진행해 보도록 하죠.
첸지야오:...솔직히 왜 일이 이렇게 돌아가는지 모르겠지만 일단은 알았어.
남궁민우:(고개를 까딱인다.) 오늘도 잘 부탁드리죠, 첸지야오 님.
참여에는 마력을 지불합니다.
각 플레이어는 3장의 패 중 1장을 선택하여 수명과 함께 비공개로 선언합니다.
한 번 잃은 수명은 돌려받을 수 없습니다··· 이 규칙에 동의하십니까?
배부가 완료되었습니다. 카드와 배팅하실 수명을 적어 보내주시면 되겠습니다.
패와 배팅 수명 확인하였습니다. 효과 안내드리겠습니다.
배팅 수명과 카드에 변동 없으십니까? 있으시다면 말씀해 주시길 바랍니다.
그렇다면 지금부터 패를 공개합니다.
CRYPTBOUND:남궁민우, 6 제비(B)+수명 1년+상성 보너스 없음 = 7점
첸지야오, 6 제비(B)+수명 20년+상성 보너스 없음 = 26점
1라운드 이후부터는 기권이 가능합니다. 2라운드 진행 의사가 있으시다면 말씀해 주십시오.
남궁민우:(망설임 없이 패를 놓는다.) 기권하도록 하지. 좋은 게임이었습니다, 첸지야오 님.
CRYPTBOUND:남궁민우, 첸지야오, 마력 1점 감소.
남궁민우, 잔여 수명 1년 감소.
첸지야오, 잔여 수명 1년 증가.
지밀:기권 의사 확인하였습니다. 이걸로 수명결을 종료합니다.
지밀:이걸로 어느 정도 본보기는 보인 것 같으니 한 번 해보시겠습니까? (실라스와 린을 본다.)
남궁민우:(여전히 탐탁잖은 얼굴로 실라스 본다.)
린:.... 여전히 인정하고 싶진 않지만. 어차피 해야한다면...
이겨주겠습니다. 실라스 베일:... 저도 질 생각은 없습니다. (똑바로 마주한다. )
첸지야오:그래, 하는 김에 탈탈 털어버려! (그냥 개싸움이 보고 싶은 듯)
지밀:그렇다면 시작해 보겠습니다. 사전 안내는 앞과 동일합니다.
참여에는 마력을 지불합니다.
각 플레이어는 3장의 패 중 1장을 선택하여 수명과 함께 비공개로 선언합니다.
한 번 잃은 수명은 돌려받을 수 없습니다··· 이 규칙에 동의하십니까?
배부가 완료되었습니다. 카드와 배팅하실 수명을 적어 보내주시면 되겠습니다.
(To GM): 이걸 사용하면, 베팅 수명을 엿볼 수 있다고 했던가. (제비패를 사용하여 린의 배팅 수명을 엿봅니다. ) 이겨주겠다는 말에 얼마나 힘이 실렸는지, 살펴볼까.
(From CRYPTBOUND): 제비 카드 사용 확인되었습니다. 상대의 배팅 수명은 20년입니다.
(To GM): 이긴다는 말의 각오 정도는 되어있는 모양이지? (수명을 거는 수명결. 그러나 그것이 살에 와닿지는 않는다. 그러니 상대의 각오에 걸맞는 각오를. ) (나비패, 동일하게 수명 20년 베팅합니다. )
배팅 수명과 카드에 변동 없으십니까? 있으시다면 말씀해 주시길 바랍니다.
CRYPTBOUND:실라스 베일, 10 나비(S)+수명 20+상성 보너스 없음 = 30
린, 8 두루미(A)+수명 20+상성 보너스 없음 = 28
지밀:두루미 패의 효과로 린 님은 배팅 수명의 절반만을 잃게 됩니다.
실라스 님의 승리로군요. 2라운드 진행하시겠습니까?
CRYPTBOUND:실라스 베일, 린, 마력 1점 감소.
린, 잔여 수명 10년 감소.
실라스 베일, 잔여 수명 20년 증가.
지밀:그렇다면 2 라운드 진행하도록 하겠습니다.
지밀:카드와 배팅하실 수명을 적어 보내주시면 되겠습니다.
(To GM): (제비패를 사용하여 상대 수명 엿봅니다. ) 수명결에 익숙한 노아가문의 일원. 그렇다면 확연하게 나보다 수명이 많겠지.
(From CRYPTBOUND): 제비 카드 사용 확인되었습니다. 상대의 배팅 수명은 20년입니다.
(To GM): (20년, 수명이 남아도나? .. ) (멧돼지패, 35년 베팅.)
배팅 수명과 카드에 변동 없으십니까? 있으시다면 말씀해 주시길 바랍니다.
CRYPTBOUND:실라스 베일, 2 멧돼지(D)+수명 35+상성 보너스 3점 = 40
린, 8 두루미(A)+수명 20+상성 보너스 -1 = 27
지밀:패의 속성을 잘 이해하고 계시군요. 실라스 님의 승리이십니다.
CRYPTBOUND:실라스 베일, 린, 마력 1점 감소.
린, 잔여 수명 10년 감소.
실라스 베, 잔여 수명 20년 증가.
마력 / 9 → 8
실라스 베일:(계속 이어갈텐가? 하고 바라본다. )
마력 / 12 → 11
첸지야오:우와, 저걸 '처발린다'고 하는 거 맞지? (옆의 남궁민우 툭툭)
린:... (눈 가늘게 뜬 채) 시체를 보고싶으신 게 아니면 이 쯤으로 마무리 하죠.
남궁민우:음. (턱을 문지른다.) 이번 수명결은 방식이 과격하군요.
실라스 베일:바라신다면. (그렇게 말하고, 한 발 뒤로 물러난다. 여기에서 멈추겠다는 의미로. )
참가하실 분 계십니까? (천천히 패를 섞는다. 그리고는 원탁의 아래를 한 번 응시하고서.)
지밀:다른 분들은... (린과 남궁민우는 자연스럽게 스치고선 실라스를 본다.)
실라스 베일:( 가면 너머, 가만히 지밀을 쳐다본다. ) 또 내 차례라는거군. (앞으로 저벅저벅 나간다. )
참여에는 마력 1점, 한 번 잃은 수명은 돌려받을 수 없습니다.
이 규칙에 동의하십니까?
지밀:배부가 완료되었습니다. 카드와 배팅하실 수명을 적어 보내주시면 되겠습니다.
첸지야오:걱정 마, 첫판부터 겁먹어서 저쪽 재미없는 누구처럼 도망가면 곤란하거든.
(To GM): (사슴패를 사용하여 상대 패의 중복 여부 간파해 보겠습니다.)
남궁민우:(어깨를 으쓱인다.) 도박을 자제할 줄 아는 거지.
린:후후... 그래도 기껏 수명을 거는 여흥 아닙니까. 너무 조심하셨어요.
(From CRYPTBOUND): 등급 C 이상의 중복 패가 존재합니다.
남궁민우:린 님은 너무 안일했습니다. 초짜에게 크게 당하신 것 같군요.
린:뭐어.... 초짜를 꺾으려다보니 조금 무리한 감이 있지만은. 수명이야 한낱 하찮은 것 아닙니까.
사람이야 언젠가는 죽는것을..
남궁민우:일정 동의하지만… (린을 빤히 바라본다.) 이루고 싶은 게 있는 걸로 아니, 이루기 위한 수명은 남겨두는걸 추천드리죠.
린:일정 동의하시는 것은 의외입니다. 목숨을 중히 여기실 줄 알았는데요.
(To GM): C등급 이상의 중복 패가 존재한다라... (애매한 답변. 아래로는 존재하지 않는다는 듯 들리는군.) (이런 도박판은 처음이니 알 리가 있나. )
남궁민우:그 말에는 답하기 어렵습니다. 양면적인 대답이 나올 수 밖에 없으니. 우선순위에 따라 가치는 늘 변하는 법이잖습니까.
린:글쎄요... 전 이 오령관을 다스릴 수 있게 된다면 수명쯤은 기꺼이 내려놓을 것 같습니다만. 민우님도 그러한 가치가 있으십니까?(제 정보를 내어놓지 않는다면 입을 다물만한 주제라 생각되어 선선히 먼저 이야기 꺼내어주곤)
(To GM): ... 1라운드, 크게 가볼까. (멧돼지관의 주인, 첸지야오. 겁먹어서 도망가면 곤란하다 했던가.. ^^ ) (두루미패, 62년 베팅합니다. ) (첫판부터 질 수는 없지.)
배팅 수명과 카드에 변동 없으십니까? 있으시다면 말씀해 주시길 바랍니다.
남궁민우:(가늠하는 시선으로 린을 바라본다.) 린님께 제 의도를 보여드리긴 힘듭니다. 다만… 거꾸로 묻죠. 오령관을 다스리는 것으면 만족한다면 얼마나, 어떻게 다스려야 만족하실 건지. 그에 따라 린 님이 포기할 수 있는 수명에도 한계가 생길진데. …답이 어느정도 되었기를 바랍니다.
지밀:(쪽지를 보고서는.) 그렇다면 지금부터 패를 공개합니다.
CRYPTBOUND:실라스 베일, 8 두루미(A)+수명 62년+상성 보너스 없음 = 70
첸지야오, 6 제비(B)+수명 1년+상성 보너스 없음 =7
가볍게 부탁한다더니, 블러핑이었나?
CRYPTBOUND:실라스 베일, 첸지야오, 마력 1점 감소.
첸지야오, 잔여 수명 1년 감소.
실라스 베일, 잔여 수명 2년 증가.
실라스 베일:겁먹어서 저쪽 재미없는 누구처럼 도망가면 곤란하다는 말에 응했을 뿐입니다.
린:.... (새빨간 동공이 네 얼굴을 마주한다. 그리곤, 눈꼬리가 휜다. 당연한 것을 묻는다는 표정.) 저는 이 곳에서 가장 강한 사람이 되어 세상을 다스릴 자격을 얻는다. 그러고나면... ...(고개가 다른 이들을 향해 돌아간다.) 바다를 잠시 바라볼 찰나의 시간. 그거면 충분할 것 같습니다. ... 이젠 저 쪽도 마무리가 된 것 같군요.
첸지야오:아하, 하지만 이래도 괜찮겠어? 이런 식의 찍어누르기로 귀결된다면 이 다음부터 당신이랑 수명결을 하려는 사람은 없을 텐데. (히죽 웃는다.)
남궁민우:(다홍색 눈꼬리가 이지러지는 것을 바라본다. 건조하게 고개를 끄덕이곤) 저 또한 포기할 생각은 없으나 응원은 해드리죠. (이후 카드를 쥐고 있는 이들을 바라봤다.) 역시, 이번 수명결은 과하게 흘러갑니다.
린:새로운 이의 등장 때문 아니겠습니까. 본래 연못에 처음 보는 생물이 나타나면 한낱 미물일지라도 날뛰는 법입니다.
실라스 베일:수명결을 즐기는 모양입니다. 저는 그런 취미는 아닌지라. (팔장을 끼고, 가만히 첸을 바라본다. ) 2라운드, 하시겠습니까?
남궁민우:헌데 한낱 미물이라는 평으로 끝나지는 않을 모양입니다. (작게 혀를 찬다.)
첸지야오:흐응, 이건 재미의 문제가 아니야. 신뢰의 문제지. (뭔가를 가늠하듯 가늘어진 눈으로 실라스를 바라본다.)
린:.... 이러다 저 치가 아버지라도 되면 큰일인데요. 전 도무지 따를 자신이 없습니다. 외부인 따위에게 제가 지금까지, 노력해온 것을... .....(원탁 밑. 소매에 덮인 손이 잘게 떨린다.)
첸지야오:...있지, 갑자기 궁금해져서 묻는데. 형사 씨는 뭘 원해서 여길 왔나? (얼굴을 불쑥, 불쾌할 정도로 실라스에게 가까이 들이민다.)
남궁민우:(침묵. 후에) 하나… 기껏해야 어머니의 대리인 자격일 뿐입니다.
린:그렇다 한들 수명결에 참여할 자격을 얻은 것은 부정 못할 사실입니다. .... .... 민우님은, 어떻게 하실 생각입니까? 저 외부인 따위가 아버지가 된다면.
실라스 베일:(불쑥, 들이민 얼굴을 밀어내고 뒤로 한 발짝 물러섰다. ) 승부의 세계는 냉정한 법이라는 말 들어보셨습니까? (신뢰를 운운하다 수명을 거는 이 판 위에서 죽어버리면 아무 수용 없는 일이다. ) 초대받아 온 손님이라고 처음부터 이야기 했을텐데요.
남궁민우:그런 일이 일어나겠습니까. 제가 있는데.
린:.... 아하하. (소매로 입 가린 채 웃음 흘리곤) 어떻게든 꺾을 자신이 있으신겁니까?
첸지야오:(순순히 미는대로 밀려난다.) 단순히 초대받아 온 손님이, 수명결을 즐기는 것도 아니라고 본인 입으로 말하면서 이런 대결에 응한다고? 웃기는 소리.
남궁민우:(부드럽게 미소한다.) 그럴 일이 생기게 두지 않을 겁니다.
린:(고개 살짝 가까이 하곤 소근) 어떻게 하실 작정인지 궁금합니다. 듣기로는...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을 것 같은데요.
남궁민우:궁금하십니까? (큼, 목을 가다듬고선) 그럼…
이후로는 돈을 내신다면 말씀드리도록 하죠.
실라스 베일:제게 찾아온 기회를 피하지 않는 주의라. (실없는 소리같을지도. ) 첫 판은, 기회. 다음 판은 멧돼지관의 주인, 당신이 건 승부에 응했을 뿐입니다. (다른 사람들의 시선도 더해, 사실 그런 시선을 신경 쓸 사람으로 보이지는 않을지도... )
린:우후후..... 이 린만큼 이 자리에서 여유있는 이가 없을텐데요. 먼저 말해주시지요. 이후 방에 오시면 원하시는 만큼 값을 치뤄드리겠습니다.
남궁민우:제가 선금을 중시하는 터라. 증명이 될한만 서류를 먼저 작성해주신다면… (손을 좀 비비는 시늉)
첸지야오:그러니까 이게 왜
기회인건데? 아무리 생각해도 수상하잖아. 보통은 죽을 수도 있는 일을 기회라고 하지는 않는다고? 그게 목숨보다 중요한 목적에 기여하는 바가 없다면 말이야.
아, 텄다 텄어. 아직 솔직할 줄 모르는 녀석이랑은 게임 안 해. (손에 든 패를 촤라락 떨어트린다.) 난 기권할래. 좀 솔직하게 나오면 재미있는 게 가능하지 않을까 했는데 이대로는 답도 없지.
린:(망설임 없이 빈 종이에 제 사인 적어 네 쪽으로 내민다.) 이거면 증명이 되시겠지요.
첸지야오:나중에 좀 제대로 대화할 준비가 되면 찾아오던가. (미련없이 훌훌 털어내고 돌아선다.)
남궁민우:(금액 부분에 신중하게 고민한다.) 얼마까지 보고 오셨는지?
린:대답이 얼마나 마음에 드는지에 따라 달라지겠지요.
남궁민우:(종이 위로 손을 톡톡 거리다 고민하며…)
아, 그럼 나중에 방으로 찾아뵙도록 하겠습니다.
린:..... (대답이 썩 마음에 들어찬 모양이다. 웃음소리와 함께) 값은 톡톡히 치뤄드리겠습니다.
실라스 베일:형사 일을 하다보면, 목숨을 걸어야 할 일도 생기는 법입니다. 그럴 때마다 죽을 수도 있는 일이라며 피할수는 없는 일 아니겠습니까? 어떤 의심을 사고 있는지 모르겠지만, 필요하다면 기회를 위해 목숨을 걸어야 할 일도 있는 법입니다. 그게 어떤 기회인지 아직 모를지라도. (첸지야오의 돌아선 모습에 잠시 시선을 두다가 돌린다. ) 그럴 일은 없을 겁니다. (숨기는 게 없다는 의미다. 제대로 대화 할 일 또한. )
여기서 마치겠습니다. (지밀을 바라보고 답한다.)
지밀:그렇다면 이걸로 수명결을 마무리하도록 하겠습니다.
첸지야오:(서로 쑥덕이는 린과 민우를 힐긋 본다. 아아, 저거 봐. 초장부터 나대니까 벌써 저쪽에서 경계하고 작당모의를 하지. 뭐, 나야 굿이나 보고 밥이나 먹으면 되니까 아무래도 좋은 일인가.)
패배자에게 수명 이식하는 진행까지 완료되고 나면,
원탁이 반으로 나뉘며 아래로 이어지는 문이 드러납니다.
한 층 아래의 지하에서 검은 것이 치솟아오르며 이쪽으로 다가옵니다.
검은 무언가가 우리들에게 명백한 적의를 가지고 다가오기 시작합니다.
지밀:그렇다면 준비하시죠. (세 사람을 본다.)
남궁민우, 린, 첸지야오에겐 익숙한 장면입니다.
첸지야오:아아. (손가락 마디를 뚜둑뚜둑 꺾는다.)
남궁민우:얼른 끝내고 돌아가고 싶군요. 오늘은 하루가 긴 듯 하니.
린:슬슬 나올 때가 되었지요....(커다란 다인 슬라이프 겉옷 안쪽에서 꺼낸다.)
남궁민우:(내도록 의자 옆에 세워둔 트라이아나를 집어들었다.)
실라스 베일:(지밀을 바라본다. ) 이것이 무엇입니까? (익숙하게 자리 잡은 세 사람도 차례로 바라본다. 뒤에서 영문을 모르는 것은 자신 뿐이다.)
(무기를 드는 것을 봐서는, 저것과 싸우는 건가? )
지밀:(실라스의 질문에 턱을 쓸어내린다.) 이 괴물의 정체는 저희도 알지 못합니다.
다만 이것은 주기적으로 나타나며, ‘수명결’을 통해 강화된 유물 무기로만 처치할 수 있습니다.
‘수명결’을 통해 강화된 유물만이 유효타를 먹일 수 있다는 것, 유물 무기는 계승자들의 기억이 축적되어, 훈련을 하지 않아도 주인으로 인정되면 달인급의 무술을 발휘할 수 있게 도와줍니다.
벗어나는 방법은 아버지가 되는 것 뿐이지요.
첸지야오:근데 오늘 사슴관 주인 싸우다 죽는 거 아냐? 저 자식한테 수명 너무 뺏겨서.
린:.... 바로 죽을 정도는 아니니 심려 않으셔도 됩니다.
남궁민우:린 님이 그 정도도 염두에 두지 않고 배팅하셨을까요.
실라스 베일:(빈 두 손을 바라본다. 현재 하의는 그대로나, 상의는 와이셔츠만 단정히 입고 있을 뿐이다. 갑자기 비밀스럽게 이끌려 온 이곳. 이런 일이 생길 줄 알았더라면 무기라도 챙겨올것을. ) 저는 유물 무기가 없습니다.
린:외부인에겐 다스릴 자격이 없듯, 물리쳐야 할 책무도 없습니다.
남궁민우:밤이 깊었으니 손님께선 이만 침실로 드는 걸 권유드리고 싶군요.
첸지야오:푸핫, 크하학! 설마 수명결에 참여했다고 자기가 진짜 관 주인이라도 된다고 착각한 건 아니지? (진심으로 웃음이 터져 배를 잡고 한참 웃는다.)
지밀:(세 사람의 말에 끙 앓는다.) 맨 손으로 싸우시는 건 위험 리스크가 꽤 크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군요. 가문의 손님으로 오신 이상 저희 역시 안전을 보장해드려야 하는 입장입니다.
실라스 베일:(자신도 목숨을 바쳐가면서까지 저 자리에 끼고 싶은 마음은 없다. 물론 세 사람의 말은 심기가 거슬렸으나 무기가 없는 이가 끼는 것은 몰골이 웃길 뿐이다. ) 수명결에서 보지 못 한 실력을 보여주신다는데,
외부인인 저는 빠지겠습니다.
그 말에 서둘러 실라스를 '어머니'가 데리고 뒤쪽으로 빠집니다.
남궁민우:민첩| 기준치: | 85/42/17 |
| 굴림: | 36, 6, 62 |
| +2: | 극단적 성공 |
| +1: | 극단적 성공 |
| 0: | 어려운 성공 |
| -1: | 어려운 성공 |
| -2: | 보통 성공 |
첸지야오:민첩| 기준치: | 70/35/14 |
| 굴림: | 16 |
| 판정결과: | 어려운 성공 |
린:민첩| 기준치: | 60/30/12 |
| 굴림: | 99 |
| 판정결과: | 실패 |
???:민첩| 기준치: | 55/27/11 |
| 굴림: | 48 |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첸지야오-남궁민우-???-린의 순서로 진행됩니다.
첸지야오:(휘릭, 휘릭. 데스 사이드를 마치 페이퍼 나이프마냥 가볍게 돌릴 때마다 주변에 바람이 날린다. ???의 목숨을 추수하는 날이 짓쳐들고,)
데스 사이드| 기준치: | 80/40/16 |
| 굴림: | 95 |
| 판정결과: | 실패 |
| 피해: | 38 |
이내 데스 사이드를 피해내며, 빛을 가리기 시작합니다.
남궁민우:첸지야오 님의 몫이 이쪽으로 넘어오지 않게 부탁드립니다.
(트리아이나를 길게 잡아 빛을 가리는 개체부터 처리하고자 휘두른다.)
트리아이나| 기준치: | 70/35/14 |
| 굴림: | 62 |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 피해: | 26 |
???:회피| 기준치: | 35/17/7 |
| 굴림: | 87 |
| 판정결과: | 실패 |
트리아이나를 휘두르자, 뿌리부터 솟아오른 촉수들이 서서히 무너지기 시작합니다.
떨어진 촉수들은 서서히 그 자리에서 융합하기 시작합니다.
???:끈적한 독액| 기준치: | 75/37/15 |
| 굴림: | 70 |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 피해: | 4 |
choice[남궁민우,린,첸지야오]
회피| 기준치: | 70/35/14 |
| 굴림: | 17 |
| 판정결과: | 어려운 성공 |
남궁민우:공격을 흘리고 다니니 그렇지 않습니까.
첸지야오:(고개를 옆으로 휙 움직여 피한다.)
실라스 베일:(모두가 전투를 하느라 바쁜 상황에 뒤로 한 발 물러서 세 사람을 가만히 지켜보고 있다. )
근처에 대기하고 있는 사용인에게 부탁하여 제 방의 무기의 행방을 알려주고 챙겨주길 부탁한다. ) .. 매일 보는 총기를 제가 햇갈릴 일 없다는 건 알고 있으리라 믿습니다. (어깨를 툭툭, 두드린다. 그럴 리 없겠으나, 중간에 무기를 바꾸거나 장난을 친다면 가만두지 않겠다는 말. )
사용인은 실라스의 말에 서둘러 움직이기 시작합니다.
린:(다른 이들이 공격을 주고받는 모습을 보면서도 입가에 띄운 웃음은 여전한 채다. 익숙한 상황. 익숙한 책무... 겁을 먹을 이유라곤 하등 없다. 제 몸뚱이만한 슬라이프를 손에 끼워 빙글 돌리고는 튀어나온 존재의 몸뚱이를 향해 푹 내지른다.)
다인슬라이프| 기준치: | 80/40/16 |
| 굴림: | 99 |
| 판정결과: | 실패 |
| 피해: | 16 |
유연한 신체가 대검을 들고 내리찍으려 하지만...
린:저리 흔들리는 모형은 오랜만이라 익숙치 않을 뿐입니다.
정체를 알 수 없는 괴물은 스스로 몸을 분리해내, 공격을 피해냅니다.
분리해낸 몸체로 각기 다른 움직임을 하며 여러분에게로 다가옵니다.
그때, 사용인이 실라스의 무기를 들고 다가옵니다.
2라운드 부터 첸지야오-남궁민우-???-린-실라스 베일의 순서로 진행됩니다.
첸지야오:아무리 그래도 손님 손까지 빌리면 노아 가문 체면이 안 살지? 손님은 의무 따윈 없으니까 괜한 노동하지 마.
(다시 ???을 노리고,)
데스 사이드| 기준치: | 80/40/16 |
| 굴림: | 15 |
| 판정결과: | 극단적 성공 |
| 피해: | 13 |
린:또 실패하셨으면 손님 앞에서 부끄러울 뻔 했습니다.
첸지야오:(촥, 남은 괴물의 모습을 갈라낸다.)
???:회피| 기준치: | 35/17/7 |
| 굴림: | 84 |
| 판정결과: | 실패 |
첸지야오:응, 린은 돌아가서 반성하면 되겠다.
남궁민우:굳이 손님 손을 빌릴 필요가 없다는 말에 동의하지요.
(다시 창을 휘두른다.) 관의 주인의 의무 아닙니까. 손님 앞에서 체면은 세워야겠습니다.
트리아이나| 기준치: | 70/35/14 |
| 굴림: | 78 |
| 판정결과: | 실패 |
| 피해: | 30 |
트리아이나를 다시 한 번 휘두르지만, 이내 괴물이 벽면을 타고 도망갑니다.
남궁민우:이런, 저기에 돈전이 보이는 것 같아서.
???:끈적한 독액| 기준치: | 75/37/15 |
| 굴림: | 91 |
| 판정결과: | 실패 |
| 피해: | 3 |
끈적한 독액| 기준치: | 75/37/15 |
| 굴림: | 39 |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 피해: | 8 |
choice[실라스,남궁민우,린,첸지야오]
???:choice[실라스,남궁민우,린,첸지야오]
실라스 베일:(사용인에게 받은 총은 능숙하게 돌아 손에 착 감기듯 잡힌다.) 손님으로 왔다고는하나 눈 앞에서 사망자가 생기는 건 바라지 않는 일입니다. (그것이 아무리 맘에 안 드는 일이라 할지라도
형사체면이 있다. ) ...오래 끌면, 체면 차릴 기회, 앗아가겠습니다.
린에게 향하던 촉수는 방향을 잃고 그대로 벽과 부딪쳤지만...
남궁민우 쪽으로 향하는 촉수는 올곧게 다가옵니다.
남궁민우:아! 역시 이거 동전이군요. (고개 숙여 100원 줍는다.)
회피| 기준치: | 72/36/14 |
| 굴림: | 19 |
| 판정결과: | 어려운 성공 |
마치, 정말 공격이 오는 줄도 몰랐다는 행색이다.
남궁민우:(슬쩍 100원 품에 넣고는. 흠흠 모르쇄)
실라스 베일:(남궁민우의 웃기는 행색에 하, 하고 웃었다. )
린:낮잡아보이는 걸까요, 저. 멧돼지와 같은 취급은 싫은데 말이죠...(벽과 부딪힌 쪽을 향해 신경질적으로 슬라이프 들어, 내리찍는다.)
다인슬라이프| 기준치: | 80/40/16 |
| 굴림: | 64 |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 피해: | 16 |
(To 남궁민우): (예전엔 저러지 않았던 것 같은데... )(아닐수도)
린은 벽에 부딪치는 촉수를 그대로 대검으로 내려찍으려 합니다.
???:회피| 기준치: | 35/17/7 |
| 굴림: | 10 |
| 판정결과: | 어려운 성공 |
(From 남궁민우): (시선 모른척한다. 100원이 본인 거라고 주장할까봐…)
순식간에 촉수가 다시 틈새로 파고들며 이를 피해냅니다.
(To 남궁민우): (그런 동전 줘도 안 받습니다. )
첸지야오:그래, 누구처럼 수명도 전투능력도 없는 것보다야.
린:죽음을 목전에 앞두었을 때 제가 무얼 할지 기대해주십시오.
남궁민우:아, 이번 전투에서는 아직 죽으면 안 됩니다. 방에 가서 받을 게 있지 않습니까?
린:바로 죽진 않습니다. 이후를 얘기하는거니 거래는 걱정 마시길.
남궁민우:역시 린 님이 잘못되었을 때를 상정해서도 계약서에 기재해둘 걸 그랬습니다. 약식으로 작성한다고 헛점이 많군요.
린:(지끈...) 계약서에 후회가 되시는만큼 저 멧돼지나 좀 때리고 오십시오. 추가해드릴테니.
남궁민우:(말문이 막힌다.) 첸지야오 님은… 저대로가 좋습니다. (멍청해서 상대 안되고 좋아보인다는 뜻)
린:저 놈 목소리가 얼마나 큰지 아십니까? 소문이라도 퍼지면 어쩌시려고?
남궁민우:첸지야오 님의 말을 무턱대고 믿는 사람도 있습니까.
첸지야오:둘이 사실 비밀리에 애까지 낳아서 열두 명 정도 기르고 있다고 소문 낸다?
린:하긴.... 저 놈 말을 믿을 정도면 이곳에서 살아남기도 어렵겠지요. 시간이 해결할 거라고 봅니다.
실라스 베일:(두 손에 쥔 리볼버의 무게가 손끝을 타고 전해진다. 알 수 없는 존재, 그것을 향하는 눈빛은 차분하고 숨은 고르다. 눈앞의 목표를 곧게 꿰뚫어보며, 손가락이 방아쇠 위에서 아주 천천히 긴장한다.)
감정을 다스리는 법을 모르던 때는 지났지. (중얼...)
(짧게 숨을 들이쉰 뒤, 발끝을 고정하며 앞으로 한 걸음. 이내, 금속이 부딪히는 찰칵 소리가 다른 이들의 목소리를 누르면... 폭발음과 함께 두 개의 섬광이 앞을 향해 치달았다. )
(되돌아오는 반동을 그대로 역으로 눌러 누르며, 연이어 방아쇠를 당긴다. )
44 매그넘 리볼버| 기준치: | 70/35/14 |
| 고장: | 100 |
| 굴림: | 56 |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 피해: | 14 |
44 매그넘 리볼버| 기준치: | 70/35/14 |
| 고장: | 100 |
| 굴림: | 79 |
| 판정결과: | 실패 |
| 피해: | 7 |
???:회피| 기준치: | 35/17/7 |
| 굴림: | 7 |
| 판정결과: | 극단적 성공 |
첸지야오:하, 어쩔 수 없지. 잘난 사람은 시기당할수밖에 없으니. 이걸 남중질주라고 하던가. (낭중지추다.)
일반 총알은 우습다는 듯이 피해버리고 맙니다.
남궁민우:오밤중에 질주는 왜 하십니까. (무슨 말이 하고싶었는지 감도 없잡힌다.)
유물 무기가 아닌 무기에서 오는 공격은 어쩌면 미약할지 모르겠습니다.
실라스 베일:( 총이 다른 무기들 보다 약한 상황이란, 이 상황이 퍽 우습다. )
첸지야오:사슴관 주인은~ 남몰래 사귀어 두고 남궁민우를 밤에 몰래 안고 간다~ (엉터리 노래를 흥얼거리며 데스 사이드를 ???에게 휘두른다.)
데스 사이드| 기준치: | 80/40/16 |
| 굴림: | 40 |
| 판정결과: | 어려운 성공 |
| 피해: | 19 |
???:회피| 기준치: | 35/17/7 |
| 굴림: | 17 |
| 판정결과: | 어려운 성공 |
남궁민우:또 이쪽으로 옵니다. 집중해주시지요.
첸지야오:하, 내 노래 실력에 다들 감동한거지. (이상한 자신감)
남궁민우:짧게 짧게 가고싶은데 말입니다. 따지자면 시간도 돈이 되는 법이니. (트리아이나를 바투쥐고선 휘두른다. 창이 촉수를 찢어발기기 위해 궤적을 그리며 쇄도한다.)
트리아이나| 기준치: | 70/35/14 |
| 굴림: | 73 |
| 판정결과: | 실패 |
| 피해: | 31 |
???:끈적한 독액| 기준치: | 75/37/15 |
| 굴림: | 100 |
| 판정결과: | 대실패 |
| 피해: | 6 |
끈적한 독액| 기준치: | 75/37/15 |
| 굴림: | 22 |
| 판정결과: | 어려운 성공 |
| 피해: | 6 |
벽면에 붙은 불길을 피할 순간도 없이 천장에 드리운 그림자.
???:choice[실라스,남궁민우,린,첸지야오]
첸지야오의 머리 위로 우수수 떨어지기 시작합니다.
첸지야오:(1 야 그냥 멧돼지답게 탱킹하고 반격해 2 오라 달콤한 4라운드여
1)
첸지야오:(불길을 피하지도 않고, 히죽 웃으며 낫을 위로 휘두른다.)
데스 사이드| 기준치: | 80/40/16 |
| 굴림: | 89 |
| 판정결과: | 실패 |
| 피해: | 39 |
아, 될 줄 알았는데.
CRYPTBOUND:첸지야오, HP가 6감소합니다.
아프지도 않은 양 비명 한 번 내지르지 않습니다.
첸지야오:아, 지겨워. 그냥 빨리 끝내자고, 어? (불길 속에서도 오히려 더 히죽히죽 크게 웃는다.)
린:.... (혀를 찬다.) 괴물인지, 사람인지.... 빨리 끝내고 싶습니다.(훅. 위로 높게 든 칼이 천장을 갈라낸다.)
다인슬라이프| 기준치: | 80/40/16 |
| 굴림: | 13 |
| 판정결과: | 극단적 성공 |
| 피해: | 8 |
???:회피| 기준치: | 35/17/7 |
| 굴림: | 74 |
| 판정결과: | 실패 |
괴물이 피할 새도 없이 꼼짝도 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실라스 베일:(대검이 박힌 천장에 잠시 시선을 둔다. ) 끈질기다. 지겹다. 빨리 끝내고 싶다. 원래 이렇게 오래 걸리는 건 아닌 모양이지?
린:이렇게 오래 걸리는건 간만입니다. 제법 강한 놈이군요.
실라스 베일:(깔끔하게 무시하고 다시 그 무엇을 향해 고개를 돌린다.)
(눈빛은 역시 잔잔한 물결처럼 흔들림이 없다. )
...한 번 쏴보니, 저녀셕에게 총이 잘 들지 않는다는 것은 알겠더군.
(방아쇠 위에 얹힌 손가락이 미세하게 움찔하며, 리볼버의 차가운 감촉이 피부를 파고든다. )
(순간- 금속이 물리는 소리가 공기 속에서 맑게 진동한다.)
(그 틈을 파고들 듯, 불꽃 같은 탄환이 그림자를 가르고 전방으로 뻗어간다.)
실라스 베일:44 매그넘 리볼버| 기준치: | 70/35/14 |
| 고장: | 100 |
| 굴림: | 60 |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 피해: | 15 |
44 매그넘 리볼버| 기준치: | 70/35/14 |
| 고장: | 100 |
| 굴림: | 58 |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 피해: | 5 |
CRYPTBOUND:???에게 패널티 다이스가 1개 부여됩니다.
???:회피| 기준치: | 35/17/7 |
| 굴림: | 70, 46, 30 |
| +2: | 보통 성공 |
| +1: | 실패 |
| 0: | 실패 |
| -1: | 실패 |
| -2: | 실패 |
회피| 기준치: | 35/17/7 |
| 굴림: | 23, 39, 69 |
| +2: | 보통 성공 |
| +1: | 보통 성공 |
| 0: | 보통 성공 |
| -1: | 실패 |
| -2: | 실패 |
제 아무리 유물 무기가 아니라고 한들, 어느 정도 그 효력을 보이는 것은 마찬가지입니다.
괴물이 기이한 소리를 내며 산산히 부숴집니다.
린:(괴물이 사라진 이후에야 한숨과 함께 피곤한 낯으로 천장에 꽂힌 칼을 빼내어든다. 다시금 외투 안으로 넣어두고)
실라스 베일:유물 무기만 드는 것도 아닌 모양입니다. (머리카락을 가볍게 뒤로 쓸어 넘긴다. 더운 것 같기도하고. .. )
첸지야오:아아, 옷 다 버렸네. (타 버린 옷자락 사이로 빽빽한 문신과 화상이 드러난다.)
남궁민우:(창을 집어넣는다. 실라스를 일별하곤) 도움에 감사드립니다. 하나… 필요한 도움은 아니었군요. 외부인이 가문의 사정에 더이상 개입하는 일은 없었으면 합니다.
사용인은 첸지야오의 행색에 놀라 서둘러 담요를 가지고 옵니다.
실라스 베일:저도 나서고 싶지 않았습니다. (그럼 제대로 했어야지. )
린:(더러운거라도 본 것처럼 고개 돌리고 소매로 얼굴 가리기까지...)
실라스 베일:... 이제 가면 벗어도 됩니까? (제비관의 가면을 가볍게 톡톡, 두드린다.)
첸지야오:아, 고마워. (담요로 중요부위 둘둘 두르기)
남궁민우:(첸지야오 쪽도 보고는…) 못 볼 꼴을 봤네요. 이만 돌아가도록 하겠습니다.
어머니:(실라스의 말에 고개를 끄덕이며 손을 내밉니다.)
실라스 베일:(첸지야오 쪽에 시선을 두지도 않았다. 뭔가 스친 것 같긴 한데.... 가면을 벗고 가면으로 가볍게 부채질한다. )
감사합니다. (그러고는 어머니께, 돌려드렸다. )
어머니:(고개를 끄덕이는 걸로 답을 대신하고 들어왔던 통로 쪽으로 걸어갑니다.)
첸지야오:? (뭔가 다들 분위기가 이상한데.)(눈치없음)
사용인:(첸지야오의 모습에 눈치만 본다...)
첸지야오:음, 돌아갈까? 이 시간까지 깨어 있었더니 졸리다. (쩍 하품 한다.)
린:.... 불쾌하니 슬슬 돌아가고 싶군요. (먼저 작은 걸음으로 총총...)
실라스 베일:(겉옷도 챙겨오지 않은 차림이다. 자다가 일어나 갑자기 오게 되었으니 당연하지. ) 돌아가죠.
그 뒤를 따라가려던 찰나, 실라스에게 지밀이 말합니다.
지밀:‘수명결’은 단순히 싸우는 게임이 아닙니다. 허점 투성이 룰인 만큼 얼마든지 응용이 가능하지요.
이를 테면 무고하고 건강한 이를 앉혀두고, 정해둔 패를 계속해서 내게 한다거나.
지밀이 옆에 있던 사용인을 붙잡고, 입을 억지로 벌립니다.
지밀:이 저택의 대부분의 사용인들은 혀가 잘려 '뮤티드'라고 불립니다.
그들에게는 자아가 없습니다. 그러니 수명결에 이용해도 저항하지 않죠. 얼마나 많은 이들이 이 도시를 지키기 위해 노아의 이름을 걸고 스러졌을지···.
오늘 본 것은 어디에도 발설하지 않겠다고 약조해주시죠.
사용인의 잘린 혀를 보여준 것은 어쩌면 다른 의미를 내포하고 있는 걸지도 모릅니다.
실라스 베일:(지밀의 이야기를 듣는다. 사용인의 잘린 혀를 보았다. 이것을 제게 말하는 이유는 더 이상 벗어날 생각은 하지 말라는 것인가. ) 약조하겠습니다. 어디에 발설 할 이도 없으니 걱정 마시길. (말이 끝나면 몸을 돌린다. 얼굴이 잠시 찡그려졌던 것도 같다. ) ...
멀어지는 실라스의 등으로 지밀의 시선이 따라붙습니다.
(From CRYPTBOUND): 눈을 뜹니다. 잠시 의식을 다른 곳에 두고 있었던 것 같습니다.
(From CRYPTBOUND): 지금은 수사 중입니다.
(From CRYPTBOUND): 당신의 옆에는 파트너인 남궁민우가 있습니다.
(From CRYPTBOUND): 현재 두 사람 의뢰인의 도움으로 아지트에 잠입했습니다.
물 웅덩이를 밟아 바지 아랫단이 푹 적셔지거나,
남궁민우:은밀행동| 기준치: | 60/30/12 |
| 굴림: | 91 |
| 판정결과: | 실패 |
실라스 베일:은밀행동| 기준치: | 35/17/7 |
| 굴림: | 51 |
| 판정결과: | 실패 |
자신의 파트너가 큰 소리를 내어 잠입에 들킬 뻔했다거나.
우선 저기로 숨어드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남궁민우:(곤란한 낯으로 실라스를 바라본다. 손짓하며 눈 앞의 방 문을 가리켰다. 안으로 들어가자는 무언의 수신호다.)
실라스 베일:(가볍게 고개를 끄덕였다. 수신호를 받음과 동시에 방 문으로 향한다. )
남궁민우:(실라스가 먼저 출발하면 뒤에서 동태를 살핀다. 문제가 없다 판단되었을 때, 그를 따라 문 안으로 들어섰다.)
남궁민우:(작은 한숨을 내뱉고선) 후… 여긴 또 어디야?
분명히 의뢰인은 이곳을 ‘아버지’의 방, 이라고 불렀던 것 같습니다.
서재로 보이는 내부는 어디에 시선을 두든 책이 빼곡합니다.
실라스 베일:... 책이 빼곡하네요. ('아버지'의 방. 그랬던가. )
남궁민우:(눈치를 채고선 눈썹을 들썩인다. 단서를 잡을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에 책 하나를 빼어내 본다.)
잘만하면, 성과가 있을 것 같은데?
(From CRYPTBOUND): 문득, 실라스의 눈에 띄는 것이 있습니다.
(From CRYPTBOUND): 실라스 베일, 관찰 판정.
실라스 베일:관찰력| 기준치: | 55/27/11 |
| 굴림: | 12 |
| 판정결과: | 어려운 성공 |
CRYPTBOUND:비밀 정보 전달 중입니다···

(From CRYPTBOUND): 당신은 벽면에 걸린 그림을 하나 봅니다.
(From CRYPTBOUND): 분명히 처음 보는 그림입니다. 유명한 화가의 것도 아니고, 그저 거대한 액자에 담겨있을 뿐인 그림.
(From CRYPTBOUND): 그러나, 당신이 그것이 무엇인지 이해한 순간, 귀에서부터 이명이 울립니다.
(From CRYPTBOUND): 무수한 시체보다도, 끔찍한 살인 사건의 현장보다도 소름 끼치는, 당신의 뇌로는 도저히 받아들일 수 없는 것들이 단숨에 밀려들어옵니다.
(From CRYPTBOUND): 시야가 온통 붉게 물듭니다. (From CRYPTBOUND): 실라스 베일, 이성(3d50/5d100) 판정.
실라스 베일:윽, ............ (눈을 감은 채, 비틀거린다. )
SAN Roll| 기준치: | 64/32/12 |
| 굴림: | 80 |
| 판정결과: | 실패 |
361
CRYPTBOUND:실라스 베일, 광기의 효과로
폭력광기에 빠집니다.
분노에 휩싸여 자제심을 완전히 잃고 주변의 적과 아군 모두에게 폭력과 파괴를 가합니다.
(From CRYPTBOUND): 이내 광기,
총기 난사가 같이 활성화 됩니다.
(From CRYPTBOUND): 당신의 허리춤에 총이 있습니다.
남궁민우:실라스? 무슨 일이라도 있어? (보던 책을 덮고 네 가까이 다가선다.)
실라스 베일:... 하하, (허리춤에 있는 총기에 손이 닿는다. 그것은 순식간에 허리춤에서 부터 뽑혀 손에 감겼다. 아주 익숙한듯이)
남궁민우:잠깐, 너 지금 뭐하는… (당혹스러움에 네 총기를 아래로 내려 저지하려 할 때, 난사가 시작된다. 제 피부를 스치는 총탄들에 비틀거리며 거리를 벌렸다.)
실라스… 실라스! 이게 무슨…!
실라스 형사!
실라스 베일:(목소리가 들릴 리 없다, 눈에 뵈는 것도 없다. 그저 실성한 듯 웃음을 흘리며 방아쇠를 마구잡이로 당길 뿐이다. 그것은 아군과 적군을 가리지 않고, 생물과 사물을 가리지 않고. )
전투는 실라스 베일-남궁민우의 순서로 돌아갑니다.
남궁민우:정신 빠진 자식…! (이렇게 된 이상 들키는 건 문제가 아니다. 저 상태를 진정시켜, 여기서 빼내야한다. 헐떡이며 총을 빼내들었다.)
실라스 베일:(파트너라는 것은, 지금 중요하지 않다. 총알은 대상을 가리지 않으니. 모두에게 공평하게 난사된다. ) 흐.. (두려움에 빠진 모습, 그러나 웃는 표정은 정말 정신이 빠졌다는 말 그 자체의 모습이다. )
44 매그넘 리볼버| 기준치: | 70/35/14 |
| 고장: | 100 |
| 굴림: | 91 |
| 판정결과: | 실패 |
| 피해: | 13 |
44 매그넘 리볼버| 기준치: | 70/35/14 |
| 고장: | 100 |
| 굴림: | 60 |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 피해: | 8 |
CRYPTBOUND:광기에 빠진 실라스는 자신에게 들어오는 공격을 회피할 수 없습니다.
장전된 총을 가지고 있다면 민첩성 보정이 지급되며, 엄폐(민첩) 판정을 성공할 경우 보너스 다이스를 지급합니다.
남궁민우는 쌍권총으로 반격 가능합니다. 또한, 반격 성공 시 대미지를 1/2 절감할 수 있습니다.
남궁민우:(회피 따위로 시간을 끌 사안이 아니다. 반격한다.)
44 매그넘 리볼버| 기준치: | 70/35/14 |
| 굴림: | 5 |
| 판정결과: | 극단적 성공 |
| 피해: | 14 |
44 매그넘 리볼버| 기준치: | 70/35/14 |
| 굴림: | 6 |
| 판정결과: | 극단적 성공 |
| 피해: | 15 |
CRYPTBOUND:남궁민우, HP 4 감소.
실라스가 쏜 총알이 남궁민우의 왼쪽 눈을 관통합니다.
남궁민우는 가까스로 실라스를 총으로 제압하였으나, 과잉 제압으로 인하여 의식을 잃었습니다.
당장 지혈하지 않으면 목숨이 위험할 정도로 피를 많이 흘리고 있습니다.
CRYPTBOUND:실라스 베일, HP 10 감소.
실라스 베일:건강| 기준치: | 50/25/10 |
| 굴림: | 40 |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남궁민우:(분별 모르고 여기저기로 튀는 총탄에, 파편들이 비산한다. 눈먼 공격에 조준이 엇나갔다. 실라스 베일이 흘린 총알이 눈을 관통하는 순간 발포된 제 총탄이 그의 급소를 뚫고 지나간다. 고통에 흐, 안와가 발작하는 가운데, 그가 피를 흘리며 쓰러지는 장면이 남은 시선에 각인된다.)
(떨리는 손으로 얼굴 한 쪽을 누르며 그에게 다가갔다.) …실라스, 베일?
실라스 베일:윽... (털썩 소리를 내며 앞으로 고꾸라진다. )
(섹섹.. 옅은 숨소리. 숨이 가쁘게 새어 나온다. 잘 보이지도 않는 흐릿한 시야 속에서 마지막으로 초점을 맞추려 애썼다. 손끝이 미세하게 떨리고 그러므로 총기는 이미 제 손을 떠나 바닥을 뒹굴고 있으며 눈동자에는 남은 빛이 꺼져간다. 그러면서도 의지만은 마지막 순간을 버티듯 희미하게, 아주 희미하게...)
(마치 지금 이 한순간만은 놓치지 않으려는 듯— )
( 그는 겨우, 아주 천천히 눈을 들어 제게 가까이 다가오는 누군가의 인영을 바라보았다. )
(보이지는 않지만, 희미하게 멀어져 가는 듯이 들리는 목소리 그리고 그 녹빛의 인영은 누가 보아도 남궁민우, 자신의 파트너였다. )
(녹빛의 인영에 붉은 색이 맺혀있음을 깨달으면, 몸을 잠시 떨었다가 힘없이 축 늘어지고 마지막의 힘이라도 쏟아내는 듯이 말라가는 입을 떼내었다. )
이럴 생각은.
··· ···․
(말이 끝나면, 남은 빛이 사그러든다. )
총격과 전투 소리에 본관은 이미 소란스럽습니다.
주둔 중인 경비 인력이 달려오는 발소리가 들립니다.
눈을 다친 남궁민우가 파트너를 데리고 돌아갈 방법은 요원합니다.
남궁민우:(입술을 짓씹는다. 되바라진 호칭에 상황에 맞지 않는 실소가 흐른다.) 선배겠지….
(자신의 부상과 실라스의 부상. 그리고 소란한 저택의 상황. 그 모든 것을 놓고 점쳐야했다. 제 판단에 두 개의 생生이 달렸다. 초조함에 연신 거친 숨이 터졌다.)
그때, 책상 아래에 숨겨져 있던 비밀 문이 열립니다.
의뢰인:(비밀 문 너머의 광경을 보고서는 미간을 팍 찌푸린다.) 이쪽이에요...!
남궁민우:……. (흘린 피로 시야가 뿌옇다. 제가 보고 있는 것이 바람이 만들어낸 기만일지, 현실일지 분간조차 어려웠으나 고민은 짧다. 실라스 베일의 몸뚱이를 끌어 그에게 다가간다.)
피를 너무 많이 흘렸어. …살 수 있겠지? (혼란한 듯한 물음이다. 어쩌면 혼잣말에 가까운.)
의뢰인:빠르게 병원으로 간다면요. (상태를 보다가 입술을 깨문다.) 이 통로를 기점으로 왼쪽으로 쭉 나아가면 밖이에요.
차를 대기시켜두고 있으니까, 그걸 타고 바로 병원으로 가세요...
남궁민우:(뒤늦게 혀를 깨물며 실라스 베일의 상처를 지혈한다. 간단한 처리가 끝나고서야 의뢰인 쪽으로 고개를 돌린다.) …고맙다는 말은 하기 어렵군. (그도 사람일지라. 엄한 곳에 원망이 드는 건 어쩔 수 없었다. 말을 끝으로 실라스 베일을 부축하듯 들어 그가 말한 통로로 걸어나간다.)
기억을 되돌아보면 의뢰인은 쓴 웃음을 지어보인 것 같기도 합니다.
지금 생각해보면 무기를 꺼내는 소리였던 것 같기도 합니다.
그것을 마지막으로 실라스는 잠에서 깨어납니다.
꿈이라기엔 지나치게 생생한 장면들이 지나갔습니다.
당신은 이것이 단순히 꿈이 아닌 3년 전에 있었던 일과 관련된 기억의 파편들임을 깨닫습니다.
실라스 베일:SAN Roll| 기준치: | 64/32/12 |
| 굴림: | 7 |
| 판정결과: | 극단적 성공 |
체력 / 1 → 11
(From CRYPTBOUND): 한동안 수복되지 않던 기억의 일부가 돌아왔습니다. 아마 사건이 일어났던 장소에 가까워졌기 때문일지도 모릅니다. 가문의 손님으로서 제비관에서 맞이하는 첫 번째 아침입니다.
실라스 베일:... (이불을 확 박차고, 몸을 돌려 침대의 모서리에 앉아 제 왼쪽 눈을 매만진다. )
(이것이 진실이라면, 더더욱 나에게 말했어야 하는 거 아닌가? ...이해가 되지 않는다. )
...웃기지 말라 그래.
(썩 기분 좋은 아침은 아니지만, 그런 일이 있었다고 해서 지금 달라질 것은 없다. )
(그런 일이 있었던 것을 말하지 않고 사라진 사실은 다르지 않으니. )
이미 지나간 일들은 잊으려 해도 잊혀지지 않습니다.
이후 사건은 두 사람이 진상을 추적하던 도중 무장한 용의자에게 피습당했다는 것으로 종결되었으며,
또한, 가문에 들어온 이후로 의뢰인이 접촉해오는 일은 두 번 다시 없었습니다.
잠기운에 머리가 몽롱하지만, 마냥 늘어져 있을 수는 없습니다.
두루미관의 주인으로서 행실을 바르게 해야 할 시간입니다.
남궁민우:(지금으로썬 지나간 과거의 일이다. 그날이 남긴 흉터도 아문 지 오래되었다. 하나 오래된 얼굴이라도 봤더니 새삼스러워지기라도 한 건지. 지끈거리는 흉터에 한동안 안면을 지그시 누르고 있는다.)
(초침이 한바퀴를 돌았을 때, 이부자리를 나서 의복을 갈아입기 시작했다. 저택의 관의 주인이 된 이상 일을 허투루 할 생각은 없었다.)
한여름 오후, 비현실적으로 아름답게 가꾸어진 정원.
그 위에는 따뜻한 차와 과자가 놓여 있습니다.
멀리서 들려오는 아이들 웃음소리가 섞여서 들려옵니다.
린:(언제나 인형처럼 호선을 그어 올라가던 입꼬리가 활짝, 크게 웃음을 터트린다.) ..... 왜 이제야 돌아왔어? 내가, 내가 얼마나 보고싶었는 줄 알고...
안아줘. 응? 내가 그동안, .....
내가, 얼마나.......... 힘겹게...
목소리가 들려온 방향에는 불분명한 형체의 사람 실루엣이 뭉게뭉게 피어오르고 있습니다.
그 실루엣의 정체가 여자라는 사실 외에는 알기 어렵습니다.
어떤 얼굴을 하고 있는지, 어떤 표정인지, 그 조차도 알기 어렵습니다.
첸지야오:어... 어어? 엥? (불분명한 형체와 린을 번갈아 가리켜가며 어리둥절해한다.)
???:이런, 표정이 엉망이잖아. 많이 힘들었어? (일그러질 것 같은 미소를 보고는 형체도 제대로 잡지 못하는 팔로 린을 끌어안는다.)
첸지야오는 왜 그런 반응이야? 마치, 귀신이라도 마주친 것처럼!
첸지야오:아니, 둘이 서로 알아? 린도 그럼 '그걸' 아는거야? 그보다 일어났으면 왜 진작에 안 왔어!
린:(금방이라도 울 것 같은 표정임에도 눈물이 흐르진 않는다. 손가락 하나마저 채 확실치 않은 형태에 뺨을 부비며) 죽을만큼 힘들었어..... (잘게 떨리는 숨을 심호흡으로 갈무리한다.) ..... 누이. .... 저를 버리신 것은 아니지요?
첸지야오:누이??? (더 놀라면 뒤로 넘어가겠다.)
누이인데 이름이 어떻게 린이야? 린은 없는 이름인데? (뭔지 모를 소리만 한다.)
???:얜 아-무 것도 몰라. 나에 대해서만 알고 있을 뿐이야. 더 빨리 오고 싶었는데 여의치가 않아서... 나도 너희를 보고 싶었는데. (이윽고 놀란 표정을 한 첸지야오와 제 품 안의 이를 보고서는 웃음을 흘릴 뿐이다.)
저런, 많이 힘들었나 봐... 평소라면 절대 네가 그렇게 날 부르지 않았을 텐데. (옅게 손으로 머리를 흩트리며 잠시 고민한다.) 버린 게 아니야, 그냥 사정이 있었어. 정말이야.
린:(형체의 허리를 더욱 강하게 감싸안았다. 첸지야오에겐 대놓고 적대적인 낯이다.) 없는 이름은 무슨. ...저 놈은 뭐죠? 왜, 왜.... 서로 알고 있는 것 처럼 하는건데요?
사정이 뭔지 설명하십시오. 아무리 누이라고 하더라도 이것만은 못 봐드립니다.
첸지야오:당연히 알지, 후예잖아. 그리고 네 누이가 아니라 내 자매거든?
잠깐, ..... 무슨.... (지끈지끈) 헛소리 하실거면 여기까지로 하시지요. 더이상 받아드리고 싶지 않습니다.
첸지야오:하, 헛소리 아니거든? (내 말이 맞지? 하듯 ???를 자신만만하게 바라본다.)
린:누이.......... (설명을 요구하듯 팔자눈썹 된 채 빤히)
???:설명을 너무 못하는 거 아니야? 정확히는 3년 전부터 첸지야오와 알고 지냈다고 해야 하나, 형제가 좋다고 한 건 첸지야오 쪽이었지만 승낙한 건 내 쪽이기도 하지. (팔자 눈썹을 보고 서둘러 테이블 위의 다과를 린의 입에 하나 넣어준다.)
내게는... 그러니까... 은인이야. 3년 동안, 나를 숨겨준 셈이라고.
린:(오물) .... 이해가 되질 않습니다. 누이가 숨어야 할 이유가 뭐가 있는데요?
첸지야오:...어, 그렇지. (급하게 고개 끄덕끄덕)
???:... 네가 거기 있는 동안 저택에 큰일이 있었어. 거기에 이 누이가 연루되어 있어서 어쩔 수 없이 숨었던 거지.
린:(입에 있던 다과를 씹어 삼키곤) .... 그럼, 지금은요? 지금은 누이가 돌아오셔도 되는 것 아닙니까? 3년이나 지났잖아요. 사람들도 많이 잊었을테고, 그리고...! ....(어떻게든 널 붙잡으려 안달복달)
???:아직 돌아가기엔 지금 저택도 소란스럽잖아? 아버지가 돌아가셔서 새로이 계승자를 찾아야 하고. (케이크를 린의 앞으로 밀어준다.) 일단 이것부터 먹어봐, 간만에 만났잖아.
첸지야오는 무슨 디저트가 좋아? 쿠키? 케이크?
린:(주는 족족 또 오물오물...) 그럼 계승자를 찾고 나면요? 그땐 돌아오십니까? 같이 바다도 보고, 눈도 보고... 연회에도 참석하고.
첸지야오:다 안 가리는 거 알잖아. (거리순으로 가까운 것부터 우적우적 먹어치운다.) 걱정 마, 계승자는 내가 될거니까. 그때 후예도 다시 와도 되게 할게.
린:(눈 가늘게 뜸) 저 놈이 되진 못하게 막을겁니다. 해도 제가 되어야지요.
???:어라, 둘이 사이 나빠? (둘을 번갈아 본다.)
린:저런 무식하고 예의범절도 모르는 놈과 함께 있으며 사이가 좋아지는 것이 더 신기하지 않습니까.
첸지야오:난 좋은데? 내 가문 지금까지 관리해줬잖아. (바로 이런 이유로 미움받는거다.)
???:(안절부절한 모습이다.) 난, 난 둘이 사이 좋게 지내면 좋겠는데...
린:.... 대화하고 싶지도 않군요. 멧돼지와 대화하고 있으면 제 뇌도 멧돼지가 될까 두렵습니다.
린:방금전에 한 말 못 들으셨습니까? '내 가문'이라고...!
???:으음, 첸지야오는 직계 혈족이긴 하니 저렇게 주장하는 것도 이해가 되지만. 린이 아버지가 되고파 할 줄 몰랐어. (세상을 가지고 싶다는 건 그런 걸까.)
그래도 첸지야오도 잘 보면 좋은 구석이 있어. 말도 잘 들어주고... 싫증 내지 않고...
린:몰라요. 모릅니다! 제가 지금까지 누이를 위해 노력해온 가문이에요. 저런 놈에게 주고싶지 않아요! 받자마자 1년 내로 어딘가에 팔아넘겨 폭삭 망할 것 같다고요!
???:그럴 거야...?! (첸지야오 본다.) 그, 아닐... 아닐 텐데. 열심히 가르쳤는데...?!
그럼 누이는 저 놈이 아버지가 되어도 괜찮다고 자신하십니까?
그렇게 한참을 머리를 싸매어 고민하는 그녀의 발치에 공 하나가 굴러옵니다.
???:우선은 좀 놀아도 된다고 생각해. 공놀이 할 줄 알아?
첸지야오:내가 가문을 왜 팔아? 티안티안도 디홍도 쇼우밍도 같이 살아야 하는데. (투덜투덜)
린:그러니까, 그 사람들이 누군지 모르겠다고요....(공 잡아 첸 얼굴 향해 훅 감정 실어 던져버리고)
린:투척| 기준치: | 20/10/4 |
| 굴림: | 75 |
| 판정결과: | 실패 |
첸지야오:...공놀이 해본 적 없어? (린 딱한 눈으로 봄)
해본 적 없습니다.
???:그치, 거기서 공놀이를 하긴 어려우니까...
첸지야오가 시범을 보여줘!
첸지야오:나? (첸지야오는 공놀이를 해본적이 1있다 2없다
1)
...나 공놀이 완전 달인이지! (자신만만)
첸지야오:투척| 기준치: | 20/10/4 |
| 굴림: | 15 |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우리도 질 수 없겠네. 린도 멀리 서서 있어봐. 내가 던져줄게.
린:누이....(낑낑낑.... 먹다 남은 케이크 챙긴 상태로 누이 뒤쪽으로 떨어져 섰음)
???:케이크 들고는 공 잡기 어렵지 않아? (린 쪽으로 열심히 공을...)
투척| 기준치: | 20/10/4 |
| 굴림: | 20 |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린:저도 나름 갈고닦은 게 있어서요. 반사신경은 있거든요.(굴러온 공 발로 툭, 가볍게 잡는가 하면 잠시간 고민 끝에 조심스레 도로 차본다.)
린:근력| 기준치: | 70/35/14 |
| 굴림: | 58 |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공이 검은 형체를 빠르게 스치고 첸지야오의 발치에 도착합니다.
린:그간 노력했대도요. (슬금슬금... 머리 들이대면서 누이쪽으로 다가감)
이렇게 된거 공놀이가 아닌 축구놀이로 전향합니다.
근력| 기준치: | 80/40/16 |
| 굴림: | 40 |
| 판정결과: | 어려운 성공 |
린:.... (쓰다듬 받다 말고 훅 피함.... 벽에 부딪힌 공에서 살벌한 소리 난다) .... 너무 세잖아요...?!
린:(케이크 내려놓고 쫑쫑쫑.... 작은 걸음으로 뛰어가서 공 가져온다)
발로 찬 공은 공중으로 붕 뜨더니 멀리, 아주 멀리 날아가기 시작합니다.
그걸 잡으러 간 린과 첸지야오의 눈으로 노을빛이 드리웁니다.
첸지야오:흐법-?! (침 흘리며 달게 자다 번쩍 깬다.)
여전히, 붉은 목걸이가 희미한 빛을 내며 당신의 목에 걸려있습니다.
첸지야오:... (드물게 생각에 빠진 표정으로 목걸이를 내려다본다.)
붉은 빛을 내는 것이, 어쩐지 누군가 떠오릅니다.
분명히 어떤 꿈을 꿨던 것 같은데 잘 기억나지 않습니다.
그런데 싸우지 말라, 라고 말했던 누군가의 목소리만은 잊혀지지 않습니다.
린:...... (멍하니 천장과, 벽과.... 따스한 침대. 모든 곳을 둘러본다. 제가 예전에 살았던 그곳과는 완전히 다른 장소. 어째서인지 그리움이 몰려왔다. 무표정하게 눈가를 쓸자 눈물이 묻어나왔다.)
칸이 알린 대로 오늘은 차대 당주인 ‘아버지’를 정하는 과제를 내는 날입니다.
각각 두루미관과 사슴관의 주인으로서 갖춰입고 자리에 도착했습니다.
린:이르게 오셨군요. 가져간 것은 요긴히 챙겨두셨는지.
남궁민우:덕분에. (고개를 까딱여 인사를 대신한다.) 어젯밤 꿈이 달더군요. (구라)
린:하하. 무슨 꿈을 꾸셨는지 궁금한데요... 시간도 남는 김에 알려주실 생각은?
남궁민우:그것도 돈을 지불하실 의향이 있으시다면야…
린:꿈 이야기는 심심풀이인지라. 가치를 너무 부풀려 받으시려는 것은 아닌지...
남궁민우:정신| 기준치: | 70/35/14 |
| 굴림: | 50 |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CRYPTBOUND:비밀 정보 전달 중입니다···

남궁민우:(하하, 건조하게 웃는다. 린을 가만 내려다보며) …잠시 바깥 바람 쐬는 꿈을 꾸었습니다.
린 님은 밤새 평안했는지요.
린:그렇다면야 좋은 꿈이긴 하지만요. 다들 각자의 관을 다스리느라 밖에 나가기도 힘든 것이 현실 아닙니까.
(...) (잠시 널 바라보던 시선이 무겁게 가라앉는다. 고개가 옆으로 돌아가고) 좋은 꿈을 꾸었습니다. 기억이 나질 않아서 아쉽지만요. 마음 같아선 최면이라도 걸어 알아내고 싶은 심정입니다.
남궁민우:많이 좋은 꿈이었나 봅니다. (내려다보던 시선을 치운다.)
무어… 다른 날 또다시 좋은 꿈이 찾아올 날이 있지 않겠습니까. 사람의 무의식은 언제나 그렇게 작동하니.
지능| 기준치: | 65/32/13 |
| 굴림: | 47 |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린:좋았습니다. (망설임 없이 단언했다.) .... .... 깨지 않을 수 있다면, 이 제전에 참여하지 않아도 괜찮을 정도였다. 이 정도면 가늠이 가실런지. (픽. 웃음소리와 함께 소매로 덮인 손 내민다.) 그렇다면. 좋은 꿈을 다시 꿀 수 있게 기운이라도 나눠주시지요. (딱히 이러한 미신을 믿는것은 아니나, 오늘은 썩 기분이 좋은 날이었으므로. 농담의 일환이었다.)
두 사람이 짤막하게 대화를 나누면 이어서 복도에선 두 사람의 발걸음이 들려옵니다.
첸지야오:(뭔가 개운하지 못한 표정으로 저벅저벅 걸어온다.)
남궁민우:(내민 손을 제 손 위에 겹쳐 올린다. 예의를 갖춰 짧게 묵례하고 나면 다시 네 얼굴을 살피며) —…….
(인기척에 입을 열다 말았다.)
실라스 베일:... (썩 좋지 못한 표정으로 터벅터벅 걸어왔다. 다른 이들을 마주하기 전 짤막하게 한숨을 쉬고 모습을 드러낸다.)
첸지야오:(바로 린에게 바싹 다가가) 야, 혹시나 해서 묻는 건데... (뒷머리를 벅벅 긁는다.) 혹시 누이 찾고 있어? 그래서 아버지가 되려는 거고?
린:(갑작스레 좁혀진 거리에 퍼득, 몸을 움찔대며 거리 둔다.) ........ ........ 이상하군요. 저에겐 누이같은 것은 없습니다만.(약점은 꺼내지 않는다. 위험요소를 늘려봤자 저에게 불이익만 올 뿐이다.)
첸지야오:아, 그래? 그럼 그냥 개꿈이었나. 난 또, 네가 후예 동생이라면서 징그럽게 달라붙는 꿈을 꿨지 뭐야. (진짜인지 심리학 판정해봐도 될까요?)
실라스 베일:(... 남궁민우의 얼굴을 마주하면 손을 꽉 쥐었다 펼쳤다. 그러고는 그에게로 다가간다. ) 그 눈 왜 다치셨습니까? (다소 두서없고 뜬금없는 물음이다.)
첸지야오:심리학| 기준치: | 20/10/4 |
| 굴림: | 29 |
| 판정결과: | 실패 |
남궁민우:(실라스 베일이 다가오면 눈썹을 들어올린다.) 알려드릴 의무는 없는 걸로 압니다.
첸지야오:쓸데없는 소리해서 미안했다. (손 휘휘)
뭐, 굳이 거짓말 할 이유가 없지 않겠습니까.
린:(표정도, 목소리에도. 그 무엇 하나 변화는 없다.) 이상한 꿈을 꾸셨군요. 제가 남에게 그런 짓을 할 인물로 보이십니까?
첸지야오:그러니까 꿈이지. 너 꿈 꿔 본 적 없어?
린:거의 없긴 합니다만.... .... 한마디로 정리해드리죠.
개꿈을 꾸신 듯 하군요.
실라스 베일:(알려드릴 의무가 없다는 말에 표정이 딱딱하게 굳는다. 이내 비소를 머금없다. ) 하, 알아야 할 의무가 있을 것 같은데.
남궁민우:(짐짓 곤란한 듯 고개를 기울이며) 초면인 손님께 말인가요.
린:(둘의 분위기가 심상치 않군. 굳이 사이에 껴 불씨를 받아낼 이유는 없으므로 조용히 의자에 앉는다.)
첸지야오:(자리에 털썩 앉고 둘의 싸움?을 대놓고 구경한다.)
실라스 베일:그래, 관두지. 초면인 '손님' 주제에 실례했습니다. (.. 그렇게 말하고는 몸을 홱 돌려버렸다. 으득- 하는 소리가 들린 것 같기도. )
남궁민우:(어깨를 으쓱인다. 몸가짐을 정돈하고 준비된 자리에 앉는다.)
실라스 베일:(홧김에 옷을 거칠게 털어내고, 준비된 자리에 가서 앉는다. ) (... 나중을 기약하면 될 일이다. 그래. ...참자.)
긴 테이블 위에는 식기도 꽃 장식도 없습니다.
창문이 없는 연회장엔 램프의 빛만이 은은하게 흔들릴 뿐,
빛이 잘 들어오지 않아 음산한 분위기까지 감돕니다.
오직 네 개의 자리가 서로 마주보게 놓여 있을 뿐입니다.
마침내 나타난 칸이 낮게, 홀 전체 울리도록 입을 뗍니다.
계승자의 자격을 증명할 수 있는 것은 오직 자기 자신뿐이다.
그 누구도 대신할 수 없고, 그 어떤 외부의 힘도 개입할 수 없다네.
그대들을 평가하는 것은 인간이 아니다. 이 저택, 오령관이지.
모든 계승자들은 두 개의 관에 잠들어 있는 시험을 풀어야 한다.
‘나비관의 난제’와 ‘제비관의 난제’는 대를 이을 준비가 된 계승자들 앞에서 모습을 드러낼 것이다.
칸:난제를 해결한다면, 두 관은 그대들에게 각각 증표를 내어줄 것이다. 그 증표들은 열쇠로, 모이는 순간 마지막 증표가 깨어나 진정한 계승자를 가리게 될 것이니.
잿빛 피로 맺어진 이 제전에서, 그대들 스스로의 손으로 길을 열어라.
이곳에서 망설이는 자는 남지 못할 것이다.
그대들의 무운을 빌지.
남궁민우:지능| 기준치: | 65/32/13 |
| 굴림: | 42 |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린:지능| 기준치: | 65/32/13 |
| 굴림: | 38 |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첸지야오:지능| 기준치: | 50/25/10 |
| 굴림: | 28 |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실라스 베일:지능| 기준치: | 60/30/12 |
| 굴림: | 89 |
| 판정결과: | 실패 |
모은 증표들이 계승자를 가리킨다는 것은 다소 생소한 방식입니다.
결국 증표를 모으는 것보다 중요한 건 따로 있다는 것처럼 들립니다.
칸:오령관이 개인의 역량, 자질, 그런 것들을 보고 선별한다고 하더군.
남궁민우:증표가 중간에 훼손될 일은 없습니까?
린:이번 증표를 모으는 와중의 역량, 자질... 그러한 것 역시 평가 기준에 들어가는 겁니까?
첸지야오:(그냥 증표 모으고 아버지 인증 끝. 이라는 거 아닌가? 질문할 기미 없이 귀나 후비적)
칸:훼손될 일은 없다. 평범한 증표가 아니기도 하고.
(린의 질문에 고개를 끄덕이고선.) 뭐, 영화로 비유하자면 오령관이 살아있다, 정도는 되겠군. 보통 저택이 아니니 말이야.
실라스 베일:(질문이 오고 가는 것을 가만히 듣는다. 역량. 자질. 그런 것은 어떻게 판단하는거지? 속으로만 생각했다. )
(오령관이 살아있다니, 통 알 수 없는 소리. 그러나 수명결 이라던가 그 이후에 일어난 전투 등 알 수 없는 것은 하등 많았으므로, 그저 넘어갔다.)
칸:실라스 경은, 그 증표를 찾는 와중 계승자 간의 필요하지 않은 싸움은 없었는지 중재를 부탁하지. (믿는다는 양 어깨를 툭툭 두드려주고 간다.)
실라스 베일:알겠습니다. (고개를 끄덕인다. ) 맡은 바, 최선을 다하죠.
칸:불가피한 싸움은 있을 수 있지. 그 판단은 이 자에게 맡겼으니 다들 힘내보도록.
나비관은 얼마 전에 사망한 계승자의 저택이며,
이곳에서는 나비관이 더 가까우니 이를 먼저 가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남궁민우:(대화가 끝났다 판단이 들면 망설임없이 나비관으로 향한다.)
린:저 역시 실례하겠습니다. (목례 하고는 뒤따라 걸음 옮긴다.)
첸지야오:이거 각자 가는 거야? (일단 나비관 쪽으로 따라간다.)
어차피 가는 목적지는 같은데 왜 따로 가는 걸까?
실라스 베일:(모두가 일어나 출발하면, 그 뒤를 따른다. 지켜보는 입장에서는 그것이 좋겠지. 실상은 남궁민우와 떨어져 걷고 싶기도 했다. )
얼마 전에 주인을 잃은 나비관은 어쩐지 허전하고 음산한 분위기가 감돌고 있습니다.
입구를 들어서자 부드러운 꽃향기가 여러분을 반기지만,
여전히 몇 안 되는 사용인들이 상주하고 있지만, 그들의 얼굴은 무표정하기만 합니다.
시선이 잘 닿지 않는 곳에 죽은 나무 몇 그루가 쓰러져 있는 모습을 발견합니다.
첸지야오:관찰력| 기준치: | 35/17/7 |
| 굴림: | 20 |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실라스 베일:관찰력| 기준치: | 55/27/11 |
| 굴림: | 16 |
| 판정결과: | 어려운 성공 |
린:.... 누가 죽기라도 한 것일까요?(소매로 코 막아둔 채 냄새의 근원지로 향한다. 시험의 일환일지도 모르므로.)
남궁민우:(죽은 나무 쪽에 시선을 둔다. 린의 움직임에 따라 그쪽으로 향한다.)
실라스 베일:(그 뒤를 따르고 싶지는 않으니, 빙 둘러 린과 가까이 붙어 근원지로 향한다. )
첸지야오:(킁킁 냄새를 따라 죽은 나무 쪽으로 간다.)
균열이 발끝에서부터 사방으로 퍼져나가며 몸이 한순간 붕 떠오르는 듯한 이질감이 몰려옵니다.
정신을 차리면, 당신은 아까와는 확연히 다른 장소 안에 있습니다.
남궁민우:SAN Roll| 기준치: | 70/35/14 |
| 굴림: | 58 |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린:SAN Roll| 기준치: | 50/25/10 |
| 굴림: | 46 |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실라스 베일:SAN Roll| 기준치: | 64/32/12 |
| 굴림: | 68 |
| 판정결과: | 실패 |
첸지야오:SAN Roll| 기준치: | 50/25/10 |
| 굴림: | 76 |
| 판정결과: | 실패 |
CRYPTBOUND:실라스 베일, 첸지야오, 이성치 1 감소.
위아래, 좌우, 앞뒤 구분이 무의미할 정도로 구불거리는 거울들이 마치 살아 있는 것처럼 출렁이며,
마치 누군가의 오래된 기억 혹은 꿈 속 한 장면처럼 보입니다.
이곳의 정원에는 붉은 정원사와 푸른 정원사가 살고 있다.
붉은 정원사가 피워낸 것은 겨울을 알리는 매화와 매해 푸른 소나무, 그리고 봄의 벚꽃이었다.
이를 본 푸른 정원사가 질투 섞인 마음으로 가을의 단풍과 늦가을의 국화를 정성스레 길렀다.
그러나 정원의 주인이 고개를 저으며 그에게 말했다.
정원의 주인:아직 이 정원은 완전하지 않다. 귀한 꽃 하나가 빠져 있구나. 네가 진정한 정원사라면, 채 피어나지 못한 그 꽃을 찾아오너라.
당신은 이것이 나비관의 난제라는 사실을 깨닫습니다.
린:(비실비실.... 벽 짚고 간신히 몸 일으킨 채 바들바들거리며 주변 둘러본다... 가져올만한 꽃이 있나)
남궁민우:귀찮은 짓을 시키는군요. (말하고선 홀로 거울미로의 안 쪽으로 들어선다. 그가 원하는 꽃을 찾아보는 시늉은 해야 했으니.)
린:(통로에 뭔가 적혀있다거나... 힌트는 없나?)
린:(그렇다면! 남는 곳으로 재빠르게 들어감)
첸지야오:어어, 이따 보자? (남는 통로 하나로 들어간다.)
실라스 베일:(남겨질 줄 알았다. 어차피 먼저 들어가게 두려고도 했고, 구불거리는 거울 탓에 어지런 시야를 잠시 차단하고 미간을 짚었다가 다시 눈을 뜬다. ) ... 들어가볼까. (남은 통로로 갑니다.)
약간의 멀미로 두 사람의 속이 좋지 못합니다.
CRYPTBOUND:실라스 베일, 남궁민우, HP 1 감소.
남궁민우:또 뵙는군요. (대수럽지 않게 인사한다.)
실라스 베일:(... 대수롭지 않은 인사를 들으면, 약간의 멀미로 울렁거리는 속이 뒤틀린다. 주변을 돌아보고 저와 남궁민우 둘만 있음을 확인하면, 꺼릴 것 없이 다가가 멱살을 쥐었다. )
... 이제 말해주실까. 그 상처, 왜 생겼지?
남궁민우:(멱을 쥔 손을 내려다본다.) 이번 증인은 성정이 꽤나 과격한 모양이야. 그렇다고 남의 멱을 이렇게 잡아서야 쓰나. (네 손을 툭 건드린다.)
아까도 말했지만 알려줄 의무는 없지. 그렇지 않나?
실라스 베일:하하. (뿌리치듯 잡은 손을 놓아버린다. ) 알려줄 의무가 있을텐데, 과격하다라. 그래.
새삼스러운 일도 아니지 않나? 과격한 모습을 이번 처음 보는 것도 아닐텐데. (초면 행색 같은 장난질은 그만두라며 덧붙였다. )
그 상처를 만든 장본인이 나라는 사실을 왜 숨겼지?
그렇게 숨기면, 기꺼워 할 줄 알았나?
남궁민우:(밀쳐지듯 멱이 놓이면 옷을 정돈한다. 곤란한 얼굴로 고개를 기울였다. "이해하기 어렵군.")
의무라니. ……어떤?
착각하고 있는 거 아닌가? 내가 아직 형사로 보이나보지. 과거의 연은 그때로 끝났어, 실라스 베일. 그러니 우리는 파트너도 아니고… ("아, 장본인.") 너는 흉이 남은 이유를 일일이 상기하며 그걸 만든 장본인에게 떠벌리기라도 하고 다니는 모양이지?
……계속 이걸로 걸고 넘어진다면 끝이 없겠군. 내가 정리해주지. 이건 근무 중에 생긴 상처일 뿐이고, 네가 신경쓸 건 없어. 이러면 됐나?
실라스 베일:하하하. 흐흐. (웃음소리가 옅게 새어나오더니 이내 핏줄 선 얼굴로 크게 웃어재낀다. 분노로 어이가 나간건지. 한참을 웃다가 순식간에 웃음이 가시고 제 앞의. ... 그가 말하길. 이젠 파트너도 아니고, 과거의 연은 이미 끝나서 모르는 사람 일 뿐인 두루미관의 주인을 응시한다. )
흉이 남은 이유만 있는 건 아니지 않나? 적어도 당사자인 나에게는 말했어야지. (말한다고 달라지는 건 없다는 것을 알고 있음에도, 감정이 겪해져 그런 생각은 닿지 않는다. )
... (신경쓸 것 없다는 말에 헛 웃음이 다시 터진다. ) 나는 알아야겠는데, 죽을 뻔한 상황에서 그렇게 구해주고선 눈을 떴을 때는 사라져버린 이유도. 이곳에서 이렇게 만나게 된 까닭도. 네가 나에게 더 숨기고 있는 것은 무엇인지. 내가 알아야 할 것은 무엇인지.
내가 언제 구해달라고 했나? 이럴거면, 왜 구했지? 그냥 죽게 두지 그랬어. ( 주먹을 꽉 쥐고는, 주변의 어쨌든 가까운 벽을 쾅- ! 하고 쎄개 쳤다. ) 제기랄!.
남궁민우:(턱을 짚곤 곤란한 면으로 네가 쏟아내는 분노를 바라본다.) 조금도 성장하지 못했군.
(이후 깊은 한숨) 나는, 네가 좋은 형사가 될 거라 믿었어. 이런 면모도 다스릴 줄 아는 형사로 자랄거라 믿었지. 너는 나를 잘 따라와줬으니까. 똑똑한 후배라 생각했는데. (덤덤히 너를 훑는다. 평정을 찾지 못해 이리저리 흔들리는 인영을.)
실라스, 네 목숨은 네가 준 믿음에 대한 보답이야. 네가 나를 따른만큼 나 또한 거기에 답을 해야지 않았겠어? ……내가 책임질 건 딱 그정도. 이후는 말 했듯이 네게 무엇 하나 말 할 이유가 없군. 너도 이만 성장하는 게 어때. 혼자만의 호기심을 스스로 갈무리 할 줄도 알아야지.
답이 되었다면, 마저 움직이고 싶은데. 알다시피 여기서는 좀 바빠서.
실라스 베일:(벽을 친 손의 주먹은 아직도 꽉 쥔 채다. 분이 풀리지 않아 그렇게 펴지지 않는 손을 그대로 쥐고 있다. ) ...과거의 연은 그때로 끝났고, '우리는 파트너도 아니'라고 했던 사람치고는 잘도 훈계질이야.
(이런 면모, 뭐 이런 거? 그렇게 두 팔 벌려 네게 제 모습을 보인다. ) 내게 좋은 형사가 되길 바랐다면 끝까지 챙기지 그랬어. 똑똑한 후배님은 그 뒤를 잘 따라가다 갈 곳을 잃어서 이렇게 되었나보지.
남궁민우. 내 목숨을 살린 것이 내 믿음이었다면, 너는 나를 살리면 안됐어. 말도 없이 떠난 '파트너'에 대한 '믿음'은 박살난지 오래니까.
혼자만의 호기심. 진실을 알고 있는 사람은 아주 좋으시겠어? 호기심을 품을 이유도 없으니 그렇게 여유를 부릴수도 있고.
( 분노는 비아냥으로 바뀌고, 입을 다물었다. 저렇게 말하는 상대를 두고 더 이어가봤자 제 모습만 구차 할 뿐이라는 것을 그도 은연중에 알고있었다. )(...저 여유로운 얼굴을 한대만 패고싶군. 앞뒤 안가리고 행동하고 싶은 마음은 굴뚝같지만, 손님으로 노아가문을 방문한 자신의 처지를 잊지는 않았다. 그러니 다시 한 번 애먼 벽만 쾅!하고 쳐낼 뿐이다. )
... 이대로 그냥 넘어가진 않을겁니다.
남궁민우:(내내 미동없이 표줄해낸 분노를 듣다, 입을 연다. 그린 듯한 미소와 함께.) 기대되는군요. 손님께서 이 두루미 관의 주인에게 할 말이 많으신 듯 보이니 조만간 다과나 함께 들지요. 이 관의 주인은 손님 모심에 모자람 없게 준비해두겠습니다.
그럼 먼저 가보겠습니다. (망설임 없이 몸을 돌려 길을 나선다.)
실라스 베일:( 그린 듯 한 미소, 그 낯짝이 지지리도 맘에 들지 않았다. 그러므로 이쪽은 미간이 찡그려진다. 몸을 돌려 사라지는 뒷 모습은 바라보지 않았다, 그저 발소리가 멀어지느 것을 듣고 갔음을 짐작하면 다시 한 번 벽을 때릴 뿐이다. 장갑을 입으로 뜯어내듯이 벗겨내면 몇 번이나 딱딱한 벽을 쳐낸 손은 붉어져있다. 주머니의 담배갑에서 담배를 꺼내 짓이기듯 담배를 물었다. 이내 라이터를 두고 온 것을 깨달으면 그저 담배를 뜯어버리곤 다시 담배갑에 집어넣었다. )
... 나와는 상관 없는 일이라는 말이군. 끝까지.
(받은 초대는 피하지 않는다. 어디 언제까지 피할 수 있을 지, 그 미소와 여유는 언제까지 갈지 두고 보자는 생각이 들었다. )
나도 가볼까. (... 탁탁, 옷무새를 정돈하고 반대쪽 장갑도 벗어 아무 주머니에 대충 쑤셔 넣었다. 그리곤 아무 일도 없었던 것 처럼 걸음을 옮긴다. )
어떤 거울에는 영화의 한 장면이 흘러 나옵니다.
남궁민우:정신| 기준치: | 70/35/14 |
| 굴림: | 93 |
| 판정결과: | 실패 |
관찰력| 기준치: | 60/30/12 |
| 굴림: | 23 |
| 판정결과: | 어려운 성공 |
실라스 베일:정신| 기준치: | 65/32/13 |
| 굴림: | 39 |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관찰력| 기준치: | 55/27/11 |
| 굴림: | 17 |
| 판정결과: | 어려운 성공 |
어머니처럼 보이는 여성이 아이를 끌어안고 있는 듯한 장면이 연속적으로 이어집니다.
남궁민우:정신| 기준치: | 70/35/14 |
| 굴림: | 20 |
| 판정결과: | 어려운 성공 |
주변을 두리번거리다보면 어느 거울 속 여러 종류의 꽃나무가 흐드러지게 핀 정원의 정경이 눈에 보입니다.
남궁민우:(저 중에 원하는 꽃이 있나? 살펴본다.)
거울 위로 손을 짚는 순간 안으로 쑥, 손이 빠집니다.
남궁민우:(눈썹을 비죽 들어올린다. 나머지 몸을 넣어본다.)
실라스 베일:(멀찍이 거리를 벌리고 뒤에서 걸어오는 중, 사라진 남궁민우를 따라 거울 안으로 몸을 집어넣습니다. )
코끝이 아릴 만큼 달콤한 꽃향기가 퍼져옵니다.
손만 뻗으면 닿을 거리에, 꺾어도 될 듯한, 탐스러운 꽃들이 만개해 있습니다.
CRYPTBOUND:비밀 정보 전달 중입니다···

교육| 기준치: | 70/35/14 |
| 굴림: | 76 |
| 판정결과: | 실패 |
운 / → 44
교육| 기준치: | 70/35/14 |
| 굴림: | 72 |
| 판정결과: | 실패 |
실라스 베일:(만개한 꽃, 그 사이를 천천히 걸어간다. 주변에 무슨 꽃이 있지? 살핀다. )
남궁민우:관찰력| 기준치: | 60/30/12 |
| 굴림: | 2 |
| 판정결과: | 극단적 성공 |
실라스 베일:관찰력| 기준치: | 55/27/11 |
| 굴림: | 50 |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실라스 베일:(꽃의 대를 잡고 과감하게 뽑았다. ) 이제 된건가.
두 사람이 정원의 풍경을 눈으로 쭉 훑다가, 모란을 챙긴 그때.
본관 깊숙한 곳에서 무겁고 둔탁한 굉음이 울려 퍼집니다.
그 직후, 사람의 것이 분명한 끔찍한 비명이 뒤따라 울려 건물 전체가 진동하는 듯합니다.
남궁민우:(흠칫 놀라 소리가 울린 쪽을 바라본다.)
복도 끝쪽에서 불길이 폭발하듯 치솟아 천장을 뒤덮습니다.
뜨거운 열기와 함께 벽 일부가 거대한 소리와 함께 무너져 내리며,
부서진 돌과 목재 파편이 사방으로 튀어 오릅니다.
몇몇 사람들이 비틀거리며 본관에서 뛰쳐나와 두 사람을 스쳐 지나갑니다.
이내 안쪽 어둠 속에서 끈적이는 소리와 함께 촉수처럼 생긴 검은 팔이 뻗어 나옵니다.
또 다른 사람의 허리를 움켜쥔 팔은 저항할 틈도 주지 않고 천천히,
아주 천천히 그들을 어둠 속으로 끌어당깁니다.
비명이 이어지고 살이 찢어지고 뼈가 부서지는 끔찍한 소리가 귀에 잔상으로 남습니다.
남궁민우:SAN Roll| 기준치: | 70/35/14 |
| 굴림: | 82 |
| 판정결과: | 실패 |
3
CRYPTBOUND:남궁민우, 이성치 3 감소.
실라스 베일:SAN Roll| 기준치: | 63/31/12 |
| 굴림: | 2 |
| 판정결과: | 극단적 성공 |
CRYPTBOUND:실라스 베일, 이성치 감소를 무시합니다.
남궁민우:갑자기 이게 무슨…. (미간을 찌푸리곤 여기서 벗어날 방법은 없는지 주변을 살폈다.)
그녀의 두 손은 각각 아이들의 코와 입을 틀어막고 있었습니다.
그 작은 입에서 새어 나올 미세한 숨소리조차 닿지 않기를 바라는 것 같습니다.
그러나, 촉수 같은 검은 팔이 머뭇거림 없이 방향을 바꾸어 숨은 이들을 향해 뻗습니다.
여러분이 물리적으로 직접 상호작용할 수 있는 건 이 정원에 소속된 것들 뿐입니다.
남궁민우:……. (곤란한 얼굴이다. 그가 간섭할 수 있는 일인가. 혹은 간섭을 해야할 일인가. 고민되는 낯으로 발치의 돌을 들어올린다. 하나 망설임이란 건 그에게 좋은 결과를 낳은 적이 없기에. 한숨과 함께 고민을 털어내곤 촉수 쪽으로 던져본다.)
실라스 베일:(차분하게 가라앉은 시야로부터 주변을 찬찬히 살핀다. 여자와 두 아이. 미새한 숨소리조차 닿지 않기를 바란다면 필시 저것은 소리를 들을 수 있는 것이다. 바지춤에서 총을 꺼내어 꽃나무를 겨냥한다. 총성 만큼 소리가 울려 퍼지는 것도 없을 거라는 확신. )
남궁민우:투척| 기준치: | 20/10/4 |
| 굴림: | 28 |
| 판정결과: | 실패 |
총은 그대로 형체를 뚫고 너머를 향해 날아갑니다.
검은 팔은 곧장 여인의 다리를 붙잡아버립니다.
그녀는 망설임 없이 두 아이를 멀리 안전한 쪽으로 던집니다.
아이들은 땅을 구르며 울음을 참은 채 기어오릅니다.
마지막 순간까지 저항하던 여인은 발목이 끌려가며 희미하게 웃습니다.
그 말을 남긴 뒤 여인의 몸뚱아리는 어둠 속으로 사라집니다.
눈앞이 일그러지며, 시야가 하얘졌다가 다시 열립니다.
거울 미로 속에서 린과 첸지야오가 재회합니다.
CRYPTBOUND:린, 첸지야오, HP 1 감소.
린:...... (혀를 찬다.) 기껏 다른 문으로 들어온 의미가 없어졌군요.
첸지야오:우리 둘 밖에 없는건가? 나머지 둘은? (휘휘 주변을 둘러보고)
...근데 아까 그거 진짜야? 누이 없다는거.
진짭니다. 혹 가짜더라도, 제가 그 쪽에게 솔직한 답을 이야기 해줄 책무는 없다고 봅니다만.
첸지야오:그래? 목걸이 걸고 진짜? 거짓말이면 목걸이 부서지고 누이 영영 못 만나도 괜찮아?
린:서로의 물건에 안녕을 약조하기로 했던 것 같은데요. 목숨을 버려도 상관 없을 정도로 궁금하신가보죠?
첸지야오:이번에는 딱 잘라 아니라고 말 못 하는거 보니까 있나보네.
(이에서 바드득 소리가 났다. 일순이나마 미간이 찌푸려진 듯도 싶다. 젠장. 저 멍청이. 이럴 땐 또 머리가 잘 굴러갈 것은 뭐야.) .... 그게 중요한겁니까?
첸지야오:그 누이가 우리 사이좋게 지내라더라고. 너 하는 거 보니까 기억 못 하는 거 같길래 전해주려고 했지.
린:해봤자 꿈 이야기 아닙니까? 우연히 꿈에 제 누이가 나왔다고 기고만장하지 마십시오. 꿈은 뇌가 만들어낸 일종의 환각일 뿐입니다. 단순히 저랑 잘 지내고 싶은 그 쪽의 머리가 만들어낸 착각일 뿐이라고요.
첸지야오:흥, 후예가 나오는 꿈은 그냥 꿈이 아니야. 그리고 그게 아니었으면 너한테 누이가 있다는 것부터 내가 어떻게 알겠어? (묘하게 자신만만한 투다.)
그리고 그렇게 새침하게 굴어봤자 누이누이 하면서 하룻강아지마냥 치맛자락에 매달리는거 다 봤거든?
린:꿈이라 함은 수많은 가짓수가 있는 법입니다. 차가 하늘을 날기도, 총에서 새가 튀어나오기도 하지요. 개중에 운 좋게 사실 하나가 얻어걸린 것 아니겠습니까.... .........(황급히 소매로 얼굴을 가렸으나 온 얼굴이 새빨갛게 물든 채다.) ...... 무슨. ..... 무슨. 그딴, 망언을....! ...... ..... 다시 한번만 더 얘기 해보십시오. 곧장 무기를 꺼낼겁니다!
첸지야오:예예, 어차피 난 말 전했으니까 이제 볼일 없어. (귀 후비적) 이만 난제나 풀... 아! (뭔가 깨달은 표정을 짓더니 냅다 상의를 벗어던진다.)
이거면 임무 완료 아닌가?! (활짝 웃으며 등의 모란 문신을 가리킨다.) 찾았잖아, 꽃! 이거 아니어도 나머지 화투패 문신도 다 있으니까 만사 오케이!
린:... 뭣, 뭐어. 뭐. 뭐어어어....!!!!!!!(상의 벗는 모습 보자마자 털퍽 주저앉아 뒤에 있는 벽에 등 철썩 붙인다. 버둥대며 한참을 눈 앞 가려대다가도 문신 이야기나 하면)
......... 한심해!!!!!! 한심하군요!!!!! 당, 당장. 입으세요! 그딴 허접한 꽃으로 누가, 누. 누가. 통과시켜 준다고!!! 안으로 들어가보면 뭐라도 있겠지요! 그러니 빨. 빨리! 입으시라고요?!
첸지야오:네가 심사위원도 아닌데 그걸 어떻게 알아? (마치 진짜 통과시켜줄거라고 생각하는 듯 뚱한 표정으로 잠시 기다린다. 당연하지만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았다.)
에이, 안 되네. 그럼 갈까. (주섬주섬 상의 주워 다시 입는다...)
린:(헥헥.... 기력이 쭉 빠졌다. 여전히 얼굴 새빨개진 채 비척이며 거울 벽 짚고 일어나선) 멧돼지랑은, 평생 친해질 일 없을겁니다....(안 쪽으로 비틀비틀)
첸지야오:정신| 기준치: | 50/25/10 |
| 굴림: | 16 |
| 판정결과: | 어려운 성공 |
린:정신| 기준치: | 50/25/10 |
| 굴림: | 36 |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첸지야오:관찰력| 기준치: | 35/17/7 |
| 굴림: | 41 |
| 판정결과: | 실패 |
린:관찰력| 기준치: | 70/35/14 |
| 굴림: | 14 |
| 판정결과: | 극단적 성공 |
첸지야오의 눈에 특별히 눈에 띄는 것은 보이지 않습니다.
문득, 첸지야오의 눈에 띄는 거울이 있습니다.
두 아이가 손을 잡고 정원을 뛰노는 장면입니다.
두 사람은 마치 형제처럼 다정하게 손을 잡고 있습니다.
첸지야오:관찰력| 기준치: | 35/17/7 |
| 굴림: | 15 |
| 판정결과: | 어려운 성공 |
한 면의 거울 속에서 나비관의 주인, ‘파샤’입니다.
파샤는 실내, 나비관으로 보이는 자신의 방에 앉아 있습니다.
마치 아무 일 없었다는 듯, 차를 마시며 티타임을 즐기고 있습니다.
파샤는 전투 도중 사망한 것으로 알려진 인물입니다.
싸우다 죽는 모습을 실제로 목격한 사람은 존재하지 않지만요.
린:(...)(입 벙긋거리다 말고, 작은 목소리로) 파샤님?
이쪽의 소리가 전혀 들리지 않는 것 같습니다.
린:(눈 동그랗게 뜨였으나, 딱히 무서울 것은 없었으므로 거울 속으로 빨려들어가는 것을 마다하지는 않는다. 되려 몸까지 스스로 집어넣고)
첸지야오:어, 어어? 야?! (뒤에서 린 어깨를 붙잡는다.)
어쩐지 두 사람 다 거울 안으로 끌려가고 맙니다.
차를 마시던 파샤가 갑자기 각혈하며 몸을 움켜쥡니다.
그는 바닥에 쓰러지고, 잠시 몸을 떨다가 그대로 숨이 멎습니다.
첸지야오:SAN Roll| 기준치: | 49/24/9 |
| 굴림: | 19 |
| 판정결과: | 어려운 성공 |
린:SAN Roll| 기준치: | 50/25/10 |
| 굴림: | 26 |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CRYPTBOUND:린, 첸지야오 이성치 1 감소.
첸지야오:뭐야, 이 사람은? 타이밍이 되게 그러네.
이성 / 49 → 48
첸지야오:(방 휘휘 둘러본다. 뭐 가져갈 꽃 어디 없나?)
린:... 나비관의 주인입니다. 지금은 공석이 된. 이곳에서 보여주는 것이 사실이라면 전투가 아닌 독살로 추정되는군요.
방을 살펴보면 마땅히 볼 만한 곳은 책상, 책장, 침대 정도겠습니다.
린:(꽃은 보통 책상 위 꽃병에 있지 않나. 책상 본다.)
오래된 자료로 보이는 그것은 가문의 족보입니다.
혈통을 따지지 않고 아버지가 고른 계승자들 중에서 무작위로 계승되었습니다만··· .
린:지능| 기준치: | 65/32/13 |
| 굴림: | 4 |
| 판정결과: | 극단적 성공 |
관찰력| 기준치: | 70/35/14 |
| 굴림: | 14 |
| 판정결과: | 극단적 성공 |
CRYPTBOUND:비밀 정보 전달 중입니다···

첸지야오:(그 사이 시체를 살핀다. 혹시나 싶지만 뭐 꽃을 품 속에 숨겨두고 있다거나...)
누군가 건넨 차에 독이 섞여 있었음이 분명합니다.
가슴팍에 모란꽃이 두 송이 꽂혀있어, 원한다면 거둬갈 수 있습니다.
린:.... (자료는 신경질적으로 찢어 바닥에 던져버린다. 다시 보고싶은 내용은 아니었다.)
왜 그렇게 성질이야?
린:별로 좋은 내용은 아닙니다. (네가 찾아낸 꽃을 힐끗 보고도) 오령관 중 하나의 주인이 독살 당한 사건입니다. 언제 화살이 저희에게 향할지 모르니 다른 곳도 보고 가는 것이 좋겠군요. (책장으로 향한다.)
특정 방식으로 조작해야 열리는 이중 구조가 적나라하게 드러나있습니다.
겉 책장에는 심심풀이용 소설이나 에세이집 등이 꽂혀있었지만,
속 책장에는 책상에 있던 족보처럼 이러한 오래된 자료들이 빼곡하게 꽂혀있습니다.
하나하나 다 꺼내보기엔 연관성을 알 수 없는 오래된 고전 자료들이 많습니다.
첸지야오:이미 죽은 사람이라면 이건 과거의 투영이고, 우린 개입할 수 없는 게 아닐까 싶긴 한데? 일단은 알았어. (끄덕이며 침대를 살피러 간다.)
그 틈에서 홀로 두드러지는
파일철이 하나 있습니다.
3년 전에 있었던 ‘어떤 사건’에 관해 파샤가 느낀 기묘한 위화감을 하나하나 정리해둔 파일철입니다.
린:개입을 하는 것이 문제가 아닙니다. 이정도 일을 저지를 수 있는 사람이 누구인지 알아두고, 미리 대비할 수 있느냐. 그것이 문제이지요.(파일철 꺼내어 열어보고)
첸지야오:오, 똑똑하네. (그냥 손 놓고 있다가 습격당해 못 이기면 죽었을 사람)
린:(........ 머리는 장식인가? 힐끔)
첸지야오:(린 어깨너머로 파일철 흘긋 훔쳐본다.)
침대에선 별 다른 특이점을 찾기 힘듭니다···.
만, 앉아본다면 어쩐지 푹신하지 않다는 사실을 깨닫습니다.
린:역시 신경 쓰이는군요. 침대 좀 들춰보시겠어요.
첸지야오:응. (이불 젖히고 매트리스를 확인한다.)
누운 자리에서 바로 손을 뻗을 수 있는 위치에 인위적인 재봉선이 남아있습니다.
억지로 뜯어보면 컴팩트한 호신용 무기가 몇 가지 들어있습니다.
꼭 목숨을 위협받고 있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던 것처럼.
첸지야오:이거 봐, 미리 준비해도 결국 때 되면 죽는다니까?
린:그래도 조금이나마 준비해두면 확률정도는 낮출 수 있겠죠. (작은 목소리로 대꾸하곤 손으로 쉿, 하며 목소리 낮추라는 표시)
혹여, 우리의 기척이 상대에게도 알려질까 싶어.
첸지야오:... (소리 없이 린을 잡아 침대 밑으로 끌어내려 같이 숨는다. 그 덩치답지 않게 신속하고 은밀한 동작.)
린:(눈은 동그랗게 뜨였으나 저 역시 위험을 감지한 탓에 반항은 없었다. 단지 범인을 알아채기 위해 눈 하나 깜빡이지 않고 침대 밖을 바라볼 뿐이다.)
이대로 기다리면 범인에 대한 실마리를 잡을 수도 있겠습니다만...
눈앞이 일그러지며, 시야가 하얘졌다가 다시 열립니다.
모란 꽃을 모두 회수한 우리들은 다시금 넷이서 하나의 거울 방에서 재회하게 됩니다.
남궁민우:(손에 쥔 꽃들을 빤히 보다 인기척에 시선을 돌린다.)
실라스 베일:(간단했던가. 뭔가 일이 많았지만, 꽃을 구하는 건 간단하긴했지.)
어렴풋하게, 그가 초대 나비관의 주인이었던 자라는 사실을 깨닫습니다.
정원의 주인:살다보면 가끔 정말 중요한 게 무엇인지 쉽게 간과하게 되죠.
거울의 환영에 이끌려 들어갔다가 영영 나오지 못하게 된 이들도 드물지 않습니다.
나비가 나인지, 내가 나비인지 특별히 구별할 줄 아는 것도 자질입니다.
여러분은··· 어쩌면 강렬한 이끌림이나 바람을 갖고 있을지도 몰라요.
거울을 통해 여러분이 본 게 무엇이든, 결과적으로 도움이 되었길 바랍니다.
자, 그럼 마지막으로 증표를 주기 전에 저와 어울려주시겠습니까?
CRYPTBOUND:모든 플레이어가 참여 여부를 선택할 수 있습니다.
플레이어 1명당 행운, 체력, 이성 중 하나를 골라 1~3점을 걸 수 있습니다.
1D100을 굴려, 플레이어 합산이 정원의 주인보다 높으면 승리하며 걸었던 행운, 체력, 이성의 두 배를 획득합니다.
동점 이하는 패배입니다.
정원의 주인:참여를 원하시면 제게 모란꽃을 건네주시면 감사드리겠습니다.
첸지야오:오오, 나 참가할래, 나! (앞의 내용은 한
7% 정도 이해했지만 노름 이야기가 나오자 손을 번쩍 든다.)
린:(잠시간 소매로 입을 가려둔 채 고민하다가) ... 이해 했습니다. 시간이 한정된 것도 아니니 잠시간의 여흥을 즐기는 것도 나쁘지 않지요.(실제로는 이를 통해 조금이나마 잘 보일 생각이지만... 주인 손 위에 모란꽃 얹어준다.)
실라스 베일:(간단한 게임, 어울리는 것도 나쁘지 않을 터. 함께 있는 이들도 모두 피하지 않겠지. 그렇다면 자신도 뺄 이유는 없다. )
(앞의 존재에게 모란꽃을 건넨다. ) 참가하겠습니다.
남궁민우:(눈 앞의 이가 평범한 이가 아니란걸 깨달으면, 경계하듯 눈알 한쪽을 굴린다. 다만 가져온 모란을 건네는 것까지 시험이란 생각이 들어) 최초의 주인께서 즐거움을 얻을 수 있기를 바랍니다. (입발린 말과 함께 모란을 건넸다.)
정원의 주인:그렇다면 즐겁게 놀아봅시다. 본디 놀음이란 그런 것이니. (세 개의 모란꽃을 받고서 첸지야오의 손에 들린 모란꽃까지 회수한다.)
이번엔 가벼운 주사위 놀이입니다. 여러분의 합이 제가 주사위를 4번 굴려 나온 합보다 크다면 여러분의 승리입니다.
CRYPTBOUND:GM 귓말로 행운, 체력, 이성 중 하나를 골라 몇 점을 걸지 보내주세요.
첸지야오:하... 역시 이래서 입양된 자식들은 안된다니까. (절레절레)(도찐개찐이다.)
......
(잠깐 때릴까 고민중)
남궁민우:적적하셨을 듯하여. 이왕 하는 거 여러번이 좋지 않겠습니까.
정원의 주인:(큼.) 놀음이란 본디 가볍게 시작할 때 끝내는 것이 좋습니다. 더 큰 걸 잃지 않기 위해서라도, 주의하셔야지요.
남궁민우:동의하지만… 제안을 주신 분께 하는 말로는 적절치 않은 것 같습니다? (조금 놀려본 거다)
실라스 베일:다들 근거 없이 자신감 있으십니다? (나온 값을 봐라. 그렇지만, 기회를 준다면 피할 생각 없는 것은 마찬가지.)
정원의 주인:저도 이런 결과가 나올 줄은 몰랐습니다. (진짜로.)
린:..... (주사위를 유심히 본다. 사기 주사위인지 보는듯...)
...우리 지금 뭐 보는 거야?
린:놀음판에선 주사위 중 무게중심을 조작하는 경우가 왕왕 있습니다. 해당사항이 있는지 확인하는 겁니다.
린:관찰력| 기준치: | 70/35/14 |
| 굴림: | 2 |
| 판정결과: | 극단적 성공 |
첸지야오:관찰력| 기준치: | 35/17/7 |
| 굴림: | 93 |
| 판정결과: | 실패 |
실라스 베일:( 뭘 저렇게 다들 유심히 보나. )
관찰력| 기준치: | 55/27/11 |
| 굴림: | 63 |
| 판정결과: | 실패 |
정원의 주인:(둘의 대화에 박장대소한다.) 아무튼, 본질을 잊어선 안 되겠죠.
정원의 주인은 여러분과의 노름을 진심으로 즐거워합니다.
어쩌면 먼 옛날에 시작된 수명결의 원형 역시 이런 가벼운 놀이였을지도 모릅니다.
첸지야오:운| 기준치: | 65/32/13 |
| 굴림: | 17 |
| 판정결과: | 어려운 성공 |
실라스 베일:운| 기준치: | 60/30/12 |
| 굴림: | 74 |
| 판정결과: | 실패 |
린:운| 기준치: | 62/31/12 |
| 굴림: | 55 |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첸지야오의 손 위로 나무로 된 증표가 떨어집니다.
나비가 새겨진 이 나무패는 여러분이 나비관의 난제를 풀었음을 나타내는 증표입니다.
첸지야오:(손에서 나무패를 이리저리 돌려보다 품 안에 쏙 넣는다.)
다음은 제비관이지? 나 다 기억하고 있다고.
남궁민우:(아쉽게 증표를 본다.) 꽤나 무리 하셨군요.
그 말을 남기고 정원의 주인이 서서히 사라집니다.
첸지야오:후후, 이 정도쯤이야. (남궁민우 말에 코쓱)
린:멧돼지를 칭찬해주지 마십시오. 금방 기고만장해지지 않습니까.
남궁민우:짐승이 사람을 것을 익혔으면 칭찬해주는 것이 응당합니다.
실라스 베일:( 첸의 손 위에서 노는 나무패에 잠시 시선이 닿는다. ) 끝난 모양인데, 나가죠.
(앞장서 출입문으로 향한다.)
린:짐승이 외웠으면 간식이나 좀 던져주면 되는 것이지요. 너무 후하십니다.
남궁민우:칭찬은 공짜인 법이지요. (출입구가 보이면 그쪽으로 저벅저벅 걸어나간다.)
첸지야오:흐히 흐어! (육포 우물거리며 따라간다. 같이 가자는 뜻인듯...)
그는 내내 문 밖에서 대기한듯 여러분과 마주치자 소스라치듯 놀랍니다만,
첸지야오:내가 제일 잘 했어. (그새 육포 삼켰다.)
린:네에. (꺼내둔 김에 육포 하나 더 꺼내어 신라 손에 쥐여준다)
신라:(육포를 받고 의아한 낯이다.) 첸지야오 님께서... 그렇다는 건 몸을 쓰는 일이었습니까?
린:단순히 걷기만 하면 되는 일이었지요. 드셔도 됩니다. 독은 없으니.(나름 농이다)
첸지야오:응, 독 맛은 안 나. (옆에서 끄덕)
신라:아! 그런 걸 걱정한 게 아니라... (오해할까 봐 일단 입에 넣고.)
계승자를 가리는 난제라고 해도 별 대단한 것은 없군요.
실라스 베일:꽃을 찾는 것도 몸을 쓰는 일이긴 하죠.
린:지난번 칭찬을 듣고 좋아하신 것이 생각이 나서. 물품으로 공로를 치하하기도 하지 않습니까. (완전 개취급중)
신라:큼. (이걸 기분 나빠해야 하나 말아야 하나, 고민한다.) 친절에 감사드립니다.
린:저 멧돼지가 통과한 것만 보더라도 난이도는 설명이 되지요...
신라:(실내 정원에서 놀았나...란 생각.) 뭐, 외부인이 주인인 곳을 낀 시험이 제대로 치러지기란 어려운 법이겠죠. (육포 쾁쾁쾁.)
남궁민우:헌데 시험도 치르지 않은 자가 이곳에는 어쩐 일로?
신라:어머니가
모셔오시라고 하셔서 왔습니다. 제비관의 주인의 뜻에 불만이라도 있으신지요.
첸지야오:(첸은 이 갈등을... 1 눈치챘다 2 눈치 못 챘다
2)
린:(싸울 기미가 보이는데~..... 둘 웃는 낯으로 하나 둘 번갈아가며 보고) 적개심을 만천하에 드러내는 것은 이득이 없을텐데요.
신라:(입 비죽.) 실례했습니다. 그럼 바로 가시죠.
첸지야오:저깨심이 뭐야? 뭘 드러내고 있는데?
남궁민우:(어깨를 으쓱인다.) 놀이를 원하는 것 같길래 적당히 상대해줄 뿐입니다.
(그냥 둘 방치하고 걸음)
첸지야오:응! (행복하게 생각없이 신라 따라서 걷기)
린:(흠... 신라 등 토닥여주고 떨어져서 걷는다)
(맨 뒤로 감... 최대한 떨어짐.,..)
실라스 베일:신경써서 와준 이에게 예의없으십니다. ( 남궁민우 앞으로 확 들어와 걸어간다. 어깨빵 할 거 참았다. ) 신라, 안내 부탁드립니다.
그렇게 여러분의 첫 번째 난제 풀이가 종료됩니다.
문턱을 넘어서는 순간, 공기가 묵직하게 가라앉습니다.
제비관은 햇빛이 전혀 들지 않는 구조로, 안쪽에서 희미하게 번지는 푸른 등불만이 길을 비춥니다.
오래된 유리등 속에서 불빛이 물결처럼 일렁거립니다.
실라스는 이미 1박을 지냈음에도, 처음 숙박하러 진입했을 때와는 다른 음산함을 느낍니다.
마치 거대한 무언가의 내장 위를 걷는 듯한 감각이 듭니다.
첸지야오:(기분이 좋은지 콧노래를 흥얼거린다.)
린:(일렁.......) ........ 속이 안 좋은데요....(비틀비틀... 비실비실)
실라스 베일:(처음 발을 들였을 때와는 공기가 다르군... ) (긴장한다.)
린:아까부터 난제를 치르는 곳마다 어째... 걷기가 힘듭니다.
코끝에는 습기와 약간의 금속 비린내가 섞인 냄새가 감돕니다.
천장과 벽에는 고풍스러운 문양이 일정한 간격으로 새겨져 있고,
그 틈새마다 검은 틈이 살짝 벌어져 있습니다.
무언가가 저택의 아주 깊은 내부에서부터 당신을 지켜보는 기척이 스쳐갑니다.
저 멧돼지 입 좀 막아보십시오..
신라:그런 말씀을 해주시는 건 첸지야오 님 하나실 겁니다... (씁쓸.)
실라스 베일:정말, 하나인거 같아서 안심입니다. (다른 사람들도 포근하다고 했으면, 자신이 이상한가 의심했을 것이다.)
첸지야오:칫, 다들 보는 눈이 없네. (투덜)
린:혹 여기 오기 전까지 괴물한테 잡아먹혀 계셨던 것은 아닌지?
실라스 베일:(무슨 보는 눈이 있으면 여기가 포근하지? )
신라:(어쩐지 점점 등골이 오싹해져서 걸음이 빨라진다.)
실라스 베일:(빨라지는 걸음에 맞춰, 빠르게 걷는다. )
린:멧돼지에게 업히느니 9번을 죽을겁니다...
그 직후, 등불 하나가 훅 하고 가까이 들어옵니다.
검지를 입가에 가져다 대곤 어딘가를 가리킵니다.
그곳에는 이질적인 분위기의 낡은 목재문 하나가 홀로 서 있습니다.
이 문을 여는 것이 제비관의 난제의 시작일 것입니다.
어머니:(잘했다는 듯 첸지야오의 머리를 툭툭 쓰다듬어준다.)
린:(먼저 손 대기엔 찝찝한지 남이 열기를 기다림)
(From CRYPTBOUND): 들어가기 직전, 다른 사람들이 보지 못하게 당신에게만 열쇠 하나를 건넵니다.
첸지야오:(생각 없이 문 벌컥 열고 들어간다.)
(To GM): (열쇠를 받은 후, 가볍게 목례했다. )
(From 어머니): (자신 역시 가벼이 인사를 하고는 웃어보인다.)
남궁민우:(눈썹을 들썩이고는 문을 하나 골라 열어본다.)
첸지야오:이런, 행동하기 전에 생각해야지. (첸이 할말 절대 아님)
열어본 문 너머는 평범한 실내는 커녕 내부에는 아무것도 보이지 않습니다.
텅 빈 벽에 두 개의 목재문이 또 생겨있을 뿐입니다.
빨리 더 열어보십시오.
(스스로는 손 대지 않겠다는 뜻이다.)
첸지야오:여기 화장실 없는데 오래 갇혀 있으면 어떡하지?
실라스 베일:문 열었으면, 길 막지말고 빨리 안으로 들어가 문이나 여십시오.
첸지야오:몸 크기로 따지면 방광도 내가 제일 클 텐데?
실라스는 핀잔을 주며 얼른 다음 문을 열어보라 재촉합니다.
첸지야오:(앞으로 나가 지난번과는 다른 쪽 문을 열어본다.)
벽을 부수지는 못합니까?
문이 2개가 있고, 아무런 가구나 물품도 보이지 않습니다.
남궁민우:열어보고 바뀌는 게 없다면 부숴보는 걸로 하죠.
첸지야오:그럼 셋 하면 연다? (한쪽 문 손잡이 잡음)
남궁민우:(말 없이 다른 문 손잡이를 잡는다.)
실라스 베일:(뒤에 떨어져서 그 모습 지켜보고 있었다. ) 양 쪽 방이 이어졌군. 결국 방은 하나라는 말인가...
첸지야오:(그럼 이제 벽으로 걸어가서 전력으로 부수려고 해볼게요)
CRYPTBOUND:제비관의 벽 장갑(100)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를 부수려 할 시 100에 상응하는 데미지 혹은, 근력 대성공이 필요합니다.
근력| 기준치: | 80/40/16 |
| 굴림: | 72 |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실라스 베일:(쾅! 하는 소리. 안 부숴질 줄 알았다는 듯 첸지야오를 지나쳐 문을 열어재낀다. ) 그냥 열죠.
린:끝이 있긴 한걸지..... ....(이젠 벽 짚고 걷기 시작한다)
첸지야오:이거 그냥 같은 방으로 계속 이어지는 것 같은데? 새로 나타난 방에서 우리 냄새 나. (어쩐 일로 똑똑한 소리를 한다.)
문을 하나 열 때마다 등 뒤의 문이 사라지고 새로운 복도가 나타납니다.
방에 한 명을 남겨둔 채로 문을 열고, 다음 방에 가서 문을 열면 어떻게 될까요?
첸지야오:그냥 벽에 흔적 남겨두면 안 되는거야?
남궁민우:시도해보도록 하죠. (우뚝 멈춰선다.)
린:흔적보다는 사람이 확실하다고 생각이 들어서.
린:이런 저택의 경우라면... 흔적 하나정도는 쉽게 따라할 수 있지 않겠습니까.
첸지야오:그래, 제일 안 중요한 사람이 남아야지. (남궁민우 보고 끄덕이고 문 열고 넘어간다.)
첸지야오:민첩| 기준치: | 70/35/14 |
| 굴림: | 7 |
| 판정결과: | 극단적 성공 |
다행히 아래로 떨어지기 전, 몸을 뒤로 빼냅니다.
마침내, 이 일대의 지진의 원흉이 우리 앞에 모습을 나타냅니다.
인간의 두 세 배 크기는 되어보이는, 부정형의 괴물 한 마리.
골격은 여러 동물의 뼈를 이어붙인 듯 불균형하며,
안면에는 곤충의 갑각과 단안이 두드러져 있습니다.
실라스 베일:SAN Roll| 기준치: | 61/30/12 |
| 굴림: | 48 |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첸지야오:정신| 기준치: | 50/25/10 |
| 굴림: | 73 |
| 판정결과: | 실패 |
남궁민우:정신| 기준치: | 70/35/14 |
| 굴림: | 30 |
| 판정결과: | 어려운 성공 |
린:정신| 기준치: | 50/25/10 |
| 굴림: | 93 |
| 판정결과: | 실패 |
CRYPTBOUND:실라스 베일, 이성치 감소 없음.
비밀 정보 전달 중입니다···

무언가를 지키는 것처럼 특별히 먼저 공격해 오진 않습니다.
하지만, 이 괴물을 해치우지 않으면 다른 방으로 넘어갈 수 없습니다.
엎친데 덮친 격으로 발목에서부터 어디에서 흐르는지 모를 물이 차오릅니다.
린:민첩| 기준치: | 60/30/12 |
| 굴림: | 78 |
| 판정결과: | 실패 |
첸지야오:민첩| 기준치: | 70/35/14 |
| 굴림: | 12 |
| 판정결과: | 극단적 성공 |
실라스 베일:민첩| 기준치: | 80/40/16 |
| 굴림: | 82 |
| 판정결과: | 실패 |
남궁민우:민첩| 기준치: | 85/42/17 |
| 굴림: | 85 |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부정형 괴물:민첩| 기준치: | 55/27/11 |
| 굴림: | 15 |
| 판정결과: | 어려운 성공 |
남궁민우:……이전에 보던 것들과는 다릅니다. 신중을 가해 대해야할 것 같군요.
부정형 괴물-첸지야오-남궁민우-실라스 베일-린의 순서로 진행됩니다.
일반적으로 저택의 괴물에는 ‘수명결’을 통해 강화된 유물만이 유효타를 먹일 수 있습니다만,
부정형 괴물:키이이엑! (날카로운 발톱으로 주변의 물체를 휩쓴다.)
날카로운 발톱| 기준치: | 75/37/15 |
| 굴림: | 73 |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 피해: | 5 |
choice[실라스 베일,남궁민우,린]
발톱이 이리저리 흩날리며, 실라스의 앞까지 다가옵니다.
실라스 베일:회피| 기준치: | 60/30/12 |
| 굴림: | 52 |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실라스 베일:... 저거에 맞으면 꽤 아프겠어. (무사히 피하고는, 눈 앞의 괴물을 째린다.)
한나이! 오늘 볼 수 있을 줄 몰랐어!!
남궁민우:아는 사이면 지나갈 수 있게 해달라고 하지 그럽니까?
첸지야오:어... 쟤네... (뒤 돌아봄) 우리 무슨 사이야?
실라스 베일:전 가족 아닙니다만. 손님입니다.
첸지야오:아, 그래? 아깝네. 그럼 수고해. (격려하듯 팔 툭툭 두드려 주고 벽에 기댄다.)
이 앞은 못 보내준대.
실라스 베일:저희는 지나가야하니, 어쩔 수 없죠.
남궁민우:싸울 의사가 없어 보인다만. (첸을 본다.) 이 과제에서 기권하는 걸로 받아들여도 되겠습니까.
첸지야오:(괴물을 보며) 응, 원래 그런 거잖아? 죽을 때가 되면 다들 죽어. 그러니까 너도 얘네를 죽이려고 최선을 다하면 돼.
기권한다고는 안 했는데? 애초에 쟤를 죽이는 게 과제의 일부도 아니고.
린:그럼 어쩔 셈인데요? 우리가 저 괴물을 죽이면 그 이득만 취하겠다. 이런겁니까?
남궁민우:그럼 저것을 상대하는 것에 도움을 주는 걸로 알아도 되겠습니까? 이 앞을 지나가고자 한다면 제거는 불가피한 문제 같아서.
첸지야오:내가 왜? 한나이 임무를 방해하고 싶진 않아.
첸지야오:(그 사이 손톱을 살핀다. 이거 나비관에서 좀 깨졌나... 응급처치 시도해보겠습니다!)
후후, 맞아 한나이, 난 똑똑하지.
첸지야오:응급처치| 기준치: | 30/15/6 |
| 굴림: | 91 |
| 판정결과: | 실패 |
린:(한가로운 모습에 이나 부득부득 부딪히는 소리 낸다.) .... 내가 지금까지 돌봐온 가문도 갑자기 나타나서 제 것이라 하질 않나. 과제에서 도움도 주질 않으면서 이득만 취하겠다고 하질 않나. 어이가 없군! 죽어. 죽어, 첸지야오!
실라스 베일:(첸지야오가 도움을 주든 말든, 두고 갈 수 있는 시스템은 아닌 듯 보인다. 기권을 하든 말든 그것은 '손님'인 자신에게는 큰 의미가 되지도 않고. )
저쪽이 우리를 죽이려고 최선을 다하는 만큼, 우리도 최선을 다해도 문제 없다. 그렇게 받아들이겠습니다.
첸지야오:응, 뭐 너희가 지면 나도 여기서 물에 빠져 죽겠지? (별로 개의치 않는다.)
린:(지끈지끈지끈.... 턱에 근육이 서있는 것이 보인다.) 말을 이해를 못했나보군. 그 역시 우리가 이기면 산다는 것 아닌가.
나가서, 당장, 절벽에라도 뛰어내려서, 죽어!
남궁민우:하지만 우리가 저것을 뚫는다면 따라 나올 것 아닙니까? 좋게 해석되기는 어렵군요. (트리아이나를 꺼내든다.)
행동하지 않으시니 저라도 움직이겠다만 이 값은 치르셔야 할 겁니다. 자선행사가 아니니까요. (길이가 맞지 않는 괴물의 팔을 향해 창을 휘둘렀다.)
트리아이나| 기준치: | 70/35/14 |
| 굴림: | 40 |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 피해: | 26 |
부정형 괴물:회피| 기준치: | 35/17/7 |
| 굴림: | 83 |
| 판정결과: | 실패 |
키에에엑!
실라스 베일:저는 이 가문의 '외부인'이니, 멧돼지 관의 주인이 이대로 이득을 취해도 큰 문제는 없습니다. 발목만 잡지 않는다면.
(허리춤에 존재하던 총기는 양손으로 동시에 솟구친다.)
(짧은 숨, 손목이 교차하며 반원을 그리는 순간- 연속된 섬광은 공기를 가른다. )
(한 발, 두 발. 그렇게 끊김 없이 앞의 괴물에게 사격이 이어지면, 총구에서는 연기가 낮게 깔리고, 방 안에는 화약 냄새가 감돌았다. )
44 매그넘 리볼버| 기준치: | 70/35/14 |
| 고장: | 100 |
| 굴림: | 80 |
| 판정결과: | 실패 |
| 피해: | 16 |
44 매그넘 리볼버| 기준치: | 70/35/14 |
| 고장: | 100 |
| 굴림: | 66 |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 피해: | 7 |
부정형 괴물:회피| 기준치: | 35/17/7 |
| 굴림: | 9 |
| 판정결과: | 어려운 성공 |
회피| 기준치: | 35/17/7 |
| 굴림: | 41 |
| 판정결과: | 실패 |
괴물은 미세한 소리를 내며 점차 힘겨운 듯 해보입니다.
이윽고 총에 맞은 그 몸체가 두 개로 갈라지더니...
린:....... (훅. 입으로 바람을 불면 앞머리가 옅게 흔들렸다. 더이상 대화하고 싶지 않았다. 으레 원숭이에게 대화를 하면 원숭이가 된다고 하던가. 멧돼지임을 알았을 때에 진즉 포기할걸. 내 안에서, 저 놈은. 이미 죽은 놈이다. 그리 속으로 되뇌이며 괴물의 한쪽 허리께를 대각선으로 잘라내었다.)
다인슬라이프| 기준치: | 80/40/16 |
| 굴림: | 8 |
| 판정결과: | 극단적 성공 |
| 피해: | 6 |
부정형 괴물:(내가 이걸 굳이 피해야 할까.)
CRYPTBOUND:극단적 성공으로 다인슬라이프의 데미지, 25로 계산됩니다.
아까 잠시 남궁민우가 두 대나 맞는 환상을 본 것 같지만...이번엔 진짜입니다.
부정형 괴물:(이번엔 진짜 간다. 내가 간다.)
날카로운 발톱| 기준치: | 75/37/15 |
| 굴림: | 86 |
| 판정결과: | 실패 |
| 피해: | 2 |
날카로운 발톱| 기준치: | 75/37/15 |
| 굴림: | 75 |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 피해: | 5 |
choice[실라스,남궁민우,린]
실라스 베일:나만 그의 가족이 아니라고 이렇게 공격하는 건 아니겠지? (외부인이고 손님이니까. 그렇게 생각하니, 조금... 짜증이 난다.)(반격합니다.)
44 매그넘 리볼버| 기준치: | 70/35/14 |
| 고장: | 100 |
| 굴림: | 68 |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 피해: | 11 |
44 매그넘 리볼버| 기준치: | 70/35/14 |
| 고장: | 100 |
| 굴림: | 33 |
| 판정결과: | 어려운 성공 |
| 피해: | 12 |
발톱이 실라스의 어깨를 스치고, 총알은 정확히 두 마리의 몸체를 뚫습니다.
CRYPTBOUND:실라스 베일, HP 5 감소.
실라스 베일:건강| 기준치: | 50/25/10 |
| 굴림: | 68 |
| 판정결과: | 실패 |
그도 아니면 허리까지 차오른 물이 원인이었을까요.
남궁민우:(재빠르게 머리채를 잡아 들어 숨구멍은 확보해준다. 딱 그정도만 해준다.)
남궁민우:이제 건너갈 수 있게 됐군요. (방 건너편을 바라본다.)
첸지야오:아, 끝났네. (핏물을 가르고 나아가 물에 뜬 괴물의 시체를 토닥인다.) 수고했어, 한나이.
물의 부유력 덕인지, 반대편으로 건너갈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여러분은 제비관 내부에서 표류 중이라는 것이 확연히 밝혀졌습니다.
아마 이 미로의 어딘가에 증표가 숨겨져 있을 것입니다.
남궁민우:할 일 없어 보이는데 이거 좀 들어보겠습니까, 첸지야오 님.
첸지야오:응. (실라스 한쪽 어깨에 번쩍 든다.)
남궁민우:(그럼 들린 실라스 응급처치 해본다.)
첸지야오:(드는 김에... 1 응치 시도를 해본다 2 그냥 쿡쿡 찔러본다
2)
남궁민우:응급처치| 기준치: | 40/20/8 |
| 굴림: | 31 |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CRYPTBOUND:실라스 베일은 일시적 안정을 얻습니다. HP +1
건강| 기준치: | 50/25/10 |
| 굴림: | 1 |
| 판정결과: | 대성공 |
첸지야오:오, 내가 찌르니까 살아났어! (아니다.)
그러고는 숨을 깊게 들이쉬더니, 눈을 뜹니다.
남궁민우:화타군요. (대충 치료하고 앞으로 나아간다.)
실라스 베일:(눈 번쩍 뜬다. ) 그럼 이제 내려주십시오. (한 쪽 어깨에 아직 들려있다. )
실라스 베일:(비틀거리는가 싶더니, 우뚝 선다. 물에 닿으니까 정신이 번쩍 든다. ) (솔직히 들려있던 건 맘에 안들지만. ) 감사합니다.
남궁민우:별 거 없군. (3번 방 문을 벌컥 연다.)
남궁민우를 선두로 우리는 오른쪽, 3번 방으로 향합니다.
남궁민우:민첩| 기준치: | 85/42/17 |
| 굴림: | 82 |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첸지야오:민첩| 기준치: | 70/35/14 |
| 굴림: | 48 |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린:민첩| 기준치: | 60/30/12 |
| 굴림: | 83 |
| 판정결과: | 실패 |
실라스 베일:민첩| 기준치: | 80/40/16 |
| 굴림: | 46 |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부정형 괴물:민첩| 기준치: | 55/27/11 |
| 굴림: | 26 |
| 판정결과: | 어려운 성공 |
부정형 괴물 - 첸지야오 - 실라스 베일 - 남궁민우 - 린의 순으로 진행됩니다.
부정형 괴물:(천장에서 쿵, 소릴 하고 떨어지며 착지를 한다. 이윽고 발톱을 휘두른다.)
키에에엑! 날카로운 발톱| 기준치: | 75/37/15 |
| 굴림: | 20 |
| 판정결과: | 어려운 성공 |
| 피해: | 2 |
부정형 괴물:choice[실라스,남궁민우,린]
첸지야오:응, 친...구지, 그렇지. (끄덕) 아, 얘네는 내 가족 둘이랑 손님 한 명인데 널 죽이려고 할거야. (리귀에게 설명 중)
남궁민우:(트리아이나를 바투잡고선 괴물을 향해 휘두른다.)
트리아이나| 기준치: | 70/35/14 |
| 굴림: | 77 |
| 판정결과: | 실패 |
| 피해: | 18 |
트리아나가 닿는 속도보다 괴물의 속도가 더 빨랐습니다.
첸지야오:...
어머니가 아니라? (살쨕 갸우뚱)
CRYPTBOUND:남궁민우, HP -2 감소.
실라스 베일:(첸지야오와 린 쳐다본다. 또 시작이네... ) 창이 짧지도 않은데, 빨리 좀 찌르지. 쯧.
첸지야오:뭐어, 나한테도 비밀이라고?! 치사해!! (배신당한 표정)
알려줘, 알려줘!!
(알려달라고 협박 시도 가능한가요)
위협| 기준치: | 50/25/10 |
| 굴림: | 70 |
| 판정결과: | 실패 |
첸지야오:흥, 됐어, 리귀 같은 거 몰라. (팔짱 껸 채로 등 돌려버린다.)
실라스 베일:( 다친 곳이 뻐근하다. 아까 멧돼지관 주인의 어깨에 매달려 있었기 때문일지도. )
(가볍게 팔을 돌리고, 양손에 총을 빼들어 리귀라는 이름으로 불린 괴물에게 총구를 향한다. ) 이번에도 죽여도 상관없다는 뜻으로 받아들이겠습니다.
44 매그넘 리볼버| 기준치: | 70/35/14 |
| 고장: | 100 |
| 굴림: | 95 |
| 판정결과: | 실패 |
| 피해: | 7 |
44 매그넘 리볼버| 기준치: | 70/35/14 |
| 고장: | 100 |
| 굴림: | 94 |
| 판정결과: | 실패 |
| 피해: | 10 |
아무래도 부상의 몸으로는 정확한 사격이 어려운 것 같습니다.
린:(친구니 뭐니, 저런 괴물 따위에 정을 붙여대는 것이 불쾌하다. 더군다나 저딴 시시껄렁한 이야기를 나누느라 돕지도 않아놓고, 이득은 취한다.... 도무지 옆에 두고싶지 않군. 잠시간 흘겨보곤 곧장 괴물을 향해 검을 휘두르며 뛰어든다.)
다인슬라이프| 기준치: | 80/40/16 |
| 굴림: | 12 |
| 판정결과: | 극단적 성공 |
| 피해: | 20 |
단숨에 뛰어올라 괴물을 향해 검을 내리찍습니다.
괴물의 어깨서부터 팔 하나가 더 튀어나옵니다.
날카로운 발톱| 기준치: | 75/37/15 |
| 굴림: | 85 |
| 판정결과: | 실패 |
| 피해: | 7 |
부정형 괴물:날카로운 발톱| 기준치: | 75/37/15 |
| 굴림: | 98 |
| 판정결과: | 실패 |
| 피해: | 4 |
첸지야오:...진짜 안 알려줄거야? 내가 이러고 있는 건 전부 우리를 위해서라고. (입술 비죽)
첸지야오:아, 그 사람이 화내는 건 무섭고 내가 화내는 건 안 무섭다?
위협| 기준치: | 50/25/10 |
| 굴림: | 84 |
| 판정결과: | 실패 |
부정형 괴물:.oO(Because You Love Us.)
실라스 베일:( 방금 전의 공격으로, 몸의 부상을 체감한다. 치료가 우선이겠어. )
응급처치| 기준치: | 40/20/8 |
| 굴림: | 36 |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CRYPTBOUND:실라스 베일, HP 1 회복.
남궁민우:앞으로 이런 게 얼마나 나올지도 모르는데 일일이 상대하다간 끝이 없겠어. (4번 방으로 가는 문을 응시한다.) 피할 수 있으면 피하도록 하지. (도주합니다)
민첩| 기준치: | 85/42/17 |
| 굴림: | 70 |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민첩| 기준치: | 85/42/17 |
| 굴림: | 61 |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첸지야오:어어, 이걸 말해도 되나? (리귀 눈치 잠깐 보고는)
얘네... 엄마가 있다는데? 누군지는 모르겠는데 일단 어머니는 아니야. 그리고 비밀을 알려고 하면 그 사람이 화낸다고 하는데 그 사람이 엄마인지는 모르겠어. (들은 얘기 우다다 요약해서 전달)
린:그렇다는건... 그 어머니라는 작자만 죽이면 되는거 아닌가 싶은데요.(한 놈이 짐짝이 된 상황에서 길게 물고 늘어져봤자 좋을 게 없다는 판단이다. 4번 방으로 도주한다.)
민첩| 기준치: | 60/30/12 |
| 굴림: | 42 |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첸지야오:너도 나한테 말 안하는거 있으면서! 나도 너네 말고 친한 사람들 있거든!! (세 명에게 동의를 구하듯 본다. 여기서 동의하면 앞으로 같이 싸워줄 것 같다...)
실라스 베일:(.. 눈이 마주쳤다. 대답을 기다리는 건가? )
... 그렇다고 치겠습니다. ( 손님으로 와서 몇 번 마주하지도 않은 자다. 당연히 친분 같은 걸 쌓았을리가. )
첸지야오:...이거 봐! (뭔가 시원찮지만 리귀에게 호언장담한 이상 물러날 순 없다.)
첸지야오의 말에 괴물의 낯이 퍼렇게 질린 것 같습니다.(딱히 표정이랄게 보이지도 않고 얼굴이 어딘지도 모르겠지만, 아무튼 그렇습니다.)
부정형 괴물:정신| 기준치: | 30/15/6 |
| 굴림: | 28 |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오히려 더 화가 난 것인지 팔을 이리저리 휘두르네요.
부정형 괴물:날카로운 발톱| 기준치: | 75/37/15 |
| 굴림: | 42 |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 피해: | 4 |
날카로운 발톱| 기준치: | 75/37/15 |
| 굴림: | 61 |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 피해: | 1 |
부정형 괴물:choice[실라스,남궁민우,린,첸지야오]
부정형 괴물:choice[실라스,남궁민우,린,첸지야오]
화나게 한 당사자는 쏙 빼놓고... 주변만 공격하는 것이...
린:(도망칠 수 없다면 빠르게 해치우는 것이 낫다. 장기전은 양쪽 다 독이 될 뿐이니까. 오히려 제 쪽으로 다가오는 팔을 피하지 않은 채 다가가 칼로 찌른다.)
다인슬라이프| 기준치: | 80/40/16 |
| 굴림: | 11 |
| 판정결과: | 극단적 성공 |
| 피해: | 10 |
린이 손톱을 대검으로 막아내며 공격을 가합니다.
실라스 베일:(슈퍼울트라무지개반사바보! 같은 말을 하는 자와 친하게 지내고 싶지는 않다는 생각을 했다. )
( ... ... 유치한 이와, 유치한 괴물인가. )
44 매그넘 리볼버| 기준치: | 70/35/14 |
| 고장: | 100 |
| 굴림: | 70 |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 피해: | 14 |
44 매그넘 리볼버| 기준치: | 70/35/14 |
| 고장: | 100 |
| 굴림: | 94 |
| 판정결과: | 실패 |
| 피해: | 9 |
CRYPTBOUND:실라스 베일, HP-1 감소.
총알 한 발이 정확히 괴물의 몸체에 맞습니다.
첸지야오:... (지금껏 건드리지 않던 데스 사이드를 꺼낸다.) 리귀랑 이러고 싶진 않아. 하지만 난 다른 아이들을 위해서도 행동하고 있는 거고, 네가 알려주지 않는다면 힘을 써서라도 알아낼 수밖에 없어. (죽음을 추수하는 낫은 부정형 괴물에게, 리귀에게 날아가고)
데스 사이드| 기준치: | 80/40/16 |
| 굴림: | 43 |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 피해: | 15 |
死을 거두듯 괴물의 몸체가 정확히 반으로 갈라지며 긴 울음소리가 울립니다.
실라스 베일:(짧게, 그리고 담담하게 속으로 감탄했다. 이제 싸울 마음이 생기기라도 했나? )
(총구를 곧게 첸지야오의 낫으로 갈라져버린 곳을 향한다. 그리고 그 괴물의 긴 울음소리를 갈라내듯 짧게 두번. )
44 매그넘 리볼버| 기준치: | 70/35/14 |
| 고장: | 100 |
| 굴림: | 5 |
| 판정결과: | 극단적 성공 |
| 피해: | 10 |
44 매그넘 리볼버| 기준치: | 70/35/14 |
| 고장: | 100 |
| 굴림: | 30 |
| 판정결과: | 어려운 성공 |
| 피해: | 15 |
그 시야가 걷어질 때에는 죽은 괴물의 형체가 바닥에 흩어져 있을 뿐입니다.
첸지야오:...미안, 리귀. (어두운 표정으로 괴물의 형체에 잠시 손을 올린다.)
...다음은 어디로 갈거야?
운| 기준치: | 65/32/13 |
| 굴림: | 10 |
| 판정결과: | 극단적 성공 |
남궁민우:운| 기준치: | 40/20/8 |
| 굴림: | 100 |
| 판정결과: | 대실패 |
실라스 베일:운| 기준치: | 60/30/12 |
| 굴림: | 68 |
| 판정결과: | 실패 |
린:운| 기준치: | 62/31/12 |
| 굴림: | 59 |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방이 방이지 무슨 차이가 있다고 하는 것인지?
남궁민우:다 똑같은 방이니 아무거나 열면 되는 거 아닙니까? (약간 꼬장꼬장하게 말하고선 아무 문이나 열려고 함)
린은 4번 방의 기척을 확인합니다. 아무래도 안전한 방인 것 같습니다.
첸지야오:...응, 둘 다 안전할 것 같은데? '친구'들 기척은 안 느껴져. (진작 이럴 수 있었으면서)
(4번 방 문 연다)
(4번 방으로 밀어넣는다.)
정갈하게 정리되어 특별한 점은 보이지 않지만,
서랍 하나가 반쯤 열려 있어 확인할 수 있습니다.
첸지야오:어, 남의 방 그렇게 막 뒤져도 돼? (웬일로 상식적인 발언을 한다.)
남궁민우:지금은 누가 살고 있지 않은 방 같습니다. (아무도 모르는 일이지만 편의상 그렇게 말하고선 보고서를 확인한다.)
린:애당초 주변에 이런 괴물이 있는 곳에 살 사람은 없을 것 같군요.
첸지야오:치, 쟤네가 원래 사람이었을지 너네가 어떻게 알아? (궁시렁궁시럭)
실라스 베일:( ... 그게 가능하다면, 끔찍한 일 아닌가. )
(무시)
보고서를 전부 살펴보자, 포스트잇 한 장이 떨어집니다.
보고서 밑에는 오래된 폴라로이드 몇 장이 깔려있습니다.
한 아이의 성장 과정을 기록해둔 것처럼 차츰차츰 자라는 모습이 보입니다.
첸지야오:관찰력| 기준치: | 35/17/7 |
| 굴림: | 94 |
| 판정결과: | 실패 |
남궁민우:관찰력| 기준치: | 60/30/12 |
| 굴림: | 31 |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린:관찰력| 기준치: | 70/35/14 |
| 굴림: | 20 |
| 판정결과: | 어려운 성공 |
실라스 베일:관찰력| 기준치: | 55/27/11 |
| 굴림: | 20 |
| 판정결과: | 어려운 성공 |
남궁민우와 린, 실라스는 아는 사람의 어린 시절을 보는 듯한 기시감을 느낍니다.
린:(누구인지 아이디어로 떠올려볼순 없나요?)
첸지야오:윤이 누구야? (사진 안 보고 있음)
남궁민우:윤이라는 이름을 가진 사람입니다. (사진을 갈무리해서 보고서와 함께 넣는다.)
(다음 방이 안전한지 살펴볼 수 있나?)
첸지야오:운| 기준치: | 65/32/13 |
| 굴림: | 99 |
| 판정결과: | 실패 |
첸지야오:(자꾸 타박 들어서 별로 의욕 안 나는 듯...)
실라스 베일:운| 기준치: | 60/30/12 |
| 굴림: | 17 |
| 판정결과: | 어려운 성공 |
린:운| 기준치: | 62/31/12 |
| 굴림: | 73 |
| 판정결과: | 실패 |
CRYPTBOUND:비밀 정보 전달 중입니다···

(From CRYPTBOUND): 다음 방은 안전한 것 같습니다.
실라스 베일:(터벅터벅 걸어가 벌컥, 열어재낀다. ) 들어가죠.
실라스를 선두로 우리는 7번 방으로 향합니다.
길고 어두운 복도 한쪽 벽면을 가득 메운 것은, 역대 모든 오령관 계승자들의 초상화입니다.
각 초상화 위로는 세월의 흔적이 느껴질 정도로 수북하게 먼지가 내려앉았으나, 모두 제각기 정교하게 그려져 있습니다.
살아 있는 자들의 액자는 금빛 장식으로 둘러져 있고,
이미 세상을 떠난 자들의 액자에는 검은 띠가 느슨하게 감겨 있습니다.
남궁민우, 린, 첸지야오의 초상화도 있습니다.
남궁민우:(눈썹을 들썩인다.) 이런 방이 우리도 모르게 존재할 줄은 몰랐군.
린:.... 그러게요. 이런건 저희한테 알리고 둬야하는 것 아닌가. (제 초상화 위에 손 얹어 문질러보고)
황금 장식으로 가득해야 할 자신의 초상화가...
.....
그럴 리가 없는데.
린:SAN Roll| 기준치: | 49/24/9 |
| 굴림: | 55 |
| 판정결과: | 실패 |
첸지야오:(자기 초상화도 확인해 본다. 초근접거리에서 눈 찐하게 마주하기)
첸지야오의 액자에는 황금 장식이 둘러져 있습니다.
크게 달라보이는 점은 없지만, 가장 최근에 그려진 그림 답군요.
린:그럴리가. 그럴리가 없는데.... ..........(멍하게 같은 말을 몇 번이고 중얼거리다가, 첸지야오 쪽으로 다가간다.)
목걸이.(낮은 목소리로 네 얼굴을 똑바로 보며 말 내뱉는다. 명백히 돌려달라는 의미.)
첸지야오:관리 잘못한거 같은데 내 장식 떼서 가져갈래? (신경줄 두꺼운 소리나 하다가)
줄지어 이것을 목격한 이들 역시 이성 판정입니다.
남궁민우:SAN Roll| 기준치: | 67/33/13 |
| 굴림: | 26 |
| 판정결과: | 어려운 성공 |
첸지야오:SAN Roll| 기준치: | 48/24/9 |
| 굴림: | 29 |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줘.
당장, 줘.
실라스 베일:SAN Roll| 기준치: | 61/30/12 |
| 굴림: | 37 |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왜 살아있는 사람의 액자에 이런 짓을 했을까?
첸지야오:(주섬주섬 안쪽 주머니에서 꺼내서 건넨다.)
그 빛은 미약하지만, 반짝인단 사실은 변치 않죠.
홈을 들추자 손가락을 넣을 수 있을 만한 공간이 있습니다.
린:(안도의 한숨 내뱉는다. 그러곤 돌려주지 않은 채제 소매로 집어넣는다.)
실라스 베일:(남궁민우가 뭔가 하고 있으면, 그 사이에 남궁민우의 초상화를 들여다본다. 쯧-. 언제 가족이 됐다고 이곳에 이렇게 액자까지 걸렸는지. 맘같아선 액자를 뜯어버리고 싶은 맘이다. )
남궁민우:(열린 벽면을 밀어 안을 본다.) …여기 뭐가 있는데.
요.
린:동맹을 더 지속할 필요가 있나 싶은데. 원한다면 네 것도 돌려주지.
남궁민우:준다는 것 같으니 깔끔히 받고 끝내십쇼.
안쪽은 오래 사용되지 않은 듯 먼지가 가득하지만, 바닥에는 누군가 최근에 남긴 발자국이 복도 끝으로 이어집니다.
남궁민우:(발자국을 따라 안으로 들어가본다.)
남궁민우:크기| 기준치: | 65/32/13 |
| 굴림: | 76 |
| 판정결과: | 실패 |
크기| 기준치: | 60/30/12 |
| 굴림: | 63 |
| 판정결과: | 실패 |
첸지야오:크기| 기준치: | 70/35/14 |
| 굴림: | 65 |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첸지야오:(노리개 든 채로 통로 입구에 끼었다...)
첸지야오:(...근력으로 뒤로 돌아갈 수 있을까?)
실라스 베일:( 따라 들어가는 길에 린의 액자에 둘러진 느슨하게 둘러진 검은 끈을 신경질적으로 뜯어버렸다. 살아있는 사람에게 이런 장난을 하는 건 별로 기꺼운 일은 아니지. )
실라스 베일:... 살다살다. (사람이 통로에 낀 걸 보네.)
근력| 기준치: | 70/35/14 |
| 굴림: | 49 |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억지로 몸을 비집고 들어가야 하는 곳에 숨겨진 방이 있습니다.
남궁민우:여긴… 어딘지 아십니까? (방에 들어서며 별 기대 없이 묻는다.)
벽은 거칠게 발라진 석회가 군데군데 벗겨져 있습니다.
그 한가운데, 피로 범벅된 후드티와 캡모자가 가지런히 개어 있습니다.
섬유는 이미 굳어버려서 손끝에 닿는 순간 거칠거칠하게 느껴지며, 세탁을 한 흔적조차 없습니다.
그러나 이상하게도, 그 더러운 옷은 마치 소중한 것을 보관하는 것처럼 곱게 갠 채로 놓여 있습니다.
CRYPTBOUND:비밀 정보 전달 중입니다···

(From CRYPTBOUND): 강렬한 기시감을 느낍니다. 분명히 의뢰인이 착용했던 것입니다.
(From CRYPTBOUND): 다시금 린의 얼굴을 보며 기시감을 느낍니다.
(From CRYPTBOUND): 후드 티와 모자, 그리고 린. 무언가가 기억날듯 말듯 합니다.
실라스 베일:... (가까이 다가가 몸을 숙여 후드티와 모자를 건드린다. 그리고는 린에게 시선이 닿았다. )
무언가 옷 속에서 바스락... 소리를 냅니다.
남궁민우:……. (옷을 들어올린다. 린의 얼굴을 한참을 응시했다.)
첸지야오:...? (두 사람이 왜 이러는지 몰라 어리둥절하기만 하다.)
주머니에서 구겨진 쪽지 한 장이 떨어져 나옵니다.
종이를 펼치는 순간, 거친 필압으로 적힌 짧은 문장이 드러납니다.
린:(멍하니 주변을 둘러보다가, 옆에 서서 쪽지 함께 바라본다.)
군데군데 피로 얼룩져 몇 글자는 읽기 어렵습니다.
남궁민우:(멀거니 허공을 바라보며 3년 전을 회상한다. 한참을 침묵하다,) 3년 전에… 저택 밖으로 나온 적이 있습니까?
..... .... 저는, ..... ... 나간 적이 없습니다.
....
저는.
첸지야오:.........너, 설마 본명이 린이 아니야?
실라스 베일:... (남궁민우의 손에서 쪽지를 뺏어 눈으로 훑는다. ) 쯧, ... (다시금 쪽지를 구겨버렸다. ) 의뢰인이 입었던 것과 같다 싶더라니.
질문을 바꾸겠습니다. 3년 전 린 님의 얼굴을 닮은 누군가가 경찰서에 도움을 청하러 온 적이 있습니까?
린:...... (퍼뜩. 홀린듯 영혼 빠진 시선으로 주변을 보던 것이 순식간에 네 쪽으로 향했다. 성큼 다가가 어깨 붙잡고는)
저를. , .... 린을 본 적 있습니까?
(To GM): (... 그냥 의뢰인이 아니였단 말인가. 경찰서에 도움을 청했다. 그건... 자신의 기억에는 없는 이야기였다. )
(From CRYPTBOUND): 실라스가 모르는 내용을, 어쩌면 남궁민우가 더 알고 있는 걸지도 모르겠습니다.
(To GM): (... 손에 들린 종이가 더욱 구겨진다. 기억이 없는 것도 답답한데, 알려주지도 않는 저 새끼를 어떻하면 좋을까. 그런 생각이 스쳤다. )
남궁민우:이상한 말을 하십니다. 제 앞에 있는 게 린 님이 아닌 것처럼 말을 하는군요. (너를 내려다본다. 쪽지와 네 표정을 가늠해 유추한들 당사자에게서 나오는 자백만큼 확실한 게 없다. 하여 네게 확언을 요구하며 묻는다.)
당신이 누구인지 말해주는 게 먼저 아닙니까?
린:............ ...... (잠시간 침묵이 흘렀다. 제 입술을 자근자근 씹는다.) 그래요. 그것이 우선이겠지요.... ..... 대신 약속하십시오. 제 정체를 알고난 뒤엔 린에 대해 이야기 해주겠다고.
남궁민우:말해드릴 수 있는 거라면. 약조드리지요.
륜:거창한 이야기는 아닙니다. 저는...
륜. (그리 말하며 목덜미에 매인 붕대를 풀어냈다. 목젖이 미세하게 튀어나온 것이 보인다.) 린의 쌍둥이 남동생. 쌍둥이는 불길하다는 이야기 탓에 은폐된 채로 길러졌습니다. 바로 이곳에서.
실라스 베일:( 액자에 걸려있던, 느슨하게 걸려있던 검은 끈. 제 앞에 있는 사슴관의 주인의 이름이 린이 아니라 륜이라면 그 끈은 살아있는 자에게 걸린 것이 아니라는 것을 짐작한다. ) ...
륜:그러나... .... 린이 3년 전 사라진 이후로. 제가 누이의 행세를 하게 되었습니다. 누이가 돌아올 곳을 계속해서 지키기 위해. 이것이 끝입니다.
첸지야오:...3년 전에 사라졌다고? (뭔가 짚이는 바가 있는 듯하다.)
륜:그래. 3년 전. .... 다들 린을 아시는 듯 싶습니다?
이제 설명을 해주시지요. 약조한대로.(이미 확인은 끝났겠다. 다시 붕대를 묶어둔다.)
실라스 베일:(설명을 약조한 이는 자신이 아니다. )
남궁민우:놀랍군요. ……
륜. ("이렇게 불러도 되겠습니까." 사실상 통보에 가까운 물음이긴 했다.)
사슴관의 주인이 다른 이라니……. 별로, 말해드릴 수 있는 게 많지 않습니다. 3년 전 경찰서에서 당신의 누이를 봤습니다. 그가 왜 거기까지 왔는지, 짚이는 게 있습니까? (약조한 것치곤 알맹이 없는 대답이다.)
륜:다른 이들 앞에서만 주의해주시지요. (어차피 통보식인 것은 알았으므로, 별반 거부할 기색 없이 대꾸했다. 륜이라. 어색한 이름이다. 평생에 단 한명만이 나의 이름을 불러주었고, 그마저도 3년간 사라진 상태였으니까.) .... 전혀 없습니다. 저는 말씀드렸다시피 이곳에 갇힌 상태였으니까요. 린이 알려주는 것 외엔 무엇 하나 전해듣지 못했어요. 아마 제가 걱정할까봐 이런 위험한 일은 더더욱 입을 다물었겠지요.
.... 린은 다정한 누이니까.
남궁민우:아하. (그게 끝이다. 이후 긴 침묵.)
지금은…… 얘기를 나누기엔 맞지 않은 장소 같군요. 나중에 따로 뵙고싶은데. 독대가 가능할지요.
첸지야오:...... (설명을 들을수록 표정이 묘해진다. 3년 전 사라진 린, 초상화의 검은 띠, 그리고...)
륜:좋습니다. 여유가 되신다면 밤에 다시 사슴관으로 찾아와주십시오. (입꼬리 슬 올려 작게 웃어주곤) 또 돈이라도 쥐여드려야 하나 모르겠습니다.(작은 장난.)
첸지야오:(뭔가를 말하려는 듯 입을 열었다가, 다시 꾹 다물어버리고 만다. 아직 입에 담기엔 너무 섣부른 추측이겠지?)
남궁민우:돈. (입꼬리가 호선을 그린다.) 글쎄요. 가족의 얘기를 들려드리는 것에 대가를 요구할 후안무치는 아니라. (입에 침도 바르지 않고)
첸지야오:...나 린 어디 있는지 알지도 모르겠는데. (중얼)
륜:아하하. 그럼 돈 대신 다과를 준비해두겠습니다. 제가 제일 좋아하는 것으로 내어드릴테니 기대하셔도 좋습니다.
실라스 베일:(.. 모든 말을 묵묵히 들었다. 린은 죽었을 것이다. 제 앞의 륜에게 그 말을 하는 것은 옳지 않다는 것을 알기에 입을 다물었다.) ... 다시 만날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륜:.....(그리 평화로운 이야기를 주고받다가도, 첸의 목소리에 퍼뜩 고개가 그 쪽으로 돌아갔다.) 어디. 당장 말해.
첸지야오:일단, 린이 우리 사이좋게 지내라고 했거든? 네가 기억 못하는거 같길래 내가 다시 말해주기까지 했다? 너 이거 다 이를거야.
륜:그딴 말 신경 쓰고싶지도 않아. 난 이미 너에게 많은 기회를 주었고, 그걸 저버린 것은 너다. 됐으니 장소나 말하라고.
일단 좋은 소식은, 3년 전 있었을 그 일 이후에도 린은 확실히 존재했다는거야.
나쁜 소식은... 자러 간다고 한 이후로는 아무 연락이 없다는 거고.
자러간다? 그게 무슨 얘기지?
첸지야오:그냥 그게 다야. 자러 간다고 했어. 언젠가 다시 올거라고 했으니까 죽은 건 아닐걸. 아마. 분명. (스스로도 확신이 없는 표정)
륜:..... 그럼 다시 묻지. 어디서 마지막으로 대화한건데?
마지막으로 목격한 장소에 가면 다시 만날 수 있을지도 모르잖아. 거기에서, ... 날 기다리고 있을지도 모르잖아..
첸지야오:그런 거 하나하나 기억날리가... (볼멘소리를 하려다 린의 표정을 보고는) ...아니, 그렇진 않아. 거긴 아무도 없어. 내가 보증하지.
륜:(차츰 울기라도 할 것 같은 표정이 되어선 네 쪽으로 비틀비틀 걸어가고) 어떻게 그렇게 확신하는데. 그냥, 그냥... 한번만 보고 온다니까. 그러니까 말해...
첸지야오:그야 멧돼지관에 가 봤자 린이 없는 건 내가 제일 잘 알지.
... (어색한 듯 뒷머리를 벅벅 긁더니) ...아마 린은, 너에게 세상을 선물해주고 싶었던 것 같아. 그게 무슨 뜻인지는 나도 잘 모르겠지만.
륜:... 멧돼지관에 있었다고? ..... 왜, 지금까지 날 보러 와주지 않고.... .....
첸지야오:멧돼지관에 있던 건 나야. 거기서 내가 대화했다고 했지, 그때 린이 거기 있다고 하진 않았어.
첸지야오:그냥 다들 대화하듯이. 한 사람이 말하면 다른 사람이 반응하는 식으로.
설명하고 싶어도 못하고, 들어봤자 이해 못 해.
륜:....... (멍한 시선이 바닥으로 향하고, 끝내 바닥에 주저앉는다. 지금까지 린을 위해, 린의 자리를 지키기 위해 오랜 시간을 죽어라 노력했는데. 린은 내가 아닌 다른 이와 대화를 해온건가. 나는, 살아있을지조차 모르고, .... ....)
...... (저도 모르는 사이 눈물이 뺨을 타고 흘러내린다. 온 몸에 힘이 풀린다. 소매로 눈가를 훔쳐보지만 쉽사리 멈추지 않는다.) .... ... 누이는. 누이는.... 바보야. 바보라고. .... 내 세상은 누이인데.... 누이가 없으면, 나한테 무슨 의미가 있다고...
첸지야오:......린도 너를 많이 보고 싶었을거야. 그러니까, 너무 힘들다면 나를 미워해도 괜찮으니까 린을 원망하지는 마. 포기하고 주저앉지도 말고. (담담한 표정으로 말을 잇는다.)
륜:내가 보고싶으면, 나를 찾아와야하잖아. 나를, 나한테 말을 거는게 맞는거잖아... 왜애. 왜 내가 아니라, 너 따위한테! 너같은거랑!..... (이젠 엉엉 소리까지 내어가며 펑펑 눈물 흘려댄다.)
남궁민우:(네 어깨를 짚고선) 마음을 추스리시지요,
린 님. 아직 저희는 이 난제를 해결해야하지 않겠습니까.
첸지야오:...나 때문에 못 보러 갔을걸. 내가 의도한 건 아니지만.
첸지야오:일단은 나가자. 그 다음에 뺨을 때리든 욕을 하든 맘대로 해.
륜:..... ...... (민우 쪽으로 시선이 올라갔다. 어느덧 눈물은 그친 채다.) .......(소매로 눈가를 닦아내고 나면, 평소와 같은 그린듯한 미소를 머금은 채다. 벽 짚은 채 몸 일으키고) 민우. 꼭 방에 와주셔야 합니다. 꼭이에요.
남궁민우:(손을 떼어내곤 자세를 일으킨다.) 두 말하진 않습니다.
륜:(잠시 제 유년시절의 모든 곳이 담긴 장소를 바라보았다가,) 그럼 이제 올라갈까요.
남궁민우:운| 기준치: | 40/20/8 |
| 굴림: | 6 |
| 판정결과: | 극단적 성공 |
첸지야오:운| 기준치: | 65/32/13 |
| 굴림: | 76 |
| 판정결과: | 실패 |
실라스 베일:운| 기준치: | 60/30/12 |
| 굴림: | 96 |
| 판정결과: | 실패 |
륜:운| 기준치: | 62/31/12 |
| 굴림: | 4 |
| 판정결과: | 극단적 성공 |
CRYPTBOUND:비밀 정보 전달 중입니다···

남궁민우:(6번 방 쪽을 본다.) 저기서 빛이 새어나오는 듯 합니다만. 가보실 겁니까? (딱히 이견은 없는 듯)
첸지야오:응, 아까도 6번 방에는 친구가 없었으니까.
륜:가지요. 물이 없으면 안전할 듯 싶으니.(문고리 잡아 열고)
묵은 나무 냄새와 오래된 물건들 특유의 퀴퀴한 향이 코끝을 스칩니다.
수백, 수 천 개의 작은 서랍들이 벽에 빼곡할 정도로 가득 채워져 있습니다.
서랍 하나하나에는 긴 세월 가문을 지탱하면서 만들어낸 자료와 역사 깊은 보물로 가득 차 있습니다.
첸지야오:(울적하게 손 닿는 것들 쿡쿡 찔러봄...)
남궁민우:관찰력| 기준치: | 60/30/12 |
| 굴림: | 62 |
| 판정결과: | 실패 |
(행깎합니다)
CRYPTBOUND:남궁민우, 행운 2 차감.
20년 전의 연회 날짜가 적힌 서랍을 발견합니다.
힘으로 열거나 열쇠가 있어야 할 것 같습니다.
남궁민우:근력| 기준치: | 70/35/14 |
| 굴림: | 28 |
| 판정결과: | 어려운 성공 |
무슨 나무 서랍이 이렇게 안 열리는 건지...
CRYPTBOUND:비밀 정보 전달 중입니다···

(To GM): (기억도 흐릿하며, 이 곳의 손님 일 뿐인 자신이 낄 곳은 없는 듯 하여 가만히 뒤 따라가기만. 그렇기에 그와는 다르게 조용하고 숙연하다. 어쩌면 생각을 하고 있는지도 모르겠다. 있는 듯 없는 듯, 묵은 나무 냄새와 오래된 퀴퀴한 향이 코 끝을 스치는 그제서야 정신을 차렸고 쾅! 하는 소리에 시선이 돌아갔다. )
륜:그냥 검으로 갈라버리면 안됩니까? 어차피 나무같은데.
(From CRYPTBOUND): 그러고 보니, 어머니께 받은 열쇠가 떠오릅니다.
내가 열어볼까?
실라스 베일:... 다 비키시죠. (나무 서랍으로 걸어가 지니고 있던 열쇠를 끼워넣어 돌린다. )
안에는 작은 보석함이 하나 놓여있고, 그 밑으로는 서류철이 깔려 있습니다.
실라스 베일:(언제 가까이 왔나, 서류 뺏는다. )
보석함을 열면, 바싹 마른 탯줄 두 개가 보관되어 있습니다.
(From CRYPTBOUND): 강제 지능 판정.
남궁민우:지능| 기준치: | 65/32/13 |
| 굴림: | 59 |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실라스 베일:지능| 기준치: | 60/30/12 |
| 굴림: | 74 |
| 판정결과: | 실패 |
(From CRYPTBOUND): 나비관에서 모란꽃을 꺾어오며 겪은 20년 전 사건 체험을 떠올립니다.
남궁민우:지능| 기준치: | 65/32/13 |
| 굴림: | 92 |
| 판정결과: | 실패 |
륜:지능| 기준치: | 65/32/13 |
| 굴림: | 86 |
| 판정결과: | 실패 |
실라스 베일:지능| 기준치: | 60/30/12 |
| 굴림: | 25 |
| 판정결과: | 어려운 성공 |
CRYPTBOUND:비밀 정보 전달 중입니다···

(From CRYPTBOUND): 뇌리에 무언가가 스쳐지나갑니다.
(From CRYPTBOUND): 그럼, 유일한 적자의 입지로 멧돼지관을 차지한 첸지야오는···?
실라스 베일:... 첸지야오. 정말 유일한 적자가 맞습니까?
첸지야오:(읽은 서류의
80% 정도 이해했다.)
그러니, 나 외에 적자가 하나 더 있었다고...
실라스 베일:(모르는 모양이다. ) 그런 모양입니다. ( 유일한 적자의 입지로 멧돼지관의 주인이 되었다고 들었는데, 입지가 흔들릴지도 모르겠군. )
CRYPTBOUND:실라스 베일, 이성 판정(0/1).
실라스 베일:SAN Roll| 기준치: | 61/30/12 |
| 굴림: | 85 |
| 판정결과: | 실패 |
CRYPTBOUND:실라스 베일, 이성치가 1 감소합니다.
남궁민우:……. (침묵한다. 뒤늦게서야 항상 느껴지던 시선의 이유를 조용히 가늠할 뿐이다.)
움직이죠. 여기서 살 수는 없는 노릇 아닙니까.
실라스 베일:... (그리고, 그 입지를 뒤흔들 존재가 ..그게 자신일지도 모르고. 애초에 첸지야오는 적자가 맞는가 의심한다. )
어머니는 알고계셨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가죠.
첸지야오:운| 기준치: | 65/32/13 |
| 굴림: | 22 |
| 판정결과: | 어려운 성공 |
실라스 베일:운| 기준치: | 60/30/12 |
| 굴림: | 9 |
| 판정결과: | 극단적 성공 |
륜:운| 기준치: | 62/31/12 |
| 굴림: | 18 |
| 판정결과: | 어려운 성공 |
첸지야오:어... 10번에서 누가 기다리고 있는데?
(바로 11번 방으로 가자)
실라스 베일:운| 기준치: | 60/30/12 |
| 굴림: | 61 |
| 판정결과: | 실패 |
남궁민우:운| 기준치: | 38/19/7 |
| 굴림: | 15 |
| 판정결과: | 어려운 성공 |
륜:운| 기준치: | 62/31/12 |
| 굴림: | 83 |
| 판정결과: | 실패 |
첸지야오:운| 기준치: | 65/32/13 |
| 굴림: | 16 |
| 판정결과: | 어려운 성공 |
아아, 첸지야오와 남궁민우는 확실히 알게 됩니다.
실라스 베일:그렇다면, 어느 쪽이든 상관없습니다.
륜:그럼 10번으로 갈까요? 어찌 되든 갈 곳이 더 많은 쪽이 나으니까...
예상한 것처럼 부정형 괴물
2마리가 우리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남궁민우:민첩| 기준치: | 85/42/17 |
| 굴림: | 62 |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첸지야오:민첩| 기준치: | 70/35/14 |
| 굴림: | 50 |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륜:민첩| 기준치: | 60/30/12 |
| 굴림: | 24 |
| 판정결과: | 어려운 성공 |
실라스 베일:민첩| 기준치: | 80/40/16 |
| 굴림: | 83 |
| 판정결과: | 실패 |
부정형 괴물 1:민첩| 기준치: | 55/27/11 |
| 굴림: | 70 |
| 판정결과: | 실패 |
부정형 괴물 2:민첩| 기준치: | 55/27/11 |
| 굴림: | 28 |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륜 - 부정형 괴물 2 - 첸지야오 - 남궁민우 - 부정형 괴물 1 - 실라스 베일의 순서로 진행합니다.
첸지야오:안녕, 유에주. 안녕, 저우보. (힘없이 손 흔들...)
륜:....... 2마리는 힘들겠죠, 역시. (괴물 지나쳐 9번으로 가본다)
민첩| 기준치: | 60/30/12 |
| 굴림: | 56 |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괴물 두 마리를 두고 문으로 향하긴 어려워 보입니다.
첸지야오:너무 많은 걸 알아버린 기분이라서... 너희도 엄마가 누군지는 안 알려줄거지? 그거 윤이라는 사람이야? (우울한 표정)
(륜이 튀건 말건 대화 중)
부정형 괴물 2:그룩, 그루루룩... 키에에에엑! 첸지야오:윤이 너희를 지켜준다고...? 진짜 윤이 엄마야?
첸지야오:어려워... (찌푸림) 그럼 결국 엄마는 누구인건데.
그와 동시에 가볍게 바람이 스치는 소리가 납니다.
첸지야오:그래, 그럴 것 같아서 힘빠지더라. (헛웃음)
부정형 괴물 2:날카로운 발톱| 기준치: | 75/37/15 |
| 굴림: | 97 |
| 판정결과: | 실패 |
| 피해: | 3 |
첸지야오:나한테는 알려줘도 되잖아! 나는... (세 사람 눈치 보더니) 아무튼 나한테만 알려줘! 아무데도 말 안할 테니까!
실라스 베일:(눈치 보면, 손 휘적인다. 혼자 듣던가 말든다. )
첸지야오:...나도 슬퍼. 나도 슬프다고. (웅얼거리며 데스 사이드를 고쳐 잡는다. 좀전의 날카로운 발톱에 화답하듯,)
데스 사이드| 기준치: | 80/40/16 |
| 굴림: | 75 |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 피해: | 34 |
choice[회피한다,만다]
부정형 괴물 1:회피| 기준치: | 35/17/7 |
| 굴림: | 83 |
| 판정결과: | 실패 |
울분을 토하듯 데스사이드가 부정형 괴물을 베어냅니다.
비명 소리가 울리며 검은 피가 바닥에 고입니다.
남궁민우:무시하고 지나치기에 두 개체는 많긴 하군요. (한숨을 내쉰다. 트리아이나를 다시금 휘둘렀다.)
트리아이나| 기준치: | 70/35/14 |
| 굴림: | 65 |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 피해: | 25 |
아까의 부상 탓인지 좀처럼 움직이지 못합니다.
부정형 괴물 1:키에에에엑!(=나와 딜교를 할 자 누구인가.)
날카로운 발톱| 기준치: | 75/37/15 |
| 굴림: | 52 |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 피해: | 1 |
choice[실라스,남궁민우,린]
실라스 베일:... 하아- . 유에주인지 저우보인지. 내가 지금 기분이 좋지 않거든? (총을 고쳐 잡고 앞의 괴물에게 아무렇지 않게 방아쇠를 당겼다. )
44 매그넘 리볼버| 기준치: | 70/35/14 |
| 고장: | 100 |
| 굴림: | 58 |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 피해: | 15 |
44 매그넘 리볼버| 기준치: | 70/35/14 |
| 고장: | 100 |
| 굴림: | 93 |
| 판정결과: | 실패 |
| 피해: | 7 |
첸지야오:...유에주야. (아무도 묻지 않았지만 설명한다.)
부정형 괴물 2:.oO(우리를 생각해 주는 건 첸지야오 뿐이구나...)
실라스 베일:(숨통을 끊은, 괴물을 발로 짓밟았다. 첸지야오가 이들을 친구로 여기는지 어떤지는 지금의 자신에게 중요한 건 아니겠지. )
자, 다음은?
네가 저우보구나?
(몸을 돌려 남은 괴물을 향해 재빨리 방아쇠를 당긴다. )
44 매그넘 리볼버| 기준치: | 70/35/14 |
| 고장: | 100 |
| 굴림: | 71 |
| 판정결과: | 실패 |
| 피해: | 14 |
44 매그넘 리볼버| 기준치: | 70/35/14 |
| 고장: | 100 |
| 굴림: | 53 |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 피해: | 12 |
륜:(이정도 난이도면 어려울 것 같진 않은데. 검 한번 빙글 휘두르곤 괴물에게로 내지른다.)
다인슬라이프| 기준치: | 80/40/16 |
| 굴림: | 98 |
| 판정결과: | 실패 |
| 피해: | 21 |
숨을 거둔 친우의 팔을 흡수하여, 두 개의 팔로 우리를 내려다 보고 있습니다.
날카로운 발톱| 기준치: | 75/37/15 |
| 굴림: | 42 |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 피해: | 2 |
날카로운 발톱| 기준치: | 75/37/15 |
| 굴림: | 47 |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 피해: | 2 |
choice[실라스,남궁민우,륜]
부정형 괴물 2:choice[실라스,남궁민우,륜]
첸지야오:...... (잘 모르겠다. 내가 뭘 위해 이러고 있더라.)
륜:(걸어오는 싸움을 회피할 생각은 없다.) 제가 쉽게 보였나봅니다.
다인슬라이프| 기준치: | 80/40/16 |
| 굴림: | 12 |
| 판정결과: | 극단적 성공 |
| 피해: | 13 |
남궁민우:(발톱을 내지르는 괴물을 향해 창을 휘두른다.)
트리아이나| 기준치: | 70/35/14 |
| 굴림: | 22 |
| 판정결과: | 어려운 성공 |
| 피해: | 18 |
창을 휘두르면 짙은 검은색의 피가 베어나옵니다.
CRYPTBOUND:남궁민우, 륜, HP -2 감소.
첸지야오:...저우보. 누구나 죽을 때가 되면 죽는다고 했지만, 그게 내 손으로 벌이고 싶다는 뜻은 아니었는데. (아이러니하게도 그가 든 무기는 죽음 그 자체의 구현이다. 누구 하나 벗어날 수 없는 운명마냥 낫은 삶을 거두고.)
데스 사이드| 기준치: | 80/40/16 |
| 굴림: | 60 |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 피해: | 31 |
과연 눈 앞의 이가 이를 이해할지는 모르겠습니다.
죽음과 삶은 우리에게 있어 한없이 덧없는 것이 아니던가요.
저우보는 그저 슬픈 낯을 한 첸지야오의 낯을 가만 바라볼 뿐입니다.
실라스 베일:( 그대로 괴물이 쓰러지면, 아쉬운 듯이 총을 집어넣는다. ) 끝났으면, 빨리 이동하죠.
여러분은 지금 발을 들인 곳이 이곳, 제비관의 최심부라는 사실을 깨닫습니다.
어디서부터 이어지는지 모를 셀 수 없이 많은 수의 관과 파이프들이 천장과 바닥을 빼곡하게 채우고 있습니다.
중심부에 자리잡은 것은 종모양의 거대한 기계 장치입니다.
제비관이 하나의 인간이라면, 그 기계 장치는 마치 심장처럼 모든 관과 파이프와 연결되어 있습니다.
끊임없이 꿀렁거리는 소리, 쌕쌕대는 소리가 기분 나쁘게 울려 퍼집니다.
첫눈에 봐도 좋은 용도로 쓰이는 기계는 아닌 것 같습니다.
더불어 곳곳에서 정체 모를 시선이 느껴집니다.
마치 무언가가 숨어서 여러분을 지켜보고 있는 것 같습니다.
관찰력| 기준치: | 60/30/12 |
| 굴림: | 35 |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첸지야오:관찰력| 기준치: | 35/17/7 |
| 굴림: | 25 |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실라스 베일:관찰력| 기준치: | 55/27/11 |
| 굴림: | 39 |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륜:관찰력| 기준치: | 70/35/14 |
| 굴림: | 42 |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아까 마주친 부정형의 생명체들이 기어다니고 있는 모습을 발견합니다.
아까 여러분이 맞서 싸운 종류의 것들과는 비교도 되지 않게 약한 모습입니다.
첸지야오:......쇼우밍. (그 중 하나를 향해 손을 뻗어 쓰다듬는다.)
제비관의 그 모든 것들을 발견되었음을 알고 있는 것처럼 초연한 모습입니다.
‘어머니’는 덤덤하게 고개를 약간 위로 들어올립니다.
허공에서부터 나타난 제비가 새겨진 나무패 하나가 남궁민우의 손에 떨어집니다.
남궁민우:……. (나무패를 손에 그러쥐었다.)
여러분이 저택에 숨겨진 미궁의 출구를 찾아내 제비관의 난제를 풀었다는 증표입니다.
그러나 ‘어머니’가 전할 것은 고작 그런 게 아닙니다.
소리와 함께 ‘어머니’가 끌고 온 검은 관짝이 바닥에 쓰러집니다.
‘어머니’는 천천히, 아주 천천히 관짝의 뚜껑을 매만집니다.
얼굴이 보이지 않지만 ‘어머니’가 눈물을 흘리고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첸지야오:관찰력| 기준치: | 35/17/7 |
| 굴림: | 43 |
| 판정결과: | 실패 |
륜:관찰력| 기준치: | 70/35/14 |
| 굴림: | 31 |
| 판정결과: | 어려운 성공 |
남궁민우:관찰력| 기준치: | 60/30/12 |
| 굴림: | 66 |
| 판정결과: | 실패 |
실라스 베일:관찰력| 기준치: | 55/27/11 |
| 굴림: | 71 |
| 판정결과: | 실패 |
예리한 눈을 가진 륜이라면 그들의 사소한 습관을 알고 있을지도 모릅니다.
기계로 된 목소리는 입을 통해서 나오는 것이 아닙니다.
그리고 손가락의 자판 조작을 통해 생성된 기계음의 조합일 뿐입니다.
그와 동시에, 그녀는 실라스의 앞에 무릎을 꿇습니다.
실라스 베일:... (묵묵히 그 모습을 바라보다, 제 앞의 어머니를 지나 관으로 향합니다. )
(관의 문을 들어올려 이내 바닥으로 밀어 떨군다. )
안에 잠들어있는 것은, 당신을 위해 준비된 유물무기입니다.
제비관 중심에 봉인된 쌍권총 형태의 유물무기.
어머니에게는 자격이 없으므로 단 한 번도 사용해본 적도, 그걸 바란 적도 없습니다.
여기서 ‘어머니’로부터 관짝을 인계받습니다만,
악켈테에게서 제비관의 ‘계승자’로서 인정받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여전히 어머니는 무릎을 꿇은 채로 여러분을 보고 있습니다.
수많은 사람, 죽게 뒀습니다.
이대로, 살아가기엔 너무 많은 죄를 지었습니다.
죽여주세요.
나의 누이도, 린도··· 지키지, 못했습니다. 죄송합니다···.
내, 이름··· 윤.
어머니:린, 구하려고, 가문 전복, 시도했습니다. 형사들, 의뢰했습니다. 린, 형사들, 함정에서, 구하려다, ···
륜:...(사색이 된 채 어머니의 어깨 잡아챈다.) ..... 구하려다?
어떻게 됐는데요.
첸지야오:.........내가 생각하는 게 맞을까,
어머니?
···린은.
어디선가 날아온 차가운 쇠화살이 번개처럼 ‘어머니’의 가슴팍을 꿰뚫습니다.
그녀의 몸이 한순간에 비틀리며, 입가로 검붉은 피가 천천히 흘러내립니다.
어머니:(륜의 어깨를 붙잡는다.)
도망쳐. 이곳에서 산 자는... 피는 턱선을 타고 떨어져, 바닥에 얼룩을 만듭니다.
숨소리가 끊어질 듯 짧아지고, 눈동자에 무언가 전하지 못한 말이 뒤섞여 일렁거립니다.
륜:.... .........됐어, 필요 없어! 그딴 얘기 하지 말고, 누이가, 어디에 있는지...!.... ...
(곧장 시선이 화살의 근원지로 향한다. 지금이라면 범인을 찾을 수 있을지도 모른다.)
칸이 그 다음 시위를 매기자, 순식간에 눈앞이 희게 밝아졌다가 도로 검게 물듭니다.
륜:건강| 기준치: | 50/25/10 |
| 굴림: | 80 |
| 판정결과: | 실패 |
실라스 베일:건강| 기준치: | 50/25/10 |
| 굴림: | 11 |
| 판정결과: | 어려운 성공 |
첸지야오:건강| 기준치: | 60/30/12 |
| 굴림: | 29 |
| 판정결과: | 어려운 성공 |
남궁민우:건강| 기준치: | 50/25/10 |
| 굴림: | 98 |
| 판정결과: | 실패 |
방이 뒤흔들리며 잔해가 우리의 머리 위로 떨어집니다.
당신을 포함한 모든 사람들은 신음하며 땅 위에 쓰러져 있습니다.
칸:정말이지, 적당히 던져두면 죽을 줄 알았더니만 네 명 다 목숨은 붙어있다니.
실라스 베일:...............이게 무슨 짓입니까.
첸지야오:허억, 쇼우밍, 얘들아, (팔은 거들떠보지도 않고 급히 잔해를 돌아본다.)
칸은 여러분의 곁으로 다가와 땅에 떨어진 패를 수거합니다.
첸지야오:(전부 다 죽는 건 아니잖아. 몇 명 죽어도 슬프지만 괜찮았던 건, 더 많은 ■■들이 있으니까.)
칸:아무것도 모르는 너희들에게 한 가지 좋은 걸 알려주지.
이 패는 모으면 저절로 '아버지'를 정해주는 게 아니라,
말을 마친 칸이 황홀한 표정으로 입을 벌려 두 개의 나무패를 삼킵니다.
실라스 베일:....윽, ..... 칸...............
긴 이명을 듣고 륜과 남궁민우가 눈을 뜹니다.
허나 고개를 들 수 없을 정도로 강렬한 위압감을 느낍니다.
아니, 실제로 무언가 보이지 않는 것에 의해 구속 당한 것 같기도 합니다.
첸지야오:SAN Roll| 기준치: | 48/24/9 |
| 굴림: | 90 |
| 판정결과: | 실패 |
륜:SAN Roll| 기준치: | 48/24/9 |
| 굴림: | 30 |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실라스 베일:SAN Roll| 기준치: | 60/30/12 |
| 굴림: | 51 |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남궁민우:(땅 아래서 바르작거리며 정신을 찾고자 고개를 천천히 저었다.)
SAN Roll| 기준치: | 67/33/13 |
| 굴림: | 82 |
| 판정결과: | 실패 |
이성 / 48 → 46
이성 / 67 → 65
하하, ... 하하하... (웃음이 뚝, 그친다. )
륜:(몸 어떻게든 일으켜보려 하지만 제대로 움직이지 않는다. 이것이 주어진 충격 탓인지, 혹은 이 위압감 탓인지...) 칸. 넌 아버지가 될 자격이 없어! 네가 감히 무어라고 그걸 탐하지?!
칸:(호쾌한 웃음이 방을 가득 채운다.)
하하, 진짜도 아닌 사슴관의 주인께선 여전히 입이 방정이로군.
륜:...(얼굴이 창백해졌다.) ..... 알고있었나?
그런데 왜 지금까지, 입을 다물고..
칸:아아, 필요한 인형극엔 어울려줘야지. 그런 것까지 막아가며 어린애들 장난에 어울려주지 못할 이유가 있겠나.
남궁민우:(떨리는 숨을 내뱉었다. 시선은 여전히 바닥을 향해 있다. 신체가 온전히 뇌의 명령을 따르지 않는 것에 대한 반발심을 억누른다.) ……욕심이 과한 것 같은데, 칸.
칸:저런, 윤이 속상하겠어. 기껏 밖으로 빼낸 아드님이 본인의 발로 '수명'까지 걸어가며 돌아온 것을 보면. (겨우 입을 움직이는 모양새가 꽤 마음에 든 모양이다.)
남궁민우:걱정까지 해주고. 정이 많은 모양이야. (입꼬리를 비틀어 올린다.)
칸:그럴리가! 산 자가 죽으러 찾아오는데 어찌 웃지 않을 수 있겠냐만은...
그렇게 생각하면 또 한 놈이 더 있군. (턱을 쓴다.)
실라스 베일:(뿌득, )(이대로 엎어져 있는 이 상황이 퍽이나 맘에 들지 않는다. 고개를 들어 올리고 몸을 움직이려 애쓴다. 관절이 꺾이는 한이 있더라도. )
일으키려던 몸을 도로 바닥에 납작하게 붙입니다.
중력보다 무거운 것에 의해 장기조차 눌리는 기분이 듭니다.
남궁민우:유감이네. 죽으러 찾아왔다니. 나는 아직 살아있는데…… 확언이 과하군.
(이후의 말에는 침묵한다.)
실라스 베일:윽, .... 하. (납작하게 붙은 몸. 입에선 가까스로 숨을 토해낸다. )
잘도 참아온 모양이야. 이러고 있는 것을 보면, 언제든 이 날을 바라왔을 것 같은데. 안 그런가? (칸을 바라보는 눈에는 살기와 독기가 가득하다. 금방이라도 일어날 수만 있다면 그 숨통을 조여버리고 싶다는 듯. )
칸:(실라스의 말엔 가볍게 코웃음을 친다. 어쩌면 자신도 몰랐던 변수가 그이듯. 동시에 이 상황의 또 다른 변수인 이를 본다.)
'어머니' 대신 답해주지, 첸지야오.
그래도 난 천성이 장사치야. 대가 없는 거래는 하지 않지. 따라서 질문에 대한 값은...
너희들의 수명을 받는 걸로 해둘까.
그리고, 그제야 여러분은 칸에게서 한 발자국 떨어진 자리에 불빛이 일지 않는 등롱을 든 지밀을 확인합니다.
그 안에 들어있는 것은··· 수명결의 아티팩트, 심장입니다.
첸지야오:......내 모든 ■■에게 맹세한다. 네놈의 살가죽에 죽은 이들의 이름을 하나하나 새겨주지. 천 번을 천 번, 백만 개의 이름을 채울 때까지. (칸이 무슨 말을 하건 선연한 저주를 중얼거린다. 붉게 충혈된 눈이 마치 짐승의 것과 같은 야생성을 드러낸다. 빠드득 갈리는 치열이 위화감을 불러일으킨다. 사람이라기보다는 덫에 걸린 짐승에 가까운 모습.)
륜:........ 하! ..... ... 하하. 하하하...... 전부 한 통속이었나. 아하하하...
나는 정녕 인형극을 한 것 뿐이었구나...
수명결은 1:1로 이루어집니다. 참여에는 마력 지불을 지불합니다.
실라스 베일:............. 한 통속이었군. 크큭... 하하하.
지밀:각 플레이어는 3장의 패 중 1장을 선택하여 수명과 함께 비공개로 선언합니다. 실라스 베일:그때 했던 말은, 이런 뜻이었나.
지밀:한 번 잃은 수명은 돌려받을 수 없습니다··· 이 규칙에 동의하십니까?
남궁민우:(헛웃음을 내뱉는다.) 아주 대단한 장사치야. 밑바닥까지 털어가시는군.
실라스 베일:하하하... 동의하냐고? 동의에 의미가 있나?
지밀:여러분의 의사는 중요하지 않습니다. 아버지가 되신 '칸'님은 강제적으로 수명결을 움직이실 권한이 있으시기에.
···형식적인 질문이라고 해두죠.
첸지야오:티안티안, 쇼우밍, 디홍, 한후, 잉리... (이름을 하염없이 중얼거린다.)
륜:미친놈들. 죽여버릴거다. 전부 저주할거야! 죽을때까지도, 죽고 나서도! 업화에 타오르도록!
실라스 베일:................ FU*K.
하나만 묻게 해줘.
첸지야오:...... (질문에 중얼거림이 뚝 끊기고 얼굴이 창백해진다.)
칸:네 누이가 무얼 하려고 했는지 정도는 알아야 하지 않겠어.
보이지 않는 관이 여러분의 수명과 맞닿은 부근에 꽂혀 조금씩 생명력을 뜯어내는 감각을 느낍니다.
칸:친절한 내가 그대들에게 상황에 대한 배경을 설명해 주지!
오랜 세월 이 날을 기다려왔어.
처음부터 아버지는 내가 되었어야 했다.
3년 전의 사건으로 린과 윤의 가문 전복 계획이 탄로났을 때에도 그랬고.
잠시 그들의 편을 들어줄까도 고민했지.
그런데··· 괘씸하더군.
칸:감히 가문에 더러운 외부 수사 인력을 끌어들여? 칸:린은 그렇게 되고, ‘윤’은 혀가 잘리고 모든 권한을 빼앗긴 채 허수아비 신세이니.
칸:진짜
‘어머니’를 지키는 형벌이라니, 그 녀석도 안타까운 꼴이 됐어.
이 참에 보내는 쪽이 좋은 일일지도 모르지.
칸은 빙그레 웃으면서 종모양의 기계를 가리킵니다.
산 채로 이것에 던져져서 연료가, 그릇의 일부가 되었지.
실라스 베일:외부 수사 인력이라는 말은, 잘못된거아닌가? 가문에 들여온 수사 인력은 우리 둘 뿐이었고 우린 '외부'가 이닐텐데.
착각으로 린과 윤을 그렇게 만들었다는 말과 다를 바 없을텐데.
칸:그대들이 사망으로 처리되어 다른 집으로 입양을 간 시점에서부터 가문에선 외부인으로 취급하는 것이 맞지.
동일한 신분으로 취급해줬으면 한다는 말은 받지 않겠어.
륜:..... 허억. ... 허억, . ... 허-억. ......(얼굴이 순식간에 눈물로 젖어든다. 제 가슴팍에 얹어진 손이 옷자락을 꽉 쥐어잡는다. 숨 쉬기조차 힘든 감각 탓이다. 빛이 나고 있었던 것이, 멀쩡히 살아있는 것이 아니라. ...) ..... 리인. ... 린. 누이. 누이.....
실라스 베일:(헛웃음이 터져나온다. 그것은 비웃음. ) 그래, 결국 좋을대로 판단하나.
바닥을 기어다니는 가여운 것들···. 이것은 실라스 베일, 그대의 어머니로 만들어진 것들이라네.
부디 네 누이가 된 것이 이런 실패작들이 아니라, 제대로 된 그릇이길 바라지.
륜:아,
아아아아아아....(비명에 가까운 신음이다. 심장이 찢어지는 것만 같다.) ....... 리이인........
실라스 베일:(정색한다. ) 그래서, 어쩌란거지? 내가 어머니로 만들어진 그것들에게 애착이도 느껴야한단 말인가? 아님 안타까움?
할 수 있는 것이라면, 죽이는 것. 그 뿐이겠군.
첸지야오:감히...
실패작이라고 부르지 마!! 네놈이 뭔데!!
칸:네놈도 참 보통의 것이 아니야. 뭐, 애착을 느낄 새도 없긴 한가.
첸지야오, 안타깝게 되었어. 정작 그릇의 진짜 자식은 별 생각이 없다는군.
지밀이 여러분의 눈앞에서 인간이 되다만 부정형의 생명체들을 한 마리씩 사살하기 시작합니다.
실라스 베일:(그것이 ... 어쩌면, 형태를 잃은 그들에게 할 수 있는 행동이라 여겼다. ) 나는 첸지야오 처럼 말을 알아듣는 것도 아니니, 한낱 괴물로 보일 뿐이야.
륜:(삶에 희망도 목표도 없어진 지금. 무얼 하겠는가. 멍하니 천장 올려다보는 채 눈물을 닦아내지도 않는다. 눈 앞이 희미해지도록.) ...... 수명결이라 했나. 좋군. 차라리, 죽는 것도 괜찮겠어...
첸지야오:(이것이 짐승의 울부짖음인지, 인간의 비명인지 구분조차 할 수 없는 소리를 낸다.)
절망과 비탄과 절규 속에서도 수명의 불꽃은 차츰차츰 사그라듭니다.
첸지야오:(누구라도, 제발. 이 소리가 들린다면 도망쳐. 어디로든. 어떻게든.)
실라스 베일:(사살하는 모습을 두 눈에 그대로 담는다. ) .. 순순히 죽어줄 생각은 없는데?
남궁민우:(하하핫! 큰 웃음 터트렸다. 난장이 된 주변을 들었다. 그래. 결국 이렇게 될 거였나. 고작…… 이렇게. 단지 한 사람의 야욕 때문에.) 아주…… 친절하군……. 아주 친절해. 묻지도 않은 것마저 설명해주다니. 칸, 자네가 이리 친절한 줄은 그동안 미처 몰랐어.
그 친절, 베푸는 김에 하나 알려주겠나. 제비관의 지하에서는…… 여기서 정확히 어떤 일이 일어나고 있는 거지……. 이런 것들을 생산해내고 있던 건가?
네놈이 목숨을 걸어가며 이 저택에 온 이유는 고작 그거 하나였으니!
친절하게 알려주도록 하지.
실라스 베일:칸, 지밀. 죽어도 살아돌아오겠다. 몇 번이든. 네놈들과 함께 지옥으로 가는 그날까지. (이것은 그저 저주다. 진실로 살아돌아올 수 없을지라도, 네놈들을 영원히 잊지 않겠더라는. 죽어서까지.)
(칸의 말에 남궁민우에게로 시선이 옮겨간다. 그런 것 때문에 이곳에 발을 들이고 사라졌다고.... 뿌득, ) 위험한 건 혼자 짊어지겠다, 뭐 그런건가? 잘 나셨군.
칸:말 그대로야. 이건 아버지의 그릇을 만드는 기계다. 적자가 광증을 일으켜 죽게 되거든 그다음 대를 이을 이가 필요하니... (남궁민우를 바라본다.)
쯧, 이제 1년 남짓인가.
CRYPTBOUND:비밀 정보 전달 중입니다···

남궁민우:하하핫, 아하하핫, (칸의 말과는 상반되게 청량한 웃음을 터트린다. 근심 흔적 없는 면이다.) 그래…… 하하하핫, 그것까지 알고 있었다고. 그간 우스웠겠어. 아하하하…….
(가물거리는 시선에는 여전히 바닥만이 보일 뿐이다. 그에게 남은 감정은 본인을 향한 조소. 그 뿐이었다. 실로 유쾌한 손바닥 안의 삶이 아니었던가.)
(그것을 끝으로 의식이 끊겼다.)
... 남궁민우!! 정신 안 차려?
실라스가 제아무리 이름을 불러도 돌아오는 의식은 없습니다.
실라스 베일:........... Eat shit!
정신 안 차려? .. 남궁민우...!!!!!!!!
하, 미치겠군.
... 할 말이 있잖아. 들려주지 않을테지만...
...손님으로 초대한다는 건 다 거짓이었나?
.... 죽더라도, 내 손에 죽던가.
(몸만 움직였다면, 쓰러진 남궁민우의 멱살을 잡고 흔들어 재꼈을 듯 한 기세로 외쳤다. 그럼에도 일어나지 않는 것을 확인하면, 칸과 지밀에게로 시선이 향한다. )
꼭, 죽여주마. 지옥에 가서라도.
그 순간, 그의 가슴께가 크게 부풀었다 가라앉습니다.
그 순간. 바닥에 쓰러져 있던 ‘어머니’가 몸을 비틀거리며 일어섭니다.
피투성이의 몸, 기침과 함께 붉은 피가 입가를 타고 흘러내립니다.
어머니:나의, 아이에게. 해를 끼치고도 무사할 줄 알았나. 그리고는 어디선가 작게 ‘철컥’ 하는 소리가 들립니다.
CRYPTBOUND:첸지야오, 린, 관찰 판정.
륜:관찰력| 기준치: | 70/35/14 |
| 굴림: | 62 |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첸지야오:관찰력| 기준치: | 35/17/7 |
| 굴림: | 96 |
| 판정결과: | 대실패 |
CRYPTBOUND:비밀 정보 전달 중입니다···

순간, 엄청난 섬광과 충격파가 사방으로 퍼집니다.
그나마 지반을 유지하던 가까운 벽이 산산이 부서집니다.
남궁민우:(콜록, 작은 기침과 함께 손 끝을 움직인다. 안면이 물길로 흥건하다. "어머니……." 작은 중얼거림.)
폭발 속에서 그녀의 실루엣은 완전히 사라집니다.
그 자리에 남은 것은 뜨겁게 일렁이는 공기와, 전신을 울리는 진동뿐입니다.
CRYPTBOUND:남궁민우 제외 전원 기절.
실라스 베일:(.... 정신이 아득해진다. ... 이대로 정신을 잃을 수는 없는데, ) ... ...
폭발에 휘말려 수명결 아티팩트, 심장이 든 등롱이 남궁민우의 발치에 굴러떨어집니다.
CRYPTBOUND:비밀 정보 전달 중입니다···

남궁민우:하하, 하하하……. (눈물로 흥건한 얼굴을 치켜들었다. 어머니가 존재했던 자리를 응시하며 심장으로 손을 뻗는다.)
(수명까지 걸어 저택으로 들어왔으나 아무것도 지키지 못했다. 실라스 베일을 이 저택에서 배제하는 것도, 어머니와의 따스한 대화조차……. 이렇게 무능이 사무친 적이 있던가.)
(아이들을 부탁한다고 하였던가. 하면 그의 자식된 도리로 그것들을 지켜보며 이 저택에 묻히는 것 또한 나쁘지 않은 길이다. 어차피 자신은 이곳에서 죽음을 결단하였으니.)
(손을 완전히 뻗어 심장을 움켜쥔다. 맥을 어루만져 타인의 맥동을 받아들인다. 이 결과가 생의 끝이라 하더라도…… 인간의 발버둥은 본래 추한 법이다.)
마치 살아 있는 짐승처럼 당신의 손목을 휘감아 붙잡기 시작합니다.
살아 있는 자와 죽은 자가 구분되지 않는 합창이 마치 파도처럼 정신 속을 덮칩니다.
여인은 몇 번이고 자신의 아이에게 곡조를 들려주며.
이윽고 마침내, 두 개의 심장이 하나로 합쳐져 같은 박동으로 뛰기 시작합니다.
남궁민우:(타인의 맥이 자신의 것이 되는 것을 느낀다. 생의 반증이었으나 어쩌면 그 순간,
남궁민우는 죽음을 직감하였다. 다른 생을 받아들인 것은 이전의 자신이 맞는가, 의문이 드는 것도 잠시다. 무용한 의문이다. 고개를 치켜들어 입을 뗀다.)
그럼 내가 딜러가 됐겠군.
……딜러의 자격으로 명하건데, 수명결을 중단하도록 하지.
끊어진 연결의 반작용을 견디지 못하고 핏물을 토하며 주저앉습니다.
그의 숨은 급격히 거칠어지고, 눈빛이 흐려집니다.
4:1의 수명결은 그에게도 부담이 심했을 것입니다.
남궁민우:허억…… 헉……. (거친 호흡 속으로 비소가 튀어나왔다. 꿇은 무릎에도 칸을 비웃는 얼굴은 여전하다.) 고매하시군. 지금이 몇 년도라 생각하는 건지…….
노아는 참 구닥다리야. 그렇지 않나, 칸.
모든 기력을 소진한 채, 차갑고 축축한 바닥 위로 쓰러집니다.
CRYPTBOUND:실라스 베일, 륜, 기절에서 깨어납니다.
실라스는 눈앞에서 남궁민우가 쓰러지는 모습을 목격합니다.
륜:(몸에 자유가 주어지자마자 흠뻑 젖은 얼굴로 비틀거리며 뛰어가 종모양 기계를 끌어안는다. 복수, 통쾌함... 그러한 것은 눈에 들어오지 않았다. 오직, 태어날 때부터 주어진 나의 반쪽만이...) ..... 린. 린.....
실라스 베일:(눈을 뜨고 쓰러지는 남궁민우를 향해 손을 다급히 뻗어, 그의 머리가 땅에 닿기 전 사이에 자신의 손을 끼워넣었다. ) ... 살아있었나.
기계는 어떠한 대답도, 행동도 할 수 없습니다.
머리가 바닥에 완전히 닿기 전 손으로 부여잡습니다.
륜:........ (죽고싶다. 차라리, 죽어버리면.... 누이와 함께 할 수 있을까 싶어서.) 하하하하....... (완전히 미쳐버린 양 헛웃음만 흘려댄다. 조금이라도 더 닿아있고싶어 기계에 얼굴을 비빈다.)
실라스 베일:(붙잡은 손은 조심히 바닥에 그의 머리를 두고 몸을 일으킨다. 그리곤 곧장 손은 그의 코 밑으로. 진짜 살아있다는 것을 확인하고 싶다는 듯. )
안타깝지만, 지금이야말로 ‘어머니’가 여러분에게 남겨준 마지막이자 절호의 기회입니다.
칸과 지밀이 추격할 수 없는 이 순간을 놓친다면,
... 어머니. (자신의 어머니는 아니다. 사실대로 말하자면, 자신의 양어머니가 살이있으므로 어머니 조차 자신의 어머니라 부를 수 있을지. 그러나 준 기회는 허투로 쓰지 않겠다 다짐한다. )
(자신과 눈 앞의 남궁민우를 제외한 다른 두 사람을 찾는다. 다들 뭐 하고 있지? 설마 주변 사람들 처럼 쓰러져 있는 건 아니겠지. )
첸지야오는 도통 어디에 있는 것인지 보이질 않습니다.
륜:..... (종의 표면을 몇 번이고 쓰다듬는다. 이러한 꼴일지언정 린이다. 린과 떨어지고 싶지 않다. 어차피, 그녀의 상태를 알고 난 뒤로 죽음을 감안해두었다. 종에 기댄 채 눈 감았다. 마지막을 맞이할 준비가 되었다는 듯이.)
실라스 베일:... (천천히 잔해 더미 사이로 향해, 잔해를 발로 차내고 들어 던지며 치워내면 그의 손을 잡고 들어올린다. ) 일어나.
죽어가는 부정형의 생명체들이 첸지야오를 껴안고 쌕쌕 숨을 몰아쉽니다.
폭발의 여파에 휘말려 그들 역시 온전치 않지만,
어떻게든 첸지야오의 숨이 끊기지 않도록 애쓰고 있습니다.
그들은 첸지야오의 얼굴에 대고 축축한 침을 흘려가며 애정을 표현하다가,
당신이 첸지야오를 발견하면 기뻐하면서 눈물을 펑펑 흘리더니,
실라스 베일:(... 기분이 착잡해져 얼굴을 구겼다. )
(첸지야오를 땅에 끌듯이 안아들고 그것들을 바라본다. ) ... 미안. (그 사과는, 무엇을 위한 것일까? )
녹아가는 내내, 실라스와 첸지야오의 등에다 대고 팔을 흔듭니다.
그리고 잘 가!
잘 가!
실라스 베일:... ( 고개를 끄덕이고, 그대로 발걸음을 옮겨 사슴관의 주인. 린. 아니, ... 그런 것이 아니였던가. 그의 쌍둥이인 륜에게로 향한다. )
륜:(여전히 눈을 감아둔 채다. 네 인기척은 느꼈으나 무어라 반응할 필요성을 느끼지 못했다.) 전 이미 죽은 사람입니다. 두고가십시오.
CRYPTBOUND:비밀 정보 전달 중입니다···

실라스 베일:죽은 사람이 말도 하나? 태평하네. (존대는 집어 치웠다. ) 륜, 일어나.
륜:왜 절 데려가려 하시는지 모르겠습니다. 린에게서 떨어지고 싶지 않아요. 차후 어떻게 되더라도 상관 없습니다.
그녀가 그러고 있는 널 보면 기꺼워할까?
륜:안에 린이 들어있으면 린인겁니다. 아마 칸이 한 것이 틀린 말은 아닐거예요. 보석이 빛을 잃지 않았으니까, ... 산 채로. ..... (울렁. 제 입을 틀어막았다.) 그것이 맞겠지요.
저와 함께 있는 것이라면 무엇인들 좋아해줄겁니다.
실라스 베일:내가 생각하기에 린은, 너를 이곳에 묶어두는 것이 아닌.. 세상 밖으로 끄집어 내고 싶어 했던 것 같았지. 그럼에도 두고 가라 하는건가? 이대로 있으면 그저 함께 묻힐 뿐이야.
(그리고 옆의 땅에 조심스레 첸지야오를 내려둔다. ) ... 그럼에도 죽고싶나?
건강| 기준치: | 60/30/12 |
| 굴림: | 46 |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륜:.... 밖으로 끄집어내고싶다. 어찌 그것을 확신하십니까? 제가 실라스님의 몇 배는 함께 했을텐데.
린과 평생을 함께 했어요. 린의 생각은 제가 더 잘 알지 않겠습니까.
첸지야오:(그 사이 부스스 눈을 뜨고, 다 쉰 목소리로 말한다.) 하, 이 바보야... 린은 거기 없어.
실라스 베일:가까이 있다고 다 아는 건 아니야. ( 남궁민우를 턱짓하곤 픽, 웃었다. )
(언제 일어났지. ... )
첸지야오는 겨우 숨을 몰아 내쉬면서 말을 이어나갑니다.
첸지야오:거기 들어갔을지언정 아직까지 남아있지는 않아.
린은, 어디 있는데요?
첸지야오:어디 있는지 아는 건 나뿐이야. (그 뒤로는 고집스럽게 입을 딱 다물어 버린다. 마치 실라스와 함께 여길 나가지 않으면 알려주지 않겠다는 양.)
륜:..... ........... (입으로 욕지거리를 읊다가, 종에게서 몸 떨어트린다. 첸지야오 들쳐업고) 알았어요, 알았다고요. 나가서 꼭 얘기하세요. .... 아니, 여기 린이 남아있는 게 아니면 죽여버릴겁니다. 제 손으로, 직접.
남궁민우:건강| 기준치: | 50/25/10 |
| 굴림: | 46 |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첸지야오:(킬킬 웃다가 갈비뼈가 아파서 그만둔다.) 나중에 그 말 후회하지나 말던가.
그 말을 끝으로 첸지야오의 의식은 다시 한번 아래로 가라앉습니다.
실라스 베일:... (하, 그것을 받아들어 다시 바닥에 둔다. )
일어났으면, 일어나 있지.
남궁민우:(쿨럭이며 눈꺼풀을 들어올린다. 잇새로 욕설을 중얼거리던가.) 왜 아직도, 여기에……. ("빌어먹게도 굼뜨고……." 금방이라도 다시 정신을 잃어도 이상하지 않은 모양새.)
실라스 베일:... ( 마치, 사냥감이라도 발견한 맹수처럼 그 인기척에 고개가 돌아갔다. ) ... 륜, 첸지야오를 부탁합니다. (그렇게 맡겨두고는, 남궁민우에게로 느긋하게 향했다. )
... 죽을 것 같은 모습이네. 눈 떴으면 일어나. (그 표정은 웃지도, 짜증 섞인 것도 아니였다. )
남궁민우:(누운 채로 눈만 가늘게 떠 실라스를 올려다본다.) 왜 아직 여기에 있냐니까……. (매가리 없는 질문.) 아니, 힘이 안 들어가서…… 그건 안 되겠는데.
어차피 움직일 생각 없어. (깊게 숨을 들이쉰다. 폐부로 들이차는 텁텁한 공기에 몇 번의 잔기침을 더하고선) 송장은 상관말고 여기서 나가는 걸 추천하지.
실라스 베일:외부인 주제에, 노아 가문의 일에 껴서 아직도 도망치지 않고 있는 것이 불만인가봐? (서 있는 채, 아래에 있는 네게 시선을 둔다. 사실은 몸을 움직일 처지가 되지 않는다는 것은 알고 있다. ) 아니면, 손이라도 잡아줘야 일어날 건 아니지? 왜? 손님에게 도움을 받기는 싫으신가?
... 지금 기회를 허투로 할 수는 없어, 업을테니 협조해.
너는 버렸을지 모르지만, 나는 아직 강력 수사과 소속 형사 실라스 베일이다. ... 민간인을 두고 갈 수는 없어.
남궁민우:이제와서 좋은 형사 행세는 관두지 그래. 선배로서 말하건데, 너는 요령도 없고 감정적이니……. (느물거리는 웃음을 짓는다. 줄곧 네게 그어왔던 선은 의미를 잃었다. 무표정한 가면을 벗는다.)
두고가, 실라스. 말했잖아. 송장이라고. 저택을 나가면 죽는 몸뚱이인데 그걸 지고 어디로 가려고.
내 관짝은 이곳으로 정했어. 내 무덤에서…… 주인이 부탁컨데, 나가주면 좋겠는데…….
실라스 베일:... 이젠 형사도 아니면서, 선배 행세는 여전해. 정말. (그 웃음을 보고 있자니, 속이 울렁인다. 이럴거면, 대체 왜 사라져서 이곳에 들어왔을 때도 선을 그엇는지. 그건 누굴 위한 거냐며 따져 묻고 싶었으나 그럴 기운 마져 잃게했다. )
그게 무슨 소리야? 저택을 나가면 죽는 몸뚱이라니. (그제야 몸을 숙여, 그의 멱살을 잡아 끌어 올린다. 저 말이 향하는 것은 몸 상태를 말하는 것이 아님을 깨닫는다. ) 말해, 남궁민우. 무슨 짓을 저질렀어!?
내가 대체, 언제까지 진실을 몰라야하지?
네 멋대로 사라지고, 이번엔 멋대로 관짝을 정할거라면, 내 손에 죽어. (한 손을 놓고, 총을 꺼내들어 그의 눈 위로 총구를 겨누었다. )
남궁민우:(멱이 잡히는대로 들린다. 네가 화내는 와중에도 웃음은 여전하다. 긴장감 하나 없이, 오히려 편안한 안면이다.) 뭐든 알려하는 건 형사라 그래? 참 장하군…….
(총구가 눈 위로 겨누어지면, 그대로 눈을 감는다. "정말로 감정적이야…….") 원하는 게 그거라면, 쏘도록하지 그래. 이게 마지막이 될 수도 있으니, 후회 없도록……
(결국 네가 원하는 진실은 입 밖으로 내지 않은 채, 다시 정신을 잃는다. 네가 방아쇠를 당겨도 개의치 않는 듯이 후련한 표정으로.)
실라스 베일:그 놈의 선배 행세! ... 웃지말고 대답해. (잡힌 손에는 힘이 들어간다. 웃는 낯을 보며 느끼는 울렁거림은 이빨이 맞부디치며 뿌득이는 소리와 함께 짜증으로 변했다. )
그건 유언인가? ... 그렇다면 바라는대로. ( 방아쇠에 손가락이 당겨지는 듯 하더니 하늘을 향해 빠르게 쏘아낸 후, 다시 그의 눈에 총구를 들이밀었다. 그리고 그때는 이미 그는 후련한 표정으로 정신을 잃은 채다. ) ... 제기랄! (멱살을 잡은 손을 놓고 그의 얼굴을 향해 주먹 쥔 손이 달려들다 닿지 못 하고 멈추어 그대로 바닥을 찍었다. 씩씩, 거리는 숨소리가 고르지 못하게 퍼져나간다. )
(조금 진정이 되고나면, 총구는 다시 남궁민우의 머리를 향한다. 그러나 그것은 이내 그의 안대를 향하며 그 아래로 집어넣어진다. 그러고는 신경질적으로 그것을 뒤집어냈다. 진실을 알려주지 않는다면 찾아낸다. 그것이 자신의 방법이다. )
... 그렇게 이곳이 좋다면, 남아있도록 해.
(자신의 넥타이를 풀어, 남궁민우를 향해 패대기 치고는 몸을 돌린다. ) 돌려받으러 올테니, 잃어버리면 비싼거로 뜯어낸다. 잘 가지고 있어. (들리지도 않을 이에게 그렇게 말하곤, 동전을 꺼내 그 또한 뒤로 던져 그의 몸 위로 안착시켰다. )
... 륜! 남궁민우는 두고간다. 첸지야오는 내가 챙길테니 갈 생각이나 해. (주머니에서 담배를 꺼내 입에 물고 불을 붙인다. 그것은 금방 바닥을 향해 던져져 발로 짓이기는 것으로 불이 꺼졌다. ) 가자.
그러나 저택 전체는 이미 칸과 지밀의 손아귀에 떨어졌습니다.
곧 추격이 붙고, 여러분은 복도를 가로지르다 신라와 맞닥뜨립니다.
그 역시 여러분을 추격하기 위해 파견된 저택의 사람입니다.
입매는 미묘하게 굳어 있고, 손가락이 무전기의 송신 버튼 위에서 잠깐 머뭅니다.
륜:..... 말 하지 마세요. 신라. .... ... 부탁입니다.
실라스 베일:... 짐작했습니다만, 역시 그렇습니까. (목소리는 담담하다. )
제비관의 사람이니 당신은 아니길 바랐습니다.
신라:······ 하, 진짜 최악의 하루군요. (한쪽 팔이 날아간 첸지야오, 성치 못한 몸의 두 사람을 바라본다.)
잠시 침묵이 흐른 뒤, 신라는 무전기를 들고 짧게 말합니다.
그렇게 등을 돌린 채 천천히 걸어가 버립니다.
실라스 베일:신라, 제가 머물던 방에 최악의 하루에 필요한 선물을 두었습니다. (듣든 말든, 등을 돌려 사라지는 그에게 짧은 말을 전했다. )
륜, 갑시다.
륜:(안도의 한숨 푹 내뱉고는 다시금 빠르게 걸음 옮긴다.) ... 더 마주치지 않았으면 좋겠는데요. 신라가 아닌 다른 사람은 대화가 통할 것 같진 않아서.
이 선택이 이후 어떤 대가를 치를지 알고 있다고 해도.
그리고, 여러분은 간신히 저택 밖으로 빠져나옵니다.
그렇지만 이런 상황에 몸을 위탁할 만한 곳은 보이지 않습니다.
륜:지능| 기준치: | 65/32/13 |
| 굴림: | 52 |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과거, 첸지야오와 동맹을 맺을 때 수명결의 규칙에 관여한 자의 명함을 받았던 사실을 생각해냅니다.
실라스 베일:지능| 기준치: | 60/30/12 |
| 굴림: | 34 |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당장에 경찰에 몸을 위탁하는 건 어려울 것 같습니다.
'온전한' 우리의 편이 되어줄 수 있는 곳을 찾아야만 합니다.
.... 수명결의 규칙을 관여한 헨리라는 자가 있습니다.
그 자라면 도움이 되어줄 지도 모르겠군요.
실라스 베일:어차피 제게는 도움을 줄 수 있는 이가 떠오르지 않으니, 륜이 그렇게 말한다면, 믿겠습니다.
륜:어차피 지금은 기댈 곳이 전부 사라지지 않았습니까. 그나마 있는 가능성에 기대를 걸어보는 것이지요. .....(실라스에게 명함을 내민다.) 휴대폰이 없어서.
실라스 베일:제 겉옷 안 주머니에 있습니다. (시선이 그곳으로 향한다. 첸지야오를 들쳐매고 있기에 본인이 꺼내서 전화를 걸기는 힘들다는 듯. )
비밀번호는, 얼굴에. (안면인식)
륜:실례하겠습니다. (망설임 없이 곧장 주머니 뒤적여 휴대폰 꺼내곤, 네 얼굴에 대어 푼 뒤 떠듬거리며 전화 건다. 연결음이 가는 동안 손톱을 깨물어대며)
헨리 맥콰이어:네, 헨리 맥콰이어입니다. (즐거운 듯한 목소리가 들려온다.)
륜:..... (목소리에 묘한 불안감 피어났으나) 헨리님의 자문이 필요해졌습니다.
헨리 맥콰이어:(긴 침묵이 이어진다. 동시에 손톱으로 책상을 두드리는 소리가 수화기 너머로 들린다.) 지금 필요한 건 노아 가문 전체를 위한 자문인가요? 아니면 당신을 위한?
륜:(잠시간 침묵이 흘렀다. 대답에 있어 어떠한 결과가 초래될지에 대한 것을 계산하기 위함이었으나,) .... 나라를 위한 것이라 해두지요.
저희가 묵을 장소, 그리고 수명결의 규칙에 대한 자문. 이 두가지가 필요합니다.
헨리 맥콰이어:후후, 우선 직접 만나서 이야기를 들어보도록 하죠.
그쪽으로 차량을 보내겠습니다.
륜:감사합니다. .... ........ 저는 은혜를 잊지 않습니다. 톡톡히 기억해두시길.
헨리 맥콰이어:별말씀을요. 제가 해드릴 수 있는 것을 베풀었을 뿐이죠.
여러분을 기다리죠.
륜:실라스님, 첸지야오님과 함께 뒤에 타시지요. (조수석 문 열어 타며 운전석 바라본다.)
실라스 베일:... (잠시 한 손을 첸지야오의 몸에서 떼어내고 뒷 문을 벌컥 열고나면 발을 끼워넣어 차내듯이 열어낼 뿐이다. 그러고선 우선 첸지야오를 뒤에 태우고 자신 또한 탑승하였다. )
( 믿을 수 있는 자인가? 그런 의심은 가지 않지만, 지금은 선택지가 없다. ) 출발하시죠.
목적지로 향하는 도중, 첸지야오가 겨우 정신을 차립니다.
륜:(인기척 느껴지면 힐끔) .... 첸지야오님. 말씀하기로 한 것은?(절대 안 봐줌)
실라스 베일:드디어 일어나셨습니까? (시선이 향하지 않은 채. 둘이 대화하라고 이내 입을 다문다. )
첸지야오:......들으면 후회할지도 모르는데, 괜찮겠어? (이미 예상하고 있던 것이라 덤덤하게 반응한다.)
그냥 린은 그 장치 속에 없고, 어딘가에 분명히 살아있다고. 목걸이를 계속 보면서 그렇게 생각하는 게 행복할지도 몰라.
륜:후회하더라도 알고 하겠습니다. 그 자리에서 죽지 않겠노라 다짐한 것은 오로지 린의 상태를 알기 위해서니까.
내 이름이 왜 첸지야오게? (생뚱맞은 듯한 말을 꺼낸다.)
륜:모릅니다. 뜻부터가 저는 짐작이 안 가서.
실라스 베일:( 둘이 그렇게 이야기 하고 있으면, 팔장을 끼고 시트에 등을 기대앉는다. 대화도 도착도 시간이 걸릴 것 같으니 눈을 감았다. )
첸지야오:첸지야오(辰交). 별 진에 사귈 교. 사실 뜻은 전혀 중요하지 않아.
그건 천자문의 13번째 자와, 361번째 자를 조합해 만든 이름이니까.
저우보도, 유에주도, 쇼우밍도, 한나이도, 전부 그런 식이야.
나는 13361번째로 탄생해서, 첸지야오.
잘 이해가 가질 않습니다.
13361번째?
첸지야오:나는... 아주 잘 만들어진 경우에 속하지. 형제들의 9할은 깨어나지도 못했고, 의식이 있는 경우에도 너희가 본 모습이었어.
륜:아니, 잠깐. ..... 다시, ...... 천천히. 말해주세요. 잘 만들어졌다....?
첸지야오:물론 나도 완벽하진 않아. 재료에 인간만 들어간 게 아니니까. 나를 만드는 데에는 멧돼지의 일부가 섞여 들어갔지.
(륜이 어떤 반응을 보이든 이야기를 이어나간다. 언젠가는 해야만 했던 것이니.)
그래서 나는 굉장히 근시에, 엄니가 지속적으로 자라 주기적으로 갈아줘야 하고... 몸에 남은 짐승의 흔적을 가리기 위해 문신을 했지.
륜:(차츰, 말을 들을 거듭할수록 표정이 창백하게 굳어간다.)
....... 인간으로 만들어졌다.
그 얘기를 저에게 하는 저의가 무엇인데요?
륜:저는, 저는.... 린을. 린을. 린을 찾으려고.
3년 전에 만들어졌어.
..... ......(온 세상이 빙글 돌아간다. 손으로 입을 틀어막는다.) .... 토, 할 것 같아..
어떡해. 어떻게, 린. 린이. 린, ..... 리인...
(제 몸에 둘러진 안전벨트를 쥐여잡는가 하면, 머리가 정상적으로 돌아가지 않는듯 달리는 차의 문 고리 덜컥덜컥 열어댄다. 잠금장치가 걸린 것이 다행으로 여겨질 정도.) ... 열어. 열어어... 나갈래. 나갈거야. 죽어버릴거야...
첸지야오:너 죽으면 나도 죽어버린다? (이 정도는 예상했다는 듯 툭 내뱉는다.)
그런 내 안에서 자고 있는 린도 끝이야.
(형제도 없는 지금, 우습게도 자신에게 남은 가족에 제일 가까운 존재는 륜밖에 없었다.)
살아. 욕하고 증오하고 추하게 바닥을 기더라도.
(혈연이라는 것 만큼 질긴 저주가 있을까.)
륜:(울렁울렁. 차디찬 창문에 쿵쿵 소리를 내며 이마를 찧어댄다.) 왜 제가 죽는다고, 그쪽이 죽어버리는데요. 당신은 진짜 린이 아니야. 린에게 불순물이 끼어버린, 어느 존재일 뿐이라고. 나의 절반이라도 되는 양 굴지마. 역겨우니까.
실라스 베일:(하아...—. ) 다 죽고싶어 환장했군. (그렇게 말하곤 제 앞의 조수석을 발로 퍽. 찼다.) 그렇다면, 그렇게 만들어낸 존재에게 복수라도 하고 죽어야 하지 않나?
첸지야오:안 듣고 있지? 린은 얼마 전까지만 해도 나랑 대화했다니까? (하나 남은 팔을 뻗어 창문과 륜의 머리 사이 손을 넣고, 확 이마를 잡아 헤드레스트에 고정한다.)
나도 싫어! 형제들은 다 죽어버리고, 하나 남은 게 너 같은 거라니!! (버럭 외친다. 형제들을 위해, 아버지가 되기 위해 오랫동안 참고, 누르고, 모르는 척 넘겨왔던 거스러미들.)
...하지만 난, 너 같은 징징대고 남 탓만 하는 한심한 인간과는 다르니까.
나 자신의 존재에 책임을 지고, 나의 근원이 되는 인물에게 할 수 있는 예를 다하는거야.
륜:(쌔액, 쌔액. 헤드레스트에 머리가 부닥친 채 거친 숨 내뱉는다. 네 손에 피가 흥건히 묻어나온다. 그럼에도 고통이 느껴지진 않았다. 심장을 옥죄이는 감각만이 선명히 느껴질 뿐이다.) ....... 그럼? 대화했을 때. 무슨 얘기를 했는데. 정말로 복수를 원했나? 아니면, ........ (자조적인 웃음.) 날 이토록 죽지 못하게 막아두는 걸 보아하면... 죽지 않게 잘 막아달라고 하기라도 했나.
첸지야오:며칠 전 꿈에 나타나기 전까지 네 얘긴 한 번도 안 했어. (무뚝뚝하게 사실을 고한다. 미안, 후예. 아니, 린. 사이좋게 지냈으면 한다는 부탁 못 지킬 것 같아.)
그냥, 내가 뭘 원하는지 물었고. 몰래 나가서 놀자고 조른다거나, 날씨가 좋다는 얘기라거나.
...누군가에게 세상을 선물하는 게 가능하다고 생각하는지 물었어.
륜:.... 세상을 선물하는 얘기는. 얼마나 자주 했지?
륜:...... (눈물이 눈가에 잔뜩 고였다. 툭 치면 금방이라도 흘러나올 듯이.) ....... 린에게 내 크기는 고작 그 정도였나.
(이러한 상황에서도 고작 그런 지점 하나가 저를 죽도록 서럽게 만들었다. 제 세상은 오로지 린 하나로 그득 차있는데, 린에게 세상은 나와는 비할 바 없이 넓구나 싶어져서.) 그래. 난 한심한 사람이 맞아. 하지만... 이게 오로지 내 잘못인가?
평생을 갇혀 살았다. 햇빛 한번 보지 못했어. 할 수 있는 거라고는 천장의 나뭇바닥 사이로 새어들어오는 빛을 토대로 삼아 인형놀이나 할 수 있는 삶. 내 반이라 부르지만 린이 날 찾아오지 않으면 언제까지고 홀로 살아가야만 하는 삶. 내가 죽더라도 그 누구도 기억해주지 못하는 삶.... 그게 내 평생이야.
그런데도 내가, ..... 오로지, 나만이 한심한 인간인건가?
내가 무게중심이 뭔지 모를 때, 넌 나에게 있을지도 모르는 사정을 생각해줬나?
자기 불쌍한 줄만 알고 남 안타깝게 여길 줄 모른다는 바로 그 점이 한심하다는거야.
넌 그래도 린이 함께해줬잖아.....
언제까지고 함께 할거잖아....
내가 나를 불쌍하게 여기는게 나빠?
첸지야오:아, 진짜 말귀 못 알아먹네. 나잇값 못 하는 것도 작작하지?
앞부분이 아니라 뒷부분이 요지잖아. 너 자신만 보지 말고, 다른 사람들도 좀 보라고.
너 그거, 사실 린 생각도 아냐.
자아도취지.
린에게 사랑받지 못하는 나, 린을 찾아 헤매는 나. 언제까지고 그런 불행한 자신에게서 벗어나지 못하지.
그렇게 린이 진짜 원했을 건 결국 신경 하나 쓰지 않고. 심지어 앞에서 사람이 대놓고 말해주는데도.
륜:(숨이 턱 막힌다. 으흐흐. 낮은 웃음소리와 함께 몸 떨면 눈물이 투두둑 제 손등 위로 떨어진다. 이마를 잡아둔 손을 쳐내어 떨어트리고) 원했을 것. 뭐? 너랑 친하게 지내는거? 싸우지 않는 것? ..... .... 내가 감히 예상해보건대, 이미 너랑 나는 진즉 틀어지지 않았나...
난 널 누이로 보지 못하고, 넌 나에게 이미 떨어질 정도 없어보이는데.
(륜의 머리를 잡는다고 일어선 몸집에 짓눌려 있는지도 꽤 되었다. 손을 쳐내어 떨어진 이 순간을 놓치지 않는다. ) 이 정도면 많이 기다려 줬지않나? 일단 좀 앉아.
첸지야오:그럼 노력해. 원래 모든 관계는 노력이야. 관계라고는 평생 누가 일방적으로 떠먹여주는 한 개밖에 없는 사람은 모르겠지만. (손을 떼며 마지막으로 쏘아붙인다.)
륜:노력이라면 자신있어. 하지만 너에게 가하고 싶은 노력은 없다. 널 보면 누이가 떠올라. 날 보고싶어하지도 않았던, 나의 하나뿐인. 내 모든 것이었던 누이가.
..... 청하건대,
서로, 다가가지 말자. 가까워지지 말자고. 너도 나도... 그 편이 나을 것 아닌가.
첸지야오:그럼 죽겠다고 발광하지나 말던가. (적잖이 마음이 상했는지 대꾸가 짧다.)
첸지야오:(팔이 한 짝밖에 없어서 팔짱을 못 끼는 게 원통하다)
실라스 베일:(크게 한 숨을 푹 쉰다. 누군가에게 세상을 선물하는 게 가능하다고 생각하는지 린이 물었다고 첸지야오가 말했다면, 그건 짐작컨대 륜 이었을 것이다. )
(이 숨막히는 공간에서 단 한 순간도 오래 있고 싶지 않다. 창문을 조금 내려 바람을 들이마쉬곤 닫았다. ) 빠르게 부탁드립니다.
당신은 앞으로 영원히, 산 채로 저택에 묻히겠죠.
가장 소중한 사람 역시 당신을 지키지 못했습니다.
온전한 당신의 것은 그 무엇도 존재하지 않습니다.
당신은 다른 누구도 아닌, 유산을 위해 생을 바칠 자.
찌뿌둥한 어깨를 주무르다 기지개를 쭉 합니다.
며칠째 이어지는 야근에 제대로 집에 가서 쉰 게 언제인지 잘 기억이 나지 않습니다.
똑같이 일에 묻혀 살던 남궁민우가 불편한 자세로 엎드려서 자고 있습니다.
방금 마친 수사 자료를 넘겨야 하는데, 깨우기가 마땅치 않네요.
실라스 베일:( 의자를 빙글 돌려, 옆자리를 보고는 메모지에 간단하게 쪽지를 남겼다. )
.. 불편하게 자긴. (몸을 일으켜 제 겉옷을 벗어 어깨에 덮어두고는 손 안에 쪽지를 끼워넣어두었다. )
일어나면 보겠지. (스트레칭 쭉 - )
빈 메모지를 찾던 당신은 자료더미 틈에서 두 사람이 함께 찍은 사진을 찾아냅니다.
이건, 두 사람이 파트너가 얼마 되지 않았던 때에 찍은 사진입니다.
범인을 잡고 한참 들떠서 찍었던 것이 기억 나네요.
실라스 베일:(스트레칭을 하고나면 그 사진을 집어들고는 가만히 들여다보았다. ) ...이럴 때도 있었지. (픽, 미소가 지어진다. 파트너가 생긴지 얼마 되지않았을 때는 그가 곁에 있는 것이 썩 낯설었지만, 이제는 너무도 당연하듯이 곁에 있었기에 없는 것이 더 이상했다. 그렇다곤 해도) ... 야근은 그만하고 돌아가고 싶지만.
(From CRYPTBOUND): 쪽지엔 어떤 내용을 남겼나요?
(To GM): (자신의 몫은 다 끝냈으니 일어나면 수사자료를 넘겨야 한다는 말과 피곤하면 잠시 소파에 누워서 자고 오라고 적어두었습니다. 마지막에 - S.V. - )
이른 아침, 사진 위로 햇살이 비집고 들어옵니다.
이곳에 당신이 혼자가 아니라는 사실이 이 텅 빈 사무실을 조금 덜 쓸쓸하게 만듭니다.
며칠째 이어지는 야근, 마지막으로 집에서 푹 쉰 날이 언제였는지 가물가물합니다.
피곤해 죽겠네……. (흘끔, 옆자리를 바라본다. 이녀석 퇴근했나?)
남궁민우:선배 두고 먼저 퇴근한 건 아니겠지……. (손에 든 쪽지를 열어 펼친다.)
남궁민우:아이씨, 깨울 것이지……. (투덜거리며 느릿하게 자리에서 일어나 자료를 정리한다. 어깨서 흘러내리는 겉옷에는, 허! 헛웃음. "배려 할 줄도 알았네." 적당히 접어 실라스의 자리 위로 올려둔다.)
(자료를 들어 상부에 전달하기 위해 발걸음을 옮긴다.)
이른 아침, 사무실 창가로 햇살이 비집고 들어옵니다.
가는 길 창문 너머로 커피를 사들고 오는 실라스와 눈이 마주칩니다.
이곳에 당신이 혼자가 아니라는 사실이 이 텅 빈 사무실을 조금 덜 쓸쓸하게 만듭니다.
언제나처럼 당신을 사랑할 뿐인 누이와 보내던 소중한 한 때의 이야기입니다.
누이는 당신에게 어떤 용사의 이야기를 읽어주고 있습니다.
탑에 갇힌 공주를 구하기 위해 용과 맞서 싸우는 용감한 기사,
???:용감한 기사는 그 칼을 휘둘러 용에게 말했습니다.
"물러서라! 공주를 되돌려 받으러 왔다!"
이런 동화에 푹 빠질 나이는 지났다는 사실도 모르는지,
본인이 더 몰입해서 읽던 누이가 문득 당신에게 말합니다.
륜:(어깨에 기대어 앉은 채 배시시. 너와 함께 하는 시간이 마냥 좋은지 웃음이 만연한 얼굴로) 무엇을요?
???:(그 낯을 보고 희미하게 웃어 보인다.) 얼핏 보면 내가 널 구하러 온 용사고 네가 탑에 갇힌 공주 같지만...
실은 넌 누구보다도 용사에 더 잘 어울려.
때가 와서 내가 어딘가에 갇히게 된다면······ 구해줄래?
륜:잘 이해가 가지 않는걸요, 지금 갇힌 것은 누가 보나 저인 것 같지만... ...(잠시간 고민 끝에, 새끼손가락 내밀고)
제 목숨을 걸어서라도.
???:목숨은 걸지 마...! 난 네가 건강했으면 하는 걸. (손가락을 걸고 흔든다.)
언젠가, 너를 이곳에서 꺼내줄 동료들을 잔뜩 만날 거야. 용사의 모험담은 본래 그러던걸.
륜:하지만 누이가 없는 삶을 사느니 죽는 것이 나은걸요. (입술 뾰로통하게 나온 채 툴툴거리다가) 그 동료엔 나중에 누이도 포함되는거죠?
???:음, 모험하는 공주는 들어본 적 없지만... 륜이 원한다면!
???:분명, 륜은 분명 멋진 용사가 될 거야.
륜:(웃음과 함께 너와 이마 콩 맞대곤) 누이는 그 용사가 유일하게 구해주는 공주가 될겁니다.
···라고, 이야기를 나누었던 순간도 있었습니다.
머릿속 깊숙이, 익숙한 목소리가 조곤조곤 재잘거립니다.
그 음성은 문득, 한 용사의 이야기를 꺼냅니다.
탑에 갇힌 공주를 구하기 위해 용과 맞서 싸우는 용감한 기사,
???:있지, 사실 용은 외로웠던 게 아닐까.
첸지야오:응, 그랬을 거 같아. (보는 이 하나 없지만 고개를 끄덕인다.) 용 이름은 뭐였을까?
???:동화에선 악역의 이름 같은 건 각광받지 못하는걸. 권선징악의 좋은 본보기가 될 뿐이니까. (잠시 고민하는 어투다.)
첸지야오는 용 말고 해보고 싶은 역할 없어?
첸지야오:...? (후예의 질문에 고개를 갸우뚱한다. 어차피 자신의 역할은 하나뿐이다. 아버지의 그릇.)
...그럼 용이랑 친구할래. 형제들도 소개시켜주고, 다같이 놀면 되니까.
그렇다면 첸지야오에게 '특별히' 내 역할을 수여해 주겠습니다~.
첸지야오:으엑, 싫어. (질색) 그냥 계속 후예가 해도 돼.
???:왜~, 나도 큰맘 먹고 주는 거라니까.
... 사실 꼭 공주가 아니더라도 괜찮지만.
언젠가 너에게도 널 도와줄 사람이 찾아올 거라고 말하는 거야. (첸지야오는 본인이 처한 상황을 이해하지 못한 모양이지만, 후예는...)
넌 절대 혼자가 아니라고. 그냥, 이 말이 하고 싶었어.
첸지야오:당연하지. 티안티안도 있고, 저우보도 있고, 잉리도 있고... (한참을 이름을 나열한다.) 지금도 도와주는 사람은 많아. 매일 밥도 주고, 옷도 입혀주고...
???:정말, 그런 이야기가 아니잖아. (이내 타박하는 소리가 몇 분이나 이어진다.)
별 의미 없는 단순한 중얼거림이었을지도 모릅니다.
목소리가 하는 말을 제대로 이해하기 힘듭니다.
다만 그 순간, 이상하리만치 따뜻한 온기가 가슴에 번집니다.
???:내가 봤을 때 '그 선생'은 영 엉터리인 것 같아.
···그런 이야기를 나누었던 순간도 있었습니다.
두고 가서는 안 되는 이를 두고, 저택의 계승자들은 가문을 떠납니다.
이후로 이어지는 것은, 그로부터 3개월이 지난 이야기.
발밑에는 깊게 깔린 붉은 카펫이 파도처럼 펼쳐져 있고,
천장의 샹들리에가 내뿜는 빛이 손에 든 크리스탈 잔 표면에서 쪼개져 반짝입니다.
눈앞의 룰렛이 회전하며, 구슬이 쇳소리를 내며 이리저리 튀어 오릅니다.
그날 이후, 셋은 문자 그대로 폐허가 된 몰골로 도망쳤습니다.
온몸에 남은 상처와 붕대, 말로는 다 담을 수 없는 정신적 충격이 뒤엉킨 채였죠.
게다가 강제 수명결 도중 억지로 링크가 끊겨,
현재 자신들의 정확한 잔여 수명조차 알 수 없는 상황입니다.
확실한 건 단 하나, 모든 것이 완전히 엉망이 되어버렸다는 사실뿐입니다.
사실 실라스는 경시청 쪽의 인맥을 쓰면 편할 것이고,
여러분은 ‘어머니’의 살해 및 제비관 폭파의 주범으로 가문의 이름 하에 현상수배를 받고 있습니다.
결국 진짜 이름을 버리고, 호텔이라는 임시 거처에 몸을 숨길 수밖에 없었습니다.
물론 통장에 접근할 방법도 막혔으므로, 호텔 숙박에 지불하는 돈은 여러분의 것이 아닙니다.
여러분의 물주는 바로 호텔 포르튜나에 소속된 카지노 딜러,
그 외에는 도움을 청할 상대가 달리 없었습니다.
헨리 맥콰이어는 수명결 시스템 보완에 도움을 준 이력이 있으며,
일시적으로 노아 본관에서 고용되긴 했으나 엄연한 외부인이니까요,
하지만, 그렇게 수완이 좋은 사람이 여러분에게 무료로 도움을 줄 이유는 없죠.
여러분은 헨리의 지원을 받기 위해 호텔 포르튜나에서 일하고 있습니다.
헨리 맥콰이어:3개월 뒤, 경매에서 수명결에 간섭할 수 있는 아티팩트,
‘신의 뼈’가 출품됩니다.
여러분이 가문으로 돌아가 원하는 바를 이루기 위해선 그것을 쟁취하는 수밖에 없겠죠.
저는 여러분을 전폭적으로 도와드리겠습니다.
3개월 동안 신변의 위협 없는 거처를 마련하고, 임시 신분을 발급해드리고, 예상 경매 대금의 2/3를 지원하죠.
오, 물론 전부 공짜는 아닙니다!
숙식을 제공하는 대신 이 카지노에서 딜러로 일해주셔야겠습니다.
헨리 맥콰이어:또한, 그 아티팩트의 실질적인 소유주는 제가 되어야겠습니다.
대신 여러분이 필요할 때 잠시 빌려드리는 형식이죠.
이 정도면 여러분께 실질적으로 이득이 되는 거래라고 생각하는데요.
어떡하시겠습니까?
제비:(카지노 딜러로서의 일, 그리고 아티팩트의 실질적인 소유주는 헨리 맥콰이어가 된다. 썩 맘에 드는 제안은 아니다. 그러나...) ... 거절 할 수 있는 처지가 아닌지라, 받아들이겠습니다.
사슴:.... (멍하니 눈만 꿈뻑인다. 시선 바닥에 향해둔 채로) 전 무엇인들 좋습니다. 원하는 것만 이룰 수 있다면 상관 없어요.
멧돼지:(어떡하고 자시고 이걸 거부하면 남는 선택지는 어디 야산에서 풀 뜯어먹고 사는 것밖에 없다.) 숙식 제공이라고 했으니까 나중에 밥 많이 먹는다고 구박하기 없다? (그렇다면 세부적인 조건이라도 최대한 만족스럽게 맞춰야지.)
헨리 맥콰이어:(... 여러모로 적자를 보는 계약이 아닐까 생각하게 된다.) 참고하도록 하죠.
그리하여 여러분은 호텔 포르튜나에서 가면을 착용한 채 딜러로서 일하며,
이를 지켜본 두 사람은 인간의 상식으로는 도저히 이해할 수 없는 광경이었지만...
멧돼지:뭘 봐, 사람 팔 자라는 거 처음 봐? (그야 처음 보겠지.)
사슴:....... 팔이 자라는건 보통 사람이라고 하지 않습니다.
멧돼지:아, 처음 보는 거면 그럴 수 있지. 그럼 네 팔은 뭐 하늘에서 뚝 떨어져서 어깨에 붙었고?
사슴:(지끈...) 저는 낳아주셔서 애초에 붙은 상태로 태어난겁니다만...
제비:떨어진 적도 없고 따로 붙은 적도 없이 태어날 때 부터 이상태 그대로 였습니다.
일동:보통 사람 팔이라는 건 날 때부터 달고 다니는 거 아니었나...?
홀을 가득 메운 잔들의 부딪히는 소리와 웃음소리가 뒤섞입니다.
이곳은 환락과 절망이 동시에 숨 쉬는 곳입니다.
단 한 번의 손끝 떨림도 없이 카드를 내던집니다.
카드가 카펫으로 된 바닥 위에 부드럽게 미끄러지며 멈출 때마다 수많은 사람들의 희비가 교차합니다.
그저 베팅을 주저하는 손님에게 뜻모를 미소를 한 번 지어준다면,
욕망과 충동에 패배한 이는 당신이 마련한 함정에 뛰어들었을 테니까요.
칩을 쌓고 흩으며 만드는 소리가 그의 손에서 음악처럼 울립니다.
너스레와 가벼운 칭찬을 섞어 분위기를 띄울 수도 있습니다.
치밀한 계산 하에 만들어낸 분위기는 상대의 마음을 흔들어,
멧돼지는 룰렛 휠 앞에서 차분하게 서있습니다.
공을 굴리기 전, 손님들의 눈을 하나하나 바라보며 누군가의 선택의 순간을 가늠하고, 적절한 타이밍을 노립니다.
공이 휠 위에서 휘몰아치다 떨어지는 순간은 당신의 손에 있습니다.
이기든 지든, 모두가 규칙 안에서 승부를 봐야 합니다.
세 사람의 모습은 겉으로 보기엔 호텔 포르튜나의 평범한 딜러일 뿐입니다.
그러나 여러분은 언제나 3개월 뒤의 경매를 향한 열망을 품고 있었습니다.
여러분에게는 돈과 함께 ‘정보’를 불러옵니다.
그 모든 조각들이 밤마다 조금씩 모이고 있었습니다.
겸사겸사 신문을 읽는 손님, 흥분한 손님, 동료 딜러와 이야기를 나눌 수 있습니다.
사슴:(홀짝홀짝홀짝.... 끝도 없이 마신다. 그러면서도 은근슬쩍 손님 뒤로 가서 신문 훔쳐봄...)
제비:(도수가 높은 칵테일을 한 잔 받아 목을 축이고는 테이블 위에 잔을 두고는 발걸음을 옮겼다. 이쪽은 흥분한 손님에게로 향한다. )
멧돼지:뭐 재미있는 일 없어? (올드패션드 한 잔을 손에 들고 동료 딜러들에게 다가가 말을 건다. 일하는 기간 동안 특유의 친화력으로 딜러들 대부분과 친해졌을 것이다.)
신문을 읽는 손님:이봐, 그 소식 들었어? (수화기를 든 채로 무언가 시끄럽게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신문에는 계승자 후보들이 모두 저택을 비우자, 칸이 가문의 ‘아버지’가 되었다는 소식이 실려 있습니다.
신문을 읽는 손님:계승자들이 전부 자리를 비우게 되니, 칸 노아가 가문의 '아버지'가 되었다는군.
2인자로서 가문을 꽤 오래 지탱하던 사람이고, 인망도 좋으니 번창하겠어~.
남궁민우는 딜러가 된 시점에서 다시는 수명결에 참여할 수 없으므로, 계승 자격을 잃은 것으로 보입니다.
사슴:....(나오려는 비웃음을 간신히 참으며 친절한 미소) .... 혹시 신문을 같이 봐도 될까요? 여기선 신문을 보기가 영 어려운지라.
신문을 읽는 손님:(그제야 수화기를 내려놓고.) 아아, 확실히. 카지노 라운지엔 읽을 게 많이 없더군. 자네가 가져도 좋아. (신문을 건넨다.)
사슴:감사합니다~. 이 은혜를 어찌 갚아야할지. 나중에 제 테이블로 오시면 잘 대해드릴테니까요. (눈웃음)
신문을 읽는 손님:oO(정말 미인이다...////) 큼, 나중에 가도록 하지.
사슴:(받은 신문 촥 펼쳐서 싹 훑어본다. 더 얻을만한 정보가 있나)
비리 경찰과 계승자들이 결탁하여 '어머니'를 죽이고 방화를 일으켰다.
세 사람의 이름이 떡하니 기사에 실려있습니다.
사슴:(개인적인 취미로 스크랩할만한 바다 사진이 있으면 그거라도 좀 잘라낸다)
최근 생긴 취미:잡지나 신문에서 바다 관련 기사나 사진을 스크랩 한다.
흥분한 손님:오호, 오호... 이번 경매는 꽤 치열하겠어~.
흥분한 손님2:오오! 오오옷! 이것참! 대단한 경매가 되겠군!
흥분한 손님:자네도 왔는가? 아이 참, 이래선
신의 뼈의 최고 경매가만 오르게 생겼잖아!
흥분한 손님2:자네도 참, 나만 빼고 먼저 가면 어떡하나? 하하, 나도 이번에는 집을 담보로 대출받아
신의 뼈란 걸 노려볼까했는데, 에잉~ 파산이겠어! 마누라한테 바가지나 긁히지.
제비:(흥분하며 경매의 이야기를 나누는 두 사람에게 다가가 조용히 대화를 엿듣다 다가간다. ) 이번 경매의 물건은 좋은 게 많이 나오는 모양입니다. 재밌는 구경거리가 될 듯 싶더군요.
다들 신의 뼈를 노리는 모양이던데, 여러분도 그러신 모양입니다.
흥분한 손님:에헤이, 그래가지고 쓰나. 내가 그러니까 결혼은 안 된다고 했지! 백날 마누라 때문에 놀러도 못 오고. 너 오늘 여기 온 거 알면 또 속옷바람으로 쫓겨나겠... (급하게 입을 닫는다.)
아아, 자네도 신의 뼈에 관심이 있는 모양이군! 하여간 너무 유명해졌어. 무슨 수집가부터 고고학자... 종교 단체?
흥분한 손님2:(친구의 말에 질색하려다, 마찬가지로 낯선 이의 등장에 금새 안면을 굳힌다.) ……그냥 좀, 큼, 유명해서 그런 거지. 우리 같은 사람들이 노릴 게 되나.
제비:여기저기 다들 신의 뼈에 관심 있는 사람들 뿐입니다. 들려오니, 관심이 생길 수 밖에요.
아, 안심하시길. 한낱 카지노 딜러가 노릴 수 있는 물건이 아님은 저도 알고있으니 경쟁자가 늘 걱정은 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흥분한 손님2:경쟁자는 무슨……. 이 친구도 나도 해보는 소리 아니겠나? (친구를 팔꿈치로 쿡 찌른다.) 빈털털이 아닌가! 앗핫핫! 오늘은 어떻게, 좀 땄나?
흥분한 손님:큼, 그렇다면 다행이야. 들려오는 소문에 의하면 아주 희박한 일시적으로
수명을 걸고 할 수 있는 게임을 할 자격을 준다더군. (작은 목소리로 말을 하다가 친구가 찌르자 그제야 딜러와 친구의 표정을 번갈아본다.)
하하핫! 완전 허탕이었지. ... ... 이만 우리는 돌아갈까!
흥분한 손님2:음! 저 게임 해봤나? 딜러가 패를 아주 잘 나눠준다는 모양인데! (친구 팔짱 끼고 랄랄라 게임판 속으로 돌아간다.)
흥분한 손님:(테야테야 갈 테야 강X랜드로 갈 테야.)
그렇게 두 사람은 멀리, 아주 멀리 도망칩니다.
제비:즐거운 시간 보내시길. (가볍게 인사하고 그들이 사라지는 것을 보면 등을 돌려 자신이 있던 자리로 되돌아간다. 잠시나마 표정은 아주 싸늘하다. 그리곤 다시 영업미소. )
동료 딜러:첸지야오~~~~. 나 봤어, 봤다고...~~~~! (그를 보자마자 바짓단을 붙잡으며 늘어진다.)
멧돼지:뭘 봤는데? (동료 딜러 주워서 둥기둥기)
동료 딜러:(질질 짜고 있다. 콧물과 눈물로 옷이 엉망이 되기 직전 겨우 입을 연다.) 카지노에 돌던 그 소문...
'귀신' 말이야...!
요 며칠 호텔이 이상한 종교 단체에 몰입한 것 같더니만, 이젠 걸어다니는 시체까지 나온다니까...!
멧돼지:걸어다니는 시체? 시체인지는 어떻게 알았는데? (주머니에서 손수건 꺼내서 건네준다...)
동료 딜러:킁, 얼마 전에 화장실에 누가 쓰러져 있길래... (손수건에 콧물까지 풀고 돌려준다.) 맥을 짚어봤단 말이지... 심장이 전혀 뛰질 않아서 사람을 불러오고 나니까... 훌쩍, 사라져 버려서...
(설마 내가 본게 꿈이라고 할까 슬쩍슬쩍 눈치를 본다.) 그것 말고도 뱃가죽이 이렇게...
동료 딜러:납작했어. 장기라도 다 뽑힌 것처럼···
멧돼지:(손수건 가지라고 손짓) 그거 그냥 사채업자한테 제때 돈 못 갚아서 장기 털린 사람 아냐? 사채업자들이 뒤늦게 와서 증거 처리한 거고. (이 분야 경력자의 발언.)
동료 딜러:그게 더 무섭다고오오오오오...!!!! 안 되겠어...일 관둘래...
멧돼지:(잘 이해가 안되지만 일단 납득하기로 한다.)
에이, 섣부른 생각은 하지마. 그러면 너네 집 강아지 간식은 누가 사줘? 오늘 식사에 부대찌개랑 샤인머스캣 나오니까 그거 먹고 다시 생각해봐. (등 토닥)
헨리 맥콰이어:네, 그럼요. 다시 한 번 생각해보세요. (^_^)
멧돼지:어, 안녕. ...하세요. (뒤늦게 눈치)
헨리 맥콰이어:(하던 거 계속 해라는 눈짓.) 제비, 사슴, 멧돼지 여러분. 평안한 하루 보내고 계셨나요?
경매까지 이제, 딱 30분 남아서 여러분께 알려드리려고 왔답니다.
경매장은 호텔 지하, 이건 여러분을 위해 준비한 티켓인데. (흔들흔들...)
제비:(벽 뒤에서 나온다. ) 언제 눈치채셨습니까? (이쪽도 손 내민다. )
멧돼지:(샤인머스캣에 약간 미련이 남지만... 티켓 받으려고 한다.)
헨리 맥콰이어:제가 이 카지노의 관리자인데, 직원이 어디 있는지 모르면 너무 섭하지 않겠어요. (쑥스럽...티켓을 나눠준다.)
오늘 여러분의 건승을 빌죠.
제비:(티켓을 받으면, 잘 챙겨 넣는다. ) 감사합니다.
사슴:(두 손으로 곱게 잡아챙긴 상태로) 이젠 카지노 일도 마지막날이군요.
멧돼지:뭐, 지면 죽는 거지 어쩌겠어. (티켓 손가락 사이에 끼우고 팔랑)
죽을 생각 없습니다만.
헨리 맥콰이어:죄송한데, 경매에 죽고 사는 이야기가 왜 나오는 거죠...
멧돼지:그럼 이기겠네. (삼단 논법? 3살은 그런거 몰라)
제비:경매의 이후 이야기입니다. (... 자신들의 처지를 생각해보면 알겠지.)
헨리 맥콰이어:(나는 또 낙찰 못 받으면 사고라도 치는 줄~.)
제비:(그런 일이 벌어지면, 나부터 막을텐데. )
사슴:...... 뭔가 등골이 서늘해지는 것 같은데. 착각이겠죠.
헨리 맥콰이어:(ㄱ ㅡ)oO(뭔가 불안하다.)
그, 저는 이만 가보도록 하겠습니다. 물건을 찾으시면 4층 로비에서 만나도록 하죠.
사슴:(고개만 숙여 인사하곤 호텔지하로 털레털레...)
제비:.. 걱정 마세요, 경매 잘 마치고 이따 4층 로비에서 만나뵙겠습니다. (그리고는 고개 옅게 숙인 후 사라진다. )
헨리는 순진한 표정으로 왔던 길을 돌아갑니다.
호텔에 마련된 거대한 홀은 고풍스러운 샹들리에 빛으로 물결칩니다.
무대 위에는 검게 광택 나는 유리 상자가 놓여 있고,
그 안에는 손가락 마디만 한 희고 매끄러운 조각이 얌전히 빛을 반사하고 있습니다.
‘신의 뼈’, 가슴뼈 일부로 추정되는 그것은,
주위를 압도하는 기묘한 중압감을 뿜어내고 있었습니다.
경매사:자, 여러분. 대부분의 분들이 이 ‘신의 뼈’를 위해 이곳에 오셨다고 알고 있습니다.
현재 ‘노아 가문’이 주관하고 있다는 베일에 싸인 수명을 건 게임,
그것과 이론적으로는 같은 효과를 낼 수 있는 뼛조각입니다.
이것만 있으면 영생을 누리는 것도 꿈이 아니죠!
객석의 모두가 그 순간 숨을 들이마시고, 첫 호가가 울립니다.
경매사:천만 달러, 이천만...! 아, 여기서 더 올라갑니까?
여러분이 준비한 액수의 절반을 단숨에 넘어섭니다.
우리가 머뭇거리는 사이, 누군가 자리에서 일어나 최고가를 외칩니다.
3억 6천만 달러에 낙찰 됩니다!
말도 안 되는 가격에 홀 안 공기가 순간 얼어붙습니다.
곧장 다른 경쟁자가 그 두 배를 부르며 모든 기세를 끊어냅니다.
경매사:7억 2천만 달러! 이보다 더 높게 부르실 분 계십니까?
사슴:..... 저희 준비된 액수가 얼마였죠?
제비:(첸의 몸을 손으로 막는다. 아직 아니라는 듯. ) 준비한 액수는 이미 넘은 듯 합니다.
사슴:다 끝난 뒤에 훔치는게 나을까요....?
망치가 세 번 울리고, ‘신의 뼈’는 그 부유한 이에게 넘어갑니다.
이대로 놓친다면 기약 없는 기다림을 반복해야 합니다.
사슴:포기, 포기할 순 없어요....(손톱 자근자근 씹어대며) 차라리 깽판을 치는게...
제비:물건을 받기 전에 받아가면 그만이니, 진정하시죠. 사슴. 멧돼지.
... 깽판은 너무 눈에 띕니다.
훔친다고 광고하는 것도 아니고. (쯧)
사슴:이렇게 비싼 물건....은 보통 배송을 해주죠?
사슴:배송 과정에서 차에 실는 도중에 훔치는 것은? 그 때가 제일 쉬울 것 같은데.
지금이면 호텔의 뒷편, 화물운송차량이 도착했을 겁니다.
멧돼지:차에 싣는 도중 경비는 어쩌고? 나라면 그때 경비를 제일 삼엄하게 할 텐데.
사슴:(끙...) 그렇다고 달리는 도중에 빼앗는것도 또 어렵지 않나요?
제비:경비 정도면 조용히 처리 할 수 있을 것 같은데, 자신 없으십니까?
멧돼지:운전사를 기절시키고 중간에 경로이탈하려고 했지.
아아... 우린 지명수배자에서 진정한 범죄자로 거듭나기 시작합니다.
운전사는 도착하기 전까진 몰라.
사슴:운전사를 기절시키는 방법은? 생각해두셨습니까?
제비:... (피식 웃는다. ) 운전은 하실 줄 아십니까?
형사님이면 운전 할 줄 아시겠지 뭐.
사슴:.... 달리는 차에 주먹을 꽂으시게요? 쫓아가는 것부터가 힘들텐데.
차라리 실라스님이 총을 쏘는 것은 어떻습니까?
멧돼지:아니, 운전사가 차에 타기 전에 납치하고 대신 실라스가 타야지. (바보 보듯 륜 봄)
그래봤자, 여기 도둑질 해본 사람이 몇이나 있겠습니까.
제비:(본인은 본 것 처럼 말한다...? 봤나? )
(난 봤다. )
멧돼지:(그만큼 사회 상식을 단기간에 흡수하기 좋은 매체가 없단다.)
사슴:(누이가 읽어준 동화책 외엔 접한것 전무하다)
제비:도둑질을 해본 적은 없지만, 형사로 잠입을 해본 적은 있습니다.
운전사라면 운전석에 탑승하고 있거나 밖에 나와 시간을 보내고 있을 터.
제비:조용히 가서 기절시키고 탑승하면 되겠지요. 가죠.
(여기서 말해봤자, 어차피 상황을 알 수도 없다.)
멧돼지:그래, 내가 카지노 측에서 잭팟을 터뜨린 손님이 모든 직원한테 음료 돌린다고 접근한 다음 기절시킬게.
사슴:차라리 제가 음료를 주는 것이? 제 쪽이 더 경계는 덜할 것 같은데요.(차 쪽으로 살금살금.... 조심히 걸어간다)
사슴:(...) 알았습니다. 첸지야오님이 하시든지요.
제비:(대체 다들 뭘 보고 뭘 배운거지. 걱정이 태산이다. )
음료를 주는 것 부터가 의심스럽습니다.
(그냥 자연스레 가서 말 걸면 될것을.)
사슴:....... 그런가요?(가문에서만 살아왔음)
사슴:주면 마시고 먹고, 입히면 입고, 앉으라면 앉고. 그것이 제일 편한것을. 사람들은 어렵게도 사는군요.
멧돼지:그래? 그럼 보안이 뚫렸으니 지금 당장 신분 확인에 협조해달라고 하자. 원래 겁 먹은 사람만큼 휘두르기 쉬운 사람도 없지.
내가 끌고 가서 조용한 데에서 기절시킬게. 그 사이 실라스가 트럭에 타.
제비:그렇게 경계심 심을 것 없이, 일하다 나온 것처럼 말 걸면 됩니다.
사슴:(손톱만 마구 물어뜯음...) 믿겠습니다.
실라스를 선두로 우리는 호텔의 뒤편, 화물들이 오고 가는 통로로 향합니다.
제비:은밀행동| 기준치: | 35/17/7 |
| 굴림: | 9 |
| 판정결과: | 어려운 성공 |
멧돼지:은밀행동| 기준치: | 40/20/8 |
| 굴림: | 89 |
| 판정결과: | 실패 |
사슴:은밀행동| 기준치: | 40/20/8 |
| 굴림: | 32 |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사슴:민첩| 기준치: | 60/30/12 |
| 굴림: | 79 |
| 판정결과: | 실패 |
제비:민첩| 기준치: | 80/40/16 |
| 굴림: | 43 |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멧돼지:민첩| 기준치: | 70/35/14 |
| 굴림: | 4 |
| 판정결과: | 극단적 성공 |
사슴:외모| 기준치: | 85/42/17 |
| 굴림: | 56 |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뛰다가 뒤돌아서 꽃받침하고감ㅋㅋ)
경호원:제, 젠장...! 무슨 일이 있었던 거지...?!
신의 뼈가 사라졌다!
제비:(에휴. 이럴 줄 알았다. 이럴 때 꽃받침 할 여력이 있나? 륜의 손 낚아채어 빠르게 튄다. )
아아, 일단 훔치는 것엔 성공한 세 사람입니다.
제비:(원래 이런 건 혼자 하는 게 덜 들키는 법이다. 이렇게 우르르 갔으니... )
(내 팔자야)
사슴:어, 어디까지 뛰어야해요...? 입, 입에서 피맛이...
지엠:나도 라이터에게 묻고 싶다. 어디까지가 진심이고 어디서부터가 노력이었는지
제비:근력| 기준치: | 70/35/14 |
| 굴림: | 56 |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거의 자신에게 매달린 륜을, 그냥 들어버린다. ) 이대로 가죠.
체력 / 9 → 13
그렇게 셋은 신의 뼈와 함께 4층으로 헉헉 올라갑니다.
체력 / 6 → 11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신의 뼈를 가져왔습니다.
헨리 맥콰이어:(...) 뭐, 액수가 부족할 거라는 건 예상 범주긴 했는데. 설마 훔치셨다거나, 그런 건 아니시죠?
헨리 맥콰이어:아니, 안될 것까지는 없긴 한데... 아... 그, 뭐 일단 물건부터 확인할까요.
그는 한쪽 옆구리에 두꺼운 책을 끼고 있습니다.
사슴:(왜... 왜지.... 얌전하게 있긴함)
헨리 맥콰이어:오오, 이쪽으로 우선 넘겨주시죠.
제비:(다시 움직인다면, 내려주는 편이 귀찮으니까. )
멧돼지:심리학| 기준치: | 20/10/4 |
| 굴림: | 59 |
| 판정결과: | 실패 |
제비:심리학| 기준치: | 40/20/8 |
| 굴림: | 41 |
| 판정결과: | 실패 |
사슴:심리학| 기준치: | 10/5/2 |
| 굴림: | 59 |
| 판정결과: | 실패 |
CRYPTBOUND:비밀 정보 전달 중입니다···

(From CRYPTBOUND): 헨리의 뒤로 수상한 남자 둘이 보입니다. 무장을 한 채로 서서 있는 걸 보면 경호원인 것 같은데...
제비:실례. (륜을 바닥에 내려주고는, 첸지야오가 들고있는 신의 뼈를 낚아챈다. ) 미안하지만, 지금 드릴 수는 없겠습니다.
헨리 맥콰이어:하하, 이전이랑 말이 다르지 않습니까. 계약 상으로 제가 여러분께 '빌려주는 것'으로 합의를 한 것이 아니었나요?
제비:빌려주는 것으로 합의를 했으니, '지금' 드릴 수는 없겠다고 한 겁니다.
안 드린다고는 하지 않았을텐데요.
헨리 맥콰이어:(그 말에 손으로 다리를 툭, 툭, 두드리기 시작한다. 이 상황을 재는 듯이. 기어코 한 마디가 입 밖으로 나온다.)
후.
정말이지. 형사랑은 안 맞는다니까.
괜찮습니다. 이런 경우도 대비를 해뒀거든요.
헨리의 뒤로 무장한 경비원 두 사람이 나옵니다.
멧돼지:아니 깽판을 여기서 치게 되네. (긁적)
사슴:..... 설마 두명으로 저흴 이길 수 있다고 생각하신건가요?
헨리 맥콰이어:왜 두 사람이죠? 정확히 3:3입니다. 린 님.
사슴:헨리님도 전투가 가능하시다고요?(하지만 무기로 보이는 것은... 힐끔)
제비:( 셔츠의 단추를 하나 풀어낸다. ) 뭐, 이러고 있는 것도 지긋지긋 해지는 참이었어. (몸을 가볍게 푼다. )
사슴:조금 전까지만 해도 상사였던 분을 건드리는건 마음이 내키진 않지만, 어쩔 수 없네요.(여느때와 같이 옷 안쪽에서 제 몸만한 검을 꺼내든다. 무슨 일이 터질지 모르니 상비하고 있는 무기다.)
헨리 맥콰이어:후후, 여러분께 아주 깜짝 놀랄만한 것을 보여드리죠. (^_^)
멧돼지:민첩| 기준치: | 70/35/14 |
| 굴림: | 60 |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사슴:민첩| 기준치: | 60/30/12 |
| 굴림: | 61 |
| 판정결과: | 실패 |
제비:민첩| 기준치: | 80/40/16 |
| 굴림: | 57 |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헨리 맥콰이어:민첩| 기준치: | 60/30/12 |
| 굴림: | 7 |
| 판정결과: | 극단적 성공 |
경비원 1:민첩| 기준치: | 70/35/14 |
| 굴림: | 100 |
| 판정결과: | 대실패 |
경비원 2:민첩| 기준치: | 70/35/14 |
| 굴림: | 22 |
| 판정결과: | 어려운 성공 |
멧돼지:어, 나 이런 장면 만화 영화에서 본 적 있어.
사슴:.... 싸게 고용한 인원이길 바랍니다.
헨리 맥콰이어:(아니, 왜 내가 파둔 함정에 아군이 걸리는데.)
제비:청소가 덜 된 모양입니다. 다시 하셔야겠군요.
헨리 맥콰이어-경비원 2-첸지야오-실라스 베일-륜 순서로 진행됩니다.
헨리 맥콰이어:아아, 됐습니다. 어차피 제가 나서면 될 문제고... (경비원, 나 사실 싸울 줄 몰라 ㅎ...)
경비원 2:헨리 님은 나서지 마시죠. 제가 지켜드리겠습니다. 큼. (고용주에게 이러면 잘 보이겠지?)
헨리 맥콰이어:(>/////<) 뭐, 너무 놀라지나 마시죠.
비무장| 기준치: | 55/27/11 |
| 굴림: | 7 |
| 판정결과: | 극단적 성공 |
| 피해: | 2 |
(당연하게도 실라스의 쪽으로 주먹을 휘두른다.)
경비원 2:이럴수가! 어떻게 저런 화려한 손날치기를!
사슴:전투쪽으론 재능이 없으신 것 같다고 했지요.
경비원 2:정말 대단합니다! 소질이 있으십니다!
경비원 2:(요즘 취업난이라 먹고살기 힘들다)
사슴:저 경비원 돈에 영혼도 판 것 아닙니까?(어느 소나무가 생각이난다)
제비:놀랄만한 것을 보여주신다더니, 기대 이상입니다. (무기도 지니지 않은 이에게 무기를 들이밀 수는 없지, 이쪽도 몸을 쓴다. )
비무장| 기준치: | 60/30/12 |
| 굴림: | 58 |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 피해: | 3 |
헨리 맥콰이어:(아하하! 콧대가 하늘을 찌르기 시작.)
멧돼지:(딜러로 취직해라 이제 곧 공석 셋 난다.)
헨리 맥콰이어:(하다가 총상에 크윽, 소리를 낸다.) 공격에 공격으로 응수하시다니...!
(눈 비빔)
헨리 맥콰이어:총인 줄 알았는데 주먹이네요. (뻔뻔하게 나가기로 한다.)
경비원 2:아앗…! 헨리 님…! 이자식들, 감히 헨리 님을…!
경비원 2:총탄 같은 주먹이었습니다! 이거 살인 미수야!
헨리 맥콰이어:그런데 실라스님, 뭔가 잊으신 거 없으십니까.
공격이 들어왔다 싶었는데 전혀 아프지 않습니다.
하는 순간, 헨리의 손에 '신의 뼈'가 들려있습니다.
멧돼지:오, 이제 진짜 죽이는 수밖에 없겠는데? (휘파람)
경비원 2:정말 대단하십니다! 먼저 자리를 피하시죠! 뒤는 제가 막겠습니다!
사슴:그럼 헨리님 먼저 때리는 수 밖엔 없겠는데요.
제비:(손에서 뚜둑, 소리가 난다. ) 끝장을 내볼까요.
이야압~! (앙증맞은 소리를 내며 1에게 주먹을 내지른다.)
비무장| 기준치: | 55/27/11 |
| 굴림: | 64 |
| 판정결과: | 실패 |
| 피해: | 4 |
헨리 맥콰이어:크윽...! 비싼 돈 주고 구한 경비원에게 이런 수치를 주다니...
사슴:...... 저런걸 비싼 돈을 줬다고요?
얼마를 주신겁니까...?
경비원 2:헨리 님……. (품에 폭닥 안겨서 흑흑 눈물을 흘린다.)
헨리 맥콰이어:(이리온...) 한, 500에 고용했죠.
멧돼지:...그, 신의 뼈 그냥 좀 주면 안돼? 우리 볼일 끝나면 돌려주겠다니까. (어쩐지 짠한 눈으로 둘 본다...)
말이 통할 상대가 아닙니다.
사슴:저같으면 그 돈으로 총을 사겠군요....
헨리 맥콰이어:제가 총을 다룰 줄 몰라서...
경비원 2:이녀석들! 헨리 님을 욕하지 말아라!
멧돼지:(우리 셋 다 비눗물에 미끄러져도 이길 것 같은데...)
사슴:아뇨, 헨리님이 아니라 그쪽을 욕하는 중입니다.
경비원 2:헨리 님! 저런 놈들 말 들어줄 거 없이 어서 자리를 피하시지요! (무시)
멧돼지:나 진짜 이걸로 친다? (데스 사이드 스윽 들어올림)
헨리 맥콰이어:그렇지만 여기에 혼자 두고 가면 당신이 위험... 으아아악!
헨리 맥콰이어:지금 제가 써야 해서 그렇습니다. 제 쪽이 한 10배는 더 바쁜 사유일겁니다.
사슴:참고로 저도 무기 쓸겁니다.(몸뚱아리만한 검 쿵, 하고 바닥에 내리찍음)
경비원 2:이쪽을 헤, 헤, 헤친다면 죽어서도 돌아올 것이다! 지옥 끝에서라도 돌아와서 너희들을……!
제비:10배는 바쁜 사유라면, 어디 한 번 들어보죠. 싸우면서.
멧돼지:거절한 건 너네라는 건 기억해라. 나중에 애먼 데에 화내지 말고. (이 말 하면서 어째서인지 륜 힐긋 봄)
멧돼지:데스 사이드| 기준치: | 80/40/16 |
| 굴림: | 36 |
| 판정결과: | 어려운 성공 |
| 피해: | 24 |
헨리 맥콰이어:회계| 기준치: | 65/32/13 |
| 굴림: | 75 |
| 판정결과: | 실패 |
멧돼지:결국 사유는 안 말해줬잖아. (어이x)
경비원님. 지금 오시지요.
제비:(신의 뼈를 헨리에게서 다시 찾아옵니다. )
멧돼지:어휴 가라 가. 돈 500 받고 진짜 이러고 싶어?
경비원 2:헨리 니이이임~! (W자로 주저 앉는다.) ……졌습니다…….
사슴:..... 정말 이 전투력으로 왜 싸움 건겁니까?
경비원 2:헨리 님께 돈을 받았지…… 돈 값을 하려면 어쩔 수가 없었어…….
경비원 2는 슬쩍 헨리의 주머니를 뒤져 그의 사무실 열쇠를 건넵니다.
제비:신의 뼈만 챙겨서 도망가려고 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다 끝난 일이지만.
(사무실 열쇠를 챙긴다. )
경비원 2:이걸 줄테니…… 우리를 용서해라…….
제비:떨어진 경비원 데리고 병원부터 가시기 바랍니다. 그 전에, (몸수색한다. )
(차키 챙긴다. ) 차 좀 빌리겠습니다.
이제 가보시죠.
사슴:500으로 다른 중고차라도 찾길 바라겠습니다.
차라리 헨리 차를 훔치지?
경비원 2:(헨리 님 위에 엎어져 엉엉 운다)
경비원 2는 연인을 잃은 것 마냥 엉엉 웁니다.
멧돼지:(둘이 사실 비밀사내연애하는 사이였구나)
경비원 2:(아아…… 저 차를 몰았던 추억도 이젠 안녕…….)
제비:( 받아낸다. ) 이제 방을 털죠. (키 빙글. )
사무실은 인근 창고 건물에 있었던 것 같습니다.
멧돼지:잘 있어, 떨어진 직원 치료비까지 잘 챙겨. (경비원에게 인사)
제비:(키를 눌러 차가 있는 위치를 파악한다. 창문이 열려있어 4층에서도 소리가 들린 것 같기도 ) 빠르게, 탑승하러 갑시다.
경비원 2:(눈물 콕콕 찍으며 손 흔들어준다.)
그렇게 세 사람은 헨리가 뽑은지 한 달도 안 된 스포츠카를 타고 창고로 향합니다.
평소에는 문이 잠겨 있고, 직원 전용 구역으로 표시되어 외부인의 출입이 금지된 곳입니다.
짧은 휴식 후, 여러분은 창고의 후문을 돌아 철제 계단을 올라갑니다.
사무실 안은 오래된 서류와 기계 부품, 그리고 정체 모를 장비들로 가득 차 있습니다.
첸지야오:(일단 금고부터 본다 열쇠인가요 비밀번호인가요)
소형 금괴, 고대 동전, 미완성된 무언가의 설계도 등 그가 특정 종교에 미쳐있었다는 사실을 알게 됩니다.
그 틈으로 눈에 들어오는 두툼한 자료는, 이 안에 존재하기엔 다소 이질적입니다.
가문의 모든 악행과 비밀을 은폐한 증거들입니다.
‘제거 대상’의 이름이 코드네임으로 기록된 비밀 장부,
살인을 자살로 꾸미거나 사고사로 처리한 경찰 기록,
희생자들의 사망 원인을 ‘급성 심부전’ 같은 병명으로 바꾼 사망진단서,
소각된 문서 조각 등 내부인이 아니면 모을 수가 없는 자료들입니다.
첸지야오:이거 중 상당 부분은 우리도 일조한거 아닌가?
근데 이거 어떻게 모았지?
CRYPTBOUND:비밀 정보 전달 중입니다···

(From CRYPTBOUND): 실라스는 이 자료의 일부를 보고 기시감을 느낍니다.
륜:이런 일을 한 사람에게서 밥을 얻어먹었던걸까요, 저희.... (소름돋아서 자기 팔 쓸어봄)
(From CRYPTBOUND): 당신은 이 자료가 ‘의뢰인’이 실라스에게 공유했던 자료 중 일부라는 사실을 알 수 있습니다.
(From CRYPTBOUND): 헨리는 가문의 전복을 꿈꾸던 의뢰인과 윤이 무력화되자 해당 자료를 빼돌려 가문을 협박하려 한 걸지도 모르겠습니다.
실라스 베일:(금고 앞에 앉아있는 첸지야오를 옆으로 밀고, 몇가지인가 자료를 손에 들고 살핀다. ) ... 몇가지인가 알고있는 자료가 섞여있네. (금고에 문서를 탁탁, 치며... 생각을 정리하듯 한 참 말이 없다. )
... 가문을 협박하려 한 걸지도 모르겠습니다. 추측이지만.
(금고 안에 문서를 던지듯 다시 넣고는 자리를 옮긴다. ) 마저보죠? (책상 위 서류더미로 향하며)
무역 거래 내역서, 헨리가 누구와 접촉했는지 드러나는 메모, 비밀 경매의 뒷거래 장부 등입니다.
성냥갑 안에는 진주 몇 알이 굴러다니긴 하지만···
첸지야오:나 이거 알아. 술에 넣어 먹는 거잖아.
그게 아니더라도 자연산 진주라면 값어치가 있고요.
(슬쩍 챙긴다...)
실라스 베일:잘 아는 것 같으니까, 챙겨두죠. (라고 말 끝나기도 전에 챙겨간 거 봄)
CRYPTBOUND:펄 클로버, 인당 하나씩 챙깁니다.
이후 행운 판정 시 +10 (일회성)
자료를 전부 꺼내서 읽고 있으면, 안에서 경전 조각과 신상 파편을 발견합니다.
첸지야오:(신상파편 들어서 무게 가늠해본다.)
오래된 양피지 위로 노아의 문장이 새겨져 있습니다.
문장은 위조가 아니므로, 가문의 전승으로 보입니다.
실라스 베일:(다 보고 나면, 노아의 문장을 툭툭, 치고 옆에 있는 륜에게 건넨다. )
첸지야오는 신상파편을 들어 무게를 가늠해 봅니다.
그것을 들고 있으면, 신의 뼈와 신상 조각이 서로를 부르듯 떨립니다.
륜:(얌전히 받아든다....) 그림자 무사가 누구라고 생각하십니까?
실라스 베일:... 노아 문장이 새겨져서 아는 게 있나 싶어 건넨건데, 없으면 넘어가지. (첸지야오에게 다가간다. ) 뭘 그렇게 바라보... 응?
조각의 틈새로, 오래전 봉인된 빛줄기가 스며 나와 뼈를 감싸며 실루엣을 형성합니다.
륜:문장이 새겨져있다고 해도 전 밖에서 길러진 것이 아니니까요. 나온 뒤에도 실무만 했고... .... 응?
그 빛은 단번에 인체의 골격을 그리고, 이어서 살과 의복, 그리고 빛으로 짜인 천을 둘러씁니다.
노아:자, 자—! 이 몸을 부르려면 연회 정도는 준비해 두었겠지?
으응? 누구냐니.
이 노아를 알아보지 못한다는 말이냐!
첸지야오:SAN Roll| 기준치: | 50/25/10 |
| 굴림: | 92 |
| 판정결과: | 실패 |
륜:SAN Roll| 기준치: | 50/25/10 |
| 굴림: | 13 |
| 판정결과: | 어려운 성공 |
실라스 베일:SAN Roll| 기준치: | 65/32/13 |
| 굴림: | 95 |
| 판정결과: | 실패 |
륜:노아라면, 분명... 저희 가문의 명 아닙니까?
CRYPTBOUND:첸지야오, 실라스 베일 이성치 1D5 감소.
륜, 이성치 1D3 감소.
CRYPTBOUND:실라스 베일, 지능 판정.
실라스 베일:지능| 기준치: | 60/30/12 |
| 굴림: | 70 |
| 판정결과: | 실패 |
이계신과 인간 시체의 산 사이에서 태어난 자, 가문의 주인, 그것이 노아!
노아:나는 이계와 인간계의 틈을 막고 전쟁을 끝낸 반신이다.
실라스 베일:(눈 앞에서 일어난 믿기지 않는 풍경과, 현실적으로는 이해되지 않는 문장들이 뒤섞여 머리가 멍해진다. ) ... 가문의 주인, 노아 그 자체라고 주장하는건가?
륜:하지만... 외람되오나 노아 가문은 아주 오래 된 것으로 압니다. 노아님께서 저희 앞에 나타날 수 있다고요?
노아:어허, 본인들이 불러놓고는 이 의아하단 반응은 통 모르겠구나. (덩달아 얼이 탄 낯이다.)
첸지야오:애초에 불러낸 것도 의도보다는 실수라서. (긁적)
이 노아를 불러낸 것이 단순한 실수라고 하는 게냐!
륜:그냥... ..... 가지고 있는 물건들이 우연히... 맞아떨어졌습니다.
실라스 베일:... (실수가 아니라면..) 착오죠.
실라스 베일:(읍... 읍, 아 왜! ) (그래도 얌전히 있는다..)
어쩐지 눈에 익지 않는 곳이다 싶었어.
뭐, 이 노아를 소환하였으니... '그것'은 준비 되었겠지?
륜:... 그것?(다들 둘러봄 아는거있나싶어서)
첸지야오:그것? (주머니 뒤져본다. 아무것도 없지만.)
(주머니 뒤진다.... 한참 뒤지더니 노아 앞에 사탕 내민다)
음식은? 술은? 어서 술을 다오!
륜:(일단 사탕 껍질 까서 내민다...) 그냥 술이기만 하면 됩니까?
첸지야오:...현금 있는 사람? 가까운 편의점에 달려갔다 올게. (그간 가문 밖 사회에 제법 익숙해졌다.)
륜:(저희 현금 있나요? 헨리한테 받았던거 있나?)
실라스 베일:(돈이 들어있었다면, 챙겼을 것이다.)
실라스 베일:운| 기준치: | 59/29/11 |
| 굴림: | 81 |
| 판정결과: | 실패 |
륜:운| 기준치: | 62/31/12 |
| 굴림: | 49 |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첸지야오:(카드 낚아채서 전속력으로 제일 가까운 편의점으로 달려간다.)
실라스 베일:(첸지야오에게 이거면 걱정없이 다 사도 되니까, 편의점 쓸어오라고 전한다.)
륜:카드면 다 같은 카드 아닙니까?(소근소근)
실라스 베일:블랙카드는 한도가 없습니다. 륜.
륜:(헉!!!! 하고 문 살짝 열어서 첸지야오한테 소리침) 있는거 다 털어오세요!
실라스 베일:...? 얼굴에 뭐 묻었습니까? (노아 봄)
노아:(할 말은 륜이 다 해주고 있으니...) 제비 녀석, 너는 아직 인정받지 못했군.
첸지야오:(이미 저 멀리 멀어지는 점이 팔을 흔든다. 알겠다는 뜻인듯.)
노아:그건 네가 아직
스스로를 받아들이지 못했기 때문이다.
실라스 베일:... (제비 녀석이라고 불리니까 기분이 영 별로다.) 쯧.
노아:예끼! 어른 앞에서 혀를 차고! (손날로 춉!)
실라스 베일:... 하.. (한숨 푹 쉰다. )
그래서... 왜 내가 가문이 아닌 이곳에 있는 것인지 모처럼 궁금해지는데...
그걸 저희가 알면 이러고 있겠습니까?
첸지야오:(50L짜리 종량제 봉투 몇 개에 뭘 가득 채워서 바리바리 들고 온다. 편의점 전부는 아니어도 족히 절반은 털어온 듯. 팔에 걸다가 부족해 입에도 봉투 하나를 물고 있다.) 흐히히허.
라는군.
첸지야오:(놀라서 입 딱 벌어지자 봉투 툭 떨어진다.)
실라스 베일:(떨어뜨리던 봉투 잽싸게 받는다. )
(나머지 봉투도 잡아 바닥에 두고, 하나씩 꺼낸다. ) 뭐 사왔습니까?
노아:이것이 무엇이지? (햄버거를 꺼내든다.)
륜:그건 빵 사이에 야채와 고기가 있는겁니다.
(콜라 캔 따서 준다) 이것과 같이 드시면 맛있습니다.
첸지야오:그리고 술은 여기. (제일 무거운 봉투에서 잭다니엘 병부터 복숭아맛 소주캔까지 종류별로 꺼낸다.)
이, 이것은...?!
륜:이산화탄소를 넣었다고 하는데, 자세한 것은 모르겠습니다. (펩시콜라 제로 라임맛 내민다) 이것은 같은 콜라인데, 레몬향이 첨가되어 더 상큼합니다(뭔가 열심히 먹었던듯)
호오...?!
실라스 베일:(그 사이 잭다니엘 병 집어다가, 뚜껑을 까내고, 남은 일반 콜라에 그것을 부워 일회용 젓가락으로 가볍게 젖는다. )
지금이 몇 년이라 하였지?
노아:2000년 사이에 이 수많은 것들을 쌓아 올리다니...
륜:.... (2000년이면 엄청 길지않나?)
(3세에게는 아득한 시간)
륜:(두바이수건케이크도 내민다) 이것도 드시지요.
실라스 베일:이것도 드시죠. (술 섞은 콜라 들이민다. 이러면 디저트와도 나쁘지 않겠지.)
오...오오오...?!
첸지야오:아이스크림도 사왔어. 녹기 전에 다들 빨리 먹어.
노아:이것은 푹신한 것이 달달하면서도, 바삭한 식감이 있고... 동시에 입에서 살살 녹는군... 첸지야오:(혼자서 투게더 통째로 퍼먹고 있다.)
노아:이 음료는 아까의 톡톡 튀는 탄산과 술의 적당한 느낌이 있어 목 넘김이 좋다... 현세의 인간들은 이런 걸 먹고 지냈다는 말이냐...!
실라스 베일:( 와일드바디 가져갔다. 노아 취향을 알 수 없으니까 남은 아이스크림 다 내밀어 드리고)
노아:(하나씩 다 먹어본다...
10개를 먹고 나서야 취향의 맛을 찾아낸다.)
으윽... 머리가...
노아:고작 이 얼음 과자 하나로 탈이 난다...?!
강력하군...
륜:놀라지 마십시오. 많이 드시면 고뿔에 걸리실 확률이 높아집니다.(좀 놀리는 맛이 들렸음)
노아:오오... 반신으로 태어난 이래로 고뿔은커녕 병마와 멀리 지냈지만, 확실히... 내 조심하도록 하지.
륜:자, 이제 만족이 되셨다면... 몇가지 물음을 하고 싶은데, 괜찮으실지요?
첸지야오:(그럼 제사 지냈으니까 소원 들어달라고 막무가내로 요구하려고 했는데 륜이 말 꺼내는 거 보고 잠자코 있기.)
노아:물론! (이런 거 없어도 물어보면 다 답해준단 말은 하지 않는다.)
륜:(케이크 야금야금 먹으면서) 노아님은 반신이라고 하셨지요. 그럼 혹 능력이 어찌 되시는지 여쭤도 되겠습니까? 저희와는 차원이 다를 것 같아 미천한 머리로는 상상이 가질 않는군요.
노아:가령, 너희가 든 그 무기와 같이... 악을 쫓는 무기를 만들어 낸다거나. 문을 수호하는 일을 하지.
그런 내가 가문의 문도 아닌... 이곳에서 눈을 뜨니 의아할 수밖에...
륜:저희 이전에도 노아님을 불러낸 적이 많았습니까?
노아:(과자를 하나 입에 물고는 고개를 젓는다.)
첸지야오:이것도 먹어봐. 지렁이로 만든거야. (옆에서 지렁이젤리 내밀기)
실라스 베일:(어쩌면, 헨리가 빼돌린 것이 문서 뿐만은 아니였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하며 잠자코 바라본다. 이쪽은 술이나 마시고 있다. )
노아:(오X오 먹다가 지렁이란 이야기에...) 지렁이로...?!
노아:지, 지렁이가... 이런 촉감에 식료품이 되다니... (쭉쭉 늘려본다.)
륜:그럼 노아님을 불러낸 것은 저희가 처음입니까? 제일 최근에 나타난 것이 언제쯤인지 기억 하실런지요?
노아:나를 이렇게 불러낸 것은 너희가 처음이야. 잠들기 전이 마지막 기억이니... 족히 2000년은 더 된 이야기겠군.
(지렁이를 입에 넣어본다.) 허, 헌데...지렁이에서 왜 과일맛이 나는 거지...?!
실라스 베일:과일만 먹고 자란 지렁이라 그렇습니다.
그래서 저택엔 언제 갈 수 있는 게냐.
첸지야오:...지금 가면 별로 좋은 꼴은 못 볼 것 같은데.
륜:그래서 여쭙건대... 혹, 가문을 어지럽히는 자가 있다면 그 자를 몰아내는 걸 도와주실 수 있습니까?
실라스 베일:.... 하아. (저택 생각을 하면 한숨이 절로 나온다.)
가문을 어지럽혀...?
그대는 또 한숨이로군!
륜:강제로 아버지의 자리를 앗아간 이가 있습니다.
노아:그런 칭호는 모르는군. 아버지라는 건 경들의 아비를 뜻하는 건가?
륜:.... 가문을 이끄는 자를 아버지라고 부르는데, 노아님의 시대엔 그렇지 않았습니까?
노아:...나의 가문이니 내가 이끌었네만. 그 다섯 중 누구에게도 자리를 물려주지 않았어.
노아:그것까진 모르겠구나... 아무래도 쓸모 있는 정보는 당장 줄 수 없겠어.
(덩달아 부채를 탁! 접는다.)
그렇다면, 직접 가서 확인하자. 저택으로! 내가 있으면 어떻게든 될 테니까!
첸지야오:그럼 혹시 수명결로 부당하게 뺏긴 수명도 돌려줄 수 있어?
륜:.... 대체 언제부터 생긴 전통인겁니까, 이거?
노아:애당초 그런 이상한 전통을 만든 기억이 없는데...?
륜:간단히 말하자면 수명을 걸고 하는 놀음... 입니다만.
노아:아. (동시에 짐작이 가는 것이 있는지 작은 탄식.)
륜:저희같은 경우엔 그 아버지가 된 자에게 강제로 수명을 빼앗긴 상황입니다.
노아:허어, 다섯 중 한 놈이... 결국...
짐작가는 바는 있지만 확인하는 편이 좋겠지.
실라스 베일:.... (골똘히 고민에 빠진다. 어쩌면, 노아 가문의 시작은 지금의 노아가문과는 많이 다르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 노아의 탄식에 누군가 의도적으로 노아 가문을 변화시켰다는 확신.)
노아:(품에 한가득 과자를 챙긴다. 입에 젤리를 물고.) 그럼...(우물우물.) 가도록 할까...
나의 '집'으로.
실라스 베일:... 좋습니다. (가면 못 볼 꼴 보리라는 건 다들 알고있으니, 믿을 건... 저기 과자를 바리바리 싼. 한숨이 또 터져나온다. ) 믿겠습니다. 가죠.
륜:(아직 한참 남은 간식들 부랄티 트렁크에 싣는다)
노아:... ...이게 뭐지? (차를 본다.)
간단히 말하자면 가마같은 겁니다. 사람도 말도 필요 없는.
그렇다면 이 자동차라는 것은 밥을 먹이지 않더라도 움직인다고...?!
륜:.... 밥 대신 기름이 필요했던 것 같은데...(맞나? 실라스 봄)
첸지야오:밥이 아니라 돌에서 짠 기름을 먹지.
실라스 베일:(설명하는 사이, 운전석에 타 경적 짧게 두번 울렸다. 창문 내리고. ) .. 밥이든 기름이든, 일단 타.
첸지야오:그 돌은 옛날 용이 죽은 시체에서 나온 거고. (놀랍게도 전부 반은 맞는 말)
노아:이럴 수가... 세상이 이리도 변했다니... (따라 탄다.)
실라스 베일:... 운전하기 불편하니까 한명은 뒤로 가시죠?
노아님... 제 무릎 위에 앉아계심이?
실라스 베일:...(둘다 뒤로 가면 되잖아. 한 사람만 뒤에 있는데. ... 어쩐지 휘말리는 기분이다. )
딱 달라붙어 있으시죠. 옆에 안보이니까.
(시동 걸고 출발)
이 자칭 신이라는 여인은 더 말릴 틈도 없이 당신들을 이끌고 저택으로 향하려 합니다.
여러분의 마음을 아는지 모르는지, 가문의 주인은 천진난만하기만 합니다.
가는 길은 호텔 포르튜나에서 훔친 차량을 운전합니다.
현계에 강림한 신은 신기한 것도 많고 궁금한 것도 많아, 걸음을 멈출 때마다 여러분에게 끊임없이 질문을 던집니다.
왜 개에게 줄을 채운 것이지?
저기! 저것은 자동차가 아닌데 어찌 움직이는게지?!
륜:저것은 비행기고, 개는 안전을 위해 묶어둔거고, 저건 자전거입니다.(하나하나 대답해줌)
실라스 베일:륜에게 등 붙이시죠. 사고납니다. (둘이 타서 창 다 가린다.)
노아:저기 길가에 파는 것은?! (붕-어-빵이라 적혀 있다.)
아잇, 에잇.
첸지야오:(반쯤은 설명에 거들고 반쯤은 같이 설명 듣고 있다)
(주머니에서 뒤적뒤적하다가 챙겨둔 붕어빵모양 젤리 꺼내준다) 붕어방이라고, 밀가루 안에 팥같은... 여러 음식을 넣어놓습니다.
(붕어빵,)
노아:(오, 붕어방.) 신기하군... 신기해!
얼마나 공방을 주고 받았을까요, 마침내 저택에 도착합니다.
그러나 정문으로 돌입하기에는 무리가 있어 보입니다.
륜:지능| 기준치: | 65/32/13 |
| 굴림: | 25 |
| 판정결과: | 어려운 성공 |
실라스 베일:(끼익-. 하는 소리와 함께 차 멈춘다. ) 도착했습니다.
CRYPTBOUND:비밀 정보 전달 중입니다···

첸지야오:지능| 기준치: | 50/25/10 |
| 굴림: | 71 |
| 판정결과: | 실패 |
CRYPTBOUND:비밀 정보 전달 중입니다···

륜:(!) 그러고보니 본관으로 이어지는 통로가 있습니다. 아마 사용하지 않아 봉쇄해두었으니, 지키는 사람도 없을 듯 싶군요.
어느 한쪽으로 전부 이동하면 분명 시선이 쏠릴 가능성이 높습니다.
첸지야오:...멧돼지관으로 이어지는 통로도 있는데. 여러 명이 오가긴 힘들고 한 명 정도만 지나갈 수 있을 것 같아.
실라스 베일:역시 가문에서 지낸 두분이십니다. 한 쪽으로만 향하는 것은 시선이 쏠리면 다같이 들킬 가능성이 있으니, 한명은 찢어지기로 하죠.
륜:누가 멧돼지관으로 가실겁니까? 홀로 가야하니 대처가 좋은 분이 가시는 것이.
실라스 베일:(첸지야오 바라본다. 이 집의 지리를 모르고, 더군다나 멧돼지관으로는 가 본 적도 없다. 통로를 찾을 수 있을지 미지수... )
노아:길을 아는 사람이 낫기야 하겠지만... (첸지야오를 유심히 바라본다.)
음! 건강해 보이니 괜찮겠군!
실라스 베일:그럼, 결정됐군요. 잘 부탁드립니다. (어깨 툭툭)
륜:잘부탁드립니다.(고개 숙여 인사하곤 안전벨트 풀어줌)
내릴땐 조심히 내리십시오.
노아:(첸지야오 입에 과자 하나 넣어준다.) 그럼 안에서 보도록 하지!
그렇게 우리는 세 명과 한 명으로 움직이기 시작합니다.
첸지야오는 홀로 주변을 멀리 돌아 뒷산 중턱으로 올라섭니다.
그 어딘가에 숨겨진 사용인들이 식료품을 나르던 출입구 앞에 섭니다.
몸을 옆으로 틀어야 겨우 빠져나갈 수 있는 협소한 공간을 통해 앞으로 나아갑니다.
첸지야오:(몸을 최대한 구겨본다... 제발...!)
크기| 기준치: | 70/35/14 |
| 굴림: | 27 |
| 판정결과: | 어려운 성공 |
근력| 기준치: | 80/40/16 |
| 굴림: | 47 |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앞으로 나아가면서 우드득, 나무 판자가 부러지는 소리가 납니다.
곰팡이 냄새 사이사이에 알 수 없는 향신료와 기름 냄새가 섞여 있습니다.
첸지야오:(설마 문에 끼진 않겠지? 이건 지나갈 수 있겠지? 열어본다.)
CRYPTBOUND:비밀 정보 전달 중입니다···

첸지야오:SAN Roll| 기준치: | 46/23/9 |
| 굴림: | 99, 4, 24 |
| +2: | 극단적 성공 |
| +1: | 극단적 성공 |
| 0: | 대실패 |
| -1: | 대실패 |
| -2: | 대실패 |
이성 / 46 → 29
지밀:그러면 가도록 할까. (첸지야오에게 손을 내민다.)
첸지야오:...네, 아버지. (온순하게 고개를 끄덕인다.)
뜯어내지 않으면 진입이 어려울 것 같습니다...
실라스 베일:... ... 주변에 누구 있습니까? (주변 둘러본다. 부수면 소리가 날테니.)
실라스 베일:... (손으로 뜯어내는 건 무리 같으므로, 판자 발로 차봅니다. )
실라스 베일:근력| 기준치: | 70/35/14 |
| 굴림: | 79 |
| 판정결과: | 실패 |
실라스 베일:(1. 튕김 2. 안튕김.
1 )
근력| 기준치: | 70/35/14 |
| 굴림: | 84 |
| 판정결과: | 실패 |
...
으흠.
흠.
실라스 베일:.... ... ( 같이 나뒹구는 륜 봄.) ..하
근력| 기준치: | 80/40/16 |
| 굴림: | 20 |
| 판정결과: | 어려운 성공 |
륜:실라스님........(절대 까불지 말아야지 생각하며 옷 털고 일어남)
아니
노아님.
실라스 베일:(그 사이 툭툭, 털고 일어난다. 아무일도 없던 척. ) 가죠.
축축한 석벽, 오래된 전등이 간헐적으로 깜박입니다.
통로 천장에 뚫린 환기구에서 서늘한 바람이 불어옵니다.
우리의 힘으로 밀어보려거든 꼼짝도 하지 않습니다.
실라스 베일:들었으면, 문 좀 열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단도직입적으로 묻겠습니다.
저흴 다시 도와주실 의향이 있습니까?
제가 문을 열 수 있는 상황이 아닙니다.
열쇠공 아니면 근력 판정으로 열 수 있습니다.
륜:근력| 기준치: | 70/35/14 |
| 굴림: | 67 |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추레한 몰골의 신라가 쇠사슬에 묶여 벽에 결박되어 있습니다.
저는 아버지의 행보에 동의하지 않았을 뿐입니다.
저택을 위해서라면, 그래선···.
아, 좀 보지만 마시고 풀어주십쇼!
실라스 베일:(어깨 한 번 으쓱이고, 가까이 다가가 풀어준다. )
륜:(눈 동그랗게 뜨였다가 황급히 다가간다.) .... 언제부터 이 고초를 당한겁니까?
신라:(기가 팍 죽은 낯이다.) ...여러분이 저택을 떠나고 난 뒤부터...
륜:(피 묻은 뺨 쓸어주며) 혹시나 해서 말인데... 저흴 풀어준 것과 관련이 있습니까?
실라스 베일:당연히 그렇게 될 줄 알았습니다.
신라:저도 예상은 했습니다만... (린을 바라본다. 뭔가 착장이 다르지 않나?)
그.
륜:린은 저의 누이라서요. 지금까지 속여와서 죄송합니다.
SAN Roll| 기준치: | 70/35/14 |
| 굴림: | 24 |
| 판정결과: | 어려운 성공 |
(침착해진다.) 얼핏 들은 적은 있습니다. 방계의 일이니 크게 신경 쓰지 않았지만...
쌍둥이 남매가 태어났다는 말이 진짜였군요.
실라스 베일:선물은 잘 찾아 가셨습니까? (술 이야기다. )
노아:호오, 그래서 이 자는 그대들과 아는 작자인가?
륜:소문을 들으셨다니 말이 빠르겠군요. 상황이 상황인지라 자세히 설명드리긴 어렵지만... 린을 대신하여 제가 사슴관을 지키던 것만 알아주십시오.
저희 가문의 설립자.... 노아 님이십니다.
네에...?
신라:SAN Roll| 기준치: | 70/35/14 |
| 굴림: | 82 |
| 판정결과: | 실패 |
륜:(주머니에서 간식 꺼내서 노아한테 짬짬이 먹여주면서) 저희를 도와주기 위해 오셨습니다.
신라:(... ...아, 너무 많은 정보다.)
노아:(간식을 주워먹으며.) 내, 이 가문이 이상해졌단 이야기를 듣고...
(우물우물...) 한걸음에 달려왔지...
...예.
(깊게 생각하길 관두는 동시에,) 그럼 이 분이 그 자식을 풀어줄 수 있는 열쇠라도 된단 뜻입니까?
륜:확실하진 않으나... 그러길 바라고 있습니다. 노아님을 뺀 저희만으로는 다시 도전해볼 필요도 없는 격차였고.
실라스 베일:... (그 자식, 그 말에 픽 웃는다. 잘 살아있나보네.)
신라:... 그렇다면 돕겠습니다. 그거 도통 사람 꼴도 아닌 게... (미간을 찌푸리다.)
이쪽으로. (복도로 이어진 문을 조금 힘을 주어 연다.)
륜:너무 무리하진 마시지요. (이거라도.... 이온음료 쥐여주고 열린 문으로 들어감)
신라:당신들은 오령관의 지하에서 대수대명의 홀까지 일직선으로 뚫린 길을 주로 다녔을 겁니다.
각 오령관의 지하에는 대수대명의 홀로 향하는 비밀 통로가 마련되어 있습니다.
지금 여러분이 사용하는 루트는 비상 탈출용으로 만들어진 길이고, 그렇기에 숨겨진 장소가 있습니다...
본관 부근, 홀 옆에 숨겨진 방 하나가 있어요.
뭔가 도움이 될 법한 정보가 있을 수도 있겠네요.
실라스 베일:... (따라 문으로 들어가며 ) 안내 부탁드립니다, 신라.
그렇게 말한 신라는 숨겨진 방으로 여러분을 이끕니다.
실라스 베일:은밀행동| 기준치: | 35/17/7 |
| 굴림: | 39 |
| 판정결과: | 실패 |
륜:은밀행동| 기준치: | 40/20/8 |
| 굴림: | 1 |
| 판정결과: | 대성공 |
실라스 베일:... (들키는 줄 알았다. ... )
실라스 베일:(또 소리 낼까 그냥 따라가 지켜나본다.)
천을 걷자, 여러 액자가 빼곡하게 들어있습니다.
그럴듯한 위작이 대부분입니다만, 유독 시선을 잡아끄는 액자가 있습니다.
오로지 붉기만 한 바탕에는 새하얀 달과 검은 대지가 선명하게 새겨져 있습니다.
그 날 당신이 폭주를 일으켜 남궁민우와 전투를 벌이게 된 계기입니다.
동시에 액자와 함께 구겨진 보고서를 발견합니다.
륜:(그림에서 이상한거 혼자 못느끼고 보고서 팔랑거림)
실라스 베일:(... 눈을 질끈 감아버린다. 또 그런 비극이 일어나는 것은 .. ) ... 뿌득.
노아:(적당히 치워버린다.) 이 갈지 말거라!
노아:하여간, 이놈의 집구석에 무얼 두는 건지.
신라:(륜 옆에서 이상한 거 못 느끼고 있는 중 22)
노아:간단히 설명하자면 폭주를 일으킬 수 있는 장치이니라. 특정 인물이 보거든 인간의 모습을 완전히 잃을 수도 있지.
륜:(고개 기울이더니) 모두에게 해당되는 것이 아니라 특정인물이라니. 그 기준은 무엇인데요?
실라스 베일:(몸 돌려, 그림에서 자리를 뜬다. ) ... 말 그대로 입니다. 제가 그 피해.. 가해자라고 해야하나.
노아:문 너머의 존재와 유사한 성질을 가진 이들이라 해둘까.
실라스 베일:(미간 짚으며) 남궁민우의 흉터를 만들었습니다. 저 그림을 보고.
신라:역시 구면이셨던 겁니까...? (지금 이게 중요한 게 아니긴 해.)
실라스 베일:(..) 그게 중요합니까? ... 뭐, 네.
예전에 같이 형사 일을 했습니다. ...
회계 쪽 일이 아니라...?
... 아무튼, 파트너였고. 전.
신라:(그야 실라스 당신은 금융감독원으로 왔잖아.)
실라스 베일:... (그런 설정이었지. 근데 지금 그게 중요한가. )
(아, 심란하다... 다른 궤짝 보러 간다.)
변이 서열 ‘C-Δ37’은 과도한 흥분 상태 및 충동, 망상적 집착을 불러일으키며, 이는 특정 색과 구도의 시각적 자극을 꾸준히 주는 것으로 더욱 악화시킬 수 있습니다.
노아 가문 외의 다른 사람들에게 발견되지 않으며, 일정 수준 이상 자극당할 경우 일시적으로 인간 외의 형태로 변화하는 등의 부작용이 있습니다.
이러한 현상이 반복될 경우 끝내는 인간의 모습으로 돌아오지 못하게 됩니다. 과학적으로 해명해내지 못한 이러한 증세는 마치 마법, 혹은 저주처럼 느껴지기도 합니다.
실라스 베일:새로운 정보를 많이 알게되었네요. 축하드립니다, 신라. (가장 거대한 궤짝으로 향한다.)
그러나, 이를 본 노아는 혀를 가볍게 찹니다.
복제를 시도했으나 변변찮은 양산품이나 실패작들만 만들어져, 처치 곤란이라 쓰레기 모으듯 담아둔 것입니다.
노아:하여간, 이런 모조품들이나 만들어 내니...
CRYPTBOUND:비밀 정보 전달 중입니다···

륜:(가만히 모조품들을 내려다본다. 여전히 시선이 고정된 채, 입만 열어 말문을 튼다.) 노아님은 모조품을 바로 알아채시는군요.
노아:그야, 너희가 든 무기는 모두 내가 만들어낸 것이니 말이야.
쉽게 잊을 리 없지. 얼마나 심혈을 기울여 만든 이 노아의 역작인데!
륜:노아님께서 모든 무기를 만드셨다면... (...) 혹 저에게 맞춘 무기를 만들어주시는 것은 어렵습니까?
노아:허나, 그대에겐 이미 무기가 있지 않은가? (다인슬레이브를 바라본다.)
륜:노아님은 이 검을 알아보시리라 생각하는데요. 모조가 아닙니까?
그럴 리가.
이건 틀림 없는 진짜네!
노아:다만, 제 힘을 쓰지 못하는 이유는...
알 것 같군.
륜:그럴, 그럴 리가 없습니다. 분명 진품은 누이가. ...
이유가 무엇입니까?
노아:후후, 전대 주인이 아주 재밌는 짓을 해뒀구나. 아마 네 누이가 전 주인인 모양이지.
잠들어있을 뿐이야. 제비와는 조금 달라.
그 아이가 어떤 조건을 내걸었을 뿐이니까.
륜:(노아 쪽으로 성큼 다가간다. 크게 뜨인 눈으로 노아의 손 두 손 모아 잡고는) 조건을 알려주실 순 없습니까?
당사자에게 묻는 게 제일 빠르겠으나...
(끙 앓는 소릴 낸다.)
네 누이, 아직 이승과 저승의 문턱에 있군.
륜:.... 첸지야오. 그 녀석의 몸에 있다고 듣긴 했습니다.(누이의 위치에 관한 이야기를 할 때마다 어김없이 속이 울렁거린다.) 노아님께서 아실 방법은 정녕 없습니까? 말을 걸기엔 영 껄끄러워서.
노아:어느 정도 능력을 되찾는다면 경계 너머로 널 보내줄 수는 있네!
그러니, 지금은 그 힘을 비축할 방법을 찾아보자꾸나!
륜:(잠시간 노아를 흐려진 눈으로 응시한다. 이는 필시 눈물을 참기 때문이다. 와락 끌어안고) 꼭 부탁드리겠습니다. 비축할 방법이라면 무엇이든 도와드리겠습니다. 죽으라면 죽을 자신도 있으니 시켜만 주시지요.
노아:분명 누이는 죽는 걸 원친 않을 테지만... (등을 토닥여준다.) 모쪼록 힘써보도록 하지.
실라스 베일:무기가 없는 것 보다는, 모조품이라도 드는 것이 좋을 듯 싶은데... 이것들은 쓸 게 못 됩니까?
노아:일회용으로는 쓰겠으나... 곧 부러질 수도 있어. 맨손으로 싸우나 못한 것들이니 두는 편이 좋겠네.
신라:(헐... 그 말에 챙기려던 거 내려놓는다.)
실라스 베일:만들 수 있다면 하나 만들어주심이? (신라 봄)
실라스 베일:아쉽게 됐군요. (어깨 토닥여줌.)
신라:어느 정도는 예상하긴 했습니다... (먼산...)
륜:아쉬운대로 이거라도...(줬던 포카리 가져가서 신라 손에 거꾸로 들려줌)
륜:머리를 힘을 실어 때리면... 그나마 낫지 싶습니다.
(개진지함)
실라스 베일:(... 저건, 꼴이 조금 우습다. ) 필요하면, 제 총이라도 받으시겠습니까? (일반 총이다. 두개니까... )
신라:말은 감사하나, 제 사격 실력이... ...
좀 걱정 되어서... 맡기겠습니다.
실라스 베일:아군을 쏘면 곤란하니, 그렇다면. (자리뜬다. 다음 궤짝으로)
잡동사니들을 하나씩 건져내다보면 경전의 나머지 부분이 있습니다.
앞서 읽은 경전과는 확연히 다른 글씨체, 갈필로 엉망진창으로 휘갈겨 적혀 있습니다.
경전의 바로 밑에는 A4용지들의 묶음이 아무렇게나 뭉쳐져 있습니다.
실라스 베일:노아와의 대화로 대충 예상은 했습니다. ( 태연하게 아무렇게나 뭉쳐진 A4 용지를 본다.)
하나하나 살펴보면, 다양한 방식으로 설계하려고 애쓴 종모양 기계의 도면입니다.
노아:(옆에서 지켜본다.) 또 기분 나쁜 걸 보고 있군.
노아:생명을 만들어낼 수 있는 장치를 만드는 도안이네.
실라스 베일:... (기분 나쁘다는 말을 이해했다. ) 쯧. (혀 한 번 차고 구겨 던져버린다. )
노아:... 이만 이동하지. 내 어떻게 가문이 돌아가는지는 이해했다!
노아:그래서 내가 구해야 하는 이는 어떻게 된 건지가 궁금하군.
신라:심장
아티팩트와 융합되어 일종의 기사상태가 되었습니다. 살아있으나, 죽은 것과 마찬가지로 수명을 빼앗고 돌려주는 것 외엔 할 수 있는 일이 없는 상태입니다.
하나가 된 심장을 도로 두 개로 분리해야겠지.
그 심장은 본래 나의 것이니, 한 번 분리되면 그가 아닌 내 쪽으로 이끌릴 것이야.
원래의 주인을 아직 기억하고 있을 테니까.
다만...
하나로 섞였던 심장이 다시 두 개로 억지로 분리된 시점에서 어떤 후유증이 남을지, 살아남을지는 장담할 수 없어···.
륜:..... 저는.... ... 그렇다고 해도 분리하는 것이 낫다고 봅니다. 지금으로썬 사람이 아닌 도구가 아닙니까.
실라스 베일:... 한 번 수명을 빼앗겼습니다.
심장을 분리하면, 다시 죽을수도 있습니까?
저건...
죽었으나 산 자야.
륜:그렇다면 분리하는 순간 죽는겁니까? 100퍼센트 확률로?
노아:확신은 불가하다! 인간의 命이란 늘 변덕이 심한 것이니. 의지만 있다면... 생사의 길목에서 돌아올지 누가 알겠느냐.
그러니 빌어야지, 간절히.
실라스 베일:... 하. 하하... ... 웃기지 말라그래..! (궤짝에 발이 향한다. 쾅, 소리가 나는 것은 순간이었다.)
... 그 녀석이 의지가 있었으면, 벌써 일어났겠지. (뿌득. 이가 부딪히며 소리가 울린다. )
마지막에는 이 곳이 제 무덤... ( 의지만 있다면, 돌아올지 ... 그런 허상 같은 말을 누가 믿을 수 있단 말이야. )
노아:인간이란 자들은 '신'이라는 무형의 것에 기대어 불가능에 가까운 희망이나 꿈을 좇곤 하던데...
너는 다르면서도 같군.
그 외에 저자를 살릴 수 있는 방법이 있나?
해보지 않고 포기를 논하다니. (부채로 실라스의 이마를 탁!) 어리군, 어려.
실라스 베일:.. ... ㅈ..(젠장할 이라 외치려던 순간, 부채에 이마를 맞았다. 어이없다는 듯 노아를 바라본다. ) 뭘 안다고 그러십니까? (부채를 손으로 붙잡고는 한 발 앞으로 나아간다. 결심이 선 듯, 손에힘이 들어간다. ) 심장을 분리하는 방법은? 어떻게 분리하면 됩니까?
노아:내가 뭘 모른다고 생각하나? (후후, 가벼이 웃는다.) 간단하다. 그 수명결이라는 걸 진행시켜 보자꾸나. 어차피 수명을 앗아가기 위해 만들어진 장치이니, 그 외엔 반응을 하지 않겠지.
그와 동시에 우리의 시선은 단상의 위로 향합니다.
예전에 심장이 있던 자리, 중앙 단상 위에는 남궁민우가 시체처럼 앉아있습니다.
그의 몸에는 여러 파이프들이 연결되어 아래로 이어져있습니다.
눈은 뜨고 있지만 의식은 없으며, 호흡은 얕고 일정합니다.
륜:관찰력| 기준치: | 70/35/14 |
| 굴림: | 52 |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실라스 베일:(살아있다고 안도했던 것이 어이없을 정도의 모습에 ... 미간이 구겨진다. )
관찰력| 기준치: | 55/27/11 |
| 굴림: | 59 |
| 판정결과: | 실패 |
눈동자 반응도, 여러분이 내는 소리에도 반응이 없다는 사실을 알 수 있습니다.
특별한 영양 섭취나 인간의 생리 활동이 존재하지 않는 것 같습니다.
마치 식물처럼, 3개월간 한 번도 그 자리를 떠나지 못하고 계속 수명결의 딜러로서 감금 당한 채 생활해왔다는 사실을 알 수 있습니다.
‘아버지’가 된 칸이 얼마나 혹사시켰을지 가늠할 수 없습니다.
실라스 베일:... ... 죽었으나 산 자. (노아가 했던 말을 따라 읊는다. )
노아:심장을 분리하려면 우선 수명결을 시작해서 시스템을 작동시키고, 나의 심장이 반응해 박동하게 만들어야 한다.
시작해.
륜:(...) 실라스님. 실례하겠습니다.(꾸벅)
수명결은 1:1로 이루어집니다. 참여에는 마력 지불을 지불합니다.
각 플레이어는 3장의 패 중 1장을 선택하여 수명과 함께 비공개로 선언합니다.
한 번 잃은 수명은 돌려받을 수 없습니다··· 이 규칙에 동의하십니까?
잘 부탁드립니다, 륜.
륜:(멍하니 민우의 얼굴을 바라본다. 원래 저토록 생기가 없었던가. 눈을 질끈 감아내리곤)
동의한다.
잘 부탁드립니다.
CRYPTBOUND:실라스 베일, 륜의 잔여 수명은 1D6 다이스로 정합니다.
CRYPTBOUND:실라스 베일, 륜, 각각 마력을 1 차감합니다.
남궁민우:배부가 완료되었습니다. 카드와 배팅하실 수명을 적어 보내주시면 되겠습니다.
노아, 이 수명결을 얼마나 지속해야 합니까?
노아:적어도 3번이겠군. 저자가 어느 정도의 인물인지에 따라 또 달라지긴 하겠으나...
살고 싶다면 이쪽으로 넘어오겠지.
륜:(받은 패를 바라보다가, 테이블 위로 얹는다. 훤히 보이도록.) 제안하겠습니다. 1년씩. 한명이 지고 이기는 것을 반복하여 수명을 유지시키는 것이 어떻습니까?
실라스 베일:(받은 패를 똑같이 테이블 위에 얹었다. 사슴/나비/두루미 패가 한장씩. ) 좋습니다. 패를 까지 말라는 규칙은 없었으니, 참고로 제 수명은 4년입니다.
륜:(멧돼지, 나비, 사슴패.) 제 수명은 6년입니다. 제가 먼저 지면되겠군요.
실라스 베일:(끄덕, 나비패를 들어보인다. ) 이것과 1년을 걸겠습니다.
배팅 수명과 카드에 변동 없으십니까? 있으시다면 말씀해 주시길 바랍니다.
CRYPTBOUND:실라스 베일, 10나비(S)+상성 보너스 없음+수명 1년 = 11점
륜, 2멧돼지(D)+상성 보너스 없음+수명 1년 = 3점
실라스에게 륜의 1년이 양도 되는 동시에...
남궁민우:정신| 기준치: | 70/35/14 |
| 굴림: | 32 |
| 판정결과: | 어려운 성공 |
노아:정신| 기준치: | 100/50/20 |
| 굴림: | 85 |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하나가 된 심장은 좀처럼 분리가 될 기새도 없이...
노아:정신을 차려! 그 자리는 너의 자리가 아니다!
CRYPTBOUND:남궁민우, 건강을 10 차감합니다.
남궁민우:자 이제 2라운드 진행 의사 있으십니까?
남궁민우:카드와 배팅하실 수명을 적어 보내주시면 되겠습니다.
실라스 베일:(멧돼지 패를 집어든다. ) 저는 이걸 내겠습니다. 륜은, 나비패를... (그렇게 말하고 수명을 1년 걸었다. )
륜:(순순히 나비패 앞으로 내민다.) 1년 배팅합니다.
CRYPTBOUND:실라스 베일, 륜, 각각 마력을 1 차감합니다.
남궁민우:배팅 수명과 카드에 변동 없으십니까? 있으시다면 말씀해 주시길 바랍니다.
CRYPTBOUND:실라스 베일, 2 멧돼지(D)+상성 보너스 없음+수명 1년 = 3점
륜, 10나비(S)+상성 보너스 없음+수명 1년 = 11점
다시 한 번 실라스에게 귀속 되었던 1년이 륜에게 귀속됩니다.
노아:정신| 기준치: | 100/50/20 |
| 굴림: | 62 |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남궁민우:정신| 기준치: | 70/35/14 |
| 굴림: | 93 |
| 판정결과: | 실패 |
노아의 손목에서 혈관을 이루는 검붉은 고리가 자라나 남궁민우의 방향으로 이어집니다.
노아:후후, 정말 여러모로 애먹이는 놈들이군...
다음!
남궁민우:카드와 배팅하실 수명을 적어 보내주시면 되겠습니다.
실라스 베일:(남은 두루미패를 내민다. ) 1년 걸겠습니다.
CRYPTBOUND:실라스, 륜, 마력을 1 차감합니다.
배팅 수명과 카드에 변동 없으십니까? 있으시다면 말씀해 주시길 바랍니다.
CRYPTBOUND:실라스 베일, 8 두루미(A)+상성 보너스 없음+수명 1년 = 9점
륜, 4 사슴(C)+상성 보너스 없음+수명 1년 = 5점
남궁민우:정신| 기준치: | 70/35/14 |
| 굴림: | 6 |
| 판정결과: | 극단적 성공 |
노아:정신| 기준치: | 100/50/20 |
| 굴림: | 1 |
| 판정결과: | 대성공 |
굴복하지 마, 죽음이 안온하고 안식을 가져온다 한들...
그것들은 네 행복이 되지 못해.
이내, 남궁민우에게서 분리된 심장이 실의 형태로 노아와 이어지더니,
그녀의 눈에서 뺨을 타고 붉은 눈물이 흘러내리고,
그 눈물이 바닥에 닿자 깊은 한숨을 내쉽니다.
이제 그만 돌아와라, 아이야.
그 말과 함께 심장은 완전히 별개의 것이 되었습니다.
하지만, 극심하게 쇠약해진 육체에 생명력은 거의 깃들어 있지 않습니다.
눈앞에 있는 남궁민우는 지금 명백하게 죽어가고 있습니다.
계약하면서 깃든 셀 수 없이 많은 사람들의 영혼과 수명을 감당하기엔 사람의 그릇이 너무 연약했던 거지.
자기 자신을 되찾을 수 있도록 이름을 불러.
붙잡아줘.
그 아이가 누군지, 너희는 알고 있겠지.
실라스 베일:... (터벅터벅 그에게로 다가간다. ) 이름을 부르라고...
륜:(남궁민우 앞으로 빠르게 다가간다. 앞에 쭈그려 앉아선) ..... 남궁민우님.
남궁민우.
(From CRYPTBOUND): 흩어져가는 남궁민우의 숨을 모을 방법은 또 있습니다.
(From CRYPTBOUND): 그는 이제 딜러 자격을 상실한 상태, 이곳은 대수대명의 홀, 수명의 거래가 암묵적으로 용인되는 곳입니다.
륜:(묶여있는 손을 붙잡는다. 이것이 진정 살아있는 사람이 맞나. 얼마 남아있지 않은 온기를 그러쥐며) 빨리요. 남궁민우님.... 괜찮으신거죠? 그렇죠?
(From CRYPTBOUND): 그것을 주관하는
‘신’은 이미 당신의 앞에 있고요.
(From CRYPTBOUND): 하지만, 이미 실라스 역시 수명이 얼마 남지 않은 상태입니다.
(From CRYPTBOUND): 당신은 당신의 눈 앞에 있는 이를 구하기 위해 기꺼이 자신의 남은 수명을 전부 내놓을 수 있나요?
신라:그렇게 나가라고 할 땐 듣지도 않더니... (뒤에서 애꿎은 돌이나 찬다.)
민우 선배...
... 이곳이 좋다면 남아있으라고 했지만. (차마 진심이 아니였다고는 말하지 못한채 몸을 돌려 노아를 바라본다. )
수명결을 시작하겠습니다.
(그의 뜻을 단번에 알아차린 듯 웃어 보일 뿐이다.) 그런가...
실라스 베일:죽어가던 목숨이었습니다. 그가 구하지 않았다면, 죽었겠죠. (그 상태로 만든 것도 남궁민우였지만, 그에게 상처를 입힌 것은 자신도 마찬가지였다. )
노아:그 선택에 후회는 없나? 설령, 둘 중 누군가가 두 번 다시 눈을 뜨지 못하게 된다고 해도?
실라스 베일:... 해보지 않고 포기를 논하다니 어리다고 한 것은 노아입니다. 잊으셨습니까?
(실라스에게 손을 내민다.) 나는 노아, 인간의 염원에서 태어나, 인간의 말을 듣고, 그대들이 불가능이라 하는 것들을 가능케 만들 지어니.
네 염원을 빌어 이 자리에서 기적을 실현시키마!
실라스 베일:(그 손을 붙잡는다. ) 신이라는 것을 믿어본 적은 없습니다만, 지금 이 순간에는 믿고싶군요.
...그 기적, 믿어보겠습니다.
생명력이 빠져나오는 감각이 선명하게 느껴집니다.
당신의 몸이 당신의 내면의 불안과 동조해 괴물처럼 변하고 있습니다.
이대로 사로잡힐 것이냐?
이끌어오는 이가 나약해지면 어쩌자는 거야?
실라스 베일:.... 크윽. (아찔해지는 정신을 붙잡는다. 온 몸으로 전해지던 생명의 온기가 순식간에 손 끝으로 빠져나가는 감각이 선명하다. )
닥쳐...!
...이대로, 사로잡힐 리 없잖아?
나는 실라스 베일, 강력 사건 수사과의 경위다.
... 이런거에 지고는 부끄러워서 못 살지. (이를 악문 채, 끊어질 듯한 의식의 끈을 움켜쥔다. 등에서 찢어져 나온 팔과 촉수들이 제 의지와 무관하게 꿈틀거린다. 저것은 내 것이 아니다. 아니, 내가 허용한 불안의 형상이다. )
노아:듣고 있겠지. 너를 간절히 부르는 이들의 목소리를.
제 아무리 정해진 운명이라도, 쉽게 포기해선 안 될 일이야.
그러니 이제 돌아오도록! 네가 본래 있어야 할 자리로!
닫아둔 제비관의 관에서부터 희미한 빛이 작은 조각이 되어 새어나옵니다.
사랑하는 사람들을 지키도록 물려받은 의무이기 때문에.
반딧불이처럼 흩어지던 빛의 편린은 이내 남궁민우의 위로 내려앉습니다.
악켈테에 남아있던 누군가의 잔여 수명이 그에게 스며듭니다.
산란하는 빛무리 속에서 이 모든 광경을 지켜봅니다.
그것을 받아들이자, 찢어졌던 등의 상처가 아물며 몸이 천천히 정상 상태로 되돌아옵니다.
실라스 베일:(겨우 터져나오던 목소리, 헐떡이는 숨은 등의 상처가 아물어 감에 따라 안정되어간다. ) ...이대로 늦장 부릴 생각은 아니지?
들을 이야기가 많아, 할 말이 있잖아.
(헛웃음이 터져나온다. ) ... 사실, 그런 게 다 무슨 수용이야.
무덤으로 부터 끌어내러 왔잖아.
... 이제 돌아와, 남궁민우.
남궁민우:(몰골을 묻는다면 생과 사의 경계에 발이나 겨우 걸친 송장에 불과할진데. 죄 망가진 오감 속 청각이 동작하기 시작한다. 침잠한 의식 속 희미한 목소리가 닿았다.)
…….
(빛무리가 산란함에 눈꺼풀 너머 희미한 빛이 든다. 무저갱에는 존재하지 않던 생명의 빛이다. 굳은 손가락을 까딱이며 생을 재개를 알린다.)
누가……. (오래 사용하지 않아 바닥을 긁는 듯한 목소리.)
관에 든 시체를 끄집어내……. (읊조린다. 가벼운 힐난을 닮았다. 시끄럽게 제 잠을 깨우는 목소리는 퍽 낯 익기에 마저 뜨이지 않는 시선으로도 대상을 짐작한다.)
(전부 뜨인 눈으로 주변을 둘러보곤, 굳은 근육을 움직여 턱을 들어올린다. 귀환한 인영들을 맞이한다. 여전한 생을 품고.)
실라스 베일:하, 하하. (... 기쁨, 안도, 분노, 서운함, 불안... 그런 것들이 한데모여 알 수 없는 감정은 웃음으로서 터져나왔다. )
넥타이도, 뱃삭도 어디 흘려버린 모양이지?
( 노아와 맞닿아 있던 손을 놓고 발걸음을 옮겼다. 터덜터덜 끌리는 발끝마다 비틀거렸으나, 방향만큼은 단 한 번도 흐트러지지 않았다.)
... 관에 들고 싶었으면 잘 챙겼어야지. 뱃삭 없는 망자를 뱃사공이 태워줄 리 없는데. (망설임 없는 걸음이 향한 곳은 당연하게도 이제서야 눈을 뜬, 남궁민우의 앞이다.)
... ... 어서와.
(자신은 어떤 표정을 짓고 있지? 여전히 웃고 있는지, 아니면 그를 향해 짜증 섞인 얼굴을 하고 있는지조차. 얼굴의 근육은 오래전부터 제 뜻대로 움직이지 않았고, 감정은 표정으로 오르기 전에 이미 휘발되어 날아가 버린 듯 했다. 다만 시선만은 흐트러지지 않은 채, 생을 붙을고 돌아온 그를 이제는 어디에도 가지 못하게 하겠다는 듯 올곧게 붙잡고 있었다.)
남궁민우:(지친 표정으로 숨을 길게 내쉰다.) 말 안 듣기로는 세상 제일이군……. (아직은 멍한 정신에 여러 생각을 넣을 형편이 되지 못했다. 낯익은 안면들을 눈에 넣다 문득,) ……한 명이 부족한데.
륜:(뒤에서 조용히 있다가 민우가 물음 던지는 듯 싶으면) ... 첸지야오는 따로 들어갔습니다. 다 같이 움직였다간 눈에 띄기 쉬우니까요.
깊은 심연을 가둔 문이 열리고, 아래에서부터 튀어나온 지하 괴물이 모습을 드러냅니다.
남궁민우:(들려오는 소리에 시선을 들곤, 앉아있던 의자에 등을 기댄다. 좀 더 방만한 자세.) ……별로 좋은 때에 기상한 것 같진 않군요.
그것은 아가리를 벌려 처음으로 인간의 언어와 비슷한 말을 내뱉습니다.
륜:(겉옷 안에서 익숙히 슬라이프 꺼내어 바닥 내리찍는다.) .... 노아님, 잘 부탁드리겠습니다.
증오스러운 노아가 돌아왔다···!”
륜:민첩| 기준치: | 60/30/12 |
| 굴림: | 48 |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노아:민첩| 기준치: | 100/50/20 |
| 굴림: | 29 |
| 판정결과: | 어려운 성공 |
실라스 베일:민첩| 기준치: | 80/40/16 |
| 굴림: | 51 |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남궁민우:민첩| 기준치: | 85/42/17 |
| 굴림: | 62 |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괴물:민첩| 기준치: | 30/15/6 |
| 굴림: | 32 |
| 판정결과: | 실패 |
CRYPTBOUND:지하에서 괴물
2마리가 올라옵니다.
(첫 번째 괴물에게 부채를 휘두릅니다.)
천벌| 기준치: | 90/45/18 |
| 굴림: | 78 |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 피해: | 31 |
괴물:회피| 기준치: | 35/17/7 |
| 굴림: | 67 |
| 판정결과: | 실패 |
네 녀석이 감히...!
남궁민우:(트리아이나에 기대어 몸을 일으킨다. 한숨을 푹 내쉬고선) 눈 뜨자마자 노동을 시키는군. 생의 이점을 아직은 모르겠어. (창을 휘두른다.)
트리아이나| 기준치: | 70/35/14 |
| 굴림: | 16 |
| 판정결과: | 어려운 성공 |
| 피해: | 41 |
괴물:회피| 기준치: | 35/17/7 |
| 굴림: | 32 |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괴물은 몸을 비틀더니 휘둘러지는 창을 피합니다.
허나, 온전히 피한 것은 아닌지 미미한 상흔이 남습니다.
실라스 베일:기껏 무덤에서 끄집어 놨더니... (주인으로 인정받고 받아들인 악켈테, 그것을 제 손에 든다. 마치 처음부터 제 것이었던 것 마냥 손에 감기는 감각이 편안하다. ) 쯧...
(올곧게 괴물을 향해 두 자루가 동시에 들어 올려진다. 방아쇠에 얹힌 손가락은 망설임을 요구받지 않는다. ) 생의 이점을 모르겠다면, 찾아내.
이번엔 무덤이었지만 또 한 번 죽었다간, 저승까지 따라가 끌고 나올테니까!
악켈테| 기준치: | 70/35/14 |
| 굴림: | 27 |
| 판정결과: | 어려운 성공 |
| 피해: | 7 |
악켈테| 기준치: | 70/35/14 |
| 굴림: | 80 |
| 판정결과: | 실패 |
| 피해: | 19 |
괴물:회피| 기준치: | 35/17/7 |
| 굴림: | 58 |
| 판정결과: | 실패 |
륜:(제가 들고 있는 것이 가품이 아니라 진품이라. 도무지 믿음이 가질 않는다. 그야... 진정한 '사슴관의 주인' 자리는 제 것이 아니라고 믿어왔으니까. 평생을. 그러나 미세하게나마 작금의 감각을 느끼면 도무지 부정할 수가 없다. 일반적인 무기라기엔-... 검에 닿아있는 손을 쥐락펴락 하곤, 바닥을 박차고 앞으로 뛰어가 괴물에게 휘두른다.)
다인슬라이프| 기준치: | 80/40/16 |
| 굴림: | 10 |
| 판정결과: | 극단적 성공 |
| 피해: | 15 |
괴물:회피| 기준치: | 35/17/7 |
| 굴림: | 29 |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choice[노아,실라스,남궁민우,륜]
끈적한 독액| 기준치: | 75/37/15 |
| 굴림: | 65 |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 피해: | 8 |
실라스 베일:회피| 기준치: | 60/30/12 |
| 굴림: | 49 |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 (괴물의 침인지 알 수 없는 끈적한 것으로 부터 몸을 피한다. )
첸지야오가 대열에 뛰어들어 전투에 합류합니다.
첸지야오:민첩| 기준치: | 70/35/14 |
| 굴림: | 22 |
| 판정결과: | 어려운 성공 |
노아:... (대열에 합류한 첸지야오를 바라본다. 잠시 고민하다, 이내 훌쩍 다가가선.)
정신분석| 기준치: | 50/25/10 |
| 굴림: | 17 |
| 판정결과: | 어려운 성공 |
첸지야오:.... (말없이 일행을 훑어본다.)
...처치. (무언가를 떠올리듯 중얼거리더니 거대한 낫을 장남감마냥 가볍게 휘두른다.)
실라스 베일:... 첸지야오..? (따로 가기로 한 첸지야오의 상태가 이상하다는 것은 그를 본 사람이면 모를수가 없었다. 뒤로 주춤인다.)
첸지야오:(묘하게 초점이 맞지 않는 눈은 부름에도 실라스를 바라보지 않는다. 하지만 그런 멍한 표정과 어울리지 않는 민첩한 동작으로 뛰어가 거대한 낫을 내리긋는다.)
(-마지막 남은 지하 괴물에게.)
데스 사이드| 기준치: | 80/40/16 |
| 굴림: | 26 |
| 판정결과: | 어려운 성공 |
| 피해: | 29 |
회피| 기준치: | 35/17/7 |
| 굴림: | 72 |
| 판정결과: | 실패 |
남궁민우:(뛰쳐나온 첸을 눈에 담으며 그의 후에 창을 휘두른다.) 그간 첸 님께서는 많은 일이 있었나 봅니다.
트리아이나| 기준치: | 70/35/14 |
| 굴림: | 88 |
| 판정결과: | 실패 |
| 피해: | 22 |
실라스 베일:... 어디에 한 눈 파는 거야? (첸지야오의 상태가 이상해 보이지만 그것은 나중의 일이다. 그가 만들어낸 찬스를 그냥 놓칠 수 없다는 듯, 총을 들어 올린다. 연속된 격발음이 공기를 찢는다.
숨을 고를 틈도 없이 한 발, 또 한 발. )
악켈테| 기준치: | 70/35/14 |
| 굴림: | 86 |
| 판정결과: | 실패 |
| 피해: | 10 |
악켈테| 기준치: | 70/35/14 |
| 굴림: | 22 |
| 판정결과: | 어려운 성공 |
| 피해: | 17 |
회피| 기준치: | 35/17/7 |
| 굴림: | 73 |
| 판정결과: | 실패 |
괴물은 올라왔던 틈으로 다시 몸을 밀어넣고서...
그때, 굉음과 함께 대수대명의 홀의 문이 열리고,
뭐, 상관 없다.
몇 번이든 상대해주지!
충분하지 않습니까. 이만큼 하셨으면 이제 멈추실 줄도 아셔야죠!
남궁민우:아들이 아비보다 나은 모양이지. (칸을 흘긋 본다.)
륜:.... (검신을 쥐고있는 손바닥에 땀이 흥건히 배어나온다.) ... 죄책감도, 없습니까?
첸지야오:... (괴물이 사라지자 자리에 우뚝 서 미동도 하지 않고 있다.)
CRYPTBOUND:비밀 정보 전달 중입니다···

실라스 베일:……아비로서, 부끄러움도 없나 보군. (신라를 한 번, 그리고 칸에게로 시선이 옮겨간다. )
스스로 물러난다면... 험한 꼴 보게 하진 않겠습니다.
하지만 그렇지 않다면…
몇 번이든, 맞설겁니다.
첸지야오:... (천천히 고개를 들어 칸을 시선에 담자 입에 흐릿한 미소가 떠오른다.)
(아득히 먼 어딘가에서 형제들의 비명소리가 들려오는 듯도 하다. 쇼우밍티안티안디홍리귀한나이잉리이 이름들의 의미가 무엇이더라?) 이름. (기억해야만 했던 것 같은데. 하지만 그런 바르작대는 사고의 줄기도 곧 머릿속을 내리누르는 무겁고 견고한 절대율의 아래 바스러진다.)
아버지. (유일한 존재.)
명령을.
칸:하하…! 이 얼마나 우스운 일인가. 옆에 있는 이들을 배신할 것 같이 보이진 않았는데.
너도 서야 할 줄이라는 걸 아는구나. 응당 그래야지.
실라스 베일:(상태가 이상하다고 생각은 했지만.. ) 첸지야오. (손목을 낚아챈다.)
노아:(여전히 힘이 너무나도 미약했나? 이를 아득 간다.) 이해할 수 없군. 대체 내가 없는 사이에 무슨 일이...
첸지야오:... (여전히 몽롱한 미소를 지은 채로, 마치 꿈 속을 거니는 것처럼 흐느적거리는 움직임으로 실라스의 손을 뿌리친다. 하지만 그런 몸짓은 기만에 불과하다. 분명히 놓지 않았다면 팔이 뜯겨나갔으리라 예상할 수 있는 힘.)
륜:(잠시간 흘러가는 상황을 바라만 보다가, 차분하게 깔린 목소리로 첸지야오를 응시한다. 언제나 그러했듯, 혐오감이 숨겨지지 않은 시선으로.)
누이로 인해 태어나게 된 주제에, 누이에게 먹칠하지 마. 신라:첸지야오 님, 우선은 진정을...! 정말 저 작자(이 즈음에서 미간을 찌푸린다.)의 뜻대로 움직이실 생각이십니까!
남궁민우:(조용히 상황을 관망하듯 쳐다본다.)
실라스 베일:... (흠칫, 손을 놓았음에도 얼얼하게 얼얼하게 느껴지는 감각. 위험을 느끼고 다시 손을 뻗는 일은 없다. 으득, 이를 간다. ) 아무리 생각해도 이상해, 혼자 보내는 게 아니였는데.
륜:저 쪽에 붙겠다는 의사를 드러낸 이상 첸지야오 님이 아니야. 존칭을 쓸 필요도 없지... .... (검은 칸이 아닌 첸지야오를 향해둔 채다.)
멧돼지 새끼. 더이상 폐를 끼치기 이전에 내 손으로 없애주지.
첸지야오:(다양한 주변의 만류에도 시선은 내내 칸만을 향해 있다. 다른 것은 중요하지 않다는 듯.)
(그리고 아무도 예상치 못한 순간.)
(남은 자리에 한순간 잔상을 남길 정도로 빠르게 도약한다.)
신라:(고개를 들어 도약한 곳의 정착지를 바라본다.)
첸지야오:(늘어진 상태가 거짓말인 것처럼 온몸이 팽팽하게 긴장한 근육질의 짐승은 단 하나의 목표만을 노리고-)
(그 자신의 보전은 전혀 고려하지 않은 움직임으로, 맨손을 우악스럽게 순수한 완력으로 쑤셔넣는다.)
(그 대상이 알기도 전에 피부를 뭉그러뜨리고, 복장뼈를 산산조각내며 전진한다.)
(터져나온 선홍색 동맥혈이 얼굴을 덮어도 눈조차 깜빡이지 않고.)
(맥동하는 근육의 덩어리를 잡아 뜯어낸다. 마치 문을 열듯, 잔을 내려놓듯, 그렇게 간단하게.)
머리에 들려오는 음성만을 맹목하며, 따르고, 나아가.
그 종착지가 피로 뒤집어쓴 미래라고 한들 멈추지 않을 것입니다.
데스사이드를 쓸 필요도 없이 간단하게 살점이 뜯어집니다.
문장이 되지 못한 비명이 울려퍼지는 건 그리 긴 시간은 아니었습니다.
그의 활이 손에서 미끄러져 돌 바닥을 뒹굽니다.
남궁민우:SAN Roll| 기준치: | 65/32/13 |
| 굴림: | 82 |
| 판정결과: | 실패 |
실라스 베일:SAN Roll| 기준치: | 60/30/12 |
| 굴림: | 72 |
| 판정결과: | 실패 |
륜:SAN Roll| 기준치: | 48/24/9 |
| 굴림: | 94 |
| 판정결과: | 실패 |
그는 피가 튄 첸지야오의 뺨을 손등으로 가볍게 쓸어내리며 속삭입니다.
첸지야오:... (
툭, 아직도 뜨거운 온기가 남은 심장'이었던 것'의 잔해를 손에서 떨어트린다.)
신라:(충격적인 광경에 어떤 말도 나오지 않는다. 동시에 목구멍 아래서부터.)
우욱... 실라스 베일:(끔찍한 풍경에 당황한 것은 찰나. 아무리 적이 되었다고 하더라도, 한때 아비였던 자의 만로다. 바닥에 나둥구는 시신으로 부터 그 자식의 시선을 가리는 것은 어쩌면 경위로서 당연한 모습이었다. )
... 지밀, 첸지야오에게 무슨 짓을 했지?
남궁민우:(미간을 찌푸린다. 속이 좋지 않음에 가벼운 욕지기를 한다. 시선이 흘러 지밀에게 닿는다.)
지밀:무얼 했냐니. 그저 '목적'을 위해 만들어진 그 본질에 따라 의무를 다하라고 했을 뿐이야.
(손목의 시계를 한 번 본다.) 때가 됐군.
(머리가 어지럽다. 모든 상황이 제 눈 앞에서 일어났음에도 현실성이라곤 하나 없다. 이런 것은... 그래. 몇 개월 간 밖에 있으면서 보았던 b급 호러 영화. 그런 것에나 빗댈 수 있을 정도로... .... 저 역시 상태가 좋지 않은 탓에 제 입을 틀어막은 채 몸을 돌렸다.) .... 때?
실라스 베일:목적을 위해 만들어진... 생명으로 장난질도 정도것이지. (으득, 이가 갈리고 선홍색으로 물든 첸지야오에게 잠시 시선이 닿았다가 이내 지밀에게 다시 향한다. ) 무슨 때가 됐다는거지?
직접 그 두 눈으로 확인하는 편이 좋겠지.
그리고 악켈테까지 깨어났으니.
보이지 않는 화살이 시위를 떠나며 공중에 원형 문양을 그리고,
먼저 제비관 쪽에서 붉은 등불빛이 터져나옵니다.
두루미관 연못이 거꾸로 숨을 들이쉬듯 물결이 흔들리며 반전되고,
사슴관의 정원이 왼쪽, 오른쪽으로 틀어지며 차곡차곡 접힙니다.
멧돼지관의 기둥이 안쪽으로 밀려 들어가며 묵직한 철골음이 지하를 울립니다.
실라스 베일:민첩| 기준치: | 80/40/16 |
| 굴림: | 52 |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노아:민첩| 기준치: | 100/50/20 |
| 굴림: | 53 |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남궁민우:민첩| 기준치: | 85/42/17 |
| 굴림: | 64 |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첸지야오:민첩| 기준치: | 70/35/14 |
| 굴림: | 13 |
| 판정결과: | 극단적 성공 |
신라:민첩| 기준치: | 70/35/14 |
| 굴림: | 12 |
| 판정결과: | 극단적 성공 |
륜:민첩| 기준치: | 60/30/12 |
| 굴림: | 43 |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륜:SAN Roll| 기준치: | 46/23/9 |
| 굴림: | 47 |
| 판정결과: | 실패 |
실라스 베일:SAN Roll| 기준치: | 58/29/11 |
| 굴림: | 35 |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남궁민우:SAN Roll| 기준치: | 61/30/12 |
| 굴림: | 54 |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CRYPTBOUND:륜, 이성치가 1 감소합니다.
바닥이 기울고, 통로가 회전하며 겹겹의 방들이 슬라이드 퍼즐처럼 맞물립니다.
다섯 별관이 한 점으로 모여 층층이 포개지고, 위로 치솟기 시작합니다.
그리고 유물 무기들이 각자의 자리에서 빛을 뿜으며 박동합니다.
그 빛은 심장과 같은 박동으로 빠르게 고조됩니다.
지밀:이리 오너라, 첸지야오. (손을 내민다.)
첸지야오:(예의 그 흐릿한 미소를 지은 채로 고분고분하게 다가간다.
쇼우밍티안티안디홍리귀한나이잉리 아버지에게 복종한다. 이것이 '첸지야오'가 만들어진 목적.)
지밀:너희에게 이 저택의 진실을 알려주도록 하지.
여러분은 자연스레 천장 방향으로 시선을 올립니다.
여러분은 저택의 힘에 의해 타인의 인생을 잠시 체험할 수 있게 됩니다.
이 도시에는 세상에 존재해선 안 되는 것들이 문을 타고 넘어와 악행을 저지르는 것들이 넘쳐났고,
그것들은 물과 그림자와 소리의 틈으로 스며들어 사람의 이름을 삼키고 살과 뼈를 비틀었습니다.
누구도 그 모양을 끝내 말로 옮길 수 없었습니다.
그것들의 이름과 정체를 알게 된 순간, 미쳐버리기 때문이었습니다.
이윽고 그들의 살육에 의해 희생된 사람의 시체가 산을 이루었을 때,
그 안에서 이계 신의 씨를 받아 한 여인이 태어납니다.
노화 또한 겪지 않는 완전 무결한 몸으로 끔찍한 세상에 강림합니다.
그리곤 인간의 몸으로 도저히 감당할 수 없는 괴물들과 맞서 전쟁터를 종횡무진하며 그들에게 유린당하는 사람들을 구해냅니다.
다섯 명의 종복들은 노아를 따르게 된 순간부터 가면을 부여받아 자신의 얼굴을 가리게 됩니다.
노아는 적이었던 괴물에게서 취한 뼈와 살을 정련해 다섯 자루의 무기를 만들었습니다.
그렇게 그들은 서로가 서로의 얼굴을 한 번도 보지 못한 채
여러분에게서 희망을 본 사람들 역시 하나 둘 맞서 싸울 의지를 갖고 일어서며,
여러분의 뒤로는 노아를 흠모하는 군세가 이어집니다.
이대로 죽어서 묻힐 것이냐?
저 시체들의 산에 아래 몸을 던지고 싶은 이들은 누구인가.
죽는 것을 막지는 않는다.
그러나, 살고 싶다면 나를 따라와라!
나는 노아라고 불리는 자, 이 땅이 불에 삼켜지는 한이 있어도 그대들을 지킬 것이다.
사슴:따르겠습니다. 저- 사슴. 노아님의 영원한 충복이 되어 살고자 합니다.
CRYPTBOUND:비밀 정보 전달 중입니다···

제비:이 제비, 당신을 따라 이 몸이 불에 삼켜지는 한이 있더라도 당신의 충복으로서 그 뒤를 따르겠습니다.
CRYPTBOUND:비밀 정보 전달 중입니다···

(From CRYPTBOUND): 당신은 제비입니다. 제비의 가면을 쓴 채 노아를 따릅니다. 당신의 천성적으로 따스한 마음을 가졌기에, 언제나 손에 든 무기로 소중한 사람을 지키고자 합니다. 당신의 주 분야는 의료와 응급처치입니다.
멧돼지:멧돼지는 하늘을 올려다보지 못하는 짐승. 당신의 충복이 되고 방패가 되어 시체의 산 아래를 향해, 지옥 밑바닥까지라도 따르겠습니다.
CRYPTBOUND:비밀 정보 전달 중입니다···

두루미:이 두루미. 노아 님의 의지에 따릅니다. 제 목숨으로 노아 님의 뜻을 행하며, 노아 님의 의지를 관철할 것입니다. 노아 님이 지키는 생의 가치를 보여드리겠습니다.
CRYPTBOUND:비밀 정보 전달 중입니다···

여러분은 2년이라는 세월 동안 노아의 뒤에서 자신을 버리고 종복으로서의 삶을 살아갑니다.
가면을 벗을 수 없는 규율은 서로의 얼굴을 알지 못하게끔 만들었지만,
동시에 자신이 과거에 어떻게 살아왔는지 설명할 필요가 없게 만들었습니다.
그런 여러분도 서로를 잘 알지 못하며, 충분한 신뢰를 쌓지 못했던 시기도 있었습니다.
2년 전의 어느 날 밤, 누가 경호로서 노아 곁을 지키는 지 정할 시간입니다.
서로가 주인의 빈틈을 내어줘도 될 상대인지 충분히 탐색하지 못한 아직,
고분고분하게 타인에게 자리를 내줬다간 무슨 일이 생길지 알기 어렵습니다.
나비:그래서 오늘 경호는 어떻게 하는 게 좋을까요?
사슴:사슴이 맡고자 합니다. 노아님도 저와 함께하는 것을 제일 편히 여기실거라 생각합니다. 곁을 확실히 지킬테니 유념치 마세요.
멧돼지:솔직히 말하지. 난 너희를 아직 못 믿는다. 매일 내가 경호를 맡고 싶은데. (반론은 받지 않겠다는 듯 단정적인 투.)
두루미:두루미가 맡지요. 경호는 제가 가장 잘 하지 않겠습니까. 본래 익숙하지 않은 이가 일을 들면 그르치기 십상입니다. 저에게 맡겨주시겠습니까.
저 제비도 언제든 준비가 되어있습니다. 노아님께서 한점 불편함도 느끼지 않도록, 그러나 확실하게, 곁을 지킬 준비가... 저에게 맡겨주세요.
나비:이런, 이래서 오늘 안에 경비를 정할 수 있을지 모르겠군요.
그렇다면 공평하게 운을 시험해 보는 건 어떻습니까? 서로의 실력만큼은 믿고 있으니 전장에서 등을 내맡길 수 있는 것 아니겠습니까.
사슴:구미는 당기는데~... 어찌 시험하시려고요? 놀음판을 여기서 꺼내기엔 무리가 있을 텐데.
나비:간단합니다. (통에 든 나뭇가지 5개를 꺼낸다.)
멧돼지:... (불만이 있는 기색이지만 이대로는 결론이 나지 않는다는 데에는 수긍하는지 이내 고개를 끄덕인다.)
제비:(부드럽게 고개를 끄덕인다. ) 공평할 것 같네요. 그렇다면, 운을 시험해 보도록 할까요.
사슴:(망설임 없이 나뭇가지 하나를 손에 잡히는대로 꺼내든다. 진인사대천명이라 하였다. 무엇을 고민한들 운명은 하늘이 정해주는 것,)
나비:저는 남는 걸 가져가도록 하겠습니다. (다들 하나씩 뽑으라는 양.)
제비:그럼, 실례하겠습니다. (통에서 가볍게 나뭇가지 하나를 골라 가져간다.)
두루미:재밌는 방식이군요. (부드러운 손짓으로 나뭇가지 하나를 뽑아든다.)
멧돼지:...행여나 속임수를 쓸 생각은 하지 마라. (그런 경고를 하고 한참 고민하다 결국 남은 두 개 중 하나를 손에 쥔다.)
choice[제비,두루미,사슴,멧돼지,나비]
제비:제비뽑기라 그런걸까요. (가볍게 쿡쿡, 소리내었다. ) 정말 운명같네요.
그러나 전쟁이 아름답고 용맹한 대서사시로 가득할 수는 없는 법,
모두가 배를 곯아 입에 음식을 대지 못하고 있던 무렵,
자신의 몫은 일절 사양하고 여러분에게 돌리려고 했던 것입니다.
나비:심지가 굳으신 분이니 저희가 권유하더라도 거절하실 것 같아 걱정입니다.
그래서 생각을 해봤습니다만...
놀이인척, 노아님께 식량을 전달하는 방법은 어떨까요?
멧돼지:또 이상한 생각을 하는군. 일단 들어나 보지.
제비:놀이... 그거 좋은 생각입니다! 그런데 어떤 놀이로 식량을 전달하면 좋을까요.
사슴:그것이라면 잘 들어먹힐 것 같긴 하군요. 노아님은 진중한 듯 보여도 간혹 어린애처럼 구실 때가 있으니!
나비:노아 님도 놀음을 워낙 좋아하시지 않습니까.
놀이의 승자가 식량을 가져가는 식으로.
노아를 따르는 다섯 명의 종복들의 놀이로, 저희의 이름이 새겨진 패를 사용하는 거예요.
이름은 식량결.
(작은 목소리로 덧붙인다.) 너무 진심으로 하시면 안 됩니다... 적당히 져주셔야 해요.
두루미:……. (작은 너털웃음) 나쁘지 않습니다. 재밌는 방법을 생각해 내셨군요.
제비:와아~! (손벽을 가볍게 친다. ) 식량결이라는 이름 좋네요.
물론이에요, 노아님이 이기실 수 있도록 적당히 져드리는 것을 잊지 않을게요.
저희의 이름이 새겨진 패라니, 노아님도 기뻐해 주실까요?
나비:자식은 없지만 늘 그런 생각이 듭니다...
분명 기뻐해주시겠죠. 워낙에 저희를 아끼시니.
흐흥.
부정은 못하겠구나.
두루미:(고개를 들어 노아를 바라본다.) 오셨습니까.
사슴:노아님, 나비님이 재밌는 놀이를 고안해내셨다고 합니다!
노아:내 너희가 오순도순 모여있는 걸 보아하니, 나를 쏙 빼놓고 노는 듯하여...
그런데 놀이라고?
사슴:네에. 저희가 패에 새겨진 걸로 놀이를 하는겁니다. 물론 아무런 보상이 없으면 재미가 없으니, 음식을 걸고서요. 재밌어보이지 않습니까?
멧돼지:아, 그런데 노아님은 이런 것에 관심 없으시겠지요. 저희끼리 하겠습니다. (짐짓 시치미를 뗀다.)
그럴 리가 있느냐...! 이 나도 너희들의 놀이에 관심이 가는구나.
두루미:이런… (노아를 흘긋 바라보곤 손으로 입가를 가린다.) 그렇다고 하시니, 끼워드려야겠군요.
사슴:아핫. 역시 그렇지요? 얼른 앉으시죠. 놀음으로라도 노아님을 이겨보고 말겠습니다!
제비:처음부터 노아님과 함께 하고싶다고 생각했습니다. 함꼐해요. (노아가 앉을 수 있게 자리를 탁탁, 정돈해두고 제 자리에 다시 앉는다. )
멧돼지:나비가 워낙 실력이 좋아 이기실 수 있을지 모르겠군요. 이거 식량만 잔뜩 빼앗기고 우셔도 저흰 모릅니다.
나비:아하하! 노아님께 미움받지 않도록 평소의 반 정도만 보이는 것이 좋을 것 같군요.
노아:뭐라고? 진심으로 하지 않으면 너희 모두 오늘 밖에서 재울 줄 알아!
사슴:아핫. 반대로 저희가 이기면 내보내진 않고... 맛있게 먹어드리지요. 노아님의 몫까지!
두루미:무서워라. (어깨를 으쓱이며 정적인 호들갑)
제비:꼭, 이겨보일테니까요..! (주먹 꼬옥. )
멧돼지:얼마든지. (자신감 있게 손을 까딱인다.)
수명은 식량으로 대체되며, 한 사람당 5개의 식량이 배분됩니다.
여러분의 피나는 노력 끝에 노아는 마침내 식사를 합니다.
그렇게, 전쟁 속에서도 행복이라고 부를 수 있는 나날이 계속됩니다.
전쟁은 막바지에 다다르고, 여러분은 최후의 전투를 시작합니다.
각자의 무기는 찬란한 빛을 내며 제 힘을 발휘합니다.
사용할 때마다 주인의 목숨을 갉아먹던 끔찍한 무기는 이제 주인들을 위해 힘을 보태고 있습니다.
마침내 문을 사수해낸 노아는 문을 봉인하고 그 자리에 서서 여러분에게 말합니다.
노아:바깥에는 평화가 찾아왔다고 이르도록 해라.
하지만, 이 봉인은 완전하지 않아 때가 되면 조금씩 열리며 그것들이 다시 이 도시를 침범하려 들 테니,
나는 이곳에 자리 잡아 대대손손 문을 지키며 살아가야 한다.
그것이 노아의 의무가 될 것이다. 저주라고 부를만한 일이 될지도 모른다.
아무것도 모르는 후대에게 무기를 쥐어주고, 끝없이 싸우게 만들어야 할 테니까.
그, 그러니 떠난다면 막지 않겠다...
사슴:(먼저 한 발 앞으로 나아간다.) 노아님. 그 저주... 홀로 견디려면 외롭지 않으시겠습니까. 함께 견딥시다. 한번씩 심심해지면 밥을 걸고 또 놀음을 하면 좋겠군요.
멧돼지:이미 말하지 않았습니까. 멧돼지는 하늘을 올려다보지 못하는 짐승. 당신을 따르는 것 외의 선택지는 없었습니다. 지옥 밑바닥까지라도, 언제까지고.
두루미:(노아의 손을 조심스레 들어올린다. 코를 비비며) 잊으셨습니까. 두루미의 목숨은 노아께 드렸습니다. 이미 이름도 얼굴도 버린 몸. 이번 생은 노아의 충북임을 기쁨으로 여겨 생을 마감하고자 하니 거둔 목숨을 돌려주지 마시지요.
제비:(노아의 앞에 그를 향해 무릅 꿇는다. ) 저는 이 선택을 저주라고 생각한 적 없습니다. 누군가와 함께 한다는 것은 즐거운 일이에요!
자유롭게 하늘을 날아도 혼자 떠돌기만 한다면 쓸쓸하지 않겠습니까? 제 후대이니 분명 그들도 제 의지와 뜻을 기꺼이 받아들여 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나비:그렇다 하는군요. 어차피 얼마 남지 않은 여생, 이들과, 노아님과 함께라면 더할 나위 없는 행복일 것입니다. 그러니 괘념치 마세요.
노아:... (고개를 휙 돌린다. 다섯을 등을 보인 채로 서서는.) 흥, 이제 떠난다 해도 말을 물릴 수 없다는 것 정도는 알아두거라.
승전 후 일주일 남짓의 긴 연회가 이어집니다.
긴 시간, 여러분은 함께 기뻐하고, 함께 슬퍼하며, 가족이라고 부를 만한 사이가 되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1년 후, 노아는 이곳에 여섯 층짜리 탑을 세웁니다.
여러분의 별호를 하나씩 따서 ‘오령관’으로 부르게 되었습니다.
여러분은 전쟁이 끝나고, 이제 막 평화를 맛보기 시작한 사람들에게 도움을 주며 이 도시를 천천히 수복해나갑니다.
노아의 몸이 이미 한계에 달했다는 것이었습니다.
사슴:사슴, 명에 응했습니다. 하실 말씀이 있으신지요?
노아:후후, 단 둘이 있음에도 그리 격식을 차릴 생각이냐? 이리 오너라. (침대 옆을 두드린다.)
사슴:(눈 동그랗게 뜨더니, 네 옆에 가까이 붙어 앉는다. 장난스러운 웃음과 함께) 입에 붙어서요. 누이의 놀음 상대라도 필요하신건지?
노아:놀음 상대보다는...오늘은 다소 진중한 이야기를 하고자... (손을 뻗어 가면을 벗겨낸다. 자신과 똑 닮은 낯. 마치 잔잔한 수면 너머의 상을 보는 것 같다.)
있지, 내게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어.
하지만 노아가 없으면 남겨진 사람들은 어떻게 될지 너무나도 두렵구나.
너는 나의 쌍둥이 동생이니, 가면을 벗고 내 뒤를 이어 주었으면 한다.
사슴:.... (벗겨진 가면 속, 입꼬리가 잘게 떨린다. 여느때와 같은 웃음을 유지한 행색이나...) 장난이 지나쳐.... (네 몸 느슨한 힘으로 밀어낸다.) 누이를
감히 누가 대체하지? 난 누이처럼 강인한 힘이 있지도 않아. 게다가 갑자기 사슴이 사라지면 모두가 의심할거라고.
다 알아. 몰래 놀러가려고 핑계나 대는거지. 그게 아니고서야 누이가 시간이, .... ..... (눈을 지긋이 감았다.) 다른 이들에겐 노아님이 며칠 휴식을 취하신다 이를테니, 노는 것이라면 그 안에 실컷 해. 그리고 돌아와. 그러면 되잖아.
노아:(미미한 힘에도 밀려난다. 애석하게도 평소처럼 웃을 수 없어서 시선이 자연스레 아래를 향하게 된다.) 그럴 리가. 너도 될 수 있어. 본래, 이건 한 사람의 힘을 두 사람이 나누어 가진 것 뿐이잖느냐. '나'와 '너'를 구분하는 일은 우리에게 무의미하지...
사슴에 대한 건 괜찮을 거야. 다음을 이을 이를 준비해 두었으니, 가면과 무기는 그런 면에서는 도움이 되지 않느냐. (자신의 의복 겉옷을 네 어깨에 둘러준다. 동시에 웃음을 띤다.)
맞아! 나도 이제 신 놀음은 질렸단 말이야. 평범하게 살아보고 싶어. (네가 바란다면 거짓을 고해,) 그러니 내가 돌아올 때까지만이라도 할 수 있겠느냐.
사슴:(거짓된 말. 진실된 부탁. 너를 원망하고 싶기도 했다가, 어린애처럼 울면서 바닥을 뒹굴고 싶기도 했다. 화를 내고 싶었고, 도망치고 싶었고. ....) 참나... 오래 버틴다 싶었어. 누이는 음식도 매번 색다른 걸 좋아하는 이인데, 같은 일을 계속 하니 쓰나. (눈가에 눈물이 고인 것을 보이지 않기 위해 널 와락 끌어안았다. 목소리의 떨림까진 어쩔 수 없겠지만... 고작 옷 한 벌의 무게가 이리도 무겁던가. 천근이 온 몸을 옥죄이는 듯 하다.)
난 무거운 자리는 직성에 안 맞아. 농담이나 실컷 치고 놀고 싶다고... 그러니까, 이 자리는 내 것이 아니야. 누이의 것을 잠시 맡아두는 것 뿐이야.
(깊게 숨 들이킨다.) 꼭 돌아와. 언제라도 상관 없으니까. 내가 이 자리에서 내려갈 수 있게 해줘.
노아:응... 꼭 돌아올게. 네가, 너무 오래 기다리지 않도록. (미간을 찌푸린다. 울어선 안 돼, 나는 노아이고, 사슴의 언니이자, 이 아이의 버팀목이니까.) 돌아올 때엔 네가 좋아하는 것들을 가득 품 안에 안고 돌아올게. 그러니 모두를 부탁해.
두 가지만 내게 약속해 다오.
첫 번째로, 네가 진짜 노아가 아니라는 사실은 절대로 들키지 말아야 해.
두 번째로,
꼭 행복해지거라.(비록 그 길목에 내가 존재하지 않더라도. 언젠가는 그들과 지내는 미래가 나와의 시간만큼 네게 행복한 시간이 되길.)
사슴:하하! (웃음 터트린다. 넌 모두에게 다정했고, 네 다정은 오직 저에게만 검을 내리꽂았다. 이런 말을 듣고 어떻게 어린애처럼, 가지 말라 붙잡아.... .... 평생을 반신이면서 인간을 꾸며내었다. 노아와 함께 둘이서만 안전한 곳에 있고싶던 마음을 억눌렀다. 이제 와 연기를 못 할 것도 없다.) 필요 없는 걱정을 하네.
누이, 두고봐. 누이가 돌아왔을 땐 다른 사람들이랑 원 없이 공도 차고 놀고, 놀음도 하고. 온갖 재밌는 것을 하며 천수 만수를 누릴거야! 누이가 돌아와서, 홀로 놀러간 것을 후회할 정도로!
대답한다면, 사슴의 약속에 노아는 확연히 안심한듯 보입니다.
또한 확답을 받아냈기에, 노아는 드디어 마음을 정했습니다.
노아:(문 앞에 멀뚱히 서서 있는 멧돼지를 본다.) 이리 가까이 오너라.
멧돼지:(절도 있는 발걸음으로 다가간다.) 사슴과 너무 오래 시간을 보내시는 것 같아 걱정했습니다.
노아:흐흥, 사슴이 여행을 떠나고 싶다는 말에 내 그리하라 했을 뿐이네. (서랍장을 뒤진다. 무언가를 찾듯 분주한 손이 이어지다가...)
(무언가를 쥐고 뒷짐을 진다.) 네가 나를 마음에 품고 있다는 사실은 잘 알고 있다.
멧돼지:......알고 계셨습니까. (고개를 숙이지만 부정은 하지 않는다. 어찌 거짓을 고하겠는가. 이 미천한 목숨을 구명받은 그 날부터 줄곧 감히 넘보지 못할 이를 연모해왔음을.)
노아:이 노아가 알지 못하는 것은 없지. 어찌 인물을 보는 눈이 그래 없어선, 이 하늘 아래 어여쁜 꽃들을 두고서 돌부리 사이의 잡초를 고르겠단 네 녀석도 퍽 이상하긴 해. (은반지를 하나 꺼내어 손에 쥐어준다.)
나와 혼례를 하겠느냐?
원한다면 나를 주겠다.
이틀 후 자정에 식을 올릴 테니, 나의 방으로 찾아오너라.
멧돼지:그리 말씀하지 말아 주십시오. 노아님은... (차마 말로 표현하지 못한 문장들이 혀끝을 간질이다 이내 녹아버린다. 내 영혼이 닿을 수 있는 모든 깊이, 모든 높이, 모든 넓이까지 연모하는 이. 내 모든 삶과 숨과 희로애락을 다해 따를 이, 그리고 내가 죽는다면 그 죽음에서 더욱 깊이 연모할 이.) ...스스로를 소중히 여겨주시지요. (결국 그런 말로 도피해버린다.)
무슨...! (이어지는 노아의 제안에 놀라 주춤 뒷걸음질을 치고 만다. 하지만 시선이 은반지에 고정되는 것만은 막을 수 없다. 노아와의 혼례라니. 감히 꿈에서도 넘보지 못한 것.)
...어째서인지, 물어도 되겠습니까. (긴 고민 끝에 묻는다. 질문을 던지면서도 후회한다. 이유가 무엇인들 무슨 상관일까. 설마 이런 질문을 했다고 제안을 거두어들인다면 어떡하지. 하지만 묻지 않았다면 그 또한 후회했으리라.)
노아:(이유를 묻는 말에 휙 등을 보인다.) 신은 변덕이 심하지. 한 번 정한 것을 무르는 법이 없으며, 자신의 것이라 여긴 것은 쉽사리 놓치지 않는다. (허나 반쪽짜리 신은 어떠한가? 손에 모래가 빠져나가듯 새어나가는 것들을 바라본다.)
한 번 정도는 영원한 것을 가져보고 싶었어.
그걸로는 대답이 되지 않으려나?
(사랑은 아니다. 결여된 심장, 생명을 앗아가 악을 내쫓는 힘으로 바꾸는 '기계 장치'의 심장으로는 분명, 나의 누이도 나를 연모하는 이도 사랑해 줄 수 없을 것이다.) 어찌하겠느냐. 내게 영원은 약속해 주겠느냐?
멧돼지:어찌 거부하겠습니까. (이미 사랑이 아닐 것은 짐작하고 있었다. 당신이 누군가를 연모한다면 이렇게 대하지는 않았으리라. 그런 대상이 있을지도 모른다 상상하는 것만으로도 속에서 쓴물이 올라온다. 하지만 이것으로도 이미 과분한 은혜. 멧돼지가 감히 하늘을 넘볼 수는 없는 것이다.)
...하지만 이것만큼은 알아주시기를.
설령 혼례를 올리지 않았더라도, 제 영원은 본디 당신만의 것이었습니다.
이틀 뒤, 자정에 뵙겠습니다.
노아:(처음이자 마지막. 멧돼지에게 한 걸음 다가가면 그의 가면과 자신의 갓이 툭, 닿는다. 이윽고 장난스럽게 웃으며 뒤로 떨어진다.) ... 그래. 기다리고 있으마.
모든 일을 끝낸 노아는 지하에 자신의 심장을 남겨두고 어딘가로 사라집니다.
그리하여 이틀 뒤, 노아가 약조한 대로 혼례식이 열립니다.
약속된 이틀이 지나면, 1층 본관에서 멧돼지를 맞이하는 것은 이제는 ‘노아’가 된 사슴입니다.
사슴은 멧돼지를 반려로 받아들이게 됩니다. 멧돼지는 아무것도 모르는 채 ‘노아’과 맺어졌다고 생각하며 사슴과 부부가 됩니다.
마침내 상대가 노아가 아니라는 사실을 알게된 멧돼지는···
CRYPTBOUND:멧돼지, 당신에게 광기가 부여됩니다.
[아내 살해자: 10년간 당신을 속인 당신의 아내가 밉고, 너무 미워서 견딜 수가 없습니다. 아내 뿐만이 아닙니다. 노아도, 노아가 아닌 다른 사람들도 증오스럽기 그지 없습니다. 이 세상 자체가 당신을 조롱하는 것처럼 느껴집니다.]
멧돼지는 이 사실을 알면서도 모른 척한 이들을 그 누구도 용서할 수 없습니다.
과연 정말로 진실을 알고 있었는지는 중요하지 않습니다.
당신은 이미 사리분별할 수 있는 모든 이성을 잃었습니다.
나비:이런다고 아무것도 달라지는 건 없어요. 노아 님께서 정말 이런 걸 바라실까요? 나비는 바른 말을 하며 멧돼지의 앞을 가로막지만,
이어서 멧돼지는 제비와 두루미 역시 그의 손 아래 숨을 잃어갑니다.
그리하여, 멧돼지와 함께 싸운 이들은 아무도 남지 않게 됩니다.
멧돼지는 스스로 아버지의 자리에 오르고 ‘자식’들을 전부 죽입니다.
이를 알고도 모른척한 모든 이들의 혀를 잘라 사용인으로 삼습니다.
두번 다시 쌍둥이들이 자신을 모욕하지 않도록 쌍둥이가 태어나면 남은 한쪽은 지하에 투옥시킵니다.
그의 손에 죽어간 계승자들의 저주가 이어집니다.
사슴:너는 인간의 마음을 잃었으니 몸 역시 인간의 형체를 잃을 것이다. 나비:흐트러질수록 네 안의 괴물이 고개를 들고 일어날 것이고, 제비:마침내 너를 좀먹어 인간으로 죽을 수 없게 만들 것이니, 두루미:이는 네 피를 물려받은 이들 역시 마찬가지일 것이다. 더 나아가 멧돼지는 자신을 버린 노아, 자신을 선택하지 않은 노아에게 집착합니다.
그것은 오로지 자신이 삶을 거듭하기 위해 만들어진 것,
기계는 자신과 흡사하게 생긴 그릇을 만들어냅니다.
노아에 한없이 가까운 이들을 넣어서 가까워지고자 합니다.
그러나, 갈수록 피가 흐려지고 옅어진 재료로 기계가 만들어내는 그릇의 완성도는 점점 조악해집니다.
마침내 짐승이나 벌레까지 그릇의 일부가 되면서,
마지막으로 본 것은 불빛 앞에서 흔들리는 다섯 실루엣입니다.
그러나 여러분은 그들이 누구인지 알아볼 수 있습니다.
지밀이 칸의 몸을 발끝으로 굴려 뒤집더니, 망설임 없이 배를 가릅니다.
활 끝을 찔러넣어 뒤적인 끝에 내장 사이로 나무패 두 장이 미끄러져 나옵니다.
빈 속에서 희고 얇은 뼛조각 하나가 굴러 떨어집니다.
지밀:나의 뼈다. 정확히는 첫 번째 몸의 유골이지.
오늘을 위해 기다렸다.
제비 이후로 긴 시간 단 한 번도 악켈테를 깨운 이는 없었기에, 실라스 베일을 불러들였다.
남궁민우는 그 미끼였을 뿐이야.
이 활, 피나카는. 나비관의 유물 무기. 파샤가 사용하던 것.
진상에 너무 가까이 다가선 파샤를 살해하고, 그 피를 칸과 나눠 마셔서 내가 쓸 수 있게 만들었다.
지밀:오령관이 진정한 형태, 즉, 수직으로 쌓아 올린 탑 모양이 되면 문의 개폐가 자유자재로 가능하지.
그 열쇠는 깨어난 다섯 개의 유물 무기가 한 자리에 모였을 때 비로소 만들어진다.
문이 열리면 노아가 종식시킨 전쟁이 재개될 것이다. 끔찍한 이계의 괴물들이 활개치고 다니며 또다시 수많은 사람들을 도륙하겠지.
과거에 그러했듯이.
그래, 시체로 이 오령관을 전부 채울 것이다...!
한층 한층 가득하도록 시체의 탑을 쌓으면,
그 안에서 신,
노아가 태어날 것이다.
너희가 보고 있는 건 노아가 아니다.
과거의 잔상에서 만들어진 찌꺼기일 뿐이지.
내가 원하는 건, 이 내가 바라는 건 진짜 노아야...!
지밀:칸이 활개치도록 둔 것은 그가 하는 모든 행동이 실라스를 자극해 악켈테를 깨우기 적합했기 때문이다.
이전 그릇의 급사는 예상하지 못했어.
간신히 이 몸으로 옮겨가긴 했지만, 맞지 않는 그릇으로는 더는 한계야.
모든 것이 끝나면 첸지야오에게 옮겨갈 것이다.
그가 주문을 외우자, 허공에 흩어져있던 빛의 입자들이 글자의 모양이 되어 모입니다.
두 존재가 뒤엉키며, 활과 손끝에서 불꽃 같은 문양이 튑니다.
그 충격으로 바닥이 흔들리고, 여러분에게도 전투의 불길이 번집니다.
두 사람이 뒤엉켜 싸우는 사이 이쪽 역시 전투가 시작됩니다.
CRYPTBOUND:실라스, 남궁민우, 륜은 첸지야오와 대적합니다.
첸지야오는 HP +40, 대상을 지정해서 2회 공격이 가능합니다. 공격권도 우선으로 주어집니다.
리타이어되는 HO는 사망하지 않지만, HP를 1 남긴 채 전투에서 이탈합니다.
HO1의 무기에 반격이 가능합니다.
실라스 베일:근력| 기준치: | 70/35/14 |
| 굴림: | 63 |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륜:민첩| 기준치: | 60/30/12 |
| 굴림: | 35 |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남궁민우:민첩| 기준치: | 85/42/17 |
| 굴림: | 73 |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첸지야오:... (모든 것은 아버지의 그릇이 되기 위해. 그 외의 이유도, 사념도 필요하지 않다. 아름다울 정도로 단순한 결론이 아닌가.)
(이건 이미 결론이 한 번 정해진 이야기라고. 전에도 말한 적이 있었죠.)
(가문의 계승자는 첸지야오, 그 외의 결론은 존재한 적 없어.)
(텅 비어있는 눈은 HO2을 직시한다.)
데스 사이드| 기준치: | 80/40/16 |
| 굴림: | 33 |
| 판정결과: | 어려운 성공 |
| 피해: | 25 |
남궁민우:(흔들리는 저택 속에서 트리아이나를 의지해 서 있다. 문득 느껴지는 시선에 본능적으로 몸을 뒤로 내뺀다.)
회피| 기준치: | 72/36/14 |
| 굴림: | 22 |
| 판정결과: | 어려운 성공 |
첸지야오:(이어서 흘긋, HO
1을 바라보고,)
데스 사이드| 기준치: | 80/40/16 |
| 굴림: | 98 |
| 판정결과: | 실패 |
| 피해: | 37 |
실라스 베일:( 눈이 마주치자 몸은 반사적으로 움직일 준비를 한다. 그러나 데스 사이드는 자신에게 닿지 못했다. ) ... 첸지야오!!! 정신 못 차려?!
남궁민우:(결국 창을 들어 그 끝을 첸지야오에게 겨눈다.) 천진함은 어디 두시고. 꼭두각시로 생을 마감하기엔 책임질 친우가 많을 줄 알았는데, 아니었습니까?
트리아이나| 기준치: | 70/35/14 |
| 굴림: | 14 |
| 판정결과: | 극단적 성공 |
| 피해: | 31 |
첸지야오:... (깨어있었다면 친우가 아니라 형제였으며, 책임질 이도 책임질 방법도 남지 않았다 말 한마디라도 했겠으나.)
(그것은 덧없는 추측일 뿐.)
회피| 기준치: | 70/35/14 |
| 굴림: | 56 |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아버지를 위해 창조된 목적에 따라 그 전부를 불사른다. 행운 10점을 소모해 대미지 5점을 차감합니다.)
체력 / 53 → 36
실라스 베일:(총을 들어 한 때 함께 길을 걷던 이에게 총구를 겨눈다. ) 첸지야오, 한 번 약속을 했다면 지켜야 하지 않나? 륜과 했던 약속은 어떻게 할 샘이지?
륜의 누이, 린과도 나눈 이야기가 있는 것처럼 들렸는데.
(본인도 그의 친구, 혹은 형제 그들과 나눈 약속이 있었다. 잘 부탁한다고 했던가... ) 생을 놓지마.
...이 놈도 저 놈도 다 죽고 싶은 이들만 한가득, 이 집안의 꼬라지가 잘도 돌아가는군. (... 쯧, 혀 한 번 차면 동시에 방아쇠를 당긴다. )
악켈테| 기준치: | 70/35/14 |
| 굴림: | 74 |
| 판정결과: | 실패 |
| 피해: | 6 |
악켈테| 기준치: | 70/35/14 |
| 굴림: | 60 |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 피해: | 37 |
첸지야오:(귓가를 스쳐지나가는 이름들은 아득히 먼 과거의 편린처럼 느껴진다. 한때 그런 것들이 의미를 가지는 시대도 존재했던가.)
회피| 기준치: | 70/35/14 |
| 굴림: | 44 |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륜:누이들은 어쩜 이렇게, .... 자기가 아니라 다른 멧돼지 새끼를 붙이려 드는게 똑같은지. (일련의 과거에 대한 사건을 본 제 눈가는 어느덧 물기로 젖어있다. 제 누이 덕택에 태어난 놈. 그런 놈이 누이를 죽인 이에게 몸을 바치겠다며 무기를 꺼내들었다. 우습지 않나. 이 역설적인 상황이...) 일전에 나에게 한심하다 하였지. 그대로 돌려주겠다. 그깟 놈에게 충성할 정신이 있다면, 스스로 죽어버려. 네가 그리 아꼈다던 가족, 내 누이. 그 모두를 위해서. (빠른 걸음, 그 걸음은 네 앞의 공기를 찢듯 내지른다.)
다인슬라이프| 기준치: | 80/40/16 |
| 굴림: | 11 |
| 판정결과: | 극단적 성공 |
| 피해: | 18 |
첸지야오:(가족. 그 단어가, 중요한 뭔가를 일깨우는 것 같다. 뭐였지.
쇼우밍티안티안디홍리귀한나이잉리아, 그래.
아버지. 나는 아버지를 위해 존재하는 것.)
(오직 그뿐.)
회피| 기준치: | 70/35/14 |
| 굴림: | 30 |
| 판정결과: | 어려운 성공 |
대검은 첸지야오를 맞추지 못하고 그대로 바닥과 큰 소리를 내며 부딪칩니다.
첸지야오:(그의 손에 들린 낫은 가볍게 휘둘리는 장난감 같아 보인다. 하지만 그것이 벽에, 바닥에 닿을 때마다 마치 데운 칼이 버터를 자르듯 저항 하나 없이 궤적 그대로 패인 자리가 남는다.)
(이번에 그 날끝이 향하는 방향은 HO3.)
데스 사이드| 기준치: | 80/40/16 |
| 굴림: | 22 |
| 판정결과: | 어려운 성공 |
| 피해: | 31 |
륜:(근접에서 싸워야 하는 무기란. 제 공격에 응답이라도 하듯 저를 향해 날아오는 무기 몸 뒤로 빼내어 피해본다.)
회피| 기준치: | 40/20/8 |
| 굴림: | 46 |
| 판정결과: | 실패 |
체력 / 5 → 11
운 / 12 → 62
체력 / 11 → 1
CRYPTBOUND:륜, 리타이어로 전투 탈락.
첸지야오:(륜을 베어냄에는 한치의 망설임도 찾아볼 수 없다. 륜이 쓰러진 것을 인식할 시간도 제대로 주지 않고 낫은 곧바로 다음 상대에게 짓쳐든다.)
(HO2)
데스 사이드| 기준치: | 80/40/16 |
| 굴림: | 50 |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 피해: | 24 |
남궁민우:륜-… (그의 이름을 부르려다, 제게로 또 한 번 날아들어오는 낫에 몸을 뒤로 물린다.)
회피| 기준치: | 72/36/14 |
| 굴림: | 88 |
| 판정결과: | 실패 |
CRYPTBOUND:남궁민우, 잔여 체력 1.
CRYPTBOUND:남궁민우, 리타이어로 전투 탈락.
실라스 베일:... 하. 륜에게 자신의 존재에 책임을 지고, 근원이 되는 인물에게 할 수 있는 예를 다한다고 한 사실은 다 잊었나보군.
저우보, 유에주, 쇼우밍, 한나이... ( 스쳐지나가듯 들었던 그의 형제들의 이름을 부른다. 그리고 그 총구는 굳세게도 첸지야오를 향한다. ) 그리고, 첸지야오. 13361번째로 탄생한 이.
징징대고 남 탓만 하는 한심한 인간과는 다르다고 하더니, 발버둥 칠 생각조차 하지 않고 체념하고 있는 건 한심하지 않다고 생각하는 건 아니겠지?
대부분의 형제들이 다 죽었고, 남은 형제들도 죽이려고 한다면... (잘 부탁한다는 부탁을 받은 내가 할 수 있는 건. ) 네 손으로 남은 형제들의 목숨을 앗아가는 것은 막는 것이 내 역할이겠지.
악켈테| 기준치: | 70/35/14 |
| 굴림: | 8 |
| 판정결과: | 극단적 성공 |
| 피해: | 25 |
악켈테| 기준치: | 70/35/14 |
| 굴림: | 27 |
| 판정결과: | 어려운 성공 |
| 피해: | 30 |
첸지야오:...저우보. 유에주. 쇼우밍. 한나이. (따라 중얼거린다. 그 단어들만큼은 짙은 안개를 뚫고 정확히 와닿는다. 그 단어들의 의미는...)
회피| 기준치: | 70/35/14 |
| 굴림: | 37 |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회피| 기준치: | 70/35/14 |
| 굴림: | 52 |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체력 / 36 → 1
첸지야오:건강| 기준치: | 60/30/12 |
| 굴림: | 32 |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그 수많은 총알을 맞고도 첸지야오는 두 발을 서서 있습니다.
첸지야오:(옷은 피에 젖어 그 원래 색을 알아보기조차 힘들다. 그것은 가문을 소유하고자 하던 야욕가의 피이기도 하며, 누이를 잃은 채 분노하던 한 동생의 피이기도 하며, 자신의 무덤이 되리라 선언한 곳에서 여전히 싸우기를 선택한 미망자의 피이기도 하며, 멧돼지도 사람도 누이도 무엇도 제대로 되지 못한 무언가의 피이기도 하다.)
(그리고 이제 피할 수 없는 죽음은, 당신의 피를 여기에 더하려 한다.)
데스 사이드| 기준치: | 80/40/16 |
| 굴림: | 71 |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 피해: | 11 |
데스 사이드| 기준치: | 80/40/16 |
| 굴림: | 88 |
| 판정결과: | 실패 |
| 피해: | 18 |
(……한 번은 죽음의 경계에서, 한 번은 다른 이를 죽음에서 끄집어내기 위해 죽음을 각오하고 이겨내 살아 돌아왔다.)
(피할 수 없는 죽음은 언제나 내 앞에 있었고, 그것은 그 무엇보다도 가까웠다.)
(그러니 나 스스로 그 길로 향하지 않는 한, 죽음을 향해 가는 일은 없으리라.)
회피| 기준치: | 60/30/12 |
| 굴림: | 2 |
| 판정결과: | 극단적 성공 |
회피| 기준치: | 60/30/12 |
| 굴림: | 19 |
| 판정결과: | 어려운 성공 |
실라스 베일:(총구는 당연하게도 첸지야오를 향한다. 여러 다른 이들의 피로 덮이고 자신의 피로 덮여 녹빛 옷은 피에 검게 물들어 버린 그 행색이란 ... ) 네가 소중히 하던 만큼, 그들도 너를 소중히 했었어. 그들의 존재를 기억하고 인정 할 수 있는 이는 너 뿐이겠지, 그들의 존재를 부정하고 싶은 것이 아니라면 기억해. 그리고 이제 그만둬.
악켈테| 기준치: | 70/35/14 |
| 굴림: | 52 |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 피해: | 22 |
악켈테| 기준치: | 70/35/14 |
| 굴림: | 38 |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 피해: | 23 |
첸지야오:(붉은 머리. 붉은 얼굴. 검붉은 옷. 자신의 몸을 소중히 하지 않고 내질러 기이하게 비틀리는 관절. 그것은 더 이상 인간의 형상이라 보기 어려울지도 모른다.)
(그런 악귀에게도 남은 것이 있을까.)
회피| 기준치: | 70/35/14 |
| 굴림: | 92 |
| 판정결과: | 실패 |
회피| 기준치: | 70/35/14 |
| 굴림: | 81 |
| 판정결과: | 실패 |
CRYPTBOUND:첸지야오, 리타이어로 전투 탈락.
그와 동시에 노아와 아버지의 전투 역시 종결이 납니다.
맞지 않는 그릇으로는 한계였다는 그의 말은 진짜였는지, 노아의 손아귀 아래 눌려 쓰러져 있습니다.
노아:인간들은... 나에게 언제나 구원을 기대해 왔다. 그들은 나에게 완벽한 성인이 되길 바라고,
인간이 아닐 것을 요구하면서,
마음만은 인간이길 바라지.
하지만 묻겠다. 그것은 너희들의 이기심이 아닌가.
내 심장을 보고, 만지고, 듣고, 느낀 자들이라면 알 수 있지.
노아:그 누가 그런 것을 가슴에 품은 채 감히 사랑을 논할 수 있지?
... 내가 한 것은 어디까지나 흉내에 불가능하다고 해도.
적어도 그때···그대들이 행복하길 바란 건 진심이었어. (손아귀에 힘이 들어간다. 이대로 숨통을 앗아간다면 모든 것이 끝이 난다. 그럼에도 망설이고 있다. 손에서 시작된 떨림이 이젠 몸 전체로 퍼져나간다.)
네 분노는 방향을 잃은 칼이다. 나를 향한 것도, 타인을 향한 것도 아니다.
너는 왜 스스로를 저주하며 자신의 분노를 온전히 감당하고 있는 거지?
...어째서 칼날로 스스로의 배를 쑤시고 있지?
바닥에 쓰러져 눌린 아버지가 웃음을 참지 못하고 박장대소합니다.
지밀:내 분노가 길을 잃은 검날이라고? 그간 내 행동이 무의미하단 소리처럼 들리는군. (망설인다면 노아의 양손목을 쥔다.)
내가 나의 자식을 죽인 것도, 나와 동고동락한 이들을 무참히 살해한 것도...
또, 나의...
생각하면 할수록 참 끔찍한 대답이군.
그 말을 남긴 후, 지밀의 얼굴에 있는 모든 구멍에서 검은 액체가 흐르기 시작합니다.
그것은 가느다란 실로 변하더니 쏜살같이 달려 첸지야오의 발목을 잡아챕니다.
아버지:나의 그릇아. 너도 이걸 원했겠지. 줄곧 바라지 않았느냐. 속삭이는 귓가와 달리 머리에선 다른 음성이 들려옵니다.
CRYPTBOUND:첸지야오, 일시적으로 장기적 광기에서 벗어납니다.
첸지야오:......내가, 바라는 것을 물으십니까.
(줄곧 포기하고 있었다. 아니, 애초부터 나의 것인지조차 알지 못했기에 포기한 줄도 몰랐다. 이 생도, 이 몸도, 무엇 하나 진정으로 나의 것이었던 적은 없었다.)
(하여 즐거웠다. 무슨 일이 일어나도 나의 책임은 아니오, 내가 나서야만 하는 일은 아니다. 이 짧은 삶에서 단 것은 삼키고 쓴 것은 뱉으면 그만이니, 그저 내키는대로 행동하면 그만.)
(하여 괴로웠다. 무슨 일이 일어나도 나의 행동은 변화를 일으킬 수 없고, 정해진 길을 따라가게 된다. 사실은 그 무게에 짓눌린 채로 가만히 허용된 숨만을 쉬고 있었다.)
(있지, 너는 정말 그걸로 만족해?)
(이제는 호야의 질문에 답할 수 있을 것도 같다. 아니, 답해야 만 하는 이유를 찾았다.)
첸지야오:(서 있는 실라스를 본다. 우리의 행동은 이 정해진 흐름을 헝클어뜨리고, 무너뜨릴 수 있다. 아버지는 신이 아니다.)
(삶은 독배요, 저주다. 하지만 나는 그 잔을 비우고 싶다. 쓴맛 하나하나에 찡그리고 감탄하며.)
나는, 형제들과 햇볕을 쬐며 낮잠을 자고 싶었습니다.
발가락 사이 모래를 느끼며 해변을 걸어보고 싶었습니다.
다른 이들에게 당연하게 주어지는 것들을 가지고 싶었습니다.
...이런 것은 바란 적 없습니다. 한 번도 물어본 적 없으면서 이제 와 신경 쓰는 척 하지 마시죠.
아버지:하하, 그들과 지내더니 네게도 필요치 않은 것들이 생겨났구나.
인간이 아닌 것으로 태어나, 인간과 같은 욕망을 갈구하다니.
괜찮아, 다시 눈을 떴을 때. 너는 네 가족들과 함께일 테니. (너의 가족은 눈앞의 이들이 아니다. 태초부터 주어지지 않은 것에 대한 갈망을 가질 필요가 있는가.)
차갑고 미세한 떨림이 다리에서 등줄기, 후두부로 번지고, 떨림은 서서히 가라앉습니다.
그가 더 이상 여러분이 아는 첸지야오가 아니라는 사실을요.
첸지야오:(데스사이드를 들어 올린다.) 오랜만의 감각이군.
(동시에 발걸음에 망설임이 있다. 잠시 의아한 낯을 보이더니 이내 평소처럼 미소를 보인다.)
그렇군... 여전히 저항하는 건가.
실라스 베일:(첸지야오, 아니 눈 앞의 존재를 첸지야오라고 부를 수 있나... 지밀, 아버지... 아니 그런 것이 아니다. ) ... 악령이 따로 없군. (미간이 구겨지고 들어올려진 데스사이드를 향해 총구를 향한다. )
(저 입으로 분명하게 들렸다. '저항하는 건가.' 라는 목소리를. 그것은 아버지를 막기위해? 그럴리가. 그는 단지 살아가고 싶어 할 뿐이다. 평범하게, 다른 사람들과 같이. 이 저택에서 벗어나 그것을 누렸던 나처럼. 그러니, 자신으로 하여금 그를 죽이는 것은 불가능했다. 발버둥 치고 있다면, 저 안에 아직 그는 살아있다. )
...첸지야오! 그 안에서 아직 숨쉬고 있다면, 끝까지 발버둥쳐. 누군가의 필요로 의해 태어났다고 한 들, 네 몸이고, 네 삶이다. 쉽게 누군가에게 빼앗기지마.
(총구는 방향을 바꾸어 눈 앞의 악령을 향한다. 죽이는 것은 불가능 하지만, 그를 위해 시간을 끌어줄 수는 있다. 만약, 완전히 그의 의식이 빼앗긴다면 그때는 그를 위해서라도 목숨을 앗아가리라. )
첸지야오:의리가 대단하군. 고작 몇 개월 만난 이들이라고는 생각할 수가 없어. 무엇이 너희를 그렇게 만든 것이지? 모른 척 지나갔다면 이렇게 되진 않았을 텐데.
(오랜 기억이 수면 위로 올라오려고 한다. 이제는 무덤이 되어버린 기억들이. 그들의 시체를 자신의 손으로 묻었으니 이곳은 관-Crypt-과 다름이 없었다.)
제비는 한결같군. 지긋지긋한 말싸움은 끝내도록 하지. 너는 내 적수가 되지 못해.
2000년의 세월을 뛰어넘은 이는 더 이상 인간이라 부를 수 없는 존재입니다.
저항할 틈도 없이, 그의 데스 사이드가 허공을 가릅니다.
CRYPTBOUND:실라스 베일, 노아, HP가 1까지 하락합니다.
실라스 베일:크윽..! (살을 긁어내는 둔탁한 충격. 옆구리가 찢기듯 열리며 숨이 턱 막힌다. 뜨거운 통증이 한꺼번에 몰려와 무릎이 풀릴 것처럼 휘청이다 이내 주저앉아 제 앞의 악령을 노려본다. )
남궁민우:옛 시대의 원혼이 아직도 미련을 정리 못했다니 놀랍군. (팔에 무게를 지탱하여 겨우 앉아있는 모양새. 인간의 마음을 잃어 아집에 잡아먹힌 혼이야말로 달리 말할 것 없는 괴물이다. 본디 제 창이 베어내야할 것. 그러지 못하는 상황에 허탈한 표정을 짓는다.) …네 방식으로는 원하는 것을 쥘 수 없을 거다. 몇 천년을 구천에 떠돌며 느낀 바도 없나보군.
륜:(눈밭에 쓰러져 있는 양 몸이 비정상적으로 차가워진다. 데스 사이드에 베어진 상처에서 피가 흘러나와 온 바닥을 적신다. 작금의 저는 살아있는 것이 맞는가. 혹은 무덤에 묻힐 때를 기다리는 시체일 뿐인가. 이제는 꺼져가는 숨을 간신히 내뱉으며) ... 우습군. '아버지'. 시체가 탑이 되면 노아가 다시금 태어날거라 했지. 그 계획이 성공한들 탑의 맨 위는 자신이 장식하게 되는 것을 모르는가.
확실히 말해주지. 당신에게 받는 사랑은 사랑이 아니야.... 저주일 뿐.(목소리가 차츰 잦아든다.)
실라스 베일:(무릅은 바닥에 닿았으나, 손은 바닥을 짚지 않았다. 허리는 굽혀졌지만 꺾이지 않았고, 고개 역시 숙여지지 않았다. 피가 아래로 떨어져 바닥에 번진다. 숨은 거칠고 끊어질 듯한데도, 그는 쓰러지지 않은 채 버티고 있다. 죽음은 목전 앞에 와있고, 아이러니하게도 그로인해 강렬하게 살아있음을 실감한다. )
....마침내 너를 좀먹어 인간으로 죽을 수 없게 만들 것이니.
너는 이미 되돌아갈 길을 지나쳤고, 인간으로 죽을 수 없겠지. (픽, 하고 웃음이 새어 나왔다.그것은 그에게 정말 저주였을까. 하하…! 터져 나온 웃음은 오래가지 못하고, 금세 헛웃음처럼 부서진다.
가슴 깊은 곳이 쥐어짜이듯 뒤틀리며 숨이 걸린다. 쿨럭—. 그에게 인간으로 죽을 수 없다는 것은 저주가 아니였다. )
네가 무엇을 하려 발버둥칠수록, 네 안의 굶주린 것이 깃털을 세우고 깨어날 것이고, 무엇을 이루어도 그것은 채워지지 않고 영원할거야.
(떨리는 숨을 한 번, 억지로 삼킨다. 그리고 꾹 눌러 담아 두었던 말을, 마치 피를 뱉듯 내뱉는다.) 그리고 난, 반드시 몇번이고 돌아와 네 놈의 앞길을 막아주마.
실라스 베일:(첸지야오, 정말 이대로 그에게 삶을 빼앗기고 있을 생각은 아니겠지. 발버둥쳐. 너도 우리와 같이. )
첸지야오:객기를 부리는 군. 마지막 유언이라 생각하면 그리 우습진 않아. 그러니... 기억해 두지.
2
이것이 기나긴 세월, 홀로 가문의 위에서 군림한 ‘아버지’의 힘입니다.
도저히 이길 수 없을만한 절망적인 상황입니다.
그 숨통을 끊기 위해 다시 한 번 데스 사이드가 올라서자,
신라:듣자 듣자 하니, 별소리를 다 듣고 계시는군요. (뒤의 넷을 곁눈질로 바라본다.)
평범한 쇠파이프를 들어 여러분의 앞을 지키고 섭니다.
아버지는 가소롭다는 듯이 데스 사이드를 움켜쥡니다.
신라:(파이프를 겨우 들고는) ... 일어서세요.
여러분은 이 나라와 도시를 수호하는 의무를 지닌 노아 가문의 다섯 후계자들이자, 오령관의 계승자들입니다.
선택받지 못한 저 같은 것에게 지켜져서 되겠습니까.
말을 남긴 그는 다시 아버지를 향해 돌아봅니다.
오랜 시간의 감금으로 후들거리는 팔과 다리로 그에게 대치하고 섭니다.
이들은 내가 모시는 주인들이다!
과거의 망령이여, 더는 이 자랑스러운 저택과 가문을 욕보이지 마라!
주인에게 검을 들이대고자 한다면, 이 나부터 쓰러뜨리고 가라.
그 말을 들은 노아가 남은 힘을 끌어모아 아버지의 방향으로 몸을 던집니다.
노아:그 말이 맞다,
과거의 망령은 사라질 때! (그 말과 동시에 제비-실라스 베일-, 두루미-남궁민우-, 사슴-륜-을 돌아본다. 2000년 전, 전장에서 그들의 앞에 서서 있던 그 '노아'처럼 환한 미소를 짓고서.)
그를 껴안은 채 다섯 층을 뚫고 꼭대기까지 수직으로 치솟습니다.
여러분은 노아의 몸이 차츰차츰 흩어지는 광경을 목격합니다.
허공에서, 아버지를 끌어안은 노아의 손끝과 발끝은 빛의 파편이 되어 부서지기 시작합니다.
(그때도, 지금도. 무엇하나 바뀌지 않았으니.)
여태껏 지도 없는 길을 찾아 더듬어가며 앞으로 나아갔습니다.
노아와 아버지가 지하인 이곳에서부터 다섯 층을 뚫고 올라가는 순간,
천장과 바닥들이 부서지며 여러분의 시야를 가립니다.
실라스 베일:(신라의 말이, 마지막까지 귀에 남아 울렸다. 의미를 곱씹을 틈도 없이 그 음성은 가슴 안쪽에 박힌다.)
(이어 노아의 미소가 시야를 스친다. 지금 이 순간과 어울리지 않을 만큼 환한 미소. )
(그리고...빛이 부서진다. 하나의 덩어리가 아니라, 수없이 많은 파편으로. 천장이 갈라지고, 바닥이 그것을 따라 무너진다. 위와 아래의 구분이 사라진 채, 모든 것이 같은 방향으로 추락한다. 천장과 바닥, 먼지와 빛이 뒤섞여 공기가 찢어지고, 시야를 거둔다. )
... 쉬고 있을 때가 아니였는데, 한심하네.
(피가 뚝, 뚝 떨어진다. 피로 미끄러진 손바닥이 땅을 짚으며 힘이 실린다. 손등의 혈관이 도드라지고, 손가락 끝이 바닥을 긁는다.)
(숨을 들이마신다. 갈라진 폐가 항의하듯 욱신거리지만, 그는 멈추지 않는다. 무릎이 바닥을 밀어낸다. 한 번, 중심이 크게 흔들리지만 쓰러지지 않는다. 어깨가 낮게 처졌다가, 다시 곧게 펴진다. 척추가 하나하나 제 자리를 찾아 올라온다. )
실라스 베일:(무너지는 풍경 속에서 그 한가운데에 실라스는 서 있다. 아니, 서 있으려 하고 있다. 그의 삶은 언제나 없는 길과 막힌 벽으로 가득했다. 그것은 노아 가문에서도 다르지 않았지. ... 진실은 결국 하나도 그 입으로 듣지 못했나. )
(악켈테를 꺼내 들고, 시야를 막는 것들을 향해 총구를 겨눈다. 언제나 그래왔듯, 자신의 힘으로 길을 찾아내기 위해. )
CRYPTBOUND:실라스 베일,
총기(쌍권총) 보너스 다이스 +1 판정.
악켈테| 기준치: | 70/35/14 |
| 굴림: | 54, 19, 52 |
| +2: | 어려운 성공 |
| +1: | 어려운 성공 |
| 0: | 보통 성공 |
| -1: | 보통 성공 |
| -2: | 보통 성공 |
| 피해: | 17 |
악켈테| 기준치: | 70/35/14 |
| 굴림: | 31, 44, 62 |
| +2: | 어려운 성공 |
| +1: | 어려운 성공 |
| 0: | 어려운 성공 |
| -1: | 보통 성공 |
| -2: | 보통 성공 |
| 피해: | 15 |
중력보다 무거운 힘이 당신을 땅 아래로 끌어내리려 합니다.
누군가가 나아가야 할 길을 만들기 위해서 방아쇠를 당깁니다.
시야를 밝히고 노아와 아버지에게 향하는 길을 냅니다.
당신은 이야기의 끄트머리에서 비밀을 수호하고,
타인을 지키며 그 자리에 머무르길 선택했습니다.
끌려 올라가는 아버지가 남은 한 손으로 있는 힘껏 데스 사이드를 휘두릅니다.
그리고 실라스가 만들어낸 길을 지켜내야 합니다.
남궁민우:(노아가 하늘로 치솟고, 모든 게 무너진다. 그것은 고대부터 존재해 현재까지 승천 못한 영혼의 종언이다. 자재들이 시야를 가리며 낙하하면 후들거리는 다리에 힘을 주어 몸을 일으킨다. 박동하는 심장을 느끼며 손 끝까지 피가 도는 감각에 집중한다. 저 자신은 현재에 존재하니 스쳐갈 과거의 망령에 넋을 놓고 있을 수는 없는 일이다. 저것을 과거로 돌려보내어,
딛고 있는 현재를 사수할 것. 고작 육체의 비명으로는 고착된 성질을 버릴 수가 없어서, 그것은 제게 익숙한 관성이 되어 망설임을 앗아간다.)
(악켈테가 길을 열면, 트리아이나를 바투 쥔다. 가빠르게 오른 호흡은 점차 안정되어 간다. 수 없이 휘두른 창을 쥐어 정신을 집중했다. 실수는 용납될 수 없다. 무언가를 지킨다는 것은 그런 것이다. 일전은 무엇도 지키지 못한 자신의 실패였으나 두 번은 그런 상황을 되풀이 할 생각은 없었으니.)
이번에는 제대로 지켜보이지. 나 자신을 위해서라도 그게 좋겠어…….
(데스사이드가 만들어 낸 참격을 막아 모두를 지키고자 트리아이나를 휘둘렀다.)
죽어가는 몸을 부여잡고 트리아이나를 휘두릅니다.
CRYPTBOUND:남궁민우,
근접 무기(창) 보너스 다이스 +1 판정.
남궁민우:트리아이나| 기준치: | 70/35/14 |
| 굴림: | 31, 71, 44 |
| +2: | 어려운 성공 |
| +1: | 어려운 성공 |
| 0: | 어려운 성공 |
| -1: | 실패 |
| -2: | 실패 |
| 피해: | 11 |
누군가를 지킨다는 것은, 어쩌면 쉬운 길은 아닐지 모릅니다.
당신은 한 발 물러서서 이 모든 이야기를 지켜봤습니다.
남궁민우의 엄호를 받으며 잔해를 밟고 공중으로 떠오릅니다.
먼지 구름 뚫고 절반쯤 흩어져 부서지는 노아의 모습이 보입니다.
오늘의 이야기는 어둠속에서 숨을 죽이며 살아온 쌍둥이 동생의 후예가,
악의 계승자가 목을 친다는 틀에 박힌 영웅물이 되어 버릴 것입니다.
하지만, 당신의 목에서 붉은 빛이 반짝입니다.
더 이상 세상에 존재하지 않다는 사실이 선명해졌으나,
그럼에도 빛나고 있는 저 선명한 붉은색은 누군가의 잔재.
절대로 끊어지지 않을 하나의 끈이 있었기에, 목소리가 륜에게 속삭입니다.
륜:(긴 세월을 갇힌 채 살아왔다. 빛 한 점 들어오지 않는- 무덤이라 불릴만한 곳. 오로지 누이의 발소리를 기다리는 삶. 누이가 왕자님이 되어, 갇혀버린 나를 꺼내어주길 바라며. 그러나 현실은 잔혹했다. 누이는 살았으되 죽었고, 나는 살았다. 누이는 20살에 삶이 멈췄으나... ...)
(움직여지지 않는 다리를 힘껏 위로 치켜들며 잔해를 밟은 채 뛰어오른다. 높다란 하늘. 먼지구름 위로 눈이 아플 정도로 빛나는 태양이 모두를 비춘다. 누이. 나는 누이가 죽었다는 것을 알고 죽고싶었어. 살아봤자 무얼 하나 싶었어.... 그런데, 봐! 세상은 이다지도 아름다워. 이곳에 오기 이전 몇 개월동안 불 켜진 방에서 TV와 책으로 온 세상을 누볐어. 간혹 산책으로 사람 많은 곳을 돌아다니기도 했어. 하늘은 시시각각 자신의 색을 바꾸어내고, 기분 좋은 바람은 눈물을 말려줬어. 바다는 별빛을 반사한다던데, 실제로 보면 얼마나 예쁠까. 이런 상황임에도 그런 쓸모없는- 계산이라곤 가미되지 않은 생각을 하고 있으면, 꼭 마주보고 있는 이 만큼이나 밝은 웃음이 나왔다.)
(누이는 20살에 삶이 멈췄으나, 나는 계속 살아가야만 한다. 무덤에서 벗어나, 생을 살아야만 한다. 죽음이 다시 나를 부르기 전까지.)
(다인슬라이프가 하늘을 가른다. 아버지라는 존재를 향해, 그를 껴안은 노아를 향해, 그리고, ... 빛을 잃어야 마땅한 보석을 향해.)
누이. 잘 가. 다음에 또 만나. 실컷 놀고 가서 세상에 대해 얘기해줄게.
CRYPTBOUND:륜,
근접 무기(대검) 보너스 다이스 +1 판정.
륜:다인슬라이프| 기준치: | 80/40/16 |
| 굴림: | 38, 29, 56 |
| +2: | 어려운 성공 |
| +1: | 어려운 성공 |
| 0: | 어려운 성공 |
| -1: | 어려운 성공 |
| -2: | 보통 성공 |
| 피해: | 24 |
진짜 린이 당신에게 다인슬레이프를 물려주는 조건으로 내건 것은,
린:네 편이 되어줄 따뜻한 마음의 동료를 잔뜩 만들어. 린:너는 이제, 내가 없어도 괜찮아. 괜찮아질 거야. 참격의 여파로 다섯층의 탑 맨꼭대기 천장이 부서지면서 하늘이 보입니다.
이것이 진짜 린이 당신에게 보여주고 싶어했던 그 하늘입니다.
그 순간, 륜과 첸지야오, 두 사람의 정신이 다시 한번 링크됩니다.
이 세계에는 비현실적으로 아름답게 가꾸어진 정원도,
짭짤한 소금의 향기가 코를 타고 들어오고, 동시에 그저 길고 긴 터널을 걷는 한 여성의 뒷모습이 보일뿐입니다.
첸지야오:......! (긴 잠에서 깬 것만 같은 기분. 하지만 이쪽이 되려 꿈이라는 걸 짐작하고 있다.)
륜:..... 누이. (익숙한 뒷모습이다. 그럼에도 따라붙지 않는다. 저 터널의 끝이 의미하는 바를 알았으므로. 그저 눈물 섞인 웃음만을 지어보인다.) 약속한대로 왕자가 됐어. .... 뭐, 다른 놈도 구해준 것 같긴 하지만.(첸지야오 쪽을 힐끗, 가늘게 뜬 눈으로 바라보았다. 크게 여의친 않는지 어깨 으쓱이고)
이젠 누이가 약속해. 내가 다 놀고 돌아가면 반갑게 맞아줘. 바깥 얘기를 해줄테니까. 누이는 누이의 얘기를 해줘.
첸지야오:......후예. (린이라는 이름이 있다는 걸 이제 알지만 그렇게 부르진 않기로 한다. 그것은 륜의 몫일테니. 우리는 우리의 관계가 있고, 그 안의 너는 후예다.) ...이제는 네가 한 질문의 의미를 알 것 같아. 제대로 대답을 하려면 더 오랜 시간이 필요할지도 모르겠지만. (본능적으로 이게 우리가 만나는 마지막일거라는 걸 알 수 있었다.)
그러니까 이제부터 그 시간을 만들어가려고 해. 이제는 자러 가서 돌아오지 않아도 기다리진 않을게. 이 녀석이랑 사이 좋게 지내라는 부탁은... 노력해볼거고. (마찬가지로 크게 탐탁지 않은 눈으로 륜을 흘긋 본다.)
...분명히, 너는 선물했어. (륜에게, 나에게, 세상을.)
고마워.
두 사람의 한참 앞을 걷던 이는 문득 두 사람의 목소리에 뒤를 돌아봅니다.
린:(어쩌면 누군가의 꿈일지도 모른다. 우리는 생의 종지부에서야 만날 수 있을 테니까. 그럼에도 무언가를 전할 수 있다면. 그 입을 열어, 나의 '가족'에게 인사를 전하기 위해 웃어 보인다.)
나에게 너희는 최고의 가족이었어. 다음에 또 만나.
륜:(링크가 끊어져갈 때 즈음. 진정으로 누이와의 이별이라는 생각이 들면... 입 달싹이다 말고 웃음 보인다. 정확히 린과 똑같은 얼굴, 똑같은 표정으로.)
사랑해.
(수많은 매체를 보았음에도 이것이 어떤 의미의 사랑인지에 대해선 여즉까지도 확신은 없다. 그러나 말하지 않으면 언젠가는 이 시간을 아쉬워하게 될까 싶어서. 가족과의 이별은 쉼표가 아니라 마침표가 되어야 하니까.)
눈을 감았다 뜨면 두 사람은 추락하고 있습니다.
아래에 있는 두 사람이 붙잡거나 받아줄 수 있습니다.
CRYPTBOUND:비밀 정보 전달 중입니다···

실라스 베일:(아래에 있던 실라스는 위를 올려다보고 있다. 그리고 두 사람의 떨어지는 그림자를 확인한다. )
(.. 생각할 틈은 없었다. 그들이 추락하는 것을 발견하면 반사적으로 앞으로 나서며 두 팔을 벌린다.)
남궁민우:(길이 열리고, 수호하여, 인영에 가닿는 것을 지켜본다. 그림자가 저를 덮었고, 추락과 동시에 시야가 트인다. 아래로 낙하하는 이를 향해 팔을 뻗는다.)
첸지야오:(아버지에게 저항하는 내내, 이름을 되새겼다. 칸에게 한 저주는 결국 실현하지 못했으나 이 자의 정신에라도 새기리라.
내 모든 형제에게 맹세한다. 네놈의 살가죽에 죽은 이들의 이름을 하나하나 새겨주지. 천 번을 천 번, 백만 개의 이름을 채울 때까지. 이 이름들을 전부 기억하는 이는 나밖에 없으니, 그렇게라도 해야겠지.)
(하지만 자유가 된 순간, 마음이 편해지는 것을 느낀다. 지금껏 짓눌렸다는 것을 깨닫지 못했던 몸을 펴고, 세찬 숨을 들이킨다.)
아프다. (하지만 그럼에도 웃을 수밖에 없는 것은.)
(온전히 자신만의 고통을 안고 추락한다.)
choice[륜,첸지야오]
그릇을 빼앗긴 망령은 가느다란 물줄기가 되어 그저 흩어질 뿐입니다.
자신을 선택하지 않은 것이 사랑하던 신의 잘못이 아니라는 것쯤은,
그 마음을 돌리지 못한 것은 온전히 그가 감당해야 하는 슬픔이었다는 것쯤은.
그러니 그 분노는 온전히 자신을 향하던 것이었으리라.
당신이 사랑하는 이들에게 한 마디 말도 남기지 못하고 홀로 떠나게 만들었을까.
그의 광기 어린 애수와 비참한 사랑은 그렇게 끝을 맞이합니다.
바닥에 고인 검은 액체가 스며들더니, 사라집니다.
네 사람과 신라는 완전히 너덜너덜해진 채로 대부분의 것들이 박살난 오령관 바닥에서 뚫린 천장을 바라봅니다.
륜:끝이길 바라야겠죠. (이젠 정말 손 하나 꿈쩍 할 힘도 없다. 온 몸 늘어트린 채)
첸지야오:(늘어져서 말도 못하고 쌕쌕 숨만 쉰다. 솔직히 너무 아파서 이 정도가 한계다.)
남궁민우:(륜을 내려주고선 땅바닥에 아무렇게나 주저앉는다.) 이게 끝이 아니라면 곧 내가 끝날 것 같은데.
최후에 액체화된 자신을 던져넣는 것으로 억지로 문을 열었습니다.
대응할 겨를도 없이 아래에서 폭탄이 터진 듯한 충격이 치고 올라옵니다.
잿빛의 점성질이 된 파도가 거꾸로 솟구쳐 홀을 뒤덮습니다.
그리고 다섯은 각기 다른 방향으로 흩어져 날아갑니다.
정신이 돌아오자, 귀를 먼저 때리는 것은 사이렌과 비명입니다.
도로 위 표지판이 검은 점액에 잠식되며 흔들립니다.
이미 앞선 전투로 빈사였던 몸은 간신히 움직일 뿐,
자동차가 뒤집히고, 괴물들이 골목마다 흘러나옵니다.
실라스 베일:민첩| 기준치: | 80/40/16 |
| 굴림: | 5 |
| 판정결과: | 극단적 성공 |
륜:민첩| 기준치: | 60/30/12 |
| 굴림: | 68 |
| 판정결과: | 실패 |
첸지야오:민첩| 기준치: | 70/35/14 |
| 굴림: | 98 |
| 판정결과: | 실패 |
남궁민우:민첩| 기준치: | 85/42/17 |
| 굴림: | 27 |
| 판정결과: | 어려운 성공 |
륜과 첸지야오는 인파에 섞여 나아갈 수 없습니다.
첸지야오:민첩| 기준치: | 70/35/14 |
| 굴림: | 79 |
| 판정결과: | 실패 |
륜:민첩| 기준치: | 60/30/12 |
| 굴림: | 85 |
| 판정결과: | 실패 |
건강| 기준치: | 50/25/10 |
| 굴림: | 60 |
| 판정결과: | 실패 |
첸지야오:건강| 기준치: | 60/30/12 |
| 굴림: | 74 |
| 판정결과: | 실패 |
남궁민우:민첩| 기준치: | 85/42/17 |
| 굴림: | 29 |
| 판정결과: | 어려운 성공 |
남궁민우:(앞으로 나아가는 걸음을 단말기 하나로 멈출 수는 없다. 계속하여 걸음을 재촉하며 손만을 움직여 연락을 확인한다.)
남궁민우:(망설임없이 수신한다.) 너… 어디에 있지?
신라:(망설임 없이 받았음에도 첫마디는... 당연하게.) 빨리 좀 받으세요. 휴대폰 고장 나셨습니까?
...저는 벽에 부딪쳐서 멀리 날아가지 않았는데.
다른 분들이 안 보이십니다...
남궁민우:너는 용케 고장나지 않은 모양이야. 신기한 일이군. (빈정댐에 빈정거림으로 받아치는 것은 익숙한 일이다.)
…… 알고 있어. 나도 찾고 있는 중이니까…… 너는 거기서 움직이지 말고 있어. 딴 곳으로 가면 복잡해질 뿐이니.
신라:예, 제가 이렇게 보여도 튼튼하거든요. (빈정거림인지 모르고 으쓱한다.)
다른 분들 연결 가능하세요? 직접 만나는 건 어려움이 있을 것 같고, 전달드릴 말도 있습니다.
남궁민우:그래… 다행이야. (먹히지 않는 빈정거림은, 하… 한숨으로 끊는다. 말씨름으로 낭비할 시간 따위는 없으니.)
가능-… 할 것 같은데. (실라스 베일의 번호가 아직 바뀌지 않았다면…) 시도해 볼 테니 기다려.
(실라스에게 연락을 시도한다. 익숙한 번호를 찾아 연결했다.)
실라스 베일:(전화번호는 사라진 그 날 이후에도 차단하지 않았다. 연락이 되지 않아도, 그가 사라졌음에 분노했음에도. 언젠가는 연락이 오지 않을까 하는 생각으로. )
(단말기의 화면에 민우 선배. 라는 이름이 뜨면, 금새 전화를 받는다. ) 무슨 일이십니까? 군중 사이를 뚫고 나가는 중이라 바쁩니다. (구태여 무사해서 다행이라는 말은 담지 않는다. 그럴 성격도 되지 못했을 뿐더러이렇게 연락이 닿았다는 것은 무사하다는 증명과 다름 없었으니.)
남궁민우:(여상한 목소리가 들려오면 큰 기복 없이 용건을 담담히 전한다.) 신라가 해야할 말이 있다는군. 륜 님과 첸지야오 님에게도 연락을 하고 싶은데, 너라면 연락처를 알겠지. 이제까지 그들과 있었던 게 맞다면.
실라스 베일:(너덜거리는 몸으로 많은 인파를 뚫고 나아가는 것은 꽤나 힘이 든 것인지 헉, 헉.. 숨이 차는 소리가 단말기로 흘러들어간다. 숨을 짧게 들이쉬고 이내 담담한 목소리로 답한다. ) 신라의 번호를 내가 받는 편이 일이 빠르겠지. 번호를 줘, 연결할테니.
(신라도 무사한건가. 남은 두 사람도 무사하길 바란다. )
남궁민우:(빠르게 신라의 번호를 넘기곤 단말을 끊는다. 이제는 연락을 기다리는 일이 남았을 뿐이다. 바삐 움직이던 다리를 멈추곤 인파를 피하며 동태를 지켜본다.)
실라스 베일:(단말이 끊기면, 앞으로 나아가며 한손으로 신라의 번호를 저장하고 모두에게 연락을 건다. ) 잘 들리십니까?
륜:(인파에 밀려나고 있는지라 신호가 끊기기 직전에야 겨우 휴대폰 꺼내든다.
시ㅣㅣ라스님이라고 적힌 화면 보곤 떠듬떠듬 초록 버튼 누르고) 왜. 왜 그러시죠.....
첸지야오:허억... 허억... (전화기 너머에서는 거친 숨소리만 들려온다. 아마 지금 상황에서는 부러진 손가락으로 전화를 받은 것도 용하다고 봐줘야 할듯...)
신라:(나 신라, MZ 세대의 전화 공포증을 겪고 있어서 모르는 번호엔 두려움이 있지만 상황이 상황인 만큼 잠시 고민하다가 받아본다.) 여보세요...?
화면 속엔 각기 다른 골목과 부서진 옥상, 어두워진 지하계단이 번갈아 잡힙니다.
네 사람은 도시의 서로 다른 구역, 신라는 노아 저택에 남아 있습니다.
첸지야오:지능| 기준치: | 50/25/10 |
| 굴림: | 15 |
| 판정결과: | 어려운 성공 |
남궁민우:지능| 기준치: | 65/32/13 |
| 굴림: | 45 |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실라스 베일:지능| 기준치: | 60/30/12 |
| 굴림: | 92 |
| 판정결과: | 실패 |
륜:지능| 기준치: | 65/32/13 |
| 굴림: | 71 |
| 판정결과: | 실패 |
지밀은 나비관의 자격을 얻기 위해 파샤의 피를 나눠 마셨다,
악켈테가 깨어나 문을 여는 조건이 충족되었다,
그러므로 문을 닫으려면 다시 ‘다섯 무기’로 열쇠를 작동시켜야 한다.
첸지야오:나비관... 무기. (세세하게 설명할 기운이 없어서 결론만 응축해서 말한다. 똑똑한 사람들이니까 찰떡같이 알아듣겠지?)
신라:아. (그 말에 서둘러 휴대폰 화면을 전환시킨다.)
화면이 흔들리며 문서 사진들이 연달아 공유됩니다.
신라:저택 창고에서 뭔가 찾았습니다. 요약하자면...
이 전쟁을 끝내려면 ‘문’을 봉해야 한다.
그 방법은 노아의 힘을 빌려 다섯 계승자가 ‘각자의 봉인’을 새기는 것이다.
그런데 지금 이 봉인이 풀려버렸죠.
다만, 봉인 해제 대비용 ‘2차 봉인진’을 마련해 두었다고 하네요. 이것은 유물 무기를 기반으로 작동합니다.
여러분은 제가 지시하는 거점으로 가서 그걸 활성화해 주세요.
신라:전투가 생길지도 모르니 2인 1조로 움직이세요. 가까운 사람끼리 먼저 합류하시는 걸 권장합니다.
신라가 한 페이지를 확대합니다. 배치도가 보입니다.
신라:봉인진은 서남쪽 전파탑, 북쪽 시계탑, 그리고 저택의 정문입니다.
세 봉인진이 서로 연결되어 있습니다.
문제는 저택 쪽 마지막 스위치예요.
작동시킬 사람이 없습니다...
륜:(...)(힘겨운 숨소리와 함께, 머뭇거리더니) ... 신라님이 작동 시켜주시는 것은 안 됩니까?
신라:네? 저는 계승자가 아니라서······.
실라스 베일:애초에 다섯 계승자가, 각자의 봉인을 새긴다면 나비관의 무기가 부족합니다.
신라:그러니 모쪼록 바깥 봉인이 끝난다면 저택으로 와 주세요. 시간 싸움이나 다름이 없습니다.
실라스 베일:... 알겠습니다. 시간 싸움이 되겠군요.
가까운 사람끼리 합류하는 걸로 하죠.
실라스 베일:(화면을 향해 고개를 끄덕이고, 주머니에 넣는다. 화면은 검게 암전되었을 터. 사람들 소리에 묻혀 소리가 잘 안들리는 탓에 블루투스 이어폰을 연결했다. )
화면이 나뉘고, 각각의 길이 달리기 시작합니다.
실라스 베일:오르기| 기준치: | 20/10/4 |
| 굴림: | 61 |
| 판정결과: | 실패 |
남궁민우:오르기| 기준치: | 30/15/6 |
| 굴림: | 91 |
| 판정결과: | 실패 |
CRYPTBOUND:서로 협동하는 RP나 기타 판정으로 오를 수 있습니다.
남궁민우:(한숨을 내쉬곤 손아귀에 힘을 주어 외벽을 잡는다. 힘이 풀려가는 와중에도 이 일은 완수해야만 한다는 의지가, 아직 근육을 움직이게 한다.)
근력| 기준치: | 70/35/14 |
| 굴림: | 18 |
| 판정결과: | 어려운 성공 |
실라스 베일:… (그 뒤를 따라 벽에 손을 짚는다. 미끄러지지 않도록 발을 단단히 걸고, 숨을 고르고는 이내 벽을 오른다.)
근력| 기준치: | 70/35/14 |
| 굴림: | 4 |
| 판정결과: | 극단적 성공 |
먼저 도착한 남궁민우가 난간에 매달려 숨을 고릅니다.
뒤이어 실라스가 심호흡과 함께 몸을 밀어 올립니다.
두 사람이 상층 플랫폼까지 오르면, 고정 링과 편심 안테나가 만든 원형 문양을 발견합니다.
그때, 바로 아래에서부터 검은 윤곽들이 계단을 기어오릅니다.
CRYPTBOUND:전투 없이 RP + 대미지 판정으로 진행합니다.
남궁민우:(움직임에 활력이 돈다. 육체는 지쳐간들 피로는 움직임을 멈추었을 때에 몰려들 것임을 알고 있다. 허면, 멈추지 않으면 될 일이다. 상층에 오른 몸을 이끌고 창을 횡으로 가로지른다. 익숙한 손짓이 검은 그림자를 찢어발긴다. 몇 년 간 수행한 의무를 저택 밖에서 마주쳤다 한들, 달라질 건 없었다.)
트리아이나| 기준치: | 70/35/14 |
| 굴림: | 36 |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 피해: | 20 |
실라스 베일:(공격해오는 에너미에 잠시 시선이 닿았다가 남궁민우를 찰나 바라본다. 과거 어느때가 떠오른다 형사로 함께 파트너로서 일하던 ... )
(남궁민우의 손짓이 검은 그림자를 찢어발기면, 그 뒤를 따라 악켈테를 남은 그림자들을 향해 들이민다. 길을 만드는 것은 자신의 일이다. 그러나 이번에는 지켜지는 쪽이 아니라 지키는 쪽이 되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 같았기에 그 뒤에서 묵묵히 지원사격을 한다. )
악켈테| 기준치: | 70/35/14 |
| 굴림: | 1 |
| 판정결과: | 대성공 |
| 피해: | 26 |
악켈테| 기준치: | 70/35/14 |
| 굴림: | 91 |
| 판정결과: | 실패 |
| 피해: | 20 |
언제나 함께해온 호흡이 맞지 않는 일은 없습니다.
신라:거기에 유물 무기를 가져다 대시면 활성화될 겁니다.
실라스 베일:(그 말에 따라 악켈테를 원형 문양에 가져다 댄다. )
유물 무기를 가져다 대는 순간, 세 거점과 연결된 빛기둥이 일제히 솟습니다.
그와 동시에 여러분이 무엇을 해야 하는지 생생히 전달됩니다.
봉인을 작동하는 자는 봉인과 승부해야 합니다.
그것은 평범한 인간인 여러분에게는 수명과 맞바꿔야 하는 것,
혹은 그걸로도 부족하여 패배할 가능성이 짙습니다.
CRYPTBOUND:봉인진과 행운(70) 대항합니다.
참여할 경우 라운드 당 수명=행운(10)을 지불해야 합니다.
HO가 이기면 봉인 +1 (극단적 성공이면 +2)
봉인진이 이기면 저항 +1 (극단적 성공이면 +2)
동점 시 둘다 +1
CRYPTBOUND:실라스 베일, 행운 10 차감.
(펄 클로버를 사용합니다. )
CRYPTBOUND:일시적으로 행운 10이 상승합니다.
실라스 베일:운| 기준치: | 59/29/11 |
| 굴림: | 89 |
| 판정결과: | 실패 |
봉인진:운| 기준치: | 70/35/14 |
| 굴림: | 79 |
| 판정결과: | 실패 |
CRYPTBOUND:실라스 베일, 행운 10 차감.
운| 기준치: | 49/24/9 |
| 굴림: | 38 |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봉인진:운| 기준치: | 70/35/14 |
| 굴림: | 15 |
| 판정결과: | 어려운 성공 |
CRYPTBOUND:실라스 베일, 행운 10 차감.
... (웃음이 나온다. 몇 번이고 죽음에서 살아돌아왔더니 또 다시 이런 꼴이다. 그렇지만, 몇 번이고 살아돌아왔기에 여기서 질 생각은 추호도 없다. 다시 한 번 생명이 깎이는 한이 있더라도 마지막의 마지막에는 살아남을 것이고, 이 곳을 지키리라. )
봉인진:운| 기준치: | 70/35/14 |
| 굴림: | 32 |
| 판정결과: | 어려운 성공 |
CRYPTBOUND:봉인이 견고해짐과 동시에...
실라스의 등가죽이 찢어지듯 벌어지며 또다시 검은 손과 촉수들이 마구잡이로 뛰쳐나옵니다.
그것들은 견갑골에서 발아하며 실라스를 감싸안습니다.
CRYPTBOUND:대인기능 판정이나 응급 처치 중 택1 성공 시, 그 라운드 저항 단계 −1. RP하면 보너스 다이스 +1 지급됩니다.
남궁민우:(뒤에서 서 있다, 실라스 베일의 등에서 어둠이 발아하면 그를 뒤로 끌어낸다. 상태를 확인하곤, 육안으로 보이는 타박상에는 간단히 조치를 취했다.) 쉬고 있어. 내가 해보지.
응급처치| 기준치: | 40/20/8 |
| 굴림: | 83 |
| 판정결과: | 실패 |
CRYPTBOUND:실라스 베일, 행운 10 차감.
실라스 베일:(등가죽이 벌어지듯 갈라지며 견갑골 아래에서 검은 것들이 발아한다. 손의 형상을 한 것, 손이라 부르기에는 지나치게 많은 마디를 가진 촉수들이 서로를 밀치듯 튀어나와 공기를 할퀴었다. 그것들은 무질서하게 움직이면서도, 목적만큼은 분명했다. 실라스를 향해 뻗어 나와 그의 몸을 끌어안듯 휘감는다. 어깨를 타고, 갈비뼈를 따라 감기며, 마치 떨어지지 않겠다는 집요한 집착처럼 몸에 달라붙는다. )
...헉, 헉... (숨이 가빠르다. 이제는 어쩐지 익숙해져버린 수명이 사라지는 감각. )
... 흐흐, 크..크큭. (실성을 한 것처럼 웃음이 새어나온다. 그러나 그 정신만은 그 어느때보다 맑았다. 여기서 무너지지 않으리라. 포기하지 않으리라. 집요하게 물고 늘어져 꼭, 저것을... )
운| 기준치: | 29/14/5 |
| 굴림: | 97 |
| 판정결과: | 대실패 |
봉인진:운| 기준치: | 70/35/14 |
| 굴림: | 79 |
| 판정결과: | 실패 |
그러나, 남궁민우의 설득에도 끝끝내 그의 폭주를 완전히 가라앉히진 못했습니다.
그를 이대로 내버려둘 경우 괴물로 변한다는 사실을 깨닫습니다.
괴물이 된 실라스와 함께 이 빛기둥에 몸을 던지면 내기만은는 성공할지도 모릅니다.
적어도 괴물이 되기 전에 실라스의 인간으로서의 마지막 인간성을 지키고,
신라:또 지긋지긋한 표정을 하시는군요. 스스로를 희생시키면 마음이 좀 편해집니까?
신라:됐습니다. 세 개의 봉인은 이어져 있으니까. 전부 당신이 감당할 필요는 없어요.
저는 도박 같은 건 좋아하지도 않고 흥미도 없습니다만.
조금 전에 여러분의 모습을 보고, 무슨 생각을 했냐면······.
음, 돌아오시면 말씀드릴게요.
남궁민우:(그 말에는 그저 쓴 웃음을 삼킨다.) 돌아올 거라 믿는군.
어쩌면 그 역시 무언가를 내걸고 계승자의 자격을 얻은 걸지도 모르겠습니다.
말을 마친 신라가 피나카를 작동시키며 막대한 마력을 쏟아붓습니다.
여러분이 맡고 있는 빛기둥이 차츰차츰 약해집니다.
CRYPTBOUND:이제부터 시계탑, 전파탑은 신라의 행운(100)을 빌려서 사용할 수 있습니다.
남궁민우:……집이라고. (몇 년을 그 곳에 머물면서도, 집이라 생각한 적 없다. 그저 외부인으로 들어와 그의 신분으로 모든 것을 관망하고 선을 그었다고 생각했는데.) ……꿈을 이루니 관대해진 모양이야. 소망하던 관의 주인이 된 걸 축하라도 해야하나.
신라:흥, 빈정거리지 마시죠. (뭔가 반대로 듣고 있지 않나.) 물론, 인정한 건 아니고요. 지밀이나, 다른 사람들이 계승자가 되는 것보단 여러분이 되는 게 조금 더 낫다고 생각을 했을 뿐이지...... 마음에 안 들면 그 자리고 자시고 내보낼 생각이니 그렇게 아시죠.
남궁민우:(오해에 정정은 않는다. 언제 따뜻한 말을 나누며 사이가 좋았던 적이 있던가.) -새 나비관 주인은 깐깐한 모양이야. 무서워 죽겠군. (결국 작게 웃었다.)
실라스 베일:(고통이 옅어지자, 가쁘게 끊어지던 호흡이 서서히 돌아온다. 식어 있던 몸속으로 미약한 온기가 스며드는 것이 느껴진다. 귀 너머로 두 사람의 목소리가 오가는 소리가 닿는다. 이내 흘러나온 것은, 짓이기듯 갈라지고 지쳐버린 목소리였다.) … 둘… 다, 시끄러. (작게 중얼거리며, 이를 으득 갈아문다.)
(하지만 어렴풋이 알고 있다. 그들이 정확히 무엇을 했는지는 모르겠지만, 이 무모한 내기에 손을 보태 주었다는 것을. 지금은 정신을 놓고 있을 때가 아니라는 것도.) …고맙습니다. (대상을 정하지 않은 감사는, 두 사람을 향한다. 그리고 분명 노력하고 있을 다른 두 사람에게도. )
신라:... 일이 끝나면 병원부터 갑시다. 모쪼록 두 분 다 저택으로 돌아오셔야 합니다. (쓴웃음을 짓는다. 작별 인사는 아직 멀었으니, 전파탑을 향해 피나카를 조준한다.)
실라스 베일:(병원이라는 말이 왜이리 아득하게 들리는지. 눈을 지긋이 감는다. 평화로운 세상을 희망한다. 그런 세상을 꿈꾼다. 그러니 이 내기는 지는 일이 생겨서는 안된다. 만약 이 목숨이 다 하는 한이 있더라도. ) ... 처음부터... 돌아,가지, 못..한다는 생각... ( 한 적도 없었습니다. )
( 그는 그것을 깨닫고 있지 못하고 있으나...신라의 행운을 빌린다. )
봉인진:운| 기준치: | 70/35/14 |
| 굴림: | 26 |
| 판정결과: | 어려운 성공 |
신라:운| 기준치: | 90/45/18 |
| 굴림: | 22 |
| 판정결과: | 어려운 성공 |
봉인진:운| 기준치: | 70/35/14 |
| 굴림: | 21 |
| 판정결과: | 어려운 성공 |
운| 기준치: | 80/40/16 |
| 굴림: | 10 |
| 판정결과: | 극단적 성공 |
벌어졌던 견갑골이 닫히며 서서히 검은 손이 실라스를 놓고 사그라듭니다.
봉인의 성공으로 두 개의 빛기둥이 사라집니다.
여러분은 노아 가문의 밖에서 온 외부인입니다.
위기의 순간에서 가족을 구하고 싶다는 마음은 모두 같을 것입니다.
불어오는 바람은 같은 높이에서 두 사람의 호흡에 함께 감돕니다.
위태롭게 흔들리는 야경 앞에서, 여러분은 같은 생각을 하고 있나요?
CRYPTBOUND:비밀 정보 전달 중입니다···

(From CRYPTBOUND): 잃었던 모든 기억이 돌아옵니다.
(From CRYPTBOUND): 비로소, 완벽해집니다.
(From CRYPTBOUND): 잃었던 어린 시절, 어머니와 윤, 남궁민우와의 기억.
(From CRYPTBOUND): 윤의 손을 잡고 밖을 나가 새로운 가족을 만들었던 기억.
(From CRYPTBOUND): 그리고 저택에 돌아와 그 그림을 봤던 기억.
(From CRYPTBOUND): 모든 퍼즐이 하나씩 맞춰집니다.
실라스 베일:… (벌어졌던 견갑골이 닫히고, 검은 손으로부터 해방되자 크게 숨을 토해낸다.) … 쿨럭, 쿨럭..!
(이 가문의 직계라 하나, 계속 밖에서 살아온 이다. 나는 노아 가문의 외부인이었고, 그곳을 집으로 여긴 적은 단 한 번도 없었다. 지금 이 순간까지도…)
(풋, 웃음이 터져 나온다. 그 웃음은 끊길 줄 모르고 위태롭게 흔들리는 야경 아래를 채워 나간다. 모든 퍼즐이 맞춰지고, 이제야 모든 것을 깨달았다. 그의 표정은 여느 때와 달리 맑고 소년스러운 웃음을 띠고 있었다. 모든 질문이 해소된 얼굴은 비로소 편안함을 되찾는다. 그리고 이내, 자신이 돌아갈 곳을 깨닫는다. 새로운 가족의 곁으로, 그리고 또 다른 가족의 곁으로. 돌아가야만 한다.) … 어머니, 윤. 당신들이 지키고자 했던 것을 저도 이어받아 지키겠습니다.
(풍경에 잠시 시선을 둔다. 흔들리는 야경은 결코 아름답기만 하지는 않다. 지쳐 너덜해진 탓인지, 혹은 무거운 마음 탓인지 쉽게 떨어지지 않는 발걸음을 옮겨 남궁민우에게로 향한다. 그리고 이내, 평소의 자신이라면 하지 않았을 말을 입에 담는다.)
남궁민우 (... ) … 민우 형, 미안. (어린 시절 그랬던 것처럼 그를 부르며 나지막이 사과한다.) 고마워, 민우 선배. (파트너 형사로서 감사를 전했고.) 그동안 지켜주셔서 감사합니다. (가문의 일원으로서 두루미관의 주인에게 고개를 숙여 감사를 전했다.)
남궁민우:(시답잖은 사색에 잠겨 있으면, 어느새 진정됐는지 옛 인연이 와 인사를 건넨다. 그는 그저 시선을 다시 아래로 돌려, 하늘을 발 밑에 둘 뿐이다.) 할 일을 한 것 뿐이야. 인사를 들을 일도 아니고. (결국은 무엇 하나 제대로 지켜내지 못했으니. 그리고…) 인사를 하기엔, 이른 것 같은데. (아직 해결된 것은 없었고, 어둠은 지평에 드리워져있다.) 아직 걸을 수 있다면 저택으로 가자. 거기서 만나기로 했으니.
실라스 베일:(그 말을 들은 그는, 그저 고개를 숙인 채 가볍게 미소 지어 보였을 뿐이다.) 지금이 아니면 이 말이 쉽게 나올 것 같지 않았으니까, 그냥 받아 둬. (여느 때보다 솔직한 말이다.) 그래도 감사는 감사고, 그냥 넘어갈 생각은 없어. (그동안 있었던 일을 숨겼던 일도, 자신을 외부인이라며 내쫓으려 했던 것도, 그리고…) 일이 다 끝나면 들려줘. 그 입으로. 직접. (아직 걸을 힘은 남아 있었다. 지평에 드리운 어둠이 걷힐 때까지는 쓰러질 생각도, 두 다리에 힘이 빠질 일도 없을 것이다. 그렇게 두 발을 앞으로 내딛는다.) 저택으로 가자. 집으로.
허공에 솟았던 두 개의 빛기둥이 꺼졌고, 하늘에는 마지막 한 줄기만 남아 있습니다.
그 빛은 바람결을 따라 흔들리며, 도시의 잔해 위로 길게 그림자를 끕니다.
CRYPTBOUND:비밀 정보 전달 중입니다···

첸지야오:와... 야... (이 정도로 신체적으로 무리라는 감각을 느껴본 적은 처음인 것 같다.) 평소에 네가 이런 기분이구나... 이러고도 걸어다닌다니 대단하다... (이게 욕인지 칭찬인지)
륜:(...) 그 일을 겪고 처음 만나서 한다는 말이라는게. .... 오해 하시는 것 같은데, 저도 나름 힘이 센 편입니다. 그런 소리 하실 거면 해야 할 일이나 빨리 처리하도록 하죠.(훽, 하고 몸 돌렸으나... 이 쪽도 몸 상태가 난리난 것은 마찬가지인지라 주변에 있는 벽에 중간중간 팔을 기댄다.)
첸지야오:너 힘 센 편이면 나 좀 업고 가주면 안되냐...? (진짜 어지간히 힘들었는지 이런 부탁까지 한다.)
륜:............. (눈동자가 네 머리에서부터 발끝까지 향하더니) 그러니까, 제가. 멧돼지를 들어라. 그 말씀입니까?
첸지야오:엉. (끄덕일 힘도 없어서 고개 끄...덕...)
륜:오체분시를 하고 난 뒤 조각 하나정도는 들어드릴 수 있겠습니다.
첸지야오:오... 직접 안 해도 좀만 기다리면 진짜 그렇게 될지도. (킬킬 웃다가 폐가 아파서 그만둔다.)
첸지야오:건강| 기준치: | 60/30/12 |
| 굴림: | 99 |
| 판정결과: | 실패 |
(그리고 그대로 가련?하게? 륜 쪽으로 기울어짐)(거대한 그림자가 륜 위로 드리우고....)
륜:(잠만 이거 피할수있나요? ㅠㅠ 민첩안되나요)
륜:민첩| 기준치: | 60/30/12 |
| 굴림: | 41 |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젖먹던 힘 쥐어짜내서 다른 쪽 방향 벽에 붙음)
첸지야오:(그렇게 륜 말고 벽에 부딪히는 순간, 다시 자라났던 팔이 이상한 방향으로
덜렁 움직이지만 이내 다른 쪽 손으로 잡아 고정한다.)
아야야... 너무해...
륜:멧돼지가 더 너무합니다. 그 몸에 깔렸다간 죽는다고요........ 아직 해야 할 게 많아서요. 깔려드리는 건 몇십년 뒤로 미루겠습니다. (네 옷자락 잡아서 일으키려 당겨본다.. .끙끙)
첸지야오:아니 그거 언젠간 깔려준다는 말로 들리는데. (이게 두 발로 선 건지 네 발로 선 건지 잘 모르겠는 꼴이지만 아무튼 앞으로 나아간다...)
CRYPTBOUND:봉인진과 행운(70) 대항합니다.
참여할 경우 라운드 당 수명=행운(10)을 지불해야 합니다.
HO가 이기면 봉인 +1 (극단적 성공이면 +2)
봉인진이 이기면 저항 +1 (극단적 성공이면 +2)
동점 시 둘다 +1
신라의 행운(100)을 사용해 대항이 가능합니다.
륜:저나 멧돼지나 몸 상태는 비슷해보이니까요, 봉인은... 두 명의 힘을 다 사용하는 것이 공평하겠죠. (먼저 봉인진 앞으로 자리한다.)
운| 기준치: | 52/26/10 |
| 굴림: | 36 |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봉인진:운| 기준치: | 70/35/14 |
| 굴림: | 5 |
| 판정결과: | 극단적 성공 |
륜:.................. 전 노력했습니다.
첸지야오:아이씨, 비겨봐. (다음 라운드 제가 할게요 진주도 쓸게요)
말도 안 나오네. 비켜봐.
CRYPTBOUND:첸지야오, 행운 10 차감.
운| 기준치: | 70/35/14 |
| 굴림: | 62 |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이 상황을 보다 못한 신라가 화면 너머로 말합니다.
륜:.............. 신라님.............. (문박박여우되기 일보직전)
첸지야오:좀 하게 해줘. 원래 죽을 날 얼마 안 남은 것들은 이런 거라도 있어야 살아.
륜:다른, .... 다른 방식은... 좀 없습니까? 저희 둘 다 힘이 없어서 그런가, 이대로는 끝이 안 날 것 같아서...
첸지야오:와, 신라가 대신 의식해주면 너무 좋겠다.
신라:그렇다고 죽으려고 하진 마시고... 제가 도울 방법이 있을 것 같습니다. (큼큼.)
어떻게 도와주시는겁니까? 여기에 와주신다거나...?
신라:직접 가는 건 아무래도 거리가 있다보니...
(화살을 당긴다.)
봉인진의 정 가운데, 신라의 행운이 담긴 화살이 도착합니다.
3라운드 대항부터는 신라의 행운으로 진행됩니다.
륜:이 은혜는 잊지 않겠습니다.......... 제가 다음번에 '두쫀쿠'라는 것을 대접하지요...
륜:네에, 그간 많은 것을 배웠습니다. 카드라는 것을 내면 물건이 자동으로 배송되는 것까지 알고 있으니 기대해주셔도 좋습니다.
첸지야오:나는 일단 살아남으면 생각해볼게. 잘 부탁해. (의식 치를 일도 없을 것 같자 아예 자리에 주저앉는다.)
신라:...뭔가 많이 배워오신 것 같긴 합니다만...
신라:운| 기준치: | 90/45/18 |
| 굴림: | 98 |
| 판정결과: | 실패 |
봉인진:운| 기준치: | 70/35/14 |
| 굴림: | 83 |
| 판정결과: | 실패 |
'두쫀쿠'는 취소입니다.
첸지야오:......모른 척 해주자. (륜에게 소근거리지만 다 들린다.)
신라:... ... 제가 진심으로 하면 이러지 않습니다!
넘어가도록 하죠.
신라:운| 기준치: | 80/40/16 |
| 굴림: | 94 |
| 판정결과: | 실패 |
잠시만.
'카드'도 압수입니다..
륜:진심일 땐 이러지 않는다고 하신 것 같은데..
봉인진:운| 기준치: | 70/35/14 |
| 굴림: | 46 |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세 사람은 처음부터 다시 봉인진을 해체해야 합니다.
신라:운| 기준치: | 70/35/14 |
| 굴림: | 43 |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봉인진:운| 기준치: | 70/35/14 |
| 굴림: | 74 |
| 판정결과: | 실패 |
운| 기준치: | 60/30/12 |
| 굴림: | 41 |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봉인진:운| 기준치: | 70/35/14 |
| 굴림: | 27 |
| 판정결과: | 어려운 성공 |
CRYPTBOUND:신라, 행운 10점 차감.
운| 기준치: | 50/25/10 |
| 굴림: | 4 |
| 판정결과: | 극단적 성공 |
봉인진:운| 기준치: | 70/35/14 |
| 굴림: | 76 |
| 판정결과: | 실패 |
CRYPTBOUND:비밀 정보 전달 중입니다···

륜:.... ... (몸상태가 영 여의치 않은데. 그러나 갈등할 정도의 시간도 남아있질 않다. 눈 질끈감았다 뜨더니, 곧장 아이들 사이로 뛰어든다.)
빈사에 가까운 몸으로, 아이 둘을 품에 안아 몸으로 막습니다.
다음 순간, 달려든 괴물의 부리가 허공을 가르고,
붉은 선이 허공에서 반원을 그리더니, 팔 하나가 뜯겨 나갑니다.
피가 분수처럼 솟고, 그 자리에서 기절합니다.
......너, 분명히 주워가준다고 약속했다. (기절해서 듣지도 못하는 이에게 그렇게 우격다짐으로 주장한다. 하, 후예한테 더 오래 고민해서 답하겠다고 했는데 바로 다시 만나면 어이없으려나. 그래도 어쩌겠어.)
(내가 이걸로 만족하겠다는데.)
(만신창이인 몸을 억지로 끌고 괴물의 앞을 막아선다.)
데스 사이드가 원을 긋는 순간, 얼굴 한쪽이 무너져 내립니다.
광대뼈가 삭아 나가듯 푹 꺼지고, 피부가 눈물처럼 흘러내립니다.
괴물의 목덜미가 베이고, 검은 액체가 바닥에서 기름처럼 번집니다.
륜과 사람들을 구할 방법은 한 가지 있습니다.
(말하려 하지만 녹아내린 턱은 더 이상 뜻대로 움직여주지 않는다.)
(오래 살지 못할 것은 알았지만. 누군가 억지로 부어넣는 것이 아니라 내 의지로 삼키는 이 독배는 정말이지 써서.)
(눈물인지 피인지 웃음인지 모를 것이 흘러나온다.)
내일로 나아가기 위해선 쓰디쓴 현실에 부딪쳐야만 합니다.
데스사이드를 쥔 손에 누군가의 손이 겹쳐집니다.
첸지야오:(나는 단 한 번도 외로운 적이 없었어.)
(네가 있어서, 형제들이 있어서.)
(...어쩌면, 륜이 있어서.)
(죽음을 선고하는 낫에 린의 손과 첸의 손과 무수한 형제들이 준 손이 겹쳐져, 처음으로 삶을 고한다. 우리가 이곳에 살아있었노라고. 그에 너희 또한 살아가리라고. 이리도 짧고 찬란히 타오르며 부서지는 것을 우리 모두 함께 나눠 마시리라고.)
잘리고 나서 이식된, 사라진 형제자매들의 유산.
당신이 떠나보낸 ‘가족’들로 이루어진 팔이 당신과 함께합니다.
펑펑 울며 함께한 작별을 당신은 기억하지 못하지만, 괜찮습니다.
지나서야 알 수 있는, 사랑받은 삶이었습니다.
그렇기에, 어렵지 않게 이를 떨쳐낼 수 있습니다.
빛이 칼날을 타고 휘감겨 올라가 괴물의 몸속으로 쑤셔 박히고,
골목은 잠깐 무음이 되고, 뒤늦게 공기가 되돌아옵니다.
전부 해치우고 나자, 첸지야오의 몸을 이루던 모든 것들이 녹아내리기 시작합니다.
팔은 흐르는 눈물처럼 길을 그리며 바닥으로 흐릅니다.
뒤편, 쓰러진 륜의 입술은 푸른 색을 띠고 있습니다.
린:이대로 같이 죽을 수도... 아니면 다른 방법이 있을지도 모르지. 중요한 건 첸의 마음인걸!
첸지야오:...그럼, 구차하고 유치하고 볼품없지만.
살고 싶어.
역시 너희를 두고 가는 게 아니었는데.
그래도 반드시 한 명은 데리고 가야만 해.
첸지야오:아니 그럼 왜 물어본 거야. (발끈)
첸지야오:하, 진짜 저승에서 나 안 마주치게 잘 피해다녀라.
걸음을 옮길 때마다 당신을 이루던 조각들이 뒤로 떨어져 사라집니다.
그것은 때로는 살, 뼈, 기억이라는 이름으로 불렸던 것입니다.
사무치게 외로웠던 어느 날, 당신의 곁에 있어준 누군가의 목소리.
린:나는 륜의 누나이지만... 첸의 누나이기도 하니까... 새로 구성된 팔은 평소와 같지만 얕게 동물의 흔적이 남아있습니다.
첸지야오가 있던 자리에는 데스 사이드만이 남아있습니다.
륜:SAN Roll| 기준치: | 45/22/9 |
| 굴림: | 30 |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멍하니 제 팔을 내려다본다. 분명 기억의 마지막은 팔이 없어진 것으로 막을 내렸는데, 양쪽 팔이 모두 남아있었다. 어떠한 일이 있었는지 제 머릿속에 처박으려는 듯 남아있는 흔적 사이에 앉아 손을 쥐락펴락하고 있노라면 헛웃음이 새어나오고야 만다.) ...... 그렇게 누이한테 인사까지 해놓고선. 이렇게 빠르게 가다니... 너무 멋없지 않나.
마침내 저택으로 돌아왔을 때, 활을 끌어안은 채 기대듯 앉은 신라가 여러분을 맞이합니다.
신라를 비롯해 이곳에 있는 사람들은 전부 다 너덜너덜한 몰골입니다.
그럼에도 마치 몇 년은 함께 살아온 가족의 일부처럼 편안한 모습입니다.
륜:.... (잘못이라도 저지른 양 입을 어물댄다. 시선 밑으로 해둔 채로) .... 못 올겁니다. .... 멧돼지. .... .... 첸지야오님은.
신라:... ... (화면 너머로 봤던 참극에 차마 입을 열지 못한다.)
실라스 베일:(화면 너머의 참극을 끝까지 지켜보았다. 손에 들린 스마트폰을 쥔 힘이 점점 강해진다.)
(어떤 말도 위로가 되지 않을 것이고, 애초에 말을 꺼내는 것 자체가 옳은지조차 알 수 없어서... 결국 입 밖으로 나오지 못한 욕설만을 속으로 되뇌다 분을 이기지 못한 듯, 벽에 주먹을 세게 내리꽂는다.) …젠장.
남궁민우:(륜의 어깨에 손을 툭 얹고는 떼어낸다.) 첸지야오님의 선택이었습니다. 다만 무거운 팔을 달게 되었으니 그 팔로 마무리하여 책임을 다하면 되겠습니다.
금가고 그을린 대리석 바닥, 한가운데에 데스 사이드가 검은 깃발처럼 세워져 있습니다.
륜:...(애꿎은 제 입술만 잘근잘근 물어대더니) .... 탓하지 않으시는군요. 제가 아이들을 구하려 든 것이 모든 것의 시초가 되었는데도. (새롭게 돋아난 팔을 매만졌다. 아이들을 살리지 말아야 했을까, 혹은 이런 상황이 될 것을 앎에도 아이들을 살려야만 했을까. 어느 쪽이 옳은지 알 수 없었기에 몸을 숙였다.) 열심히 하겠습니다.
잠깐의 침묵 끝에, 륜이 입을 열자 신라 역시 입을 엽니다.
신라:봉인진은 작동했습니다만, 모든 것이 끝나지는 않았습니다.
도시로 흩어진 것들을 찾아 묶어야 하고, 무너진 노아의 체계도 다시 세워야 합니다.
···한때 그것은 ‘노아’의 의무였죠.
이젠 여러분이 선택할 차례입니다.
분명 지긋지긋하겠죠. 돌아보고 싶지 않을지도 모릅니다.
··· ··· 그, 그러니, 떠나셔도 됩니다. 가끔만이라도 돌아오셔도 됩니다.
신라:여길 지키는 사람이 될지, 아니면 자신의 삶으로 돌아갈지··· 결정해주세요.
륜:(눈 데굴) 아시다시피 제 삶에 무게가 제법 있는 편이라서요. 조금이라도 책무를 다해야하지 않겠습니까. ..... 뭐어, 그래도 가끔씩은 휴가도 챙겨주세요. 보러 가고싶은 곳이 많아서.
남궁민우:(한숨을 내쉰다. 이것을 외면한 채 밖을 나돈다 한들 꿈자리가 좋을 리가 없다. 애초 그는 책임을 내려두는 방법을 모르는 이라.) 말을 꺼냈으면 강단있게 밀어붙여. 이젠 어엿한 관의 주인 아니시던가.
(몸은 만신창이에 성한 곳 하나 없다. 여태 보낸 삶보다 더욱 지난한 생을 보내게 될 지도 몰랐다. 하나 누군가를 지키고 책임을 지는 것이 그가 걸어온 삶의 방향이며 정의내린 답이라서. 떠날줄 모르는 사람처럼 굳건히 땅을 디디고 섰다.)
실라스 베일:(그 말에 픽, 하고 웃음이 새어 나온다. 어이없음이 섞인 웃음소리다.)
지긋지긋…?
(지긋지긋하지 않았다면 여기까지 오지도 않았을 것이다. 애초에 노아에 발을 들이기 전, 이미 등을 돌렸겠지.)
(원초, 삶으로 돌아간다고 해서 이곳을 벗어날 수 있을 거라는 생각은 들지 않는다. 자신이 뒤끝이 강하다는 것쯤은, 본인이 가장 잘 알고 있었다. 기억이 선명하고, 잘 잊지 못하는 탓이다. 그래서 기억의 공허는 언제나 감정을 자극하는 방아쇠가 된다.)
(무언가를 잊어버리는 건 짜증나고, 지긋지긋하다. 이전의 삶으로 돌아간다고 해서 달라질 리가 없다. 잊지 못할 것이다. 기억하고, 또 기억해서— 이 삶이 끝나는 날까지.)
…남겠습니다. (그 말은 담백했다.)
실라스 베일:(형사란 누군가를 지키는 사람이다. 지키는 쪽에 서고 싶었다. 굴복하고 싶지 않았다. 그래서 형사가 됐다. 하지만 기억을 되찾고 마주한 자신의 삶은, 누군가에게 지켜지기만 한 삶이었을지도 모른다. 그렇다면 이번엔 자신이 책임을 질 차례다.)
…이곳에 남는다고 해서, 피차 달라질 것도 없겠지.
신라:휴가는 노아 가문이 원래의 모습을 되찾게 된다면 고려를... 모쪼록 그 건에 대해선 두루미관에 맡기겠습니다만.
당신은 왜 마지막까지 시비죠? (눈 가늘어진다.)
(마지막으로 실라스를 보고는 한숨을 쉰다.) 그렇다면 다 남으시는 거군요.
앞으로 잘 부탁드립니다.
그리고 신라는 셋의 손에 빗자루를 쥐어줍니다.
파편, 하나하나 치워주시죠.
저 넘어질 것 같은데요....(비실비실)
남궁민우:나비관 주인은 시력이 안 좋은가보군.
(그대로 마당에 大자로 드러눕는다.) 못 해.
륜:(...)(눈치보다가 옆에 정자세로 누움) 못해요..
실라스 베일:(혼자 묵묵히 받고는, ) 먼지 위에 누우면 좋습니까? (빗자루를 지팡이 삼듯 붙잡고 둘 바라본다.)
륜:몰라요... 못하겠어요.... 나중에 씻을래요..... 지금은 누울겁니다..
신라:... 빨리 일어나서 일하세요! 안 그래도 사용인들도 모조리 나간 마당에!
남궁민우:(눈 닫고 못 들은 척) 쉬고 하지… 송장 하나 치우고 싶은 게 아니라면.
륜:(못 들은 척.... 옆으로 누워서 눈까지 감았다. 자는 척...)
실라스 베일:... 남궁민우, 륜. (한 마디 하려다 말고 이해가 안 가는 것은 아니라서, 비틀거리며 파편을 쓴다. 사실 눕고 싶은 것은 본인도 마찬가지. ) ... 치우다 쓰러지면. ( 쉬던 두 사람이 옮겨주겠지.)
... 일단 두고 시작하죠, 신라. (화낼 힘도 없다.)
신라:... 네, 실라스 님. (X뺑이 친다.)
‘노아’가 무너진 뒤, 많은 것이 흔들렸습니다.
영문 모를 실종과 살인 사건이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합니다.
도시의 시민들은 어제와 같은 평범한 생활을 영위해나갑니다.
여러분은 문을 봉인하는 것으로 당장의 큰 혼란은 막을 수 있었습니다.
그러나, 꾸준한 관리가 없으면 한 번 깨어진 균열은 다시금 갈라지겠죠.
절망은 언제나 여러분의 가장 가까운 곳에 있습니다.
재단의 병원과 보안 등을 민관 거점으로 전환합니다.
물론, 여러분의 명예를 회복하기 위해 본관 기록보관소에서 꺼낸 자료로 조작된 혐의는 정정되었습니다.
2차 봉인진을 유지하기 위해 전파탑, 시계탑, 저택의 정문 3축을 주기적으로 점검하고,
CCTV와 기상,전파 데이터를 묶은 도시 지도를 만들고,
여러분은 착실하게, 조금씩 도시의 이변을 지워나갑니다.
테이블 위, 오래된 맹세문에 새로운 문구가 덧붙습니다.
해가 저물면, 보는 순간 이성을 상실하게 만들 만큼 끔찍한 형체의 괴물이 거리를 나돌아다닌다.
그것들은 살아있는 사람의 고기를 즐겨 먹으며, 비명에 맞춰 춤을 춘다.
동물의 머리를 쓴 사냥꾼들이 나타나 밤골목을 가르며 괴물을 잡아간다.
CRYPTBOUND:“봤어? 가면 쓰고 있던데.” “단숨에 해치우더니 순식간에 사라졌어.”
“그 ‘노아’일까?”
“에이, 설마.”
어쩌면 먼 훗날, 이것은 신화로서 또다른 경전에 기록될지도 모릅니다.
당신의 뒷자리에 앉은 이가 신문을 펼친 채 침묵을 지키다 문득 입을 엽니다.
???:네 안의 괴물은 앞으로 끊임없이 널 시험할 것이다.
너는 스스로를 다스리는 법을 알아야 해.
하지만 누구나 그렇지, 인간은 그런 괴물을 하나쯤 품고 있어.
그러니 특이할 건 없다.
중요한 건 괴물을 품고 있는지가 아니라, 어떻게 키우는지야.
앞으로 어떻게 할 것이냐.
실라스 베일:(목소리가 닿는 순간, 잔이 책상 위에 거칠게 부딪힌다.) ...누구십니까? (그걸—어디까지 알고 말하는 겁니까. 알고 있다는 것부터가, 평범한 이는 아닐 가능성이 높다. 의도가 무엇인지 가늠한다. 공격의 기색은 없어 보인다는 판단이 먼저 선다.)
(괴물은 떼어내고 싶다고 해서 떨어지는 것이 아니었다. 이미 여실히, 자신의 일부다.)
…하, 어차피 일부일 뿐입니다.(큰 한숨. 부정한다고 해서 달라질 현실도 아니다. 그렇다면 거부하기보다는, 받아들이는 편이 마음이 편하다.)
몸의 일부조차 제대로 통제하지 못한다면, 한심하지 않겠습니까?
피해가지 않도록 할 겁니다. 다른 이들에게 이 이상의 피해를 입혔다간 체면이 서지 않을 테니까. (솔직한 본심. 그 방법은 아직까지 모르겠으나... 이 이상 괴물에게 휘둘리고 싶진 않았다. 내 몸이다. 나의 것이다. 괴물에게 휘둘려서야 온전히 자신이라 할 수 있을까. 그러니, 더 이상 휘둘리지 않으리라.)
???:보아하니 걱정할 필요는 없는 것 같군.
그럼, 잘 해내봐. 우리들은 멀리 있지 않아. 지켜보고 있을 테니.
··· ···아, 그리고.
커피는 자네가 계산해.
(이게 무슨.)
몇 초 후, 정신을 차려보면, 당신은 혼자 카페에 앉아있습니다.
실라스 베일:(그제야 뒤를 돌아보지만 아무도 없는 것을 보고 얼이 나가 황당하게 다시 자리에 앉습니다. )
당신과 똑같은 가면을 쓴 사람과 무슨 대화를 한 것도 같은데 잘 기억나지 않습니다.
어쩌면 이 카페에 있던 건 처음부터 당신 혼자였을지도 모릅니다.
어쨌든 오늘을 살아가야함은 달라지지 않습니다.
오늘은 오래 전 떠나보낸 당신의 어머니의 기일입니다.
매년 찾아가는 그의 묘지에 꽃다발을 안고 방문합니다.
중절모를 깊게 눌러써서 얼굴은 알아볼 수 없으나,
남궁민우:(잠시 주춤한 발걸음도 잠시, 다가가 묵묵히 인사를 건넨다.) 어머니를 만나러 오셨습니까? 남궁영 총경 아들 남궁민우입니다.
배운 적 없으나, 어째서인지 알아들을 수 있습니다.
'오랜 기간 입원했어서, 이제야 찾아뵙네요.'
남궁민우:퇴원 축하드립니다. (꽃다발에서 꽃 한 송이를 빼어내 그에게 건넸다.) 친우가 찾아뵌 걸 알면 총경님도 기뻐할 겁니다. 어머니를 위해 한 송이 헌화해주지 않겠습니까.
???:'기꺼이 그래야지요. 오랜 친우의 자리인데 아드님이 오시는 줄 아셨다면 꽃이라도 챙겨 올 걸 그랬습니다.'
(건네어진 꽃을 남궁영의 묘에 헌화하고서 그를 본다.)
'몇 가지 물어봐도 괜찮을까요?'
'그녀가 아들에게 묻고파 했던 것이 있었는데. 그녀의 성격이라면 도통 입으로 뱉지 않았을 것 같아...'
남궁민우:(그가 묘 위에 꽃을 두면,이어 천천히 꽃다발을 내려둔다. 새삼스러운 눈으로 수어를 응시하며 언젠가 그것을 배운 적이 있던가 상념한다.) -편하게.
(그가 묘사하는 어머니의 모습에 생전의 모습이 얼핏 스치운다. 서로 살갑지 못한 모자관계인 탓에 수더분한 대화따위는 나누지 않았으니, 입 밖에 내뱉지 않은 말이 있단 것이 놀랍지는 않다. 단지 그가 제게 묻고자 하던 것이 무엇일지 의문이 들 뿐이다.)
???:(이은 말에 가벼이 긍정하듯 편하게 물으라는 그의 말에 소리도 없이 웃어버리고 만다.)
'어떤가요? 오늘을 살아가며 소중한 사람은 생겼나요?'
'이제는 외롭진, 않나요?'
남궁민우:(의외의 질문을 들은 듯 표정이 굳는다. 후에 너털웃음. 손으로 얼굴을 쓸어내린다.) 그런 게 궁금해서…….
(그의 임종 전을 떠올린다. 마지막으로 닿은 온기를 기억했다. 그 때의 그는 자신이 혼자 남을 것을 염려했을까. 남은 온기를 나누듯 제 손을 온기로 덮으면서도…….)
외로웠던 적, 없습니다. 이래봬도 사랑받으며 자라온 외아들이라서요. 외로울 틈 없이 충만한 삶이었습니다.
(의문을 남긴 그에게도, 또 다른 어머니에게도. 그는 부족함 없는 사랑을 받았다. 지난하던 길을 걸어온 지금에서 명확한 게 있다면, 그 두 가지.)
어머니께서도 짓궂으시군요.
(그 사실은 애정을 남긴 그가 가장 잘 알았을 터인데. 시시한 물음이다. 입술이 옅은 호선을 그린다.)
남궁민우:(생은 때때로 혼란했고, 책임에 매몰되기도 했다. 삶의 마지막을 점쳐본 적도 있으며 포기한 채 눈을 감은 적도 있다. 하나 자신은 소중한 사람들에게 받은 애정으로 여즉 살아있다 단언할 수 있었다. 바람은 아직 찬기를 머금고있으나 이 또한 누그러들 것이다.)
어머니의 지인을 만난 것도 기쁜 일인데 어디 카페라도 들어가 조금 더 얘기를 나누지 않겠습니까. 날이 좋습니다. 헤어지기엔 아쉬운 날이네요.
???:(들려오는 문장 하나, 하나를 곱씹는다. '사랑받으며 자라온 외아들', '틈 없이 충만한 삶', 온전한 형태의 가정이 아니더라도 하나의 부재를 느끼지 않았다고 굳건하게 이야기하는 말에 코 끝이 붉어진다.)
'그러게요. 이런 걸 친우에게 묻게 만들다니... 참 짓궂지 않습니까?' (애써 웃어 보인다. 도리어 긴 숨을 뱉고는.)
'그래도, 그러면 됐습니다.'
'그거면 된 거야···'
(남궁영의 묘, 그 옆을 보며 슬며시 웃는다. '들었지? 당신 아들도 이제 괜찮대.' 눈을 잠시 동안 감는다. 슬픔을 잊기 위해, 마지막 인사를 건네기 위해서 잠시 젖어있던 눈가를 문지르고는 손으로 말을 이어간다.)
'미안해요. 제가 이 뒤로 기차를 타야 해서 시간이 빠듯하네요. 모처럼의 퇴원이니 다른 곳으로 가보려 하거든요.'
???:'다음에 인연이 된다면 또 만납시다. 남궁민우 군.'
(그에게 손을 내민다. 정중한 인사다.)
남궁민우:그렇습니까. 아쉽네요. (내밀어진 손을 내려다보다 단단히 맞잡는다.) 떠나기에도 날이 참 좋습니다. 가시는 길 편안하길 바라겠습니다. (풀리는 손을 다시 단단하게 잡고선)
아, 헤어지기 전에…… 성함을 듣지 못했는데. 여쭤도 되겠습니까?
???:(잡힌 손을 본다. 곧 한 손으로 수화를 이어나간다.) '나의 이름은... 윤 건. 윤 건입니다.'
남궁민우:윤 건. 기억해두겠습니다. (인사를 건네곤 몸을 바로한다. 한동안 걸어나가는 남자의 등을 바라보다, 헌화로 시선을 돌렸다. 한참을 그렇게 서 꽃다발 옆의 꽃 한 송이를 응시했다.)
다음해에는 꽃다발을 좀 더 풍성하게 만들어야겠네요. 올해와 비교하면 허전해보일 것 같으니.
그 위에는 처음 보는 구식 결혼 반지가 하나 놓여있습니다.
늦봄에 나비 한 마리가 당신의 어깨에 내려앉습니다.
순간적으로 그의 정체에 의문이 들었지만, 구태여 묻기엔 이미 너무 먼 거리입니다.
수사관의 앞에서 의뢰인은 이야기를 하고 있습니다.
의뢰인:... 보답받지 못할 걸 알면서도 왜 이런 일을 하냐고요. 알아요, 위험하죠.
그래도 해야만 하는 일이 있는 거예요.
나는 누나니까.
하나도 무섭지 않아.
하지만 그 말을 뱉는 의뢰인의 손을 떨리고 있습니다.
의뢰인:내 소중한 동생이 행복했으면 좋겠으니까. 그리고 문득, 당신이 있는 방향을 바라봅니다.
모자를 벗으면 당신이 잘 아는 누이의 얼굴이 보입니다.
누이는 얼굴에 희미한 웃음을 지은 채 묻습니다.
행복해진 것 같아?
나는···, 나는 말이지.
네 누나라서, 세상에서 제일 행복했어!
륜:난 누이의 동생이라 세상에서 제일 행복했고. (이러한 말을 하면서도 울지 않았다. 눈물이라면 네 죽음을 알게 된 이래로 한참을 흘려대었으니, 이제는 웃어보일 차례가 아니던가. '린'일 때와는 또 다른, 해사한 미소다.)
누이, 환생이라는 게 있대. 삶을 마무리하고나면 다시 태어날 수 있다고.... ..... 이 동생이 마지막으로 어리광 하나만 부려도 될까.
얼마나 기다려야 할지. 끝이 도달할 때까지 몇 년이 소모될지도 모르겠어. 그렇지만.... 누이가 다시 태어나지 않고 기다려줬으면 좋겠어. 그래서, 내가 죽고. 회포를 풀고 나면... 같이 손을 잡고 다시 태어나자. 그래서 같이 쌍둥이로 태어나줘. 응?
린:··· 정말! 언제 이렇게 어른이 되어버린 거지? 내가 아는 륜은 아직 어렸을 때의 모습일 텐데. (그 3년 사이, 네 키가 조금 커버린 걸까? 시선이 교차하는 사이 단차가 생긴 채 고개를 든다.) 미덥지 못한 누나라 미안해.
그러니까 이번엔 반드시 약속을 지킬 수 있도록, 어디 가지 않고, 너를 지켜보고 있을게.
네가 세상을 누비고, 살아 숨 쉬며, 소소한 행복을 기억하고··· 언젠가 나보다 더 누군가를 사랑하게 될 날들이 올 지 모르니까!
그러니 오면 그런 이야기들을 잔뜩 해줘야 해? 그땐 둘이서 손을 잡고 다시 나아가자. 이번에도 누나는 나니까 불평하기 없기야.
륜:아하하... 이미 몇 년이나 시간이 지났는걸. 누이 없이도 많은 일을 겪었으니, 이젠 어른이 되어야지. (그래. 어른이 되어야한다. 보호자가 없는 아이는 스스로가 보호자가 되어야 하므로. 이러한 말을 내뱉으면서도 씁쓸한 기분이 드는 것은 네 어깨에 기대어 동화책을 듣다 잠들던 그 사소한 시간이 그 무엇과도 바꿀 수 없을 만큼 소중한 기억이 되었기 때문일까. 허리를 굽혀 너와 시선을 맞춘 채 네 손을 잡아 제 뺨에 부빈다. 당연하게도, 꿈이었으므로... 온기도. 촉감도. 그 무엇 하나 느껴지지 않는다.)
분명 많은 행복을 찾아내겠지. 그래도... 누이만큼 사랑하게 될 사람은 없을거야. 누이는 나의 반쪽이니까. (퍽 단호한 말투.)
다음에 태어나면 더 어리광 부릴테니 누나가 된 걸 후회하지나 말고...
린:서운해! 나는 네가 크는 모습도 보지 못했는데. (사실 어쩌면 그 모든 과정을 지켜보고 있었을지도 모르겠다. '그 아이'가 전해줬으니까. 말간 얼굴을 바라본다. 온기라곤 느껴지지 않는 무형의 형태이지만.)
날 대신할 사람이 없다는 건 다행인걸. 아직 걱정하지 않아도 괜찮겠다. 네게서 내가 잊히는 걸 말이야.
(오랜 침묵이 흐른다. 꿈일 뿐이니 감정을 느낄 리 없는 형체는 눈가가 붉어진 채로 동생을 바라보고 있다.) 응··· 그땐 둘이서 더 많은 걸 해보자. 후회 같은 건 하지 않아, 나는 몇 번이고 륜의 누나로 태어나도 좋은 걸.
그러니까 건강해야 해.
륜:건강할게. 살아가면서 온갖 희노애락을 느낄테지만.... 그래도 최선을 다해서 기쁨의 비중이 높도록 할테니까, 가끔씩 누이가 보고싶다며 우는 것 정도는 봐주고. (하하.)
사랑해. 평생 못 잊을거야. 이번생에도, 다음생에도, .... 영원히.
당신의 대답을 들은 누이는 등을 돌려 떠납니다.
이것은 꿈일 뿐이며, 당신은 앞으로 일어날 일을 바꿀 수 없습니다.
소중한 누이는 죽음을 맞이할 것이고, 누군가의 일부가 될 것입니다.
돌이켜보면 셀 수 없을 정도로 많은 도움을 받았습니다.
모두의 조력으로 앞으로 나아가는 당신은 분명, 탐사자입니다.
셀 수 없을 정도로 많은 당신의 형제들의 목소리가 들려옵니다.
첸지야오가 앉아있는 테이블로 옹기종기 모여 말을 걸어옵니다.
쇼우밍:바보야~, 3년 만에 돌아온 거 보면 몰라? 분명 재미없었던 거야!
유에주:아니거든? 첸지야오가 밖에서 얼마나 많이 웃었는데.
저우보:너희 둘 다 나와. (둘 사이에 끼어든다.) 바깥 여행은 즐거웠어?
첸지야오:...... (얼굴이 와락 일그러지더니, 애써 웃더니, 이내 또 울 것처럼 변한다.)
...응, 너무너무 재미있었어. 그리고 너무 슬펐어. 다시는 겪고 싶지 않고, 다시 갈 수 있다면 무엇이든 할거야.
쇼우밍:어? 첸지야오 운다...! (바깥 이야기를 물은 두 사람을 본다.) 너, 너희가 울린 거야!
유에주:아니, 우린 그냥... 궁금해서... (우물쭈물하다 첸을 안아준다.)
인간의 형체가 되지 못한 작은 형제들 역시 첸에게 안겨옵니다.
한나이:정말... 우는 걸 보니까, 많은 이들에게 사랑받았나 보구나?
첸지야오:(두 팔을 벌려 한껏 안는다. 이렇게 하면 전부 안을 수 있다는 듯이.) ...그랬나 봐. 나도 몰랐는데, 그랬나 봐.
저우보:고민이네~, 고민이야~. (품에 안겨서 히히 웃는다.)
한나이:그래도 저우보의 말이 맞아. 상처뿐이었다면 가지 않는 편이 좋아.
첸지야오:상처만은 아니었어. 물론 많이 아팠지만... 그래도 또 그만큼 반짝반짝하고 달콤했거든.
쇼우밍:하나만 듣고 둘은 안 듣니? 어쩜, 저런 거랑 형제라고...
후예:에잇! 너희들... 내가 분명 싸우지 말라고 했지.
후예가 매서운 눈으로 형제들을 바라보자 형제들은 '도망쳐~.' 하는 소리와 함께 멀어집니다.
후예:(비죽이며 웃는다.) 다시 갈 수 있다면 무엇이든 한다고 했지?
첸지야오의 입에 달콤한 과자를 하나 넣어줍니다.
어떨 때는 짠 맛이 나기도 했고, 톡 쏘는 맛이 있습니다.
후예:이 누나는 한번 한 말은 지키니까. (눈을 흘기며 바라본다. 잡으라는 듯이 손을 내밀고는.)
첸지야오:... (살짝 미심쩍은 표정을 지우지 못하면서도 손을 잡는다.)
후예:그 표정은 뭐야? 누나한테 건방져. (농에 가까운 말이었다.)
첸지야오:어, 누구 때문에 유언이 '저승에서 나 안 마주치게 잘 피해다녀라'가 된 것 같아서...
후예:말은 원래 잘 뱉어야 해. 주워담을 수 없으니까.
그러니 너를 바깥으로 보내줄게. 아마 그걸로 인간을 만드는 건 이번이 마지막이 될 거야.
왜냐하면 더는 힘이 남아있지 않거든.
네가 떠나면 이 공간은 사라지게 되겠지만, 우리는 행복했어. 그러니까 형제들을 위해 살아온 네가 행복해질 차례야.
첸지야오:...왜 항상 이런 식이야? (그냥 한 번 정도는 고민하지 않아도 되는 선택은 없는걸까. 왜 길목마다 걸림돌투성이일까.)
이 공간이 사라지면 후예는, 형제들은 어떻게 되는데.
후예:넌 돌아가면 이것보다 더 많은 선택의 순간에 놓일 텐데, 괜찮겠어? (음식을 먹는 것, 무언가를 사는 것, 그런 간단한 선택에서부터 어쩌면 관의 주인으로 내려야 할 결단 같이.)
륜이 그랬어! 모든 존재는 환생을 하기 마련이라고.
그러니 우리는 새 몸을 찾고, 새로이 태어나겠지.
때가 맞다면 첸지야오를 만날 수 있을지 누가 알아?
비록 첸지야오의 가족으론 태어나지 못하더라도 인연이란 돌고 도는 법이야.
첸지야오:흥, 전에도 선택 잘 했거든? (여기까지 오게 된 것도.)
(이어지는 말을 묵묵히 듣고 있다가) ...그럼 한 번만 찾아와줘. 헤매지 않게 멧돼지 관에서 계속 기다리고 있을게.
(그 순간 예감한다. 나는 평생 노래를 부르며 달려가는 아이들의 모습에서, 햇볕을 쬐며 낮잠을 자는 고양이의 모습에서, 또 흔들리는 무수한 들꽃에서 이들을 그리겠구나. 그렇게 형제들도, 후예도, 나도. 세상에서 살아가겠구나.)
(그렇게 조금씩 서로 금 간 곳을 메꾸고, 채워나가서 완성된 모습이 어떨지는 아무도 모르지만. 그것은 그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우리만의 축배가 되겠지.)
후예:('찾아와 줘.' 그 말이 아주 깊이 남게 된다. 손으로 첸의 콧등을 톡 두드린다. 정말이지 나의 형제들은 어리광이 심했다.) 첸지야오는 바보구나.
예전에도 이야기했잖아? 눈에 보이지 않는다고 사라진 게 아니야. 나는... (첸지야오의 가슴께를 살짝 누른다.) 여기에 늘 살아있어. 언제나 첸을 바라보고 있어.
하지만 첸이 말하는 건 이런 이야기는 아닐 테니까. 아주 잠깐, 네가 우리가 너무 그리워 사무치게 울게 되는 날, 만나러 갈게.
그러니 행복해야 해.
첸지야오:...응. (더 긴 말이 필요하진 않을 듯해 가만히 고개를 끄덕인다. 이미 우리는 서로를 이해하고 있으니까.)
린도 행복해. 어딜 가더라도, 누가 되더라도. 내가 그런 세상이 될 수 있게 노력할게.
후예:(웃으면서 손을 놓아준다.) 나는 늘 행복한걸. 너를 만나고, 이렇게 많은 가족이 생겼으니까. 더는 외롭지도, 슬프지도 않아.
그러니 네가 행복해질 수 있는 세상을 만들어.
잘 가.
지금부터 우리가 만들 건 누군가를 상처 입히기 위한 몸이 아니라,
이번에 네가 맡을 역할은 대적자가 아니라, 분명히···
세상 그 누구보다 행복해질 수 있는 사람일 거야.
‘어머니’라고 불렸던 종 모양 기계에는 어느새 이끼가 덕지덕지 내려앉았습니다.
신라:정말이지, 곱게 자란 인간들은 청소라는 걸 모르고... (이 아득바득 간다.)
걸레와 양동이를 들고 앞으로 간 신라가 뚜껑을 엽니다.
... ... !!!!
무언가를 확인하곤 들고 있던 것을 떨어뜨립니다.
몇 번 말을 절던 그는 이내 등을 돌려 다른사람들을 깨우러 달려갑니다.
때로 우리는 누군가를 미워하고 원망하면서 떠나지 못하며,
사람과 사람 간의 인연은 본디 그런 것이라고 하지만,
사랑하고 사랑받는 것을 주저하지 않을 수 있다면.
단단히 붙잡은 이것을 의지하며 나아갈 수 있다면.
그리고 몇 초 지나지 않아 망막에 감도는 것이 빛,
그리고 청각을 자극하는 것들이 소리라는 것을 알게 됩니다.
수많은 감각이 휘몰아치는 가운데 뻐근할 정도로 강한 고동이 가슴께에서 울려퍼집니다.
모든 것들이 당신이 받아들이기엔 지나치게 뜨거웠습니다.
어느덧 균형을 잡을 수 있게 되어 스스로 몸을 바로 세웁니다.
노아:(책을 덮는다.) 이것이 '노아'의 이야기야.
인간은 실수와 잘못을 반복하며 누군가를 상처주기 마련이지.
그럼에도 그 속에서 우정과 행복, 사랑을 찾으며...
나아가는 이들도 있어.
나는 나의 사람들이 상처 입지 않는 미래가 왔으면 좋겠군.
... 다음 이야기?
에잇, 말이 많구나!
이봐, 술과 음식은 멀었느냐!
CRYPTBOUND:당신은 의심할 여지가 없는 탐사자입니다. 저주를 품고 직면하며 살아갑니다. 이후 장기 광기에 빠질 경우 같은 현상이 발현됩니다.
CRYPTBOUND:당신의 역할은 더 이상 수호자가 아닌 탐사자입니다. 탐색하고, 도전하며 앞으로 나아가세요. 당신의 용기는 다른 방법으로 소중한 이를 지키게 될 것입니다.
CRYPTBOUND:당신의 역할은 더 이상 조력자가 아닌 탐사자입니다. 스스로의 발로, 타인의 인생이 아닌 자신의 인생을 살아갑시다. 이것이 당신의 이야기의 시작입니다.
CRYPTBOUND:당신의 원래의 팔 한쪽은 절단되었을 당시 우연히 ‘어머니’의 안으로 떨어졌습니다. 그리고 그것이 만들어낸 것을 다시 한 번 당신이라고 부를 수 있다면, 분명 오늘의 이름은 기적이겠죠.